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5년 2월 7일

우리가 사랑한 헤.세, 헤세가 사랑한 책.들

우리가사랑한헤.세.헤세가사랑한책.들. 저자 헤르만헤세(HermannHesse) 출판사 김영사(2015년01월19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파란표지의책자가정말맘에든다.

군더더기하나없이오로지그책에담고있는저자의내용들과맞아떨어진단느낌은상쾌하기까지하다.

책을읽기전에주로매체를이용하는편인나는신문에서매주말마다나오는책추천소개나작가의대담을통해추천하는책,아니면주위에서권해주는책,홍보매체를통해서알아가는기쁨도크고메모해뒀다가기회가되면읽는편인나에게그어떤것보다이작가가권해주는서평은두말할것없는값나가는보물이상의기쁨을준다.

누구나익히알고있는헤르만헤세-

내가그를만난것은중등시절’데미안’과’수레바퀴밑에서’를연이어접하고서부터였다.

그가주는강렬한문체라는느낌보다는철학적인사유와감정의높낮이를그나름대로의정신세계를통해보여주며추구하는스타일이웬지끌리게만들었기에이후로도가끔그의책을접어들었지만그가직접쓴서평이란글을통해서책추천을받은것은처음이다.

그는죽을때까지책을놓지않은독서광이자3천여편의서평을썼다고한다.

이책은그런가운데73편의글을가려서뽑아놓은글이다.

서평을쓴글뒤엔쓴연도와출처지가나와있기에우선은우리가지금도손에쥐고읽는다는고전에속하는작품들에대한헤세의생각과당시같은시대를보냈거나이미지나간작가들에대한그의생각을들여다볼수있는기회를제공해준다.

괴테와토마스만,플로베르와발자크,스위프트,도스토옙스키,크누트함순외에도그의작품이기도한싯다르타에서도나와있듯이동양적인사상에대한책을추천하는코너도들어있어서역자의말처럼동양권에서쉽게접하고인식이되는생활권내에서도영향을끼치는공자,노자,그리고중국과인도문화권에이르기까지폭넓은그의독서를같이호흡한단느낌을받게된다.

도스토에프스키의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에서보여준’유럽의몰락’을직시하며새로운문화구권의방향으로동양에대한시선을돌렸다는점에서이미그가타계한지많은시간이흘렀지만현재에서도같은공감을불러일으킬수있다는데서노작가의천부적인글쓰기에대한노고가경탄으로바뀌어나오게된다.

서평을쓴다는것-

책을읽는것부터시작해서그책에대한내용을어떻게써야좀더내가느낀점을잘알기쉽게드러낼수있을까에대한생각은아마도리뷰란자체에대해많은생각을하게될독자들에게이책은대작가가어떻게한작품에대해노련미와인생에걸친풍부한지식을그대로내재한채,독자들로하여금책을손에넣을수있게하나하는점에서많은점을배우게되는책이아닐까싶다.

빨리읽히는편은아닌책이지만그럼에도헤세만의독특한색채의느낌을풍겨주는글의내용은역자의노고어린번역과곁들인참고사항의내용때문이라도더쉽게,그리고미처못다읽은책,아직손에넣지도못한책을어서빨리접하고싶단생각이들게하는책이아닌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