나는평양의모니카입니다
저자
모니카마시아스
출판사
예담(2013년08월22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한인간의인생을이야기할때,어떤이들은차후그(그녀)가쌓은공적이여러사람의입에오르내리면서위인전이란책에기재가될수가있고,어떤이들은이름없는그저평범한사람들로서살아가게마련이다.
누구나한번쯤은꿈꾸어보던,일테면영화에서근사한외모의배우를흠모하면서그와같은공상을하게되거나,아니면책이나여행,유명멘토의말씀을통해서각자의인생의잣대를짓고살아가게된다.
설사그것이내뜻대로이뤄지지않는다하더라도말이다.(하기사인생사가모두내뜻대로이뤄진다면걱정이란것이없을터이니…)
그러나여기에내의지와는상관없는,그야말로역사의소용돌이에휘말려인생을살았던한여인이있다.
그녀의이름은모니카-
1972년생으로아버지는적도기니의초대대통령인프란시스코마시아스응게마다.
적도기니가스페인의통치로부터독립을하면서스페인의뜻대로움직이지않자국방장관이자사촌이었던테오도르오비앙응게마의유혈쿠데타로실각,총살형에처하면서급박하게큰오빠인에르네스토만쿠바에서공부하고있던상황에서나머지삼남매,언니마리벨,오빠파코,그리고막내딸모니카는아버지와친분이있던북한의김일성주석의도움으로평양생활을해나가게된다.
(북한에서의생활하던학창시절모습:언니,오빠와함께)
북한의유가족,고위간부의자식들만들어갈수있다는만경대혁명학원에입학하면서16년이란세월을한국말을쓰고,읽고,공부하면서겉모습은흑인이되정신은온전히북한의체제에적응한사람으로살아간다.
대학에(평양경공대피복공학과)다니던중베이징주재대사관으로있던사촌오빠의주선으로중국이란나라를처음으로접한후평양에서만자라고봐온자신의정체성과밖에서본풍경사이의혼돈을경험한모니카는대학졸업후오로지자신의정체성을찾기위해북을떠난다.
주위의만류에도불구하고스페인의사라고사에서생활을시작으로마드리드,그리고10년의세월이흐른후다시평양을방문하고다시미국행,그곳에서다른조선인남한의수도서울을생각해보며서울행을직행하게된다.
서울에서의생활은또다른한국을느끼게해주면서행복한생활을하는것도마다하도다시두려움의나라이자모국인적도기니를방문,엄마와오빠를만나면서아버지에대한세상사람들의정확한말을듣기위해스페인으로다시떠나게되고그곳에서비로소자신의정체성확립과용서라는것을하게된다.
책을읽으면서실제인생이야기가이렇게도드라마에서나올만한일도있을수가있구나하는생각을하게됬다.
어쩜이리도기나긴여정을통해서솔직하고진솔하게전달할수가있었는지에대한감상이우선적으로든다.
7살의나이에전혀의.식.주가다른곳에떨어져그곳에적응해야만살아갈수있단철칙하에이뤄진그녀의성장이야기는우리가알고싶었던그곳,북의학생들이야기,생활이야기서부터연애이야기,물론외국인이란특권층이란신분을감안하더라도모니카,그녀자신은영원한한국사람이란것이너무도선명하게드러내주기에읽으면서도가끔혼란이올때가있었다.(그정도로푹빠져읽은책이다.)
스페인공용어를쓰는자신의나라,적도기니에서의생활자체를잊어버리고엄마와의소통자체를못했을때의서로간의오해와다시성인이되어스페인과영어를습득해가는과정은한인간이편안하다면편안할수있는평양의생활을박차고오로지자신의아버지를죽인사람을증오하면서살아갈수밖에없었던한사람의여정이참슬프기도하고,그것을박차고세상에서자신의힘으로보고느낀것만을인정해가면서살아갈자신감을얻어가는과정이진솔하다.
가깝고도먼거리인평양과서울이란두도시를살았고,방문한이색적인경험의평양여자모니카-
특이하게도공산권과자유주의나라라는두체제를모두경험한사람답게자유에대한생각도아주공평하게느낀다.
미국이나북한이나서로가서로를정말모르기에,오해하고불신하고있는것은아닌지,(이부분에대해선모니카자신이특권층에속하기때문에이것또한전적으로그녀중심으로생각한부분이다.)또흔히말하는자유주의도알고보면열심히일해돈이쥐어져야만일정부분허용된것에한해자유를느꼈단점에서비록자신이살아온평양도그런체제하에서이뤄진조건이라면별반다를것이없다는생각이다.
환경이란것이얼마나인간에게성장하는데있어서중요한부분을차지하며,이로인한정체성확립에서오는혼돈을스스로찾아나서는모니카의용기에정말감동을느끼지않을수가없다.
역사의판결대로자신의아버지와제2의양부라할수있는김일성에대한세상사람들의평판에도불구하고자신은어쩔수없이두사람의고마움을인정하지않을수가없단점,비록독재자로서자신의아버지가그런평판을받은데에대해서주위의사람들로부터전해듣는사실적인일과세상사람들이생각하는아버지에대한오해에따른감안을생각하며비로소자신이증오를버리고용서란것을할수있었기까지의심정이여전히한국을사랑하고그리워하는,여지없는한국인의모습이잔잔하게그려진다.
“언젠가누가이렇게물어본적이있다.‘모니카씨,나중에아이를낳게되면그아이들에게엄마의삶을한마디로얘기해준다면어떻게말할수있을까요?’나는아주짧게대답했다.‘한반도
오래전읽지못했던세상에서가장긴희극이었던햄릿을드디어읽고마침을끝내던날은모니카의새로운인생의출발점임은두말할필요도없을터,오늘도여전히자신의또다른새로운인생의항로를살아가기위해살아가는평양의모니카란여성의적극적인인생찾기가참으로부럽기도하고그용기에박수를쳐주고싶다.
*****산다는것은용서하기힘든것들을용서해가는긴여정과도같다.
삶이란나를용서하고남을용서하며마침내운명과화해하는것이다.
그길었던여정이다끝난지금,나는이제야비로소나의인생을살아야겠다는생각이들었
다.-P270
아랍파워
저자
비제이마하잔
출판사
에이지21(2013년08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아랍하면연상되는것은?
제일먼저코란(꾸란),하루에다섯번의기도하는사람들,불평등한여성의지위와석유를기반으로한경제국,차후월드컵개최지가열리는곳,911테러,그리고최근엔아랍의봄이연상된다.
그렇지만이것은극히아랍이갖고있는하나의어떤이미지중하나일뿐이란것을토대로,그것도서양인이바라본아랍에대한정보를그간우리가접해온결과물중의하나다.
저자는3년간600여명의취재를바탕으로자신이직접보고느낀바를써낸이책은전지구의한경제권을형성하고그경제권의무궁무진한가능성에대한현장과향후의무역을기점으로어떻게아랍권에서의우위를다질수있는지에대한방안을제시한책이다.
3억5천만명의잠재인구는중국과인도에비교할수없는소비능력을최대치발휘할수있고,(어떤경우엔이들을압도하는경우도있다.)이들중에선여성들의소비경향에비추어서갖가지그나라마다의특색에맞춰전략적인마케팅을해성공한사례들을보여주고있다.
대부분이슬람을믿고있는이들나라에서5대기둥을차지하고있는샤다하(이슬람의신앙고백),살라(예배),사움(라다단중의단식),자카트(자선기부/구휼세),하지(메카순례)를이용한각나라의기업들,즉코카콜라,유니레버,P&G등수많은다국적기업과삼성,LG,현대등의국내기업및아랍현지기업이이것을이용해서보이지않는선두다툼과공방을치열한현장을보는듯한느낌이강하게다가온다.
그렇다고이아랍권안에서의아랍인들만상대로하는비즈니스외에제3의소비인구인남아시아권의사람들또한소비창출의보고이기도하다.
이들이취급하는상품의질과아랍권의부유층,그리고아라비아2라불리는중산층을겨냥한비즈니스공략은또다른아랍인들의디아스포라를가지고생활하는타지역의아랍인들과더불어서소비의유도를이끄는황금의시장으로부각된다는점에서이책을기존에우리가알고있었던시각에서훨씬벗어난활기차고무한대의가능성을이룰수있는보고의장소란생각이들었다.
tv에서발로무역현장에서뛰는사람들의모습을방영한적이있다.
지금은이프로그램이없어졌지만당시이프로그램을통해서보이지않는전쟁의하나로서서로의제품홍보활동을위해서열심히현장에서일하는사람들을보고그나라의특성과문화적인공유,그리고그안에서서로의이익을위해선이런점도염두에둬야함을느꼈었다.
이젠지구도날로발전하는하나의작은소우주로서하루하루가빨리다르게변해가는세상답게좀더나은개척지로연상이되는아랍이란곳에우리도이책을통해서좀더우위확보를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데도움이될듯싶다.
다만저자가미국인으로서그자신의현재위치에맞추어조금은제한된범그룹과의인터뷰만있어서이를십분활용하는데엔이를감안할수있는우리만의독특하고도독창적인아이이디어가필요할듯한인상을준점이아쉽다.
돈키호테,부딪혔다,날았다
저자
서영은
출판사
도서출판비채(2013년08월16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어릴적세르반테스의돈키호테란책을접한지도꽤됬다.
그저얼렁뚱땅정신이약간모자란사람이어느날산초란사람을데리고요즘에흔히말하는허당의컨셉으로종횡무진웃음을연발하는주인공으로기억되던이이야기가다시이렇게새로운시각으로보게될줄이야~
몇해전에신문에서읽은기사가생각난다.
우리가익히알고있던돈키호테란인물의성격을다시금새롭게조명해볼필요가있단내용을접했던사실이이책을읽으면서새삼다시떠오르게된것은작가서영은이란사람에의해서우리가어떻게돈키호테란인물이자신의소신을가지고주위에아랑곳없이뜻대로움직여인생을살아가는여정의모습을새로이바라본다는데서색다른느낌을받았다.
따라서돈키호테가간여정을따라간이기행에세이는작가의종교적인체험과더불어종교를가지고있는사람으로서의마음가짐,그리고돈키호테의작가인세르반테스의인생까지도모두엿볼수있는책이었다.
누군가는현실에직시한문제를정면으로마주하기보단약간의위기를모면하기급하고다른사람들이해결해가는과정에서묻어가는성향이있는반면현실직시를똑바로보고그것이옳지않다했을때바른말하는사람도있기마련이라이책에서나오는돈키호테의성정이바로작가인세르반테스의인생과어느정도동일시된생각을내포하고있지않았나하는생각을하게했다.
작가가말했듯이풍차를보고적이란생각으로무찌르려는,무모함속의그속깊은뜻은악의근원임을,주막을성이라고착각하는돈키호테곁에산초라는현실형의바른말사나이가있음으로해서균형의묘미를더하지않았나싶다.
어릴때접한책인연이후론이책에대한생각을까맣게잊고있었다.
그런데서영은작가는이기행에세이를하면서다른종류의돈키호테책을접했고내가미처몰랐던사실들,일테면세르반테스의개인적인일생의불행했던부분,세금징수원으로서양심적인행동뒤에감옥에갇혔던사실들과함께영국에서문학적인보물이셰익스피어라면,아마도스페인의문학적인보물은바로세르반테스의돈키호테가아닐까싶다.
전작품이었던"노란화살표방향으로걸었다"에선종교를가진순례자로서걷기를통한고행의길을깨달아가는과정과내면의폭발적인고통과평온,그리고산티아고의여러곳의여정의표시인노란화살표가독자들의뇌리에같은공감을일으켰다면이책에선곳곳에돈키호테가걸어간발자취하나하나를더듬어문학작품속에나오는대사와현장에서의같은몰입도를제공해주고있다고봤을때이런문학기행에세이가좀더많이나왔음싶었다.
허당이었다고생각했지만결코허당이아니었고어쩌면현대에들어와서도이런자신의소신을굽히지않는행동을하는사람들을보기가힘들어지는세상에당시의종교적인색채가두드러지게
지배를하고있던세상에서이런돌출행동자체가튀었을인물로부각되어진돈키호테란인물이이런매력적인등장인물이었나하는생각을해보게된다.
“굳게믿는다는것이뭔줄알아요?바윗덩이가눈앞에있다해도미망을깨치고싶은내결의앞엔그것도악한으로보일지경이야.당장내가맞서야하는미망은옛자아.관습대로살아온타성이야.내게검이있다면?아니이미펜이검으로바뀌었지만,그검으로내가저악의현시를향해돌진한다면,그것은관습을완전히떨쳐내지못한나의옛자아야”-<거인들의출현>中
산초와더불어서기묘한부조화이면서도조화를이룬두사람간의앙상블이연일정겹게느껴지는것도아마현대에들어서이런조화를보기어려운점도있으리라.
책을읽으면서정말부러웠던점은이런문학적인태동에서나온작품이여행의한테마로이어질수있었단점이다.
돈키호테가걸어갔던여정속에간간이세르반테스의감옥이며결혼증명서,곳곳에조형물의모습과함께신부님과함께미사를볼수도있었던여유로웠던기행에세이가잘보전된점을비교해볼때우리도이런훌륭한소설가의문학작품을테마로정해서작가와작가가나타내고자했던작품의세계를외국인들에게널리알릴기회가많이왔으면하는생각이많이들었다.
작은마을하나하나에도돈키호테의냄새가물씬풍기는엽서와한폭의그림같은사진이곁들여져있어서비록같이동행은못했지만작가와같은종교를가진사람들이라면더욱그의미를되새겨종교와함께어울릴수있는좋은기회로,기타다른사람들이라면그여정을같이따라가는것자체가하나의다른여행보다는뜻깊게남을에세이겸,여행안내서로도손색이없을듯하다.
사랑이다시내게말을거네
저자
류근
출판사
웅진문학임프린트곰(2013년07월3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책중에서시보다는문장이길게흐르는글을많이접한다.
그러다보니에세이나산문집같은것들,그리고짧은글속에모든것을소설이상의글흐름으로내포하고있는시집을많이접하진않았다.
요절한가수김광석의<너무아픈사랑은사랑이아니었음을>이란시로유명한류근시인이오랜공백을깨고산문집을냈다.
그런데이산문집에대한리뷰를어떻게써야할지처음엔막막했다.
순수하다못해깨끗하고여린시를생각한시인이란점을염두에두고읽어보면시종조낸과시바의말연발이다.
배가고파서도술먹고가까운지인들과어울리면서술먹고(마시고의개념이아닌먹고의이미지가훨씬강하게다가온다.),후배들,그리고술이떨어지면라면으로끼니를때우고,자신이기르는강아지들비와의생활도별반자신과다를바없는,어찌보면나태하고하루하루끼니걱정을하면서살아가는나약한인간의모습이많이드러나는책이다.
자신이뜻하고자하는문장의의미를잘못알아들은하숙집아주머니때문에질리도록시래기와생활해나가는일상속에서도가까운문인들의도움과체질적인신체적인아픔속에책읽기와돌아가신어머니의모습,현시대을살아가는정신적인배고픔에시달리는전형적인시인들의통합적인모습을볼수있는책이다.
그나마해학적으로픽픽웃음이유발되는것은동화작가를꿈꾸는집주인아저씨와의대화이리라.
온전한삶속에서각기다른고통을자신만의단어로해소하려한시인의글은도대체뭘의미하면서읽어야하나를연발하면서도책을놓지못한것은간간이보여주는사진과시때문이었다.
제목에서처럼사랑이다시내게말을걸기를바라는것처럼,류시인도자신을둘러싼고통과해학,이해할수없는정치세계의모습속에서그나마다가올희망을붙들고싶어하진않았을까?하는생각을해보게된다.
글전체중하나라도빠뜨릴수없었던조낸과시바는책편집과정에서원문을쓸당시의격렬한파토스와문맥을살리기위해저자와의협약아래최소한의범위에서의도적으로허용한것임을밝혔다는문맥에서알수있듯이,실은심성은여리고나약한본인스스로가세상의둘레에휘둘리지않으려자신의본성을숨기고마음의문을걸어잠근것은아닐런지…
불안을극복하고,공포를극복하고오늘날바야흐로새삶을살게되었다는사람들보면킥,웃음이난다.우울을극복하고,절망을극복하고날마다바야흐로새삶을살고있다는사람들보면캑,목이막힌다.
그들이극복한것은불안도공포도우울도절망도뭣도아니다.그들은다만가벼운핑계들을잠시알고있었을뿐이다.가벼운느낌들을잠시붙들고있었을뿐이다.
불안과공포,우울과절망같은것들은극복할수있는세계가아니다.불안을느끼는것과불안을깨닫는것은다르다.공포를느끼는것과공포를깨닫는것은다르다.
우울과절망이느낌이라면그것은곧지나간다.하지만불안을,공포를,우울을,절망을깨달아버린거라면그것들은절대지나갈수있는것이아니다.진정한불안과공포,진정한우울과절망은깨달음의세계다.가벼운느낌따위로설명할수있는장르가아니다.
한번깨달은것이무슨수로극복될수있겠는가.
극복된깨달음은가짜다.-본문중에서
그럼에도시종언어가가지는찬미를반역하면서까지조낸과시바를둘러대는시인은밉지가않다.
속반가사유
아주쓸쓸한여자와만나서
뒷골목에내리는눈을바라봐야지
옛날영화의제목과먼나라와그때빛나던입술과
작은떨림으로길잃던밤들을
기억해야지
김서린창을조금만닦고
쓸쓸한여자의이름을한번그려줘야지
저물지않는추위를견디기위해
가난을저주하는일따윈하지않으리
아주쓸쓸한여자의술잔에눈송이를띄워주고
푸른손등을바라보리
여자는조금야위고
나는조금씩흩어져야지
흰벽에아직남은체온을기대며뒷골목을바라봐야지
내리는눈과지워진길들과
돌이킬수없는날들의검은칼자국
아주쓸쓸한여자와만나서
조금은쓸쓸한인생을고백해야지
아무것도아니고누구의것도아닌
그러나그모든것이어서슬펐던날들을
기억해야지
쓸쓸함아니고선아무것도가릴것없는
아주쓸쓸한여자의눈빛을
한번오래도록바라봐야지
뒷골목몹시서성거린내눈빛
누군가쓸쓸히바라봐야지
아,
사랑이다시내게말을거네
그만의독특한시가있기때문에…
영블론드데드
저자
안드레아스프란츠(AndreasFranz)
출판사
예문(2013년06월26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13세에서많게는17,18세에해당하는금발머리의여학생들이처참한모습으로죽은채발견이된다.
특이한점이라면두갈래의머리로따아서묶고,두팔과두다리는서로포개어서묶여진점이다.
풍기단속반소속으로있다베르거형사밑에서이사건을맡게된여형사율리아뒤랑은슐츠와함께이사건에뛰어들게되지만연이어서소녀들이죽는사건이발생한다.
가까스로한소녀의죽음을계기로그주위를탐문한결과그소녀의남친인아버지에대한사회적인명망을이용한법안에서그를고소할증거가있음에도오히려몰아칠역풍을피하고자하는베르거의명에따라이러지도저러지도못한상태-
한편수잔톰슨은남편인성형외과의사인다니엘톰슨의무관심과시어머니와의갈등,자신보다어머니에대해맹목적으로매달리는남편의이상행동에대한고민을남편친구인정신과의사이자심리학자,점성술을볼줄아는의사에게말하지만그마저도참혹한모습으로죽음의시체로발견이된다.
독일에서베스트셀러라불리는책의저자의첫작품이다.
국내에서는신데렐라카니발로모습을보이기시작했지만(이마저도급사하는바람에다른추천작가의뒷마무리로지어져야했다.)초창기이작품으로본격적인율리아뒤랑시리즈의서막에해당하는책이다.
남자형사가아닌여형사를주인공으로,담배를즐기며,난봉꾼인남편과이혼을하고동료인슐츠와도그다지좋은사이유지관계도안되는상황에서이난잡한사건을해결해가는과정이그려진다.
어느곳이나마찬가지지만모든인간이고루행복하게살수는없기에여기에그려지는소수의엘리트층의파티장면과그뒷면에가난한딸을팔아서생활을해나갈수밖에없는가족의모습,정신을못차릴정도의술과약을타서자신들의욕정을채우되돈으로입막음하는비열한인간들의모습속에법이라고있는것은이런사람들이연줄을이용,미꾸라지처럼빠져나가게만드는헛점을고발하기도하는책이다.
어릴적자신과엄마를버린아버지에대한기억조차없는아이가엄마로부터당한성적폭행,연이어서유명인사로엘리트사교계에모습을드러내고가난한나라에직접찾아가의료행위봉사를하는건실한의사의모습이있는반면그런인간성을내리누르고자신도모르게악마의행동지시에따라서서슴없이범행을저지르는제2의인간성을가진범인의자라온성장환경은많은여성들을죽였지만정신이상으로판정이되정신병원에수용이되어야만하는것이최선의방법인가에대한생각도하게된다.
중후반넘어가면서범인이누군인지알수있다는점에서약간김이빠지고이런이야기의주줄기가다른사람들의곁다리이야기가첨가되면서사뭇집중을빠지게하는면도있어아쉬움을준다.
하지만인간이온전한,정신학상으로는두인간의모습이한인간의마음속에들어있어서괴로움과그것을해소해야만자신을다스릴수있는인간의정신세계가사이코패스와는또다른정신이상이그려지고있어서추리소설속에인간으로서잘못살아가게된가엾은한인간의모습을보게되는안타까움도있다.
신델렐라카니발에서보여진베르거형사의아내에대한생각이이번첫작품을통해서좀더알수있게된점이발간순서를앞당겨서나왔으면독자된입장에선훨씬이입이쉬웠을거란생각도해본다.
미.영이주도하는추리소설문학계에서요즘엔북유럽권의문학세가강세다.
미.영문학에서느낄수없는그네들만의고유한정서와추리기법을비교해보는맛도쏠쏠한데이어서독일권의추리소설은또다른사회정서와그안에서벌어지는인간들의군상들모습이같으면서도달리보이는느낌이있어서이미미.영문학에식상한독자라면새로운모습의독일권책도읽어보면좋은듯싶다.
앞으로도이작가의작품에대한발간이계속된다고하던데,율리아뒤랑이어떤활약을벌일지벌써부터기대가된다.
리치드
저자
앨리콘디(AllyCondie)
출판사
솟을북(2013년07월0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매치드시리즈3부작의완결편에속하는리치드를드디어읽게됬다.
청소년나이에해당하는카시아,카이,그리고잰더,인디라는네사람간의이야기는전작인매치드,크로스드에이어서모든것을통제하고감시하는소사이어티를벗어나자신들만의진정한삶과사랑을택하는과정이그려진다.
자신의매칭상대인카이를사랑하는카시아는기억을잃어버리지않으려는노력과함께가족과카이를다시만날약속에대한희망을가지고있는가운데카시아의첫매칭상대인잰더또한소사이어티에대한봉기세력에동조하면서그자신또한카시아에대한사랑을이루길바란다.
기억과글씨쓰기,그림그리기외에모든것을태어난순간부터통제를하는소사이어티에대한반대세력인봉기세력은전염병이돌게되자이를이용하게되고곧이어뜻밖의복병을만나게되는데,바로돌연변이바이러스성감염이돌게된것이다.
어깨에붉은반점이있던카시아와잰더는면역성이있으므로이를피하게되지만카이는걸리게되고이와중에잰더는레이라는여인과같이일하면서그녀또한병에걸린것을보게되지만모습을드러낸인도자의명으로그곳을벗어나소사이어티외의공간인경계밖지역인끝돌마을로카시아와카이와함께그곳에도착하게된다.
그곳에서카이를살리기위한카시아의노력과새로운치료약개발을위한노력에힘입어카이는회복되지만이둘을보면서다시는돌아올수없는사랑을확인하게된다.
모두3부작으로이루어진매치드시리즈는전책이표지가무척아름답단생각이들면서읽기시작했다.
매치드
저자
앨리콘디(AllyCondie)
출판사
솟을북(2012년01월0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크로스드Crossed
저자
앨리콘디(AllyCondie)
출판사
솟을북(2012년07월0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투명한유리속에갇혀있던한소녀가자신을둘러싸고있던안락과평화를보장하던소사이어티란세계를박차고자신이진정으로사랑하는일탈자로분류된카이란사람을선택함으로써고난의길을헤쳐나가는이시리즈는비단이주인공들의금단의로맨스뿐만이아니라과연모든것이완벽하게갖추어진,일테면태어나자마자알약을먹임으로써기억자체에대한것을소유하지못하게하는통제된사회,매시간마다알아서주는식사들,그리고죽음에이르기까지,이모든과정을당연시받아들이는사회가나은것인가?아니면그것에반기를들고비록고생스럽지만시를짓고읽고쓸줄알며,그림을그리는행위까지할수있는사회,내가선택한사람과평생을함께할수있는사회가나은것인가?하는생각을해보게된다.
일탈자로분류된카이를찾아나서는2부에서도그렇지만3부마지막인리치드에서도그들의고난의길은힘들어만가는과정과결국은사랑이모든것을치료하고이긴다는논리를보인단점에서인간의감성이결여된통제된미래의어느소사이어티를배경으로한소설이지만꼭가상의사회라고만은할수없는,지금도여전히나날이발전해가는로봇과인간지능을넘어선대형슈퍼컴퓨터의등장실현으로볼때먼미래와도부합이될수도있겠단생각을해본다.
카시아,카이가바라보는시선에서그려지는마지막권에해당하는이책은각기그들이느끼는감정과혼돈,갈등,서로가서로의손을잡은상태에서이뤄지는치료개발과그성공의화합을보는과정이따뜻하게그려지고다시제3의다른길로들어서는잰더의새로운사랑찾기도행복의결말을그려내고있어서읽고난후에도잔잔한감상이남는책이다.
얼마전개봉됬던영화’헝거게임’에서도알수있듯이가상의세계를그려낸책들이연일영상화되이런종류를좋아하는독자라면무척반가울듯싶다.
전작3편이모두영화화로결정됬단소식과함께작가의이력에서도볼수있듯이청소년대상의도서로서도손색이없고성인이라할지라도모두즐겨가면서읽을수있는책이아닌가싶다.
인페르노세트
저자
댄브라운(DanBrown)
출판사
문학수첩(2013년07월04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하버드대학교수인로버트랭던은자신도모르는사이에머리에총상을입고깨어나보니피렌체에있는것을발견,누가,왜무엇때문에자신을노리는지도모른채(한순간의기억력상실)영국출신의시에나브룩스란여의사의도움으로자신을뒤쫓는고슴도치머리의여자를피해도망을다니고,정부마저도그의목숨을노리는가운데,시에나가그의외투에서보이지않는곳에있었던실린더형태의물체를발견,그속에보티첼리의그림으로유명한"지옥의지도"를보게된다.
(보티첼리의"지옥의지도")
그림의해석을따라서단테의인페르노(지옥)을연상시키는문구와함께두오모성당,단테의데스마스크가있는곳으로가게되고,거기에발견된글자를토대로자신이세상을구할책임을지고있었단사실을알게된다.
한편이모든일을진행한사람은유명한유전공학자인조브리스트로그는단테의신곡에나오는인페르노부분을이용,자신의뜻을관철시키기위해모든단서를제공하고풀어나가는과정을거치면서랭던과세계보건기구의수장엘리자베스신스키박사를곤경에처하게한다.
전작인최후의만찬을인용한책인다빈치코드로일약베스트셀러작가대열이들어선댄브라운의신작이4년여만에나왔다.
이번에도그의지식을충분히활용하고세밀한현장탐사을알게하는이책은유명한단테알리기에가쓴신곡의3부작중가장유명하다는지옥,일명인페르노를인용해서서양의최대인구가감소했던흑사병을연상시키듯현재에도대책없이불어나는한정된지구안에서인구조절에대한경고를소재삼아지은책이다.
유전공학자인조브리스트의주장에의한대로멜서스의인구론을들먹이고,환경오염,불어난인구에대항해한정된자원의고갈,여기에대한대책으로인구조절에필요한정책을실현하려는행동에맞서는랭던과신스키위원장의노력들이이탈리의유명한화가들이그린그림과베티오궁전,산마르코광장등이등장하면서볼거리,그곳에깃든예술적인이야기와역사적인얘기들이가미되독자들을여행서겸인문의세계,그리고이스탄불의아이야소피아,지하궁전에이르기까지종횡무진전방위적인문제해결에나서는과정을그린다.
단테의삶,그자체에깃든그의인생과그가신곡3부작을쓰기까지,그리고사랑했던베아트리체와베르길리우스,현대에다시그가재조명이되어지금까지도고전에오른작품을인용한것자체가작가의풍성한상상력을독자들을함께그속으로이끄는힘이대단하고,단순히소설에서제시하는소재가아닌현재우리가안고있는인구대폭발에대한문제점과그후의향방에대한생각을해보게한다.
특히눈에보이지않되원하는것을해결해주는컨소시엄이란이름으로대표되는비밀단체의등장은바로눈앞을이익을위해서라면그어떤수단을가리지않는사람들의비정한모습이그려져인상적이되그나마양심적인인물로나오는사람들도있어서전혀뜻밖의반전의반전을보는재미도있다.
다만,소설의기법이나흐름이전작과크게달라진것이없다는점이신선한면을기대한독자라면조금은실망이들수도있겠고,책속의표현된작품을그림으로나마감상할수있는부분이편집과정에서있었더라면더좋지않았을까하는생각과,이작품또한영화화된다면댄브라운의작품을좋아하는사람들로서는눈에서읽어지는시선에서보는시선으로옮겨느낄수있는장점이도드라져보이는작품이다.
덧붙여서이탈리아나터키를여행한사람이라면다시한번그당시의느낌을회상할수있고다시한번가보고싶단생각이솟게한다는유혹의책이다.
물론아직가보지않았거나갈계획을세운사람들에겐더할나위없는좋은여행의보너스가된다점은두말할것도없고-
빅스톤갭의작은책방
저자
웬디웰치(WendyWelch)
출판사
책세상(2013년07월0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지금은모습을볼수없지만동네에일정한회원제로운영이되던책방이있었다.
기억을더듬어보니회원등록비로1000원을내고빌려읽고싶은책을빌리되일정한돈을내고빌려주던곳이었다.
그곳주인아저씨는참인상이좋고말수가별로없던분으로그때많은책을읽었던기억이새롭게떠오른다.
어느날가보니가게는이미다른사람이다른업종으로장사를시작하고있었고소리없이사라져버린그아저씨는무얼하고있을까?하는생각을더러한적이있다.
이책의저자는이야기구연가이자민속문화전문칼럼니스트인웬디와스콜랜드인남편이애팔래치아산맥을두고마을을이루고있는빅스톤갭이란곳에자신들의오랜꿈인책방을여는이야기다.
독사라고표현되는자신의직장을박차고책을좋아하는자신들의취향에따라우연히책방의장소를고르던중오랜고풍스런저택을발견,앞.뒤를가리지않고저돌적인행동에옮기면서마을사람들과의소통과책을둘러싼자신들의운영정책의무지,그리고중고책의가격매김서부터책속에파고든갖가지사연들의이야기가따뜻한시선으로그려진다.
고양이두마리와개두마리를기르면서마을사람들과교류를나누는과정에서오는외지인이그속에스며들어같은공동체란인식으로받아들여지기까지의마음고생과책방선전을하기위해전단지를돌리는홍보활동,인터넷을이용한책가격산정에이르기까지,한때는탄광촌이란명성에걸맞게많은사람들이살고있었지만서프라임모기지사태와젊은층의대도시이탈과정에서오는인구의급격한이동에서이두사람은마을사람들에게좀더보다나은여가활동을통한다채로운행사와봉사활동,그리고무엇보다여유롭고유머스런낙천적인마음가짐이있었기에오늘날그모든어려움을극복하고마을에서없어선안될소중한만남의장소로만드는성공의과정이즐겁게읽혀지는책이다.
동네에서이젠자취를감추다시피한동네서점과책방들의모습들이많이떠올려지는책이다.
지금은인터넷발달로손가락하나면자신의취향에맞는책을고를수있고MD추천서부터베스트셀러까지무한대의책속세상으로빠져드는즐거움도있지만이런작은마을안에서마실의장소요,때론글짓기를배우는장소,간단한요리를맛볼수있는다양한기능을가진소통의장소로서이끌기까지두사람간의호흡과마을사람들이이젠완전한그들만이통할수있는유머를이해하면서그들을자신들주민으로받아들이는과정이영화의한장면을연상시키기도한다.
책이란매개를통해서독자들을끌어모으고그곳에서더나아가미국시민권을따낸잭의행동,그리고집안의동물들과같이오늘도열심히일하는테일스오브론섬파인이란책방이름을걸고따스한미소를머금은그들을만나보고싶단생각이들게하는책이다.
책을좋아하는사람들이라면이책을통해서자신이운영한단대리만족을,아니면이들처럼책방운영이란꿈을꾸고계획중인사람들이있다면많은참고가될만한책이다.(미국의현지사정이란것만제외하면…)
정글만리세트(전3권)
저자
조정래
출판사
해냄출판사(2013년07월1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한국의종합상사직원인전대광은중국에발령받으면서생활한지10여년-
어느새중국인이상가는대화와차를즐기는현지인이되가고거절을두려워하지말라는직업적인각인아래에그의사업에많은도움을주고받는중국의세관공무원인샹신원과긴밀한관계를이어나간다.
중국말로꽌시,즉관계를뜻하는이말로서모든일이일사천리로해결됨은물론이요,그러한관계로엮여지기까지한국사람들이중국내에서어떻게그들속에하나가되어지는지를보여준다.
한편한국에서성형의부작용으로위기에몰린의사서하원은전대광의추천으로가족과떨어져상하이로오게되고그런그를전대광은샹신원의주선으로병원에취직,한국의가족과함께살날을꿈꾸며살아간다.
건설회사의김현곤은수주문제로일본과경합속에실패를하게되고그여파로시안의건설현장에좌천,후에전대광의제의로종합병원건설에참여를하면서기사회생한다.
중국의인구는지구상의다른몇개의나라들과비교해거의막상막하일정도로거대국이다.
지갑한개를팔아도억개가기본이요,그일부가파생되어판매가된다치면숫자를세는데에있어서모든세계의나라들이눈독을들이고도남는장소다.
그런중국에서한국인들이겪는다양한일들을통해서작가는기존의태백산맥,아리랑,한강에이르기까지한국의근대사를관통하는역사의현실을이번에도가감없이드러내주고있다.
반도국가라는지정학적인위치덕에역사적으로외세의침입을쉽게받아왔던우리나라의역사는식민지시대를거쳐서원치않는분단이라는지구상의유례없는단하나의국가로남은현재,작가는주변의정세에따라서우리가어떻게대처해야하는지를중국이라는거대한정글속에독자들을초대했다.
냉정한비즈니스의세계속에서일본인과서양인들이바라보는중국이란나라의느낌과우리나라사람들이알고있는중국이라는나라의느낌의비교가상당히절제되면서도쉽게이해할수있도록쓰여져있고,같은입찰권문제에있어서각기다른꽌시를가지고있는일본과우리나라의눈에보이지않는경쟁,그안에서실패해좌천되고다시같은한국인들끼리끌어주고일으켜주는과정이정겹게보인다.
중국안에서도제2의도시인상하이를필두로지금의중국이미국다음에G2가되기까지에는이름없는농공민들의갑싼인권비와고위공직자들의부패무마와첩이라불리는얼나이를거느리는현실,자본주의의힘을맛본졸부들의부행세꼬집기,짝퉁의천국이면서도그것을세계명품업체의반발에도불구하고간단히무마시키는중국인의기질은큰대륙이지닌각개의특성처럼알다가도모를요지경의중국모습을다양하게보여주고있기에전반적인중국에대한기존의우리가생각했던모습보다더깊은화두를던져준다.
같은대학살을겪은유태인과우리나라위안부에대한사과와남경대학살을저지른독일과일본의사과방법차이에서느낄수있는과거사해결방법에대한자세와중국인들이남경대학살을겪고난후의일본을생각하는태도와행동,그렇지만자신들도억울한과거사를지니고있음에도자신들또한우리나라의동북아공정에대한계획과이어도를자신의일부라고생각하는오만은대국이라고자칫인정하는그들네에게되묻고싶어진다.
자신들이당한역사적인사실을기억하면서도당신자신들조차도또제2의다른나라에대해서그런일을똑같이할것인지를…
마오쩌뚱에대한신격화비슷한생각을지니고있는중국사람들의심중,사회자본주의형개방에따른싹쓸이쇼핑앞에서분명중국은매력을지닌나라이기도하고경계를해야하기도하는나라임엔틀림이없다.
우리나라가지금의발전을이루기까지힘들었던과정을고대로답습하다시피느끼면서읽게되는것은중국이라는나라가소련의멸망후에도여전히건재할수있었던요인,그리고차후의중국이갖고있는거대한계획을생각한다면쉽게읽혀지기도하고그렇지않기도하는책이다.
다만작가가말하고자했듯이주변의강대국에쌓여있는우리의위치에서어떻게현명하고좀더발전된나라를이루기위해선우리스스로가미래를위해무엇을준비해야하는지를경제서가아닌소설을통해서만났다는것이또한번작가의필력의힘을느끼게해준책이다.
전대광의조카송재형과중국여인리옌링의달달한사랑이야기,그리고짝퉁제품을만들면서공안에걸려벌금물고나오면서도재봉의달인솜씨를보이는친구삼촌이야기는간간이웃음코드로읽어나는데에더할수없는청량음료의역할을톡톡히한다.
네이버를통해서연재한것으로총3권으로이뤄진책은작가의세세한중국내의역사적인사건과현재의모습고찰을그려낸글솜씨를통해서다시한번중국이라는정글속에서오늘도건실히자신의일을해나가는우리나라회사에서파견된직원들,학생들,제조업체사장,그리고그안에서현지화에성공하기까지중국어를내국인처럼구사하려노력하는모든한국민들에게격려의박수를보내고싶은책이기도하다
다함께걷자,둘레한바퀴
저자
이종성
출판사
도서출판비채(2013년07월22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한국을방문하는외국인들이감탄하는것중의하나가도심속의대궐이있고갖가지문화유산을고루볼수있다는데에기쁨을느낀다고한다.
여기에한가지덧붙여서시간이난다면서울도심속에역사의서린장소와때론힐링이라는말이유행이듯이자신의마음정화와자연이주는신선함을느껴보고자한다면이책을한권추천하고싶다.
굳이외국인이아니더라도휴일이면어김없이나들이를나서는사람들속엔등산복차림의사람들이많은데,이들중엔아마도가까운근교를중심으로등산을하는사람들이대부분들일것이다.
이책은그런사람들에게도,또는도심의중심지인북한산이가지고있는고루고루숨쉬고살아있는유적지와깨끗한장소,그리고역사속의한장소를굳건이지키고있는모습들을볼수있는에세이집이다.
여행서안내가아닌에세이란점이두드러지는것은장소를안내하면서작가자신의스스로느낀점과더불어서같이호흡을느낄수있다는점이눈에뛴다.
나라에서역사적인복원작업의일환으로사라져간성곽재건도관심을끌지만이런서울속의미처몰랐던,그저먼곳으로떠나야만여행했다고느낄수있는감정에반하는아주알찬정보로가득차있다.
전체적인윤곽의지도도움과각구간별의코스난이도표시,그안에깃든소중한자연의자산과역사적인사실이부합되어읽어나가다보면책을옆에끼고얼른집을나서고싶은마음이굴뚝솟아오르게한다.
(전체적인지도그림과각구간별코스대로따로불리된그림지도가있어서훨씬유용하다.)
본격적인휴가철뿐만이아니라휴일이나공휴일에내집에서가장가까운코스를골라서집중적으로돌아봐도좋을듯하고,작정하고완주코스를잡아계획적으로한걸음한걸음내딛는것도아주좋을듯한책이다.
저자의시속에함께어우러져느껴가는북한산의둘레코스안내서겸에세이를접하노라니,제주도의올레길도좋고산티아고의고행을하면서느끼는감동도좋지만이런가까운장소에우리의마음을정화시켜줄수있는북한산이있어서아주행복하단느낌을주는책이다.
자~
그럼나도한번서둘러서내동네주위부터눈여겨보아둔곳을찾아길을나서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