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생각하는 정의에 대한 실천은?

공범들의도시 저자 표창원,지승호 출판사 김영사(2013년10월04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한국최초의프로파일러란이름으로낯설지않은전직경찰대교수인표창원씨와전문인터뷰어로서여러사람들을취재한바있는지승호씨간의대화록이다.

지금한국의사회,특히자신이몸담고있었던경찰이란조직과검찰,그리고그윗선인정치가들에이르기까지한국사회가앓고는있지만누군가가나서서쉽게이러한이러한점을개선해나가야한다고크게목소리를내지않은답답한세태에대한이야기나눔이다.

도주를거듭하다잡힌신창원의그내면적인악한범인의이미지뒤엔그가자란배경과우리사회가도외하다시파한결과의현재성,그리고가정내의폭력은사회의한문제로보지않고가정내의문제로만보아서생기는사건의발단과어이없는결과,그리고최근의국정원사건까지우리가조금만세심하게들여다보면그문제점또한적지않음을경각심있게일깨우는책이라고나할까?

특히경찰과검사,그리고검찰간의서로상호간의협조도부족한판에각자가쥐고있는숟가락에한술더얹어서,아니숟가락에이미올려져있는밥한술조차도나눠먹기싫은권력의다툼,초임의검사로서가지는마음가짐은서서히재벌과의협상,그리고차후의전관예우를생각하지않을수없는결탁의전례가사라지지않는한,이미한국의사회는아무리이런과정을단숨에변화할수는없다하더라도조금의변화개혁이란말앞에선끝없는인고의세월이필요함을다시금느끼게해준다.

서양의기본적인경찰에대한조직도,그리고경찰이되기위해뽑는기준선의선발과정과계급의차이를떠나서서로가상대의베테랑적인경력을이해해주는풍토,그리고신고가들어온집에가택을수사함에있어서문을열고들어갈때의상황판단이실물파손이되는결과를초래한다고할지라도그피해보상은나라에서해준다는점이인상적이었다.

그결과?-경찰은경찰대로자신의최선대로다한임무로인한예기치못한파손에대한결과에대해조금이나마위축됨없이다시시민들을위해서일할수있는풍토가된다고한다.

(시티즌인유니폼(citizeninuniform).제복입은시민.경찰은시민의일부라는것을역설적으로말해준다)

인간이지닌복잡미묘하고어지럽고미세한부분들이서로얽혀있는사회인지라이런점들을보완하기위해서는각개기관들의독립성주장에다시금생각을해보지않을수가없을것같단생각이들었다.

드라마의예시서부터(싸인),영화(7번방의기적)CSI의결코완벽하다고는할수는없지만이미선진국에선이런약품처리과정에서오는유독성에대한미연의사람을보호하는방지장치,그리고사건발생후사후흔적처리같은것을피해자가족들이아닌나라에서해준다는점이,우리나라가세계경제10위권안에있다고는하지만이런법처리문제점하나하나에이들과어깨를나란히하기까지에는여전히요원한숙제가많음을알게해준책이다.

방송에아동성폭행피해자의신상과법적인형량선고이외에사형폐지에대한견해,피해자가오히려사회로부터몸을숙이고자신을용서하지못한채살아가야하는사회적인정서에대한병폐를조목조목대는두대화간에는우리가그동안방송에서만들어오던정의는도대체어디갔으며,이런일들은내주위엔일어나지않겠지하는안일함속에차후개선책이없는상태의현시점을돌아보면서나는과연이러한사회적인현상들속에서그저관심없는척하며공범자로서한일조를한것이아닌가하는두려운반성을일게한다.

나무도첫씨앗을뿌리면서몇십년을바라보고그나무가제대로제몫을하길기다린다.

하물며사람들이만든제도안에서그제도의비현실성을고치고좀더나은사회로가려는길은말해서무엇하랴?

표창원씨의주장도그것과일맥상통한다.

현정권에서모두이루려하지말고그토대만이라도세운다면차후정부에서이런점을이어받아여.야의구분없이몇십년이흘렀을때그열매의결실을보지않겠는가?하고말이다.

자신의뜻대로움직일수있는사람을채택해서좋은정치로이끌어나가는것도좋지만만에하나공직인으로서국민들의실망을사는일이발생한다면자신이가장아끼는신체의한부분이라도걸려내야하는정치적인풍토,그리고이를지켜보는국민들의깬각성들이다시금필요함을역설한이책은그동안알게모르게지나쳤던나,그대들,그리고우리모두가공범들이아닌가싶다.

책표지는순한양의탈을쓴사람들이각기다른포즈로있는모습들이다.

그위에빨간방울들이떨어져내리는듯한느낌을주는모습들이여러가지사건들을겪어오면서말하지못했던억울함을드러내는것같은느낌이드는것은나만의느낌일까?

정의,정의,라고수도없이말하지만진정한우리가바라는정의실천을위해선할수있는일이무엇인가를이책은묻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