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를위한밤
저자
존버든(JohnVerdon)
출판사
도서출판비채(2012년08월31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미국중상류층들이거주하는지역에결혼식이있던날,신부의목이참혹하게잘린채로숨져있는것이발견된다.
당사자인남편이자신부가다니던학교의이름있는유명인인정신과의사를중심으로사건을수사하던중실마리를찾지못한채시간이흐른후,퇴직한데이브거니에게동료인하드윅으로부터사건을듣게되고죽은신부의엄마로부터사적인활동으로범인을찾아줄것을부탁받게된다.
이름있는경찰로서은퇴하고부인멜라니와함께조용히살고자했지만자신도모르게이사건을조사하게되면서부인의눈치와위태위태한상황을이어간다.
신부의전력이성폭력피해자이면서동시에가해자인것을알게된거니는그녀가다니던학교의졸업생들일부가실종된사실을알게되면서도저히알수없을것같았던범인의실체를더듬어간다.
그런와중에부부가살고있는집에목이잘린인형이부인이자주있던곳에놓이는것을보게되면서부부사이는폭발의단계까지가게되는상황까지벌어진가운데범인을잡기위한거니와하드윅의활약이이어진다.
전작인658,우연히를읽고난후이책을올초에접어들었지만차일피일미루다읽게됬다.
658,우연히란작품의독특한무작위서스펜스에빠져들었던경험에미루었던바,이번에도기대를저버리지않은작품이다.
열혈형사로서가정에치중한점이그리비중을드러내지않는것이보통의책이라면이책은특이하게도가정사를많이드러내놓은작품이기도하다.
첫번째부인과의이혼,그리고아들과의대화부족으로인한서먹함,두번째부인인멜라니의소원대로은퇴후그녀가원하는삶에초점을맞추어서살고자했으나그의천직이요,성격상도저히사건을접하고선물러설수없는촉각을드러내면서범인을색출해나가는과정이그려진점이두드러진다.
첫번째부터범인임을내세우는멕시코정원사에대한신경을곤두세우게하고모든정황을그에맞추어과정을그려나가게하려했던범인의정교한계획과심리전을읽는재미,거니가모든사실을뒤엎고초기의상황으로돌아가제대로모든사건의실마리와해결을해나가는과정은손에땀을쥐게하는긴박함은없으나꼼꼼하고전체적으로윤곽의헛점과다시뒤집어서생각해내는과정이읽는재미를준다.
성폭력에대한피해자가동시에가해자가될수있는지에대한인간의내부에감춰진사악함,그리고그것을이용해자신들의부를이루려는또다른차원의인간들의추함,자식이라도이용할대로이용하다죽여버리는비열한아버지에대한행동들이상식적으론이해가되지않지만그마저도인간사는세상엔워낙불가사의한일들이일어나는지라,또한분명있을수도있겠단생각을해보게된다.
자신의목숨을담보로위험을무릅쓴거니의차후행방이궁금해지는이책은거니가죽은신부의죽음정황을예측하는장면에서범인이신부에게"눈을꼭감아"라고말하는장면을유출해내는장면에서나온제목처럼만일,눈을감지않았더라면죽음을미연에방지할수도있었을것을하는안타까움도들게한다.
첫째와두번째작품모두좋은호응을얻었던만큼데이브거니시리즈로다음의사건은또어떻게거니가독자들을이끌어줄지벌써기대가되게한다.
엠마(상/양장)
저자
제인오스틴(JaneAusten)
출판사
열린책들(2011년07월1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엠마(하/양장)
저자
제인오스틴(JaneAusten)
출판사
열린책들(2011년07월1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영화와드라마로시대를거슬러올라가방영이되도인기가있는제인오스틴의작품들은다른영화에서도많은부분들이차용이되곤한다.
추석연휴가길어지면서간만에다시집어든세계의고전중하나인이책을다시읽어나가다보니여전히재밌다.
천하의아무런부러울것이없는엠마우드하우스는일찍결혼한언니를두고는있지만집안살림을도맡고있고그런그녀곁을지키다시피한가정교사인테일러양은홀아비인웨스턴씨와결혼한다.
그런엠마에겐자신의관심사인,요즘말하자면중매를주선하는것으로기쁨을느끼는데,그런와중에사생아출신인해리엇이란아가씨를알게된다.
자신과는다른신분차이가있지만그녀의부족한면을자신이가르쳐주고점차나아진다면자신이알고있는사람들중그녀와맞는상대를골라줌으로써그녀의행복을바라는일까지고려하게된다.
그지목대상이바로마을교구목사인엘튼이지만,이런일련의사건들을지켜보던나이틀리에게번번이냉철한비판과경고를듣게된다.
하지만엠마자신은자신의관점에서본바를고집하게되고이는곧뜻하지않는결과를낳게된다.
제인오스틴이내놓은작품들은모두당시사회에서여성들이어떻게살아가고사회에순응하면서인생최대의목적을이루기위한발판인결혼에대한시각을각작품들마다비슷하면서도때론냉철하고비판을요하는글로써놓았다.
여성의지위가지금처럼활발한활동시대도아니고그런가운데여성들이받은교육도한계가있었던당시에오스틴은엠마란는인물을통해서모든여성들이꿈꾸는장래까지걱정없는미래의발판인재산이나지위,모두를갖춘여성으로그려냈다.
그런엠마조차도결혼에대한생각을하지않고있던차,오지랍이넓게도타인에대한결혼맺어주기를통해서자신이미처느끼지도못했던나이틀리에대한사랑을알아가고,각기다른생각을하고있었던엘튼과자신의생각들,그리고찰리를한때좋은감정을갖고있었으나결과적으론속마음을내비치지않은,어찌보면당시의여인상으로서적합하다고도할수있는제인에대한편견을갖고있던행동을통해서성숙된한여인으로거듭남을보여준다.
엠마의눈을통해서들여다보는각기사람들의행동과그런행동을눈여겨보는관점은제인오스틴의관점이라고도할수있을것이다.
엠마가살던시대의신분형성에따른사람들간의계급차이,그런차이속에서오는다양한사람들의모습,그리고무도회준비과정과차시간을갖는일상의모습등을엿보는맛이여전히재미를준다.
오직자신이상상하고그린대로이뤄질듯하다가도못이룬해리엇의결혼계획은전혀뜻밖의그녀가엠마에게한고백을계기로자신의눈도번쩍뜨이는과정과찰리와제인과의결혼과정을통해서엠마의또다시헛다릴집은과정의결과가귀엽게만여겨지는것은아마도제인오스틴만의느낌이아닐까싶다.
여성의눈으로바라본여성의지위와당시의결혼이란것을통해서여성의또다른인생을바꿀수있었던현상에서보여지듯이사회에서자신만의생각과사회에순응하려하지않으려했던여성상을내비침은오스틴자신의여성지위향상에대한뜻을책을통해서나마이루고자함이아니었을까하는생각도해보게된다.
하지만엠마가그토록결혼에대한생각을없었음에도,오랜세월자신의내면성장에도움과채찍을하던나이틀리란사람을사랑하고있었음을아는장면은엠마의경우결혼이란것을통해한층더행복하고재산을지키는면에서도모두유리한점을보인단점에서언뜻보면그저그런해피엔드일수도있었겠지만웬지오스틴도한계에부딫친점이없지않나하는생각도들게한다.
온갖결함에도불구하고결함이없는엠마를통해서엠마의공상으로이뤄지다피할뻔한타인의결혼계획을통해진정한자신의내면의성숙과사랑을찾아가는과정이배경은조그만마을이지만모든것이그안에서세세하게미주알고주알이뤄지는모습들이시종웃음을짓게만든다.
다만시대적으로당시의언어나예법에따른일상의생활모습들을읽어나가는데에있어서쉽게진도가나가지않는다는점이단점이라면단점이라고도할수있지만결혼이란제도를통해서본다면당시의예리한칼날을멈추지않았던오스틴의필력엔감탄을할수밖에없는작품이다.
더빨강
저자
김선희
출판사
사계절(2013년08월29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이삿짐센터를하는아버지는2년전사고로7살의지능으로돌아갔다.
졸지에가장의책임을지게된엄마는회사에취직하려틈만나면면접시험을보려는형과함께치킨집을운영하게되고아버지를돌보는몫은막내인길동이가지게됬다.
형을큰형,자신을작은형이라부르는아버지에대한스트레스해소법은바로야동을보는것-
그러던중친구와아는미령이란아이를알게되고그녀가운영하는더빨강이란카페모임의정식회원이되면서미령에대한관심을더욱가지게된다.
매운음식에도전해먹어보는이카페의정모에가게된길동은후에미령과나머지친구들간의매운음식먹기현장에같이동참을해보지만여전히매운음식앞에선기를못편다.
그러던중형이엄마의이름으로증권에투자했다망하면서집을나가게되고아버지마저집을나간후길동에겐아버지에대한찾기와포기란두마음속에갈등하게된다.
더군다나미령이가과거에자살카페운영을했었단사실과함께학교의주의대상학생으로찍히면서길동은미령이가말했던자신의미래의마지막날인10월31일에함께모이잔말을생각하면서자살을막고싶은마음에갈등하게된다.
사계절문학대상작으로청소년기에누구나겪을수있는환경에서오는갈등과가족간의불화와자살이란것을주제로깔끔하면서도간결하고,때론웃음과고민의시간을갖게한책이다.
어릴적자신에대한관심조차없었던아버지가어느날7살의철부지아이로변하면서같이겪게되는어이없는행동들,툭하면지붕위에올라가말을타는시늉을하고,비누방울로후불어노는모습까지,어는것하나맘편할날이없는길동과가장으로서의책임하에닭을튀기면서하루하루근근히살아가는엄마와대학을나와서도변변한곳취직하지못해이력서만쓰는형,거기다가처음으로관심을둔미령이란여학생을향한자신의마음까지,어느것하나길동앞에선제대로이뤄지는일들은없다.
거기다가매운것이라면자신과맞지않은길동에게관심을둔미령때문에먹게된매운음식들은또하나의맘대로되지않은것에포함이되는사항이다.
하지만세상사가모두만만하진않기에매운맛을좋아하는사람이있는가하면반면에길동처럼매운맛에길들여있지않은사람들도있는터라청소년길동이겪는성장통과언젠간돌아올것임임을믿는형에대한기다림,그리고가족이란것에대한보금자리로서의느낌,그리고더욱매운맛을보여주고맛보기위해떠난모임을착각하면서같이떠난과정은청소년들이라면,아니내가자라온시절을회상해도그시절엔그나름대로의고민과걱정,그리고주위의둘러쌓인모든것들에서부합되지못한결핍과내면의고통을느껴가는모습들이진솔하게다가온다.
*****"매운걸좋아하는데는저마다이유가있을거야.어떤사람은그냥좋아서먹을수도있고,어떤사람은스트레스가쌓이거나욕구불만일때먹을수도있고,어떤사람은삶이재미없고시시하게느껴질때매운걸먹고정신이번쩍들수도있고."
재개발로다른곳으로옮겨가는그곳에서도아버지는아버지대로힘차게말을달리기를,길동은이제서서히맛에중독되어매운맛을알아가는청소년으로,절망의삶이희망의삶을향하여길동이깨달아가는과정들은잔잔함과동시에열심히사는모습들이기대되는책이다.
대니얼헤이스두번죽다
저자
마커스세이키(MarcusSakey)
출판사
도서출판비채(2013년09월0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해변가에벌거벗은채자신이누군인지,왜내가이곳한적한곳에누워있었는지에대해서도통기억이나지않는한남자가가까스로기어나오다시피해서차량이있는곳을발견,그곳으로들어간다.
거기엔대니얼헤이스란사람의소유차량이란증명서인BMW차였고,그사람이살고있는주소가적혀있었으며,권총과돈,그리고옷이들어있었다.
자신의기억속에나란존재를알아내기위해일단차량소유자의주소가적힌곳을출발하기시작한남자는모텔에서낯이익은유명드라마속의여인을보게되고가까운사이란것을느끼기시작하지만,경찰의추적을받게되자이유도모른채도망자의신분으로도주를하게된다.
가까스로도착한대니얼이란사람의집엔여지없는미모의여주인공과자신과똑같은모습을한남자의결혼사진이있는것을보고서서히조각조각기억을찾아가기시작한다.
차량전복으로인해실종상태로되어있던모델출신의유명탤런트이자아내인레이니의행방을두고자신이유력용의자로지목된사실부터알게된그는정말자신이아내을죽였을까란생각부터죽이지않았다는생각을오고가면서악몽에시달리고곧아내와극적인만남을갖지만이모든배후의일엔아내의비디오동영상을가지고원하는것을취하고자하는베넷이란사람이있음을알게된다.
처녀작부터대박을터트린작가답게(벤애플렉이판권을사들여영화화된다고한다.)시종일관이책도독자들과함께미국메인주를시작으로LA에이르기까지로드무비형식을취하면서자신의기억의파편으로부터하나씩정체성을찾아가는한남자의심리와악인베넷에서헤어나오기위한두부부간의일을그리고있다.
어린시절멋모르고찍은동영상을빌미로새로운시작을하고싶었지만이내발목을잡힌아내의과거사고백부터시나리오작가인자신인대니얼이왜자살을시도하려그해변가에갔는지,아내의도움을받아가면서기억을조금씩찾는과정은하나의장면을연이어서그리고있는타책과는달리시나리오작가란직업을가진주인공의직업을십분활용,무대장치와대사까지그때그때상황에맟추어서보여주는이색적인책이다.
우리는기억이란것을뇌의한부분저장고에가지고있으면서좋은기억과하고싶지않은기억모두를필요에따라공유를하면살아간다.
때론정말기억하고싶지않은것은영영사라져버렸으면좋겠단생각을하게되지만대니얼의입장에서보면그것도결코좋은일만은아니란생각이든다.
너무도알고싶은자신의기억을찾기위해서애를쓰는대니얼을보면서모든사실을알게될때의그충격을알고있었던아내레이니의입장에선결코기억해서좋을것이없는대니얼의과거기억을끄집어낼필요가없다고생각하고결정한행동은대니얼에겐일말의의심을갖게만들면서사랑하는아내를베넷과같은동조자로보여지게되는설정엔인간의심리전을이용한,나외엔상대를믿지못하는본성을드러내고있다.
나자신이지금의모습으로살아간다는것은어느누구의강요도아닌지난날내가선택한산물임을깨달아가는대니얼과레이니의모습에서현대인들의야망과그뒤안길의기억하고싶지않는기억의댓가임을작가는이작품을통해서보여주고있다.
"이일은사물에대한내사고방식을바꿔버렸어.사실이라는것에대해서말이야.당신은자신이누구인지,당신의삶이무엇을의미하는지,다알고있다고확신하겠지.당신에게일어난모든일들을기억하고있을테고.따지고보면그게사실은아니야.그렇지않아?기억이란건현재우리가서있는곳에서어떻게오게됐는지를자신에게설명하는이야기일뿐이야.따라서기억에는절대적인게없고모두주관적이지.-P363
대니얼이자신의무죄를입증하기위해서베넷과벌인싸움에서전혀뜻밖의사실들이드러나고있지만인간들은모두대니얼처럼양심적인사람들만사는것이아닌지라자신의위치를고수하려는인간들에의해또다시전혀새로운기억을받아들이는과정이제목을다시들쳐보게되면서수긍을하게만드는마지막부분이허를찌른다.
-넌지난몇주간예전의네가되기위해무척이나애썼어.문제는예전의네가죽었다는거야.넌메인주의해변에서예전의널살해했어.그리고예전의널재구성했던것도………..(생략)
지금네가누구인가는네게달렸어.-P476
책표지가특이하게도정면을마주하고있는남자의모습옆에또다른옆모습이같이포개어져있다.
항상정면을직시하며자신의현위치에서살아가는사람들의평범한모습을대변하고있다면옆모습은기억이란한공간의이미지를대변해주고있는듯한,대니얼에게,더이상기억나지않는과거는그저묻혀두라고,알고나서더괴로울수도있다는경고의말을하는모습처럼보인다.
현실에서살아가는우리들의모습일수도있겠고,과거의한부분을알아냄으로써오히려그것이괴로움에일조를한다면과연기억이란것은정말로절대적인것이없는우리의뇌사이클에맞춰서주관적으로기억되고있는것인지에대한생각도해보게된다.
확실히영화로만들어지기에손색이없을만큼시각시각읽어나가는데에있어서영화를보는듯한느낌이많이든다.
현대인들의기억상실이란소재를가지고인간심리에서일어나는갖가지의방황과고독,그리고상대를믿는마음까지,모든것이왜대니얼이두번죽어야만했는지에대한이유를생각해보게하는책이다.
이케아,불편을팔다
저자
뤼디거융블루트
출판사
미래의창(2013년05월1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잡지를보다보면관심을끄는것이잡지창간호마다항상들어있는것-바로여성들의취향을중점으로한부분들이눈에뛴다는점이다.
화장품부터옷,그리고집안가꾸기에이르기까지자신들취향에맞춰서눈길을끌게마련인데,서양과는달리온돌생활을했던우리네생활에서구의양식들이들어오면서점차식생활패턴이서구쪽으로변하게되면서가구에서도일약각기다른특징들을갖고있는사진들이많이보인다.
세계적인가구회사로서그매출이3위에이를정도를자랑하는북유럽의스웨덴이자랑하는회사이.케.아-
드디어우리나라에도그런취향들을고려한제품들의역습이시작됬다고한다.
일각에서는과연일본처럼한차례실패를하고다시진입을했을만큼서양과동양이지닌가치관과양식이틀리기에우리나라에서도성공을할수있을지이보도를접하고궁금했었다.
오늘날의이케아가있기까지의창업자인잉바르캄프라드를중심으로엮어나간이책은이케아가줄곧고수하고있는패턴의양식이어떻게전세계적으로같은공유를느끼고구매를하게끔하는지에대한이야기를담고있다.
조부인독일귀족출신인할아버지와당시의체코에서살던독일인이었던할머니를둔잉바르는스웨덴으로이민온부모를뒀지만아버지의자살로생활력이강할수밖에없었던할머니와엄마곁에서장사꾼으로서의기질을발휘한다.(이미다섯살때부터성냥개비를할머니에게판저력이있다.)
이후군제대를하고홀로부모와함께통신회사를운영하다본격적으로가구회사를설립,세계적인회사로키우는과정이그려진다.
이케아라고하면먼저떠오르는것은바로스웨덴이란나라가위치한북구의기후에적응하기위해생활할수밖에없었던스칸디나비아연안의나라의특성을살린심플함/실용위주/단순함/미니멀리즘/기능성/위주의가구를집중적으로개발,이후엔창고와운송비를절약하기위한것으로소비자로하여금직접보고결제,운송까지(cash&carry)하게만든전략을꼽을수있다.
당신의친절함이때론불편함을느끼게할수도있다는전제하에이뤄진이런파격적인전략은어찌보면소비자들입장에선내돈주고편리하게받아볼수도있는제품을직접소비자와함께같이동참한다는역발상의전략이세계모든사람들에게공감을느끼게할수있단사실이조그만회사에서전세계적으로확장을할수밖에없다는것을알게해준다.
자신의이름인잉바르캄프라드의이니셜인I.K와부모의농장인엘름타리드의이니셜E,농장이위치한행정구역아군나리드의이니셜A를합쳐서만든이케아란회사는비성장회사이면서실제누가진정한소유주를모를만큼법을이용할대로이용해각기분산이란효과를누리면서여전히세금의절세를하고있는회사이기도하다.
자신조차도여전히구두쇠로보일만큼절약이몸에밴잉바드의생활철학은자신의유년시절과청년시절의우익단체에가담했다는곤혹과당황,그리고소비자의불만사항을있는그대로인정함으로써발빠른해결을보이는행동을함에따라서우리가친근하게알고있는회사같기도하면서여전히도통모를수밖에없는묘한분위기를풍기는회사로도보인다.
스테디로자리잡은제품의값싼가격을유지하기위해세계적으로발을뻗은저임금나라의노동력이용,중국이란시장을이미무한대의소비시장으로본잉바르의타고난장사기질은오늘도여전히이케아를지탱하는힘이기도하단생각이든다.
우리나라기업들도이미이런추세로제조업체의공정을임금노동이값싸고물류유통이쉬운지역으로분산해서실시하고잇는바,이케아가실행하고있는소비자의지갑을쉽게열게끔하는전략도눈여겨보면좋을듯싶다.
매장에들어서면서부터셀프로시작되는핫도그의전략서부터나갈때까지의셀프전략이소비자로하여금매력을이끄는것은같이동참을한다는공대감형성때문이아닐까?
우리나라에도이미이케아가들어선만큼이케아가어떻게자신들이고수해온전략을유지하면서우리나라사람들의취향에맞는가구선정과전략을이어갈지그것또한지켜볼일이다.(종류는다르지만카르푸나월마트의실패를본다면말이다.)
세금을피하기위해(본인은이점만은아니라고부인하더라도말이다.)덴마크를거쳐스위스에정착하고있는잉바르의차후이케아에대한계획이어떤청사진으로다시그려질지는모르지만이것하나만은분명하다.
잉바르가추구하고자하는기업체이케아이기전에하나의가족같은분위기의이케아가계속항해하기위해선그가꿈꾸는이상-
"아직할일이많아.우리앞에는놀라운미래가있으니까!"
아들의방
저자
할런코벤(HarlanCoben)
출판사
도서출판비채(2011년10월04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의사인마이크바이와변호사인타이아들인애덤은이웃인친구스펜서가자살한이후거의말을하지않고은폐적인생활을한다.
부모는문제가있냐고물어는봤지만그때마다돌아온대답은괜찮다는말-
뭔가가있긴한데,도통알수없었던부모는아들의사생활침입과아들이괴로워하는것이뭔지를알아서같이해결해나가자는두갈래의길에서아들의컴에아들의흔적을찾기시작하고그런아들은아버지와의아이스하키경기를보러가잔계획에서이탈,집을나간다.
마이크는아들의행방을뒤쫓게되고,한편다른곳에선내시와피에트라란동구의여인이두여인을연이어서살해하고시체를교묘하게유기시킨채그들만의괴로움을해결해나가려한다.
전혀부족할것없는중산층아이들이집에있는처방전약을훔쳐그들만의광란의팜파티라불리는것을하게되고,마이크의처방전이그곳에돌아다님으로써마이크또한연방수사국에불려가조사를받는과정에까지이른다.
애덤을찾으려는부모의필사적인행동과또다른이웃인수전의아들의불치병을두고그부모들나름대로의최선을다하는모습,그리고내시의광란의살인행동뒤엔그의죽은부인의남동생이자마이크의딸인질과질의친구인야스민의담임선생님이관련되어있다는반전이역시할렌코벤이란생각이들게한다.
자식은품안의자식이란말이있다.
갓태어나젖을물리고말을하면서부모의말을듣다가어느순간자신의사춘기로접어들면서그네들만의세상이자모종의비밀스런통하는이야기시절을겪지만부모로서는어디까지를자식의프라이버시를존중하고넘어서서제재를해야할지에대한결정에고민을하게마련이다.
위의경우처럼아무런이유없이아들인애덤이부모에게조차말할수없었던친구의죽음뒤에있는비밀과그것을밝혀짐으로해서다른사람들이겪게될고통까지생각해차마부모에게말할수없었던고민의행동들이여의다를바없는청소년의모습을잘보여준다.
두통의이멜로시작된,선의의행동이크게번질줄몰랐던뒤의반전도반전이지만다른작품들에서나타나는것처럼독자들이느낄수있었던반전의묘미뒤에부모와자식간의사랑,자식을위해서라면끝까지희생을감수하는부모의마음이세가정을빗대어서그려진점에이책이촛점을두어야할것같다.
미국의3대상을휩쓴작가답게매책마다색다른묘미를선사하는작가지만이번만큼은전작들에비해서가정에치중한각개인의감정,특히마이크와노박가이,그리고수전의마음들이각기다른고민을갖고있는타의가정의부모들의걱정거리를대변해주는듯하다.
부모의손길없이도자란것처럼행동하는자식들앞에서마이크나타이,아니기타일반부모들조차컴에자식들처럼익숙한사람이그다지많지않은것을염두에두고썼다고느껴질만큼이번책을컴에많이의존해서해결해나가는모습들이보인다.
아이들이무엇을즐기고무엇을생각하며살아가는지,그들의욕구를채워줄이야기가통하고같이소통할수있는부모의역할이훨씬많아졌단점에서,부모는여전히조건없는사랑의헌신자요,가족의소중함을일깨워준책이기도하다.
아끼던곶감을하나씩하나씩저장고에서빼어먹듯할리코벤의책은조금씩맛보면서읽어나가는재미가있다.
잔인하지않으면서도일정한패턴을유지하고의문과함께교묘하게맞아떨어지는할리코벤의책은그래서읽어도읽어도질리지가않는다.
다시한번부모의사랑과자식간의관계,그리고다시자식이생각하는부모에대한사랑을생각해보게하는이책은그간발표했던성향과는약간다른면을보이고있기에이런면에서도작가는이런식의글을전개해나갈수있구나하는작가글에대한반전을만끽하며느껴볼수있는책이란생각이든다.
제이컵을위하여
저자
윌리엄랜데이(WilliamLanday)
출판사
검은숲(2013년08월19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메사추세츠주뉴턴시티에서14살의벤리프킨이란아이가가슴에정확한각도로칼에찔린채공원에숨져있는채로발견이된다.
뉴턴시티의지방차장검사로있는앤디바버는자신이이사건을담당하게되고,자신의아들인제이컵과같은반친구였던벤이란아이의사건을조사하면서현장에그어떤흔적에서도범인임을직감할수있는실마리를찾지못하던중,과거의성추행사건이력이있는근방의패츠란사람을지목하게되지만벤의옷에서제이컵의지문이발견되고곧이어이사건수사에서자신은수사권한이제외된다.
아들의방에서사용됬음직한칼이발견이되고앤디는곧바로그칼을버리지만제이컵은용의자로수사선상에오르면서기나긴소송의법정투쟁을하게된다.
앤디에겐부인인로리에게조차말못할사연이있었으니,바로자신의증조부대부터물려받은온갖폭력과살인의유전자를물려받은내력이었다.
다섯살이후로친부에대한기억을억지로지우면서생활해오던앤디는이사실을부인에게털어놓게되고그이후부인로리의충격과무너짐,갈등을함께겪어나간다.
기나긴소송의끝자락에만나고싶지않던아버지까지만나게되고뜻하지않게범인이자살함으로써제이컵은무죄로풀려나게된다.
책을읽고리뷰를쓸때리뷰제목을책에서소개하는제목을잘따르지않는다.
그런데이책은정말기가막히게이제목이상으로떠오르는것이없었다.
흔히법을다룬책들은호흡이길면서도때론서스펜서이상으로흥분을일으키게하지만이소설은제이컵이과연친구벤을죽였나?벤이또래의다른아이들처럼제이컵을못살게굴고이상한별명을불러가면서제이컵의흥분을부추김으로써제이컵이자신을방어한다는차원에서칼을구입한과정,그리고그칼로과연살인을했나?라는것도독자들로하여금이사건속으로빨려들어가게하지만뭣보다강제휴직을당하고검사인아버지가아들의증인으로나섬으로써같은동료검사로부터받는질문과대답의공세,그리고전혀보지않을것같았던감옥에갇힌아버지의도움을받게되는과정이시종눈에보이는것처럼생생한정경을그려낸데에뛰어남을느낄수있는책이다.
사랑으로결혼해서자식을키우는부모의입장에서죽은아이의부모입장도뭐라말할수없는비통함을느낄수있지만부모로서오로지자신의아이만은절대살인을저지를아이가아니란확고한신념하에끈질긴소송으로맞대면하는법정의분위기는다른소설보다도월등하게뛰어나다.
작가자신이근무한직장을배경으로해서그런가,소송을준비하는과정,배심원의책정과위치선정각인,만일을대비해자신의가족에게흐르는유전의피를검사하고만반의준비를하는과정에서정작작가가그린것은법의딜레마,경찰의딜레마,그리고소송을준비하면서서서히,소리없이무너지는한가정의모습이었다.
친하게지냈던동네사람들의냉담함,이미무죄로판결이났음에도죄인아닌죄인처럼숨죽여마트에서장보고영화도제대로어울릴만한시간대를피하고,여지없이자신들을바라보는사람들의심증을변하게하기힘들다는깨달음을느껴가는한가족의모습이다.
믿음이란것을바탕으로이뤄진가족안에서의무너지는신뢰,그리고자신의아이가정말살인을했을까?란의문에대해서한치의의심조차하지않는보통의부모의모습이실감있게그려진다.
정말제이컵의안에내재되어있는지,아닌지조차도혼돈스러운유전의피를내세운설정,무죄에대한의미를다시한번되새겨볼기회를준이책은로리와제이컵간의파열되어다시는회복의길로들어설수없는지경에이른차후의일까지,독자들에게끝없이물음을던진다.
우리가알고있는법테두리안에서의헛점,검사었던앤디조차도믿지못하는법의체계를꼬집는이소설은유망한검사이기전에한아이의아버지로서끝까지자신의아이를믿고(아니믿을수밖에없는현상황)법정투쟁을그려나가는한장면한장면이물흐르듯이유연하게그려진다.
"앤디,당신은제이컵을생각해야해.
제이컵을위해어떤일까지할수있어?"
"지옥에라도갔다올수있어."
눈물겨운부성애와모성애의결합체인이소설의과정은그래서더욱제이컵이범인이야아니냐를떠나서진심으로보고싶어하는것만보고싶었던한부모의애절함까지함께느낄수있는책이다.
라주디스검사:사실자메이카당국이제이컵을심문했죠?
증인:네.
라주디스검사:하지만제이컵을체포하지는않았죠?
증인:네.
라주디스검사:맙소사,앤디,어떻게그렇게확신하죠?어떻게그걸확신하죠?
증인:누군가가무언가를어떻게확신할수있겠습니까?나는그저내아이를믿습니다.나는그래야합니다
라주디스검사:왜그래야하죠?
증인:나는그아이의아빠이기때문입니다.나는그럴의무가있습니다.
…..
라주디스검사:철회하겠습니다.앤디,솔직히스스로를믿을만한증인이라고생각합니까?솔직히당신이당신아들을제대로보고있다고생각합니까?
증인:네.대체적으로믿을만한증인이라고생각합니다.나는어떤부모도자기자식에게완전히객관적일수는없다고생각합니다.그점은인정하겠습니다.P570~571
"진짜로놀라운일은무고한사람이유죄판결을받는잘못된긍정의오류가너무나자주발생한다는사실이다.
사법제도에대한우리의눈먼신념은무지의산물이자마술적사고이다.나는결코내아들의운명을사법제도에맡길수는없다.
내가만일이런상황이라면난가족을위해무엇까지할수있는가?????
581페이지에해당하는두꺼운책임에도순식간에읽히는힘은바로이런현실에서얼마든지딜레마에빠질수있는사건을토대로누구에게나내자식만은내가가장확실하게알고있다고믿는사람들에게당신들은과연당신자녀에대해얼만큼알고있나를되묻는책이기도하다.
영화화된다고하니벌써부터법정의심리전이어떻게표현이될까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