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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 삼바!!

웰컴,삼바 저자 델핀쿨랭(DelphineCoulin) 출판사 열린책들(2015년01월3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자신의삶을좀더나은길로살기위해어떤행동들을할까?

지금보다행복한삶을이루기위해자신의몸을담보삼아위태위태하게생을이어나가는사람들이있다.

삼바시세-

말리출신으로프랑스에온지10년하고도5개월이넘어간다.

아버지의죽음과말리의수도바마코에서고등학교까지우수한성적으로졸업한그는가장으로서,엄마와두여동생을두고외삼촌이있는프랑스로몇차례의실패와탈출을시도한끝에오게된다.

모든불법체류자들이그렇듯이자신을증명할수있는서류하나하나를보물다루듯보관하고있던그는자신의체류증신청이어떻게되었나제발로파리경찰청으로간것이그만불법이민자로낙인이찍히고붙잡히게된다.

갇힌곳은자신과같은처지의각국사람들을수용하는유치소에서그는억울함을호소하게되고이민자와난민을돕는시민단체시마드(cimade)에서자원봉사자로일하는’나’와만나게된다.

나로말할것같으면6년동안동거해오던남친과헤어진후자원봉사차일하던곳에서그의이야기를듣게되고도움을주기위해애를쓰게된다.

유치소에서풀려나오긴하지만강제출국이아닌자비로고국에돌아가야한단현실앞에서삼바는좌절하게되고체류증자체가없는관계로일일직업조차구할수없는지경에이르게된다.

외삼촌의권유로외삼촌의체류증을갖고다니며일을구하게되는삼바-

이소설은2011년프랑스랑데르노문학상을수상한델핀쿨랭이지은소설이다.

소설이허구라고는하지만어느정도의픽션을가미한상상의토대를다룬단점에서이소설이주는느낌은따듯함을기대했던나의생각과는정반대의글로이루어져있다.

똘레랑스(관용)의나라로일컬어지는프랑스에서벌어지고있는현실을다룬소설이란점,작가자신이실제로시마드(cimade)에서일한경험을살려글을썼다고하는데,삼바의눈과말을통해서그가처한상황이안쓰러움과답답함을준다.

남에게결코해를끼친적이없으며,정직과성실성으로살아온그에게프랑스정부는체류증거부를했으며곧바로이나라를떠나란한마디로한사람의인생을다정짓는법적인세태에대해작가는과연이모든절차들이옳바르게적용된것인지를묻고있다.

어쩔수없는외삼촌의체류증이용과타인의체류증훔쳐이용하기를넘어유치소에서만난조나스와그의여친인그라시외즈와의관계를통해이민자로서의힘겨운삶을지탱해나가는다양한사연을가진사람들을만나볼수있다.

정작필수적인일을하려는사람들을구하지못해불법체류자란것을이용해일을부려먹는사람,그사람들에의해하루라도일을얻어보려힘든내색조차하지못하는사람들의고충,아침이면반짝반짝빛나는거리와사무실은누가닦아놓은것인지프랑스사람들은아는지….이런삼바의한탄이구구절절가슴을적시게한다.

그는악취속에서쓰레기를분류했다.분노가치밀었다.컨베이어벨트가돌아가면서내는규칙적인소리를들으며,그는이나라는달면삼키고쓰면뱉어낸다고생각했다.

이제야그것을깨달았다.(중략)그에게는신분증이<없다>.그는프랑스인이<아니다>.그는백인이<아니다>.그는사람들이되고싶어하는것의부정이다.하지만그는거울이기도했다.그를보면프랑스가어떻게변해가는지알수있었다.-p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