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의사인마이크바이와변호사인타이아들인애덤은이웃인친구스펜서가자살한이후거의말을하지않고은폐적인생활을한다.
부모는문제가있냐고물어는봤지만그때마다돌아온대답은괜찮다는말-
뭔가가있긴한데,도통알수없었던부모는아들의사생활침입과아들이괴로워하는것이뭔지를알아서같이해결해나가자는두갈래의길에서아들의컴에아들의흔적을찾기시작하고그런아들은아버지와의아이스하키경기를보러가잔계획에서이탈,집을나간다.
마이크는아들의행방을뒤쫓게되고,한편다른곳에선내시와피에트라란동구의여인이두여인을연이어서살해하고시체를교묘하게유기시킨채그들만의괴로움을해결해나가려한다.
전혀부족할것없는중산층아이들이집에있는처방전약을훔쳐그들만의광란의팜파티라불리는것을하게되고,마이크의처방전이그곳에돌아다님으로써마이크또한연방수사국에불려가조사를받는과정에까지이른다.
애덤을찾으려는부모의필사적인행동과또다른이웃인수전의아들의불치병을두고그부모들나름대로의최선을다하는모습,그리고내시의광란의살인행동뒤엔그의죽은부인의남동생이자마이크의딸인질과질의친구인야스민의담임선생님이관련되어있다는반전이역시할렌코벤이란생각이들게한다.
자식은품안의자식이란말이있다.
갓태어나젖을물리고말을하면서부모의말을듣다가어느순간자신의사춘기로접어들면서그네들만의세상이자모종의비밀스런통하는이야기시절을겪지만부모로서는어디까지를자식의프라이버시를존중하고넘어서서제재를해야할지에대한결정에고민을하게마련이다.
위의경우처럼아무런이유없이아들인애덤이부모에게조차말할수없었던친구의죽음뒤에있는비밀과그것을밝혀짐으로해서다른사람들이겪게될고통까지생각해차마부모에게말할수없었던고민의행동들이여의다를바없는청소년의모습을잘보여준다.
두통의이멜로시작된,선의의행동이크게번질줄몰랐던뒤의반전도반전이지만다른작품들에서나타나는것처럼독자들이느낄수있었던반전의묘미뒤에부모와자식간의사랑,자식을위해서라면끝까지희생을감수하는부모의마음이세가정을빗대어서그려진점에이책이촛점을두어야할것같다.
미국의3대상을휩쓴작가답게매책마다색다른묘미를선사하는작가지만이번만큼은전작들에비해서가정에치중한각개인의감정,특히마이크와노박가이,그리고수전의마음들이각기다른고민을갖고있는타의가정의부모들의걱정거리를대변해주는듯하다.
부모의손길없이도자란것처럼행동하는자식들앞에서마이크나타이,아니기타일반부모들조차컴에자식들처럼익숙한사람이그다지많지않은것을염두에두고썼다고느껴질만큼이번책을컴에많이의존해서해결해나가는모습들이보인다.
아이들이무엇을즐기고무엇을생각하며살아가는지,그들의욕구를채워줄이야기가통하고같이소통할수있는부모의역할이훨씬많아졌단점에서,부모는여전히조건없는사랑의헌신자요,가족의소중함을일깨워준책이기도하다.
아끼던곶감을하나씩하나씩저장고에서빼어먹듯할리코벤의책은조금씩맛보면서읽어나가는재미가있다.
잔인하지않으면서도일정한패턴을유지하고의문과함께교묘하게맞아떨어지는할리코벤의책은그래서읽어도읽어도질리지가않는다.
다시한번부모의사랑과자식간의관계,그리고다시자식이생각하는부모에대한사랑을생각해보게하는이책은그간발표했던성향과는약간다른면을보이고있기에이런면에서도작가는이런식의글을전개해나갈수있구나하는작가글에대한반전을만끽하며느껴볼수있는책이란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