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한번의시선1
저자
할런코벤(HarlanCoben)
출판사
도서출판비채(2006년07월03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단한번의시선2
저자
할런코벤(HarlanCoben)
출판사
도서출판비채(2006년07월03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검사보스콧덩컨은생면부지의죄수로부터만나자는연락을받고그로부터자신이죽인사람들중에스콧의누이인,제리를죽였단말을듣게된다.
3개월후-
화가인그레이스는가족사진현상을맡긴사진가게에사진을찾으러가게되고사진들중에서처음본,남녀가섞인오래된사진이끼여있음을발견한다.
그사진속엔젊은시절의남편얼굴로보이는잭의모습과함께그를쳐다보는,한여인이있었으며,그여인의머리위로금이그어진상태의표시가있음을알게된다.
퇴근후도착한잭은그사진을보게되고이후집을나서면서연락이끊기게되고,그레이스는남편을찾기위해그의누이를찾아가는일부터,자신이보스턴의대학살이라불린지미엑스가소속된밴드의공연에서누군가총을난사함으로써군중들이광란의아수라장이로변한당시의피해자로다리를절면서살아가는자신의모습을뒤로하고그당시의현장에서아들이죽은슬픔을갖고있던마피아계의인물인베스파의도움까지받게되는상황으로번진다.
여기에남편을끌고간북한출신의에릭우가자신까지납치하면서그간그녀와스콧의만남으로이어진사건의본실체를파악해나가는과정이긴장감을조이면서시종독자들의눈을현혹시킨다.
이작가의큰특징이라고한다면결코영웅을내세우지않는단점이다.
일개평범하기그지없는그레이스만해도그렇다.
자신의아픈트라우마를지닌채새로운인생을사는그녀에게잭이란사람과의사랑과결혼의생활은보통의가족들이누리고사는그런삶이었다.
그런데,어느날한장의낯선사진때문에모든일이뒤죽박죽이되고자신이기억하고있던과거의일이사건의본실체가드러나면서다시한번,아니지,두번씩이나범인이라곤생각하지않았던인물의실체와스콧이말한마지막에피소드의반전은다시한번곰곰히생각을해보게만든다.
젊은시절,푹빠진밴드의공연이있던날에과연무슨일이벌어졌던것일까?
스콧이말한대로,아니면자신의기억속엔알지못했던사건의실체를보여주고있는사진이증명해주는그것이말한대로진실은과연무엇인가?
두권으로이뤄진책이지만눈동자가흐트럼이없이몰아치는그만의속도높은가독성은말할것도없거니와,스릴이주는궁금증을넘어선독자들로하여금같이사건에동참하게만드는묘한맛이일품인작품이다.
뭐든첫작품이가장끌리는법일까?
이작가의작품은결백을먼저읽었던탓일지도모르겠으나,기존의소설의기법에서크게벗어난점은없지만결백만큼은못하단느낌이들었다.
한등장인물의설명이너무길고,촘촘히엮여져나가는글의마무리단계에서여지없이독자의상상을허물다는점에선탁월하다할수있겠으나,억지로꿰어맞추어져간단느낌이들었으니까.
복수를꿈꾸며가석방이된사람이나,유일한동양인으로나오는에릭우란존재에대해서도,글쎄미국독자들이이책을읽었다면아마도북한에대한다른상상을할수도있었지않을까싶다.
용서와후회,고통과좌절,그리고복수가선사하는보통사람들의한단면을드러낸사건치고는참으로허망하단느낌이들었다.
하지만그렇기에사람들은그고통조차도이겨내고그레이스처럼또다시일상의삶에스며들듯살아가는것이아닐런지…
스릴의맛을아는독자라면이작가의작품에대해선두말이없을듯싶다.
오늘,뺄셈
저자
무무
출판사
예담(2013년01월3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시/에세이
현대인들은태어나면서부터경쟁의시대에돌입한다.
그것이타의든,자의든간에문명과문화,각종IT가발달이되면서낙오자가되지않으려면태어나면서부터죽을때까지,어쩌면저세상에서까지도계급층이있지않을까싶을정도로정말급박하게살아간다.
에세이스트인무무란저자가지은책을처음접해보았다.
기존에나온책이좋은호평속에많은사람들의입에오르내렸다던데,이책을접하고나서그것이십분이해가된다.
처음제목을접하고선어려운수학문제를좀더쉽게적응할수있는방법의노하우를담은내용인줄알았던나에겐이책은정말여러가지의소중함을느끼게해준책이다.
나이대에따라서느끼는바가다르겠지만,글속엔생활속에서나오는정말내이야기를다룬것같은착각이들정도로소소한일들을가지고그안에서우리가미처놓치고바라보지못했던철학을들려준다.
사랑하는사람과의관계에서의나의기대치가커짐에따라상대방을바라보는시각,사랑의여러가지형태의모습,인생에서의계좌잔액을다룬이야기들은가슴이뭉클하게다가오게만든다.
과거에이런일을했더라면좀더나았을텐데의후회보단현재의즐거움을느끼라는말,정말앞만보고과거에집착했던누구나한번쯤은그러한일들때문에후회를하면서지냈을일들을겪은보통의사람들맘속을무무란작가는어쩌면이리도세심한통찰속에서글을뽑아냈는지놀랍기만하다.
수학에서의덧셈도중요하고인생에있어서나의포트폴리오를갖추어나가는데있어서덧셈도반드시필요하다.
하지만작가는덧셈만있다면미처그것을채우다못해넘쳐서진정으로자신이원하고바라는삶에도달하지못한다고말한다.
덧하는삶이있다면거기에서집착을벗어나포기를할줄알아야함을,그래서오직그곳에모든것을바친다면진정으로자신이원하는삶을살수있고또그러기위해선인생에서과감히버릴것은버릴수있는뺄셈의미학을갖추어야함을알려주고있다.
스님이가르쳐준두개의호수의이야기가있다.
갈릴리호수와사해호수는발원지는같아도다르게제각각다른호수가된것은갈릴리호수는물을받아들여서다른곳으로흘려보낸반면,사해는받아들이기만할뿐내보내지않았기에그렇다는것이다.
우리네인생에도버릴줄알아야소중한것을얻게된다는교훈적인말은경쟁에서이겨야하고,밀고들어오는후배들에게도선배로서의자릴지키려는현대사람들의생활에어느정도의버리고비워두기의철학이필요함을각짧은소개의글을통해서들려주는이책은그간내가살아오면서같은경우도있어비교해볼수도있고,깊은생각을더하게만들어준다.
그래서지금우리에게절실하게필요한것은뺄셈철학이다.뺄셈철학이란소중한것들을잃기전에,필요치않은것들을자발적으로버리는방식이다.우리는필요없는것들을자신의의지로비움으로써소중한것들을잃지않을수있다.뺄셈철학은세계관이다.복잡한것을단순화해서바라보며,많아서넘치는것들틈에서작지만소중한것들을찾아낸다.그래서뺄셈철학은우리삶의무거운짐을덜어내는출발점이다.
-p60,영혼을위한뺄셈철학
저자가말하고싶은뜻이위의구절로통할수있는이책은나와나를둘러싼환경과내주위를다시돌아봄으로써다시금나의맘구석에한곳은뺄셈의공간으로남겨두되,다시가득참으로충만한공간을만들어둬야겠단생각을해본다.
특히챕터1의"마음속에차오른슬픔을빼내고",와마지막챕터의"릴리이야기"는눈물이나도모르게흘러나오는사랑에대한이야기다.
두고두고읽어도소중함이느껴지는책이다.
프라하의묘지세트
저자
움베르토에코(UmbertoEco)
출판사
열린책들(2013년01월1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1830년이탈리아피에몬테에서태어난시모네시모니니는"나는증오한다.고로존재한다"란삶에전철된인생을살아가는인간이다.
그가관심을갖는대상은오로지음식,그가다니던레스토랑의음식이며조리법의나열을하는그가얼만큼미식가인가를알수가있을정도로훤하다.
그런그는할아버지가죽으면서아버지와는상반된이념사이의두어른에서낀자신의유년시절을보내게되고할아버지의유산을공증인해준사람이위조문서로자신의재산을가로챈것을알고그밑에서직원으로일하는것을시작으로세월이흘러역으로그를곤경에빠드리고위조문서가로서생활을해나간다.
어느날그의명성을듣고찾아온사람에의해서그는위조문서가로서,전방위적인활동을펼치는가운데프랑스로망명을하고,거기서소개로만난사람들에의해서역사의한장면으로기억될히틀러가자행해온유대인대학살의전조의시작을알리는문서를만들기까지의모든일생을담고있는이야기가주를이루고있다.
세계적인석학인움베르토에코가6년만에내놓은신작이란말이과연나올법하다.
그가써온소설의흐름을보더라도이번엔전혀색다른관점에서관망할수있는소설의흐름은독자들로하여금한번만이라도흐름을놓치면다시되돌아가서읽어야하는수고스러움을아끼지않게만들었다.
어느날깨어보니신부님의옷차림으로있는자신을본시모니니는그것을추적하기위한일환으로자신의과거를회상하는식의일기를써나가가고,그와는다른피콜라라는신부가또다른화자로나서면서시모니니가기억하지못하는부분을채워서이어져주는형식으로이끌어나간다.
여기에다시제3자인화자가이둘의이야기를들여다봄으로써다시독자들에게글의흐름을이끌어주는식이기에소설에서도서로다른글씨체로구분이되어져있고,시모니니가거둔거짓위서문서가어떻게역사의한흐름속에한획을긋게되는과정이그자신만제외하고실제에존재했던다양한층의이름있는사람들을등장시켜서서로연관이되어지고있기때문에읽어내려가면서이것이허구인지,실제인지를구분하기가쉽지만은않다.
시모니니의가장두드러진점인위조문서의활약을이용한당시의유럽의정치세계인프랑스,러시아,독일의움직임이서로연관이되어이들이노리는대중의눈을어디에쏟게하는것이권력유지에도움이되는지을두고벌이는그의활약은목적을위해서라면살인도서슴지않는그의행동에도눈길이간다.
나폴레옹의제정시대를유지하려는자들은공화주의자들의체제전복위협에직면을,러시아당국은차르를향한민중의두려움을피하기위한일환으로그들이필요로하는적이필요했는바바로유대인을대상으로삼는다.
그들은위조의위력을발휘하게만들어내게된원동력이나중에그유명한훗날시온장로들의프로토콜이란위서로만들어지게되는경위를그려낸다.
평소프리메이슨,유대인,카톨릭,예수회를미워한시오니니에겐더없는기회였고그는이기회를이용해서프라하의공동묘지에모인유대인들의세계지배의사악한음모를꾸미고있단이야기를만들어내게되고,이것은뒤이어유럽에유대인들을바라보는시각과역사의한획을긋는데에일조를담당한다.
그렇다면하고많은위조중에어떤것을대상으로삼아야대중에게먹히는가?
–인간은저마다뭔가를열망한다.운명의여신에게서사랑을받지못한사람일수록갈망도크다.사람이불행한것은그자신이무능한탓일수도있으련만아무도그런생각을받아들이지않는다.그래서자기들을불행하게만든죄인을찾아내려한다.(음모론의요체)
-어떤음모를만들어팔아먹으려면독창적인내용을구매자에게제공해서는안되고오히려구매자가이미알아낸것이나다른경로를통해쉽게알아낼수있는것만을제공해야한다.
사람들은저희가이미알고있는것만을믿는다.음모론의보편적인형식이빛나는이유가바로거기에있다.-P147
–민중이어떤새로운정치적행동노선에눈뜨지않도록우리는체육대회,여가활동,다양한취미생활,음주문화등온갖종류의오락거리로그들의관심을딴데로돌려야하고,그들이예술경연과운동경기에참여하도록권장해야합니다…..우리는대중이과도한사치를좋아하도록부추길것이고노동자들의봉급을올려주되작황이좋지않다는핑계로식량과생필품가격을함께올림으로써그들의부담을경감시키지않을것입니다.또한우리는노동자들사이에무질서의씨앗을뿌리고애주의성향을부추김으로써그들의생산성을근저에서약화시키고자합니다.우리는일견진보주의나자유주의와비슷해보일법한갖가지이론을지어내어여론을그런쪽으로몰아갈것입니다.-p726~727(시모니니가자신의문서의장점을설명하는부분)
결국시저가말한대로대중들은자신이보고싶은것만보고싶어한다는그점을이용한위정자들의대중심리파악의눈은대중의눈을어디에둬야그관심밖에서자신의기득권을유지할수있음을보여주는이소설은비단유대인들만나쁘게보아서가아닌가짜를진짜처럼믿게만듬으로써대중들이허구자체을진실로믿어버리게만드는매커니즘에초점을맟추어글을쓴작가의오랜노력의결실이라고볼수가있겠다.
출간이되고서고국인이탈리아는물론유럽전역에서도논란의대상이되었다고도하는이소설은소설이갖추는형식은제쳐두고서,작가의역량에걸맞게현란한지식의향연으로초대를함은물론실제의역사에서일어난사건을시모니니가곁에서활동을함으로써그런결과를초래하게끔만드는허구의세계가실제의역사란사실을염두에두고읽는다하더라도그의창작의촘촘한짜임은혀를내두르게된다.
실제당시의삽화를간간이삽입을하고19세기의레스토랑의모습,거리의모습의표현이아주자세하게묘사가되어있기에새삼그당시의시대로돌아간듯한느낌도들게한다.
피콜라와자신이자아분열이된상태임을책두권을엮어나가면서둘사이를시종궁금증을일으키게만들고프로이트를남색자로,뒤마를요리에일가견이있는사람임을모네의그림솜씨를혹평하는일색,뒤프레스사건,그밖의유명인사들이시모니니와만나고그안에서모종의글을발췌해서위조로엮어나가는과정을보는것이실감이나게만든다.
다만유럽의역사의한면을장식하고있다보니읽는도중이19세기격동의이탈리아의통일과정과프랑스의혁명과제정시기의대립,러시의정치,독일의첩보전같은것의내막을좀더알고접했더라면그맛을더느끼면서읽지않았을까싶은아쉬움이남는다.
책2권의뒤편에작가가글의이해를돕기위해실제와허구의사이를쉽게알수있는표참조는읽기전에다시한번훝어보고정독을한다면이해면에서도움을받을수있지않을까싶다.
장미의이름이후에그의매력에빠진이후그간그가써온지적의세계를다루는폭의넓이에나의많은모자람을느끼게하는작가중한사람이지만(푸코의전자같은경우극도로나를미치게만든책이었음에도불구하고뭔지모를오기가생겨끝까지정독하게만드는그의힘은뭔지…)이책의경우에도한번읽기시작하면도중에끊지않고쭉읽어보길권한다.
그렇지않는다면도로아미타불이되어다시새로시작되어찬찬히시모니니의발자취를더듬어야하므로,하지만확실히그의글은정말도무지뿌리치지못하는힘이있다.
생존자
저자
이창래(Chang-RaeLee)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RHK)(2013년01월2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6.25가터지고단란했던준의가족은아버지가총살,오빠는끌려가고엄마와언니,그리고쌍둥이동생들은부산에있는외가에가는길에엄마와언니는폭격에(그것도처참한상황에서굴욕을당하려는순간)그들모두를잃고홀로11살의몸으로쌍둥이동생들을데리고부산으로향한다.
이마저도기차에제대로탈수가없어서기차지붕에올라탔다가동생들마저죽게되고,홀로떠돌다미군병사헥터를만나고그와함께고아원으로향한다.
미군병사헥터는술만대면싸움에주정을하는아버지를한순간모른척하고다른일에관심을쏟다아버지의시체를보게되고그죄책감에몸부림치다군에자원입대,한국전쟁으로파병된다.
그곳에서전사자처리부대에서일하다주선으로한국의고아원으로일하러가던중,준을만나게되면서그곳에서온갖고아원에서필요로하는잡일을하며살아가던중,미국에서한국의고아원을맡고선교를하러온실비와그의남편을만나게된다.
실비비네-1935년만주에서선교생활을하던부모와함께있던중중국계영국여권을가지고있던엘리트벤자민리를좋아하던14살의그녀는일본군의침입으로벤자민이중국공산당과연관된인물임을알게된일본군의혹독한고문끝에동료들을고발하는과정에서실비의부모가사망하게되는사건과연관이된다.
자신의눈앞에서죽은부모를본순간실비의맘속엔이미모든것들은죽은것들이되었으며,이후자상한남편을만남으로서자신의구원자로서같이생활할것을기대하고온상태,하지만헥터와의만남은둘사이를두고지켜보던준의눈길과준이계획하고있던실비에의해입양이되길바랬던모든계획의훼방꾼으로밖에여겨질수밖에없는상대로보인다.
세월은흘러1986년미국에서골동품가게를하며자릴잡고있던47살의준은자신의아들인니콜라스가고등학교를졸업하던해에영국을기점으로유럽여행을떠나면서간간히엽서를보내오고돈을송금하는세월이8년이흘렀고,소식이뜸해지자아들을찾기위해사람을고용하면서미국에자신을신부로데려왔고,짧지만불행했던결혼생활의대상자이자아들의아버지인헥터를다시만나서아들을같이찾기위해노력을한다.
여전히자신이쓸모없는인간이란생각과어디에도맘을둘곳없이살고있었던헥터는준과함께자신의아들이라고하는니콜라스가있다고생각하는이탈리아로같이여행을하면서준이암말기환자란사실,이것이그녀에겐마지막여행이될수도있단생각과함께다시는엮이고만나길원치않았던두사람간의운명을야속해하면서도그녀의지시대로여행의동반자로나서는과정이그려진다.
작가의작품으로처음접한것이네이티브스피커란제목으로만나고이번이두번째이다.
한국계작가로서영어를모국어로쓰고그것이다시한국어로번역이되어나오는이민세대의작가로서의글치고는너무나도선명한전쟁이남긴상처를드러내는데아픔을많이준책이다.
그자신이겪지도않았던우리동족상잔의아픔이라고일컬어지는6.25의전쟁부터,멀게는실비가겪었던1935년대의일본의극랄한행동의묘사,(읽다가소름이끼칠정도로무서움이쳐진다.),전쟁으로오직살아남아야했고,그래서살아남은자들의아픔이각세사람의모습으로그려진소설이기에어느누가더아프고덜아프고를따질수가없는전쟁이란재앙이주는환경에서인간이인간에게더이상어떻게잔인하고혹독할수있으며,그안에서살아난자들의아픔이시대를건너뛰어도여전히그들의가슴에영원히지워지지않는주홍글씨로남아괴롭게살아가는지에대한삶에대한투영이그려진다.
전쟁의광기가주는영향아래서자신들만의치유와성적인갈망,이래선안된다알면서도서로가서로에게굶주린듯달려드는실비와헥터의동물적인몸부림,술과마약을주사기로투여해잣자신들을다스리는방식,그들을지켜보는준의시선은각자가가지고있는삶의짐을이고가기엔너무도힘겹게만보여작가가어떻게그리느냐에따른전쟁의참상이독자들에게전달된다는점에서아주독특한우울한시선을주는소설이기도하다.
전혀알지도못했던자신의혈육인아들이있단소릴들으면서도무덤덤할수밖에없는삶의의지를전혀갖지못하고준의말처럼오로지자신만을가장잘알수있는사람이헥터,당신만이나를가장잘안다고하는말은곧헥터에대해서만은준이가장잘알고있단소리로도들리며,역으로아들이죽었음에도그것을인정치않고아들을찾아나서는여정이전쟁이주는무거운분위기속에스릴의성격도포함된소설의구성을지니고있기에자칫따분하게만여겨질수도있는전쟁의이야기를독자들로하여금새로운장으로끌고가기도하는소설적느낌이아주좋은책이란생각이들었다.
실비가건넨책에서나오는솔페리노로최종적으로향하고그곳에도착한준으로선어쩌면그것이자신이그리던마지막희망지로머물곳임을,더이상이세상에서전쟁으로인해생활했던가슴아픈가족과의이별도더는없음을,이제는오로지웃을일만남았단최종정착지는아니였을까하는생각이들었다.
실비에대한사랑의방식이서로달랐고,준에게있어선실비만이하나의희망이었음에도불구하고헥터와의상반된감정을가진두사람간의감정들이또다시아들로하여금인연의끈을가지게하지만,죽음으로향하는길에비로소헥터자신도준의행동을이미용서하지않았을까하는생각이든다.
서로다른전쟁을겪음으로서파생된인간의삶에지대한영향을끼치는,인간이부린가장악날하고용서할수없는광기를겪은세사람을통해서독자들은누가과연이들의인생에용서를하고구원을하고다시자유의의지로서살아갈수있단말을한다는것자체도이들에겐하나의사치에해당하지않을까라는물음을던져본다.
책제목이생존자이지만원제는SURRENDERED란다.
극한상황에서굴복해서라도살아남아야만했던사람들의아픔이전해져오는책이다
내러시아할머니의미제진공청소기
저자
메이어샬레브
출판사
시공사(단행본)(2013년02월22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외할아버지아하론은우크라이나마카로프에서19살에팔레스타인으로오게됬다.
유대인들의이주정책의일환인제2차알리야시절(구소련이나동유럽권의정치불안과반유대주의에불안을느낀유대인들이이스라엘로이주한일이란다.)에오게된할아버지에겐형이있었으니이름은예샤야후였다.
하지만그는미국으로이주를했고이름조차도샘이라고바꾸면서미국의자유주의적경제에입각한사업을시작해정착해나간다.
그런형을바라보는아하론은사회주의와시오니즘으로정착한자신과는다른길을걷는형을이중의배신자라부르며사이가좋지않게지낸다.
할아버지의배필인우리의주인공인외할머니의이름은토니아-
할아버지가이미아들둘이있는상태에서배다른언니이자할아버지의첫부인이죽자18살에14살많은할아버지의두번째부인으로서결혼을하게되고그둘사이에자식을낳고기르면서이스라엘의나할랄에서정착을하고산다.
할아버지가집안의소소한남자로서할일(연장을쓰는일)에관심이없고글에관한일에소질이있는반면,할머니의특징이라면바로깨끗함의정도를넘어선청소결벽증이라고할수있는완벽한청소에있다.
우선집안에화장실겸욕실이있어도바깥외양간벽에호스를설치해놓고"훌륭한샤워실"이라부르면서목욕을하게하는일,문고리와창의문고리마다헝겊을씌어서먼지를방지한다는일,왼쪽어깨에천을대고수시로때가묻었다싶으면바로바로닦고문지르는일이다.
부엌이있되식탁이라고하는곳에선식사를해본적이없고바깥의베란다에서모든식사를해결하는청결의대명사로자릴잡았다.
생리적인현상의해결을위해선할아버지가심어놓은감귤나무아래에서했으며볼일이끝이나면쓰레기의처리도모두완벽을요하는할머니였다.
그런할머니와할아버지는18살에예루살렘모샤브운동신학교에서만난교사이자시인인맏사위인이츠하크샬레브의직업과글쓰기행동을가족간에이야기거리로생각하며지내고,할아버지의형인예샤야후는미국에서들려오는이스라엘의정착민들에대한이야기를들으면서동생에게도움을주고자돈을보내게된다.
하지만돈은바로화가난할아버지에의해서되돌림을당하고그런일이몇차례있자예샤야후는제수인토니아의결벽증청소를생각하고궁리끝에미국의일렉트릭제너럴사에서만든진공청소기를도저히되받아받을수없을만큼의철저한계산으로그들에게보내게된다.
전세계를돌리고돌리고돌아서온그리운내누님의품이아닌이스라엘,그것도나할랄에선듣도보도못한진공청소기(vacuumcleaner)임에도할머니는당신의고집대로청소기(sweeper:스페이르)라부르고,이것은곧집안에서그렇게불린다.
못마땅해하는할아버지는아랑곳않고청소기가주는실험에돌입한할머니는우선청소기로집안의먼지를쓸어놓은다음손으로걸레질을하고걸레를짰을때하얀맑은물이나올때까지검사를한행동대로해보니너무나깨끗해진것을확인한결과할머니는만족스런얼굴을짓는다.
하지만이것도잠시,미제청소기는미국의실정에맞는먼지의농도와성격을모두흡수하지만이스라엘의나할랄에서만져지는먼지는먼지라기보단사막의모래처럼여름엔땅이메마른땅이요,추운계절이면진흙창으로변한단사실을예샤야후할아버진깨닫지못한거였다.
할머니의오빠로부터청소기내부를뜯어보고청소기도청소를해줘야한단말에할머니는사용하면더러워진단이유로그길로청소기사용금지를했으며그후청소기는집안에열쇠로잠근문안에서고이잠들어야했다.
한때내가데리고잠을할머니집에서잤던애버게일이란미국여성으로부터할머니는청소기의연도가오래됬음을알게된그녀로부터많은금액의제시를받고많은다른전기제품과함께받는조건으로넘길것을제시하지만이또한할머니의고집대로근40여년간을고이지내게된다.
할머니가돌아가신후모든짐을정리하던중에그토록보고팠던비밀의장소문을열쇠로열고들어간순간,청소기는온데간데없고모두들모른단말만할뿐유일한용의자로지목된나또한청소기의행방을모르고있을뿐이다.
작가의실제할머니이야기를이모와엄마로부터많은이야기를듣고자신또한할머니와의추억에잠긴이야기를작가는고난과개척의시대의어른들이그랬듯이할아버지와할머니세대의이스라엘의생생한삶을같이포착한다.
우리네와다를것이없던할머니의세대처럼토니야할머니또한집안의일과자식들건사,그리고일하다아기를낳을경우밭에바로복귀해일한우리네할머니들의모습과많이흡사한장면들이나온다.
때론할머니와의의견충돌로사이가멀어지기도하지만그래도할머니가주는고유한느낌의표현과실생활에서나오는묘사포착은손자만이느끼는그런아련한향수의세계로독자들을이끈다.
"사실은이랬어"란말로통용이되는작가의집안의말투속엔이스라엘이란나라가갖고있던한계적인상황의극복속에이뤄진유대인들의이동역사와그안에서이뤄지는평범한사람들의삶에대한애착,각종유년의기억들이들어있어서간만에즐겨읽은동심의세계를기억하게하는책이다.
같은형제간의이념적인차이로인해서멀어진형과아우간의사이가형의집요한유대인다운공세로진공청소기란기계를맞이하게됬지만도리어기계에종속되어다시금청결의의미를되새기게된할머니의돌발적인행동의결과가웃음을유발시킨다.
할머니의눈을피해서요리조리다른장소로가서자신만의일을하고자하는할아버지를기어코찾아내집에들어오게하는할머니의행동,작가아버지를빗대어가족들이아버지를바라보는시각들이여전이따뜻한가족의품을그리게한다.
사는곳이달라도할머니가주는인자함이이소설속에선그다지나타나지않으나,척박한땅에서살다보면그나름대로의삶의지헤로할머니대로터득한삶의노하우인청소의대가답게여전히눈에그리듯할머니집이보인다.
구세대일것같으면서도여자친구를사귀는일엔아주개방적인태도로일관하는할머니의침대제공은역설적인포인트를날리지만이마저도귀엽게만보이는것은지나칠정도의청소결벽증을갖고있는할머니만의특허가아닐까싶다.
지금은모두돌아가신분들에대한추억과이야기거리들이아직도작가의집안에서흘러나온단자체가이미할머니는당신만의뜻깊은행동을자손들에게깊이각인을시켜주고가신것은아닐까싶다.
수표를받고되돌려주고,청소기를꽁꽁포장해보내는예샤야후할아버지대아하론할아버지의대결은웃음코드이자할머니의청소기사용으로그힘을잃어버린아하론할아버지의심정,그리고꾸준한청소기사용을기대했던예샤야후할아버지의기대를저버린할머니의행동으로말미암아두분들은무승부를거두었음을느끼게해주는이소설은체험적인경험에서우러나오는소설이얼마나독자들을더욱즐거운시간으로이끄는지에대해다시한번문학이주는맛을느끼게해주는책이다.
그나저나작가자신도도대체그청소기의행방을모른다고하니,일단유력한용의자는있지만증거가없고,그저대대로이런전설로만내려올수밖에없지않을까싶다.
포이즌우드바이블
저자
바버라킹솔버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RHK)(2013년02월07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1959년침례교목사인네이선프라이스는아내올리애너와15살의레이첼,영재로서뛰어난재능을지닌쌍둥이리아와한쪽몸이불편하고발을질질끌면서말을하지못하지만그녀또한영특함을지닌짝에이다,그리고다섯살의막내루스메이를데리고벨기에령콩고의킬랑가로선교를하거떠난다.
미국의베들레헴에있을때는필요했던물품들을추리고추려서가져갔지만막상도착한그곳에선아무런쓸모가없는것이었으며,사사건건마을추장의타타은두와마찰을빚는다.
네이선의독선적인오로지예수그리스도의품안에서만이행복과선의를추구할수있단강한종교적인신념은대대로내려오는아프리카특유의토착민속과신앙에대해어느정도의타협을통한선교활동이아닌극단적인정의에불타오른그의신념은아무도말릴수가없는행보를보인다.
하루에꼭한알씩삼켜야하는말라리아약과더불어서아이들은제각각의성격대로아프리카생활에적응을해나가지만아빠의가정내에서아내와딸들에대한무관심과폭행을두고도아프리카의끈적거리는장마와습기들과함께이곳을탈출하고싶단간절한소망은무용지물인상태로이어져나간다
그러던시간은콩고가벨기에령으로부터독립을하게되면서초대지도자로뽑힌사람을두고미국의CIA의개입과아이젠하워의지시로지도자는죽음을맞게되고빨리이곳을탈출해야만한다는주위의권유에도불구하고네이선은다음후임자가올때까지선교작업을마무리한단결심을굳힌다.
가족의소망을저버린채아프리카의어느뜨거운밤,루스메이는독사뱀에물려죽게되고엄마는이후모든것을주위사람들에게물건을나누어준채딸들과함께남편을두고탈출을결심하게된다.
하지만희망의탈출을하는여정속에리아가병으로눕게되고차를얻어타고가는과정에엄마는부득이추장의부인이될뻔한큰딸레이첼은자신들을데려다준헬기조종사액셀과함께떠나게허락할수밖에없고,리아는아빠의설교를통역해준아나톨의간호가끝나는대로만나기로,에이다는엄마의손에끌려미국으로돌아가게된다.
레이첼은남아공에서불안한액셀과의결혼을끝내고또다른탈출을하기위해남자들을이용,결국엔호텔을이어받아성공하는미망인의삶을살아가게된다.
시대는격변기를거치면서콩고라는대아프리카의넓은땅은콩고와자이르,일명콩고공화국으로나뉘면서리아는자이르에서아나톨과의결혼을통해서네아들들을낳고아나톨의반체제라는인사의낙인이찍히면서감금과투옥의힘든삶을살아가지만이마저도아프리카가갖는또하나의숙명적인삶이란생각으로살아간다.
에이다역시엄마와돌아온후대학에진학,자신의불구였던몸을고치고말을하게됨으로써또다른인생을시작한다.
아버지의굽히지않는예수에대한사랑을전도하는데포기하지않았던정의는이마을저마을을돌아다니다끝내화형에처하는삶으로마감을한다.
한가족이콩고라는미지의세계에발을딛음로써그들의인생전체에영향을끼친이이야기는일년반정도의삶을거쳐간곳이라고는하지만결국엔모든사람들이콩고에묻혀있음을,좀더정확히는태고의신천지인원시의시대를벗어나지못했음을의미한다.
아버지네이선은모든전우들이죽은가운데의도하진않았지만홀로살아남았고그런자책감은끝내예수가인도하는길에들어섬으로서자신의속죄를덜어내고자몸부림치는사람으로각인이된다.
운명은우리부친에게당신의남은생으로이모든목숨에대해보상하라는벌을내렸고아버지는빚을용서하지않는하나님의눈아래서필사적으로가식을떨며남은생을보내고있었던것이다.-p502
전장에서많은전우들이사망하는가운데자신의딸들이계속태어나는것자체에대해아내올리애너에게비난의말을서슴치않는독선적인태도,(아,그럴것을예상했으면조심했어야지,왜아내올리애너만의잘못인가?읽다가화가났다.)매를드는행동은딸들에게도존경받지못하는아버지로서의인상을심어줬고이런것은딸들중에서도유난히아버지의뜻에부합된행동을보인리아마저신의대한정의,속죄,구원에대한선명한갈등과갈림길을만들게한다.
한밤중에습격한밤손님개미떼출현은삶에대한애착과함께에이다에겐자신이아닌동생루스메이를먼저선택한엄마의손길때문에가슴에상처를안고살지만루스가죽은이후의모든삶이아프리카의전.후의삶으로나뉘어지듯이에이다에겐탈출의시기가바로그러한구원의손길이느껴진삶으로간주된다.
리아도아닌자신을선택한엄마에대한의문은엄마의말한마디로기쁨을느끼면서그간의맘속에안고있었던짐을내려놓게되고,아프리카인과의사랑으로자신이먼저선택한아니톨과의생활은콩고에선자신의하얀피부때문에미국의높은자리에있는사람들은당연히알것이란생각을하는콩고인들앞에서난처함을,미국에가선미국인들의흑.백간의사이에태어난자신의아이들을대하는태도나아나톨을바라보는태도,그리고콩고에서나는풀냄새와아프리카만이지니는그특유의삶냄새를미국의마트에선전혀생소한냄새를맡는데서오는이방인의삶의묘사모습이아주가슴에와닿게한다.
아버지네이선은설교때말한다.
"타타(콩고에서남자들에게붙이는칭호)그리스도는뱅갈라"-
뱅갈라-가장귀중한,가장거슬리는,독나무란뜻으로불리는이말은아버지의뜻대로하자면그리스도는미개한아프리카인너희들함족의자손들로태어난너희들에게가장귀중하단뜻이다.
그런뜻으로받아들이면될것을아버지의억양은마치독나무란뜻으로이해되고그래서마을사람들은예수에대한진정한구원의삶을이해하지못한채저들만의신으로대립하게된다.
누가우리콩고에게와서자연이주는혜택외에문명이라불리는이기의혜택을달라고했던가?
천연다이아몬드와광물의천연지인땅하나를가지고저들의이익에부합한인물을지원하며,콩고는콩고인의손에의해자립할수있도록도와줘야할강대국들이저들의손익계산서를따지면서그안에살고있는사람들은개미의한목숨만도못하게처신하는비판의소리는리아의눈길과체험,그리고그안에녹아드는삶속에너무나도투명하게그려지기에,이책은비단종교가갖는선의의정의와설교,전도,그리고더불어서인간이인간에게가해지는문명이라불리는주춧돌에대한오해와비판의눈길을던지고물어본다.
방대한600페이지가약간넘는긴이야기속에펼쳐지는여인5명의삶을투영하고있는콩고라는아프리카의현시점을다시되짚어보게하는이책의이야기는여전히그녀들의삶속에살아있고이미그곳에발을디뎠을때자신의모든것도그안에수용이되었음을30여년에걸쳐서보여주는장대한스케일의여정이다.
아버지가이해할수없었던킬랑가족장의무리한제안은결국그네들만의민주적인돌려서말한해결제시책이었음을깨닫는리아의말엔누가문명인이고야만인지를생각해보게한다.
오지의땅에선교라는방법은선구적인그네들만이해온방식이아닌토착민들의삶과절충함이필요함을,물론일부다처제같은것은수용할수없는부분이기도하지만세례를해주는방식에있어서악어가출몰하는강가에서극구해야만한다는네이선의주장에반해아프리카가처한생태와날씨를고려한일부후퇴를하되절충안도필요함을느끼게해주는작은일련의사건들도작가는섬세한여성의필치로그려내감동을자아낸다.
다양한부족과말들,그리고그안에서자신의삶을개척해나간레이첼,억척스레주위의눈길에영향받지않고자신이먼저선택한남자아나톨과이상향을꿈꾸며살아가는리아,자신의역경을극복하고아프리카의바이러스에대한연구를하는에이다,죽은루스메이를아프리카에묻고돌아와그녀에게용서를구하면서엄마로서한시도잊을수없는삶을살아가는올리애너의삶의모습들이모두하나같이빚이나는천연의보석같은삶모습을보여주며의도하진않았지만결국엔모두아프리카에몸을담고살아가는여인들의삶모습을각세대별로각자의처지에서보여주는일련의나래이션을연상케하는파트별의글들이인상적으로다가온다.
선의와정의로뭉친,종교가전하는좋은말씀을전달하려한네이선의의도는바람직했으나그과정에서의그릇된시각으로불러온불행은책말미에성경에대한같은구절이나상황이다르게해석이될수있는여지를남길수밖에없었던점을지적한점에아마도이소설을읽게될같은종교를가진독자라면,깊은생각을더해보지않을수가없을것같단생각이든다.
성경의말씀처럼책목록도창세기,출애굽기,…이런제목이붙여져서그런가,책을읽으면서상황에들어맞는작가의챕터제목도정말와닿고우울하다가도그나름대로자연을이용하면서살아가고,노는모습들의장면출현은한때의찌뿌듯한우기의날씨를잠시나마잊고소강상태의맑은날씨를연상케해주는맛이있는책이다.
이미1998년도에출간이되서미국에선학교에서채택이되어있다던데,영화로도만들어진다면각기개성이뚜렷한네자매간의인생여정이아름답게그려질것같은느낌이확오는책이다.
*****남아프리가공화국…..남아프리카공화국…P530밑에서11줄위,오타가보인다.
엑또르씨의사랑여행
저자
프랑수아를로르(FrancoisLelord)
출판사
랜덤하우스(2007년02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정신과의사인엑토르는많은환자를대하면서그들이사랑에대한여러가지상황에서오는힘겨운마음을들어주는동시에그들의마음을좀더편안하게해줄수있도록도와주고있다.
어느날그의부인인클라라가근무하고있는제약회사의책임자인군테르로부터초대를받고간자리에서회사의차원의신약개발을계획하고있고그약을개발하는의사인코어모렌교수에게부탁을했지만약을개발하던와중에종적이묘연하단말과함께그를찾아봐줄것을부탁받는다.
친분이있던터라서수락을한엑토르는군테르가계획한약인상대방에게빠져드는묘약을먹음으로써자신들의세계를확장하려한다는말에수긍하긴어려웠으나,이내곧교수로부터자신이있는캄보디아로떠나게된다.
그곳에서사업을하고있는장마르셀이란사람을만나고바일라란캄보디아여인과같이지내게되지만부인인클라라로부터자신은더이상엑토르를사랑하고있지않는것같다는통보를받고괴로워한다.(클라라는군테르와사랑하는사이임을밝힌다.)
여기엔상대방에대한감정과자신이느끼는사랑이란감정에서오는여러가지감정들이쏟아져나오는가운데엑토르는하나씩하나씩사랑에대한메모를해나가기시작한다.
중국상하이를거쳐서다시캄보디아로,그리고오지의그나-도아족들이사는곳까지오게된엑토르는자신들을뒤쫓는군테르일당과격투를벌이게되고서로의이해점을찾은뒤엑토르는바일라와또다른새로운삶을시작한다.
정신과의사인저자가그동안환자들을대하면서느낀일들을하나의여행기속에사랑이란감정이주는다양한느낌들을독자들에게보여주는책이다.
교수가준알약을먹음으로써바일라에게사랑을느끼는과정에서(결국엔가짜약임을밝혀지지만)클라라에대한사랑의감정을포기하지못하는엑토르의행동을정신학적인관찰면에서그리움,미움,결핍,질투,죄의식,분노,자기비하를거쳐두려움에이르는과정이한편의파노라마처럼펼쳐지는이책은나중에야의사인자신이깨닫지못했던사랑이주는다른밝은면을말해주는승려의말로써그것이얼마나중요한것임을깨닫는것으로끝나기에엑토르가교수가발명해낸약이든트렁크를버린것자체가어쩌면인간들에겐하나의선택권이없어지지않는,인간만이누릴수있는고유의감정을지속할수있지않았나싶다.
양쪽모두를사랑하는감정,그렇지만둘중에하나만을선택해야하는사랑이란주제를두고서많은사건들을겪는엑토르를통해서독자들은그럼에도사랑은우리의현실이꿈으로변하는유일한순간이다.라고말해줬던나이든정신과의사프앙수아의말이의미심장하게다가온다.
*****사랑의밝은면을구성하는다섯가지요소*****
1.충만함(결핍의이면),사랑하는사람옆에있을때느껴지는소박한행복,사랑하는사람이웃고잠지고생각하는걸보면서느끼는안도감,서로껴안고있을때느끼는더없는기쁨
2.사랑하는사람에게뭔가를베풀때의,사랑하는사람을행복하게만들어서자기도행복하다고느낄때의만족감(죄의식의이면),사랑하는사람이오직나와함께있을때만행복하다고느끼며,그(그녀)가나의삶에새로운빛을던져주었듯이나도그(그녀)의삶에새로운빛을던져주었다고생각할때의그만족감(죄의시기의이면)
3.감사(분노의이면),내게즐거움을안겨준데대해,나를안심시켜주고이해해주고기쁨과슬픔을함께나누어준데대해그(그녀)에게고마움을표하는것.
4.자기자신에대한믿음(자기비하의이면),내가나자신임을행복하게느끼는것(사랑받는존재가그냥느끼게되는,사랑하는사람이나를사랑하므로,사랑하는사람이나름대로의장점과약점을지닌나를사랑하므로).시련과불운에도불구하고,다른사람들의비난과세상의냉혹함에도불구하고어느정도의자신감을갖는것(우리에게정말중요한것.즉사랑하는사람의사랑덕분에)
5.평정(두려움의이면).인생이라는배가언제어느때무슨불행을당하든사랑하는사람은늘내곁에있을것이라는믿음.시간의시련과질병.하지만사랑하는사람만내곁에있다면동고동락하며이모든걸견뎌낼수있으리라.
참좋은말이다
내어머니의모든것
저자
델핀드비강
출판사
문예중앙(2013년01월21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소설의장르엔여러분야가있지만작가스스로가직접겪은체험에서나오는자전적인이야기만큼가슴에와닿는것도없다.
이소설은프랑스의여류작가가엄마의죽음을겪으면서왜엄마는그렇게죽어야만했을까?란것에고심을하다집안의외삼촌과이모,그리고엄마를아는주의의사람들에게협조를구하면서엄마가모은편지,가족들이보관하고있던자료들을토대로작가가엄마의삶을돌아보는형식을지은자전적소설이다.
하지만결정적인것은아들의말한마디.-
"할머니말야,말하자면자살한거야?"
그렇다.엄만자살을했고연락이닿지않아엄마의집에들어간시점이사망한지5일이지난뒤였다.
얼굴보단손이더푸르렀고,그당시에도자신은그현장에서벗어날수가없었던심정,눈물조차흘리지못한자신의행동과멍했던기분등이차분한글로독자들을이끈다
엄마뤼실은아빠조르주와엄마리안사이에서8남매중세째로태어났다.
뛰어난외모로인해서어릴적부터모델을했고,다른형제와는다른타인의시선으로남을관찰하고많은말을하지않는아이였다.
그러던어느날남동생앙토냉이우물에빠져죽으면서가족들은침통에빠졌고곧이어서앙토냉과같은나이대의엄마의학대를당하다살던장마르크를집안의식구로맞이하게된다.
18살이던때에21살의가브리엘을만나서집에서독립을하고싶었던뤼실은임신을함에따라서결혼을하게됬고곧이어서작가자신과여동생마농을낳고살게된다.
하지만결혼생활은이혼으로끝을내고두딸과살게된뤼실은비서와여러직업을거치면서살지만어느날인가부터정신착란과망상,우울증,손에담배를물고마약에빠져정신병원과약물치료를달고살게된다.
그것도잠시자신과동생이더는견딜수가없다고생각될즈음에작가는아빠의집에서생활을하게되고시간을두고제한적인엄마와의만남을이어나가는생활을지속하게된다.
매번기차역에서자신들을기다리는엄마의모습엔초조함과어떻게하면잘지낼수가있을까를생각하는엄마의노력이있었고자신또한결혼과아들을낳고기르면서또다른생활에적응해가지만항상불시에닥치는엄마의저돌적인행동에맘을졸이면서때론멀리서,때론격한말로서하루하루를지내가는삶을지탱해나간다.
작가는집안의내력이라고할수있는자살이란것을두고아마도엄마또한그러한거대한물결을거스를수가없었을거란생각을한다.
남동생앙토냉에이은마르크의죽음,다른남동생밀로의자살,그리고항상엄마곁엔남자들이있었지만든든한버팀목이될만한남자들을만나지못했던인생의종착점,그안에서도한남자의자살까지겪는와중에어린시절엄마의아버지인조르주로부터당한강간이라고표현할글대목에서주는충격적인사건들이모두합쳐진결과물일수밖에없었음을알게된다.
다시사회에적응하기위해사회복지사자격증취득을하는열정적인할머니의모습을보였던뤼실은폐암에이은췌장암까지발견이되는그와중에생명의삶의끈을스스로놓게되지만오히려이것이그간말해왔던살아있을때죽길바랬던엄마의뜻을이해할수있게된과정을보여준다.
여기엔가족이란울타리안에서벌어진누구나가고민한가지쯤은갖고있으며다만그것이눈에드러나보이지않을뿐이라는보편적인생각안에서벌어진뤼실의가족이야기는그래서더욱도드라져보였는지는모르겠다.
뤼실이당한잊을수없는근친상간이야기는모든사람들이망상에젖은뤼실의행동이라고했을때쥐스틴이모만은그것이사실일수도있을거란말에그간뤼실이겪은마음의상처는누가보듬어주기라도했어야하지않았을까를생각해보게한다.
엄마인리안조차도그사실을알고도모른척했는지,정말몰랐는지도자세히알려주진않는이글속엔작가자신이딸이면서도엄마인위치에서독특하게도제3인의인물이자신의엄마를바라보는시선이기에더욱애틋하다.
한가지는확실했다.치료가끝나고모든것이공허하고힘들때곁에있어줘야했다.바로그때나는발을뺀것이다.-p407
작가자신이한아이의엄마이자딸로서다시자신의엄마를대했던태도나말의언쟁,그리고엄마의죽은자세를묘사하는장면에선울컥한다.
한뼘조차도되지않는여리디여린뒤를돌리고누운자세의엄마의등을처음본작가의시선은그래도이글을읽는독자들로하여금냉철한눈길을요하게만들고자신스스로가고백하듯이엄마와의트러블로인한같은동거생활를포기해야했을만큼자식들을힘들게한엄마에대한연민이드러난다.
어른이되었어도내가향해가는고통에준비가더잘되는것은아니구나.어렸을그때보다더쉬운것도아니구나.자라서나의길을걷고,나의삶을가꾸고,내가정을만들었어도소용이없구나.하는생각이들었다.어쩔수없었다.우리는엄마의자식이었다.엄마의고통을우리가외면할수는없었다.-P396
너무도힘들었던근10여년이넘는세월을온통정신이상으로붙들고살아야만했던어여쁜엄마의모습뒤안길은그래서삶을끈을놓음으로서비로서자유를누리고자했을까하는물음을던지고싶은맘이들게한다.
엄마와딸의관계는흔히말하는가깝고도먼사이라고도하지만서양과동양의감정의느낌이다른면도있는터라서작가가홀로룸메이트를구하면서까지엄마와거리를두고싶어했던그일말의사춘기와청년기의삶묘사,거식증이걸려병원에입원하게되고서도결국엔엄마의손이필요하게됨을그려낸담담한과정을엄마의죽음을두고서비로소엄마의죽음을이해할수있단감정의공유를느끼게해준다.
누구나내가족의일부분이라도드러내보이고싶어하지않는부분이있기마련이다.
작가또한이러한점을염두에두고가족들에게자신의책이나올때여러가지점들을고려하지않을수가없었다고했다.
그것은사실적인관점을놓고봤을때다른가족들의시선과생각이작가자신과다를수있음을,그래서어긋날수도있는감정의골이생길수도있음을고려했을때,그것마저넘어설만큼간절히엄마의죽음의이유에대한것을쓰고자했던작가자신의사실적이야기를드러낸점,그용기에격려를보내고싶다.
결코쉽지만은않은가정사의불행(아버지의폭행으로인한엄마와의이혼,엄마와살다아빠집에살게된경위,엄마의정신망각증에이은행동의결과…)을모두내놓은작가의작업은그와중에작가를살게하고지탱하게해준것이글쓰기였단점이인생의,글쎄어떻게보면동전의양면성이아닐까도싶다.
책을덮고나니다시금나는엄마의속내를알고는있는지,작은말하나에도화를내고엄마의행동이잘못됨과내행동의옳바름을주장하는사이에서의갈등해소법은부드럽게했는지,뤼실의행동을보니한번태어난인생그렇게자신의삶을쉽게저버릴수가있는거야?라고말할자신이솔직히없어졌다.
얼마나괴롭고힘들었으면손을놓아버렸을까?그래서작가는비로소엄마를이해했다고한것이아닐까?
엄마는예순한살에노부인이되기전에세상을떠났다.
엄마는바람대로세상을떠났다.
살아있을때죽었다.
이제나는엄마의용기에감탄할수있다.-P413
다시금주위내가족의소중함을느끼게해준책이다.
아울러서작가의어머니인뤼실에게도저세상에서행복한삶이이어졌음하는맘도들게하는책이다.
토드를위한심리상담
저자
로버트드보드(RobertdeBoard)
출판사
교양인(2012년12월21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인문
두꺼비토드거우울과심한슬픔에빠져있는것을본그의친구인두더지몰과물쥐랫은오소리배저아저씨와함께그가예전의허풍과유머를떨던모습으로돌아오게하기위해서어느날신문광고에난심리상昇�헤런의문구를보고치료받을것을권한다.
심리상담가헤런과의대화를통한총10차례의치료는토드가왜그간자신도몰랐던,즉화란것을낼줄몰랐던자신에게찾아온이우울의심리상태를얘기하는과정에서그는어릴적아버지로부터받은마음의상처를알게되고인간이아이자아상태,즉의존적이고자신의뜻대로이루길바라는행동의의지가없이살아왔음을알게된다.
이어서토드는헤런을통해서아이자아상태에서부모자아상태를거치고비로소온전한한어른으로서성장해가는밑거름이되는어른자아상태로변해감을토드가느끼게되는과정을보여준다.
분노와질투,화를내는것,내안의모든것이저절로이뤄지는것은아님을,내자신을사랑하고끊임없이질문과대답을유도함으로써이모든힘든과정을겪어나가는토드를통해서우리인간들이느끼게되는다양한삶의활로,그리고결정과정에필요한자가적인의지등을스스로결정하게되는점을동물이란우화를통해서쉽게접할수가있게한다.
가장기억에남는것은부모의자아상태를나타낸대목이다.
부모의말과행동이우리삶의초기의몇년동안의모습을만든단헤런의말속에서내자식으로서하나의인격체로대했는가,아님나도모르는사이에내뜻대로움직여주길바라지않았는가에대한반성을느끼게되는것에는아마도이책을접하는부모들이라면조금의반성이나오지않을까도싶다.
이책은케네스그레이엄의고전동화"버드나무에부는바람"이란책의연장선에있다고한다.
처음이책을펴게되면그레이엄의책내용이간략하게나오기때문에이책을미처읽지못한독자의편의를생각한점이있기에한층심리학이란것에관심이없거나있던사람들도쉽게다가갈수있는점이두드러져보인다.
“자기비판보다더혹독한비판은없습니다.
우리자신보다더엄격한재판관은없습니다.”
“우리스스로우리자신에게유죄판결을내리고자신을처벌한다는말인가요?”
“그것도아주가혹하게요.
고문을하고극단적인경우사형집행을하기도합니다.
그런데문제는그판결이아주가벼운것이라할지라도평생을안고가는종신형이라는것이지요.”
-헤런과토드의대화중에서
결국불행도,행복도모두내스스로만들어가는것임을깨달은토드가자신의미래에대한힘찬포부와계획을말하고주위의친구들도각기다른인생의새방향을말하는대목은헤런과의대화를통해서만이아닌나스스로가나를사랑해야함을,그래서역경과감정의모든것을다스림에있어서자중과헤쳐나감을조화를이뤄나아갈때진정한삶의지향을느낄수가있다는교훈을주는책이다.
내연애의모든것
저자
이응준
출판사
민음사(2012년02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새한국당의원이자전직판사출신인김수영과진보노동당의대표인미모의노처녀오소영은서로적대적인당의이론에따라달리길을걸어가고있는노총각,노처녀의국회의원들이다.
대통령출마선거차유세중이던차사고로졸지에조카보리를떠맡게된소영은보리를호적에올리고이모아닌엄마로서같이살아가던중국회법통과의여당저지를무마하기위해달려나간현장에서김수영은운전기사의잘못된장소착각으로,오소영은소영대로돌진하다소영이던진소화기에수영이머릴맞게되면서서로원수지간이되지만어느순간뿅가면서둘은거침없는사랑에빠진다.
헌데문제는이둘사이의주위를둘러싼간극의차이가있단점이다.
서로달리노선을바라보는주위의당의최고우두머리서부터달리해석하는보좌관들까지,거기다삼국지의열렬한팬인보리의납치까지겹치면서소영은수영의프러포즈를거절하고국회의원의자리까지내놓고일반의생활로돌아간다.
로맨스의전형이라고할수있는알콩달콩한이야기만들어있는것이아닌점이특색이다.
물론배경이한국의여,야의대립된구도로설정이되어있는국회를배경으로하다보니그럴수도있겠다싶지만조증에걸린전직판사출신의김수영이오소영과의대립과만남,거칠것없이사랑을나누는장면에서도서로의바라보는시각의차이는확연하다.
서로가사랑하는데남의눈치를봐야만하는이두사람간의처지,그리고보리가느끼는태양에대한사랑의감정,소영의보좌관으로서수영을짝사랑해오던정윤희동창생의해바라기사랑,손보좌관의정윤희에대한짝사랑,문봉식의원의지위를이용한여직원에대한희롱등여러사람들의사랑과그릇된인식을갖고행동을하는사람들을보여줌으로써한국의정치형태를비꼬아서보여주는일련성도보인다.
한장면을나타내기위해서여러위인들의사상,철학적인말,그림에이르기까지읽다보면작가의독서편력도느낄수도있겠지만솔직히기존의책과는다르다는점을인정하는것외엔조금지루함을느끼게하는책이기도했다.
본질적인사랑이란전제를놓고봤을때펼쳐지는알콩달콩이란표현의로맨스를기대했다면일말실망감이있을수도있는작품이지만확실히일관된로맨스의지향적인면을떠나서새로운면을보였단점에선신선했다는느낌이든다.
다만로맨스외에작가가품고있는어떤깊은뜻의정치일색을표현하고자했던듯각기다른당의사람들이전혀어울리지못할것같은두사람간의사랑이로미오와줄리엣의비교,김수영아버지의확실한해답앞에선웃음이절로터져나온다.
간간이픽픽웃으면서읽을수있는대화가인상적이며,수영의사랑을다시찾아가는소영의모습이기억에남는다.
‘사랑한다는것은자신과는완전히정반대의삶을사는사람을그상태그대로,자신과의반대의감성을가진사람을그감성그대로기뻐하는것이다.사랑을이용하여두사람의차이를메우거나어느한쪽을움츠러들게하는게아니라두사람모두있는그대로기뻐하는것이사랑이다’-(p206)’
(하긴위의구절은머리로는이해가되면서도실제사랑을하다보면서로내안으로구속하려하는맘이생기니문제가발생하겠지만말이다.)
드라마화한다고해서읽은책이라서그런가캐스팅이된신하균이이역에딱이란생각이들었다.
여주인공이임수정에서한혜진으로교체됬다고도하는기사를보고과연오소영의역을맛깔스럽게할수있을까도싶었던것은소영이가진이미지자체가겉으론무척강해보이지만내면엔약한심성을가진여인으로나오기에나는엄지원이연상이됬었다.
일단드라마는원작에가깝다고는하나워낙손질을봐서전혀다른구성을드러내는것이다반사라이원작이주는메세지를드라마에선어떤색깔로드러날진모르겠다.
한국국회의원들의모순과대립,그안에서서로가협의해겉으로평화를추구하는제스추어속에그나마양심있게행동하는김수영과오소영이란국회의원을대두시킴으로서어떤드라마의결실이이어질지도궁금해지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