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낭자 뎐

호랑낭자전호랑낭자 뎐
이재인 지음 / 연담L / 2020년 1월

 

 

 

CJ ENM과 카카오페이지가 주최하는 ‘제2회 추미스(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CSI를 표방한 작품답게 시종 흥미진진하게 다가온다.

 

제사를 주관하는 귀비의 아들로 왕과 자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반쪽이 왕자 무영과 사령을 보는 해랑이라는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여기에 좌포청 종사관 최주혁과 우포청 종사관 강수환까지 합세해 미스터리한 사건 해결에 나서게 된다.

 

무영은 이복형인 왕의 부름을 받고 왕이 지시한 사건에 뛰어들게 되는데 여름 장마가 시작된 지 얼마 후 광통교에서 여인이 시신이 떠오르게 되고 이는 인근 동네에서 실종이 된 여인과 동일 인물임이 밝혀진다.

 

이후 계속되는  사건의 실마를 풀기 위해 활약하는 주인공들은 과연 죽은 사람의 한과 죽인 범인을 찾아낼 수 있을까?

 

적재적소의 모든 재미를 고루 느낄 수 있는 소재들이 가득한 책이다.

판타지, 로맨스, 미스터리까지 버무린 이 작품은 사령을 볼 줄 아는 두 인물, 무영과 해랑의 활약과 둘 사이에 모락모락 피어날 듯 말 듯 하는 로맨스의 흐름, 여기에 죽은 시체를 둘러싼 추리까지 들어있다.

 

여기에 ‘사람이 아닌 것’이 등장하는데, 바로 민도식을 비롯한 응족, 그리고 호족이다. 민도식의 응족은 매, 호족은 호랑이가 본연의 모습이다.

이렇듯 판타지성이 가미된 작품 속에 펼쳐지는 범인 추적 과정은 한국형 판타지 추리 소설로써 제대로 그려냈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죽은 귀신을 통해 사건의 실체에 접근해가는 방식도 신선했고 응족과 호족이란 것을 내세워 인간과의 관계를 통해 새롭게 시도해가는 이야기 설정이 인상적이었다.

 

읽으면서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재밌을 것 같은 생각 든 작품, 지루함을 모르고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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