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과 세바스찬

벨과세바스찬 저자 니콜라바니에(NicolasVanier) 출판사 밝은세상(2015년05월0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영화상에서쉽게볼수있는동물과사람간의유대감은어릴적읽었던’플란다스의개’를연상시킨다.

당시그림에소질이있었던어린소년의죽음이마음아프게다가왔었는데,이책은1960년대프랑스에서국민드라마로불렸던것을다시리메이크로나오게된책이다.

때는1943년,프랑스와스위스국경지대에자리한생마르탱마을이배경이다.

양치기세자르할아버지와누나인앙젤리나와함께살고있는8살의세바스찬은학교에다녀봤자전쟁터에나가는것은매한가지란할아버지생각에학교에는다니질않는다.

마을에선자신들의양목장에두세마리씩의양들이잡혀죽는사고가잇달아일어나자산에살고있는떠돌이개,일면베트라불리는개를잡기위해마을사람들은독일군의치하에서모두모이게된다.

베트-

전주인에게심한매질을당하고도망쳤다고알려진그개에대한존재는세바스찬의눈에띄게되고둘은우정의감정교류를나누게되지만마을사람들과할아버지에게들키면안되기에조마조마한우정을나누어가던차에,베트는할아버지의묘책에다른사람이쏜총을맞게되고세바스찬은할아버지에대한실망감을감추지못하게된다.

전쟁의상황에놓이던알프스를두고스위스와맞주한조그마한마을을배경이무척이나아름답게그려진다.

알프스하이디를연상시킬만큼계절마다목동들의생활상속에인간에게받은상처로인해믿지를못하는베트,그러나세바스찬에게아름답다란뜻의벨이란이름을받게된개와아메리카에있다고만믿는,사실은죽은집시의엄마를둔어린소년세바스찬과의우정은위험을무릅쓰고유대인과공산주의사상에물들은도시생활자들의국경을넘는일을도와주는의사기욤과독일군브라운중위사이에서감정의기류를타는앙젤리나의일,다시할아버지와손자간의화해를비롯한마을여러사람들의이야기는비록전쟁중이긴하지만인간들이저마다의사연과어려운역경을이겨나가고자노력하는모습들이대자연의알프스를배경으로아름답게펼쳐진다.

벨의도움으로위험을감수해가면끈질기게스위스로넘어간가족들의사활을건모험의여정은자연의위대함속에한조각에불과한인간의나약함과그에빗대자신의실적을높이려무모하게감행하는독일군수장의야욕에찬욕심을비교해보는것도재미를준다.

아무도돌보길원치않고오히려해를입힌다는오해를사면서외롭게살아온벨에게세바스찬이건네준따뜻한온기와사랑의말은동물이라고는하지만자신의존재를알아주고사랑해준다는사실을느끼면서다른사람들과의관계도점차회복해가는남녀노소모두가즐겨읽을수있는아름다운한편의동화같은책이아닌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