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음모,,,거대기업의 추악함

잿빛음모 저자 존그리샴(JohnGrisham) 출판사 문학수첩(2015년06월12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법정스릴러의대가인존그리샴의소설은그의전공답게매작품마다새로운신선함을준다.

법이란테두리안에서벌어지는상상을넘어선다른구도의인간들의이야기들을통해서생각과고민을던져주는그의작품들은매번출간을할때마다자극을하기도한다.

그런점에서이번소설또한그의특기인법을다룬소설이란점,특히석유의인기에밀려사양산업이되다시피한석탄을다루었다는점에서환경문제와연관이깊었던전작의비슷한느낌도들게하기도한다.

법무부에서일하는엄마,항공기소송전담만했었던,지금은이혼하고홀로컨설팅업체를꾸려가는아빠를둔서맨사는정통코스를밟은변호사이자그녀의주업무담당은부동산에관련된파트를맡고있다.

2008년서프라임사태로인해일시적인해고상태를당하게되고실업자신세가된그녀-

그녀에게주어진대안은단하나,비영리단체에서무급인턴으로일하면1년후복직될기회를주겠다는제안을받아들일수밖에없던차에버지니아산골마을브래디의법률구조클리닉에서일을제안받게된다.

아름다운경치로유명한애팔래치아산맥에위치한브래디-

작은도시답게서로의일들을모두알게되는그런작은마을에는석탄의매장량이존재하고있었고마을사람들대부분이석탄채굴에관여하는,광부들이주를이루고사는마을이다.

그런이마을에는다양한사연들을간직한채,법을모르고사는그저순박한사람들이당할수밖에없는석탄회사의무자비한변호사투여와긴세월의법정투쟁으로삶을마감하는사람들의이야기들이있었으니,서맨사가도시의화려한생활을해온세계와는별천지였다.

급료를압류당한근로자,남편의폭력에시달리는아내,자식들의외면속에오로지석탄회사에만은땅을팔지않고자손들에게도물려주지않으려는유언작성까지,그야말로요지경세상속을경험하게된다.

그와중에석탄을캐는광부들이가장흔히겪게되는병중에흑폐증이이마을에선많이겪게되는병중에하나였고소송을걸어봤자긴시간의소요,거대한공룡앞에힘없고돈없는사람들은긴시간과의싸움에서먼저지치고죽게되는사태를겪게되면서이일대는그야말로죽어가는마을,서로가서로의이익에반목해뚜렷해지는배심원들의경향들을몸소체험하게된다.

특이하게도이소설속의주인공인서맨사뿐만이아니라그녀가몸담고있는법률구조클리닉에서근무하는사람들은모두여성들로되어있다.

힘없고나약해보이는변호사지만소송이나항소자체의경험이없는서맨사라는여주인공이스스로느끼면서성장해가는소설이자,자신들의이익을위해서라면법이허용하는한계내에서온갖범법행위를저지르는석탄회사들의행태들을고발하고있는이소설은거대한미국이란나라안에서도벌어지고있는법의허점과판사의선출과지원을내세우면서자신들에게유리하게법적인소송을이끌어가는추악한면을고발하는소설이기도하다.

조상대대로물려받은땅에묻힌석탄때문에부부가파탄이나고그복수와정의에찬일들이때론감당할수없을만큼의무모한행동들이라고비칠수도있었던도너번이란변호사의안타까운죽음과그의동생제프와의쿨한관계를그리고있는이소설은잿빛음모’라는국내소설의원제가‘GrayMountain’으로바로남자인공인도노번그레이의집안을나타낸다.

정당한방법에의해서법에기댈수밖에없는가난한사람들의일을대변해주는착한변호사들이있는반면거대기업에소속된대형로펌에소속된변호사들의법을이용한온갖방해작전을통해인간들이저마다의이익을추구하면서벌어지는이해득실과맞물려힘없는사람들이어떻게피해를보게되는지,안전장치라고하는법에도서로가서로의뒤봐주기를통해이익을취하는실태가가감없이그려지는소설이기도하다.

처음엔1년만인턴직을마치고자신의자리인뉴욕매해튼에정착할꿈에부풀어있었던여주인공이실제로소송을겪으면서자신이앞으로어떤일들을해나가야할지에대한포부를그려보고책임성있는완무를위해결정을내리는과정이법이라는소재로서뿐만이아니라한인간의발전된성장을보는느낌을주는소설이기도하다.

꼼꼼한취재의흔적이보이는소설이기도한만큼이런재해를다룬법적인소설을통해고루고루평등한법실현의중요성이다시필요해짐을느끼게해준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