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지도를 바꾼 회계의 세계사
다나카 야스히로 지음, 황선종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6월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경제학이라는 분야는 딱딱하고 왠지 전문가가 아닌 이상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특히 그중에서 회계라는 분야는 여러 방면에서 이뤄지는 수치와 통계를 통해 세밀하게 접근해야만 하는 분야로 알고 있었기에 이 책에서 다룬 인간들의 경제활동 생활과 삶, 역사 속에서 회계의 분야는 어떻게 다뤄지고 가깝게 다가설 수 있게 됐는지에 다룬 책이다.
이 책 속에서는 15세기부터 지금까지의 금융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금융이라고 해서 전문가가 아니기에 부담감이 없진 않았지만 막상 읽어나가는 동안에는 저자가 독자들로 하여금 쉽게 받아들이고 수긍할 수 있게 설명한 부분들이 많아 재미를 느끼면서 읽게 됐다.
알다시피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팔방미인이다.
아마도 그처럼 다양한 방면에 능력을 펼칠 인물이 다시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그가 하마터면 자신의 능력을 펼치지 못하고 공중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갔다면 우리 인류사에 큰 손해가 아니었을까 하는 역사적인 이야기는 회계의 역사와 같이 등장한다.
부기의 탄생이 이탈리아에서 탄생했다는 것부터 시작해 오늘날의 은행 개념인 반코의 등장을 필두로 역사적인 흐름을 타면서 이어지는 무역활동과 19세기 산업혁명의 일환인 증기기관차의 발명, 철도의 등장까지….
하나씩 발전해가면서 점차 회계의 필요성을 인지한 인간들의 노력과 경제법칙과의 만남은 이후 20세기 카네기·록펠러·골드만삭스까지 연결되면서 오늘날에는 회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특히 가장 친근하게 느꼈던 비틀스의 멤버 폴 메카트니와 비틀스의 저작권에 대한 이야기는 마이클 잭슨까지 이어지면서 하나의 소설처럼 여겨지기도 하는데, 이처럼 본격적인 저작권과 회계, 경제에 관한 이야기를 역사를 통해 탄생하게 된 계기를 알려줌으로써 멀게만 느껴졌던 회계의 세계를 보다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게 한 책이기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
어렵다고만 느껴진 회계분야, 특히 부기, 회계, 파이낸스 같은 용어로 머리가 찌근거렸다면 이 책을 읽게 되면 보다 가깝게 느낄 수가 있을 것 같다.
손녀 지수가 회계사시험을 봤습니다.
8,30 에 발표라고 하더군요.
학교를 휴학하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1차는 무난히 합격하고 이번에 2차를 봤어요.
2차는 과목별 합격이더군요.
5과목중 4과목만 봤는데 3과목만 합격하기를 목표로 하고 내년에 나머지 2과목을
본다고 하던데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지수 방에 들어가면 두꺼운 책들이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 회계사공부라는게
흥미가 있을까 하고 의문이 생겨요.
무척 어려운 시험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만큼 합격이 되면 더 뜻깊을 직업일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