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원조
저자
담비사모요
출판사
알마(2012년06월0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사회과학
거대한인류의발생지로알고있는미지의대륙-
바로아프리카다.
드넓은대륙의미개척지도많고묻혀있는천연자원과내리쬐는강렬한햇빛이연상이되는아프리카는우선떠오르는것이빈곤,미개발지역,인프라의부족,내전,할렘,에이즈,장기집권의통제와부패,여러부족들이엉켜서하나의나라를이루고있는것이연상으로떠오른다.(물론서구열강의강제적인편입적경향으로나뉘어진것이많다.)
이러한대륙에대한빈곤타파와보다나은세계구현을위해서그간서방세계에서는발벗고나서고있는여러형태의행동을보이고있다.
가장대표적인것이바로"원조"라는이름하에행해지고있는형태다.
저자는아프리카태생으로서본국에서교육을받고서구의교육을이수,세계경제계에알려진교수밑에서공부하고함께연구한여성으로서자신이가장잘알고있는아프리카에대한보다나은발전상과서구가생각하는원조에대한잘못된생각을드러내기위해서쓴이책은서구가행해온도덕적인면에서,아니면그간자신들이행해온열강의제국으로서행해온그릇된행동의어떤무마차원에서해온원조가결국은그들이주장하는대로혁신적인아프리카의발전을이루기위해선실패했다는결론을내린다.
원조의역사를거슬러올라가보면마셜플랜의성공으로유럽의황폐화된경제가성공을거두자그일환의연장선으로같은방식으로아프리카에도적용하면될것같은착각에서비롯됬다고한다.
여기서저자는유럽이처했던상황(체계적인법률체제,어느정도의경제력확보)이아프리카에서도똑같이통용이될수없는현지의상황을무시한오로지서구의드러냄으로서보여지는도덕성에기인하고원조의지원이계속적인딜레마의상황속에빠지는한계성을자료조사와역사적인사실을보여줌으로서우리가그간생각했던무능하다고만생각했던아프리카의현지사정을다시들여다보는계기를마련해준다.
세계은행이나IMF,미국을위시한아프리카를지배했던프랑스나영국등강대국에서조달해주는원조의한계성과그들이진정으로원하는속내의뜻엔아프리카의재건외에도자신들이추구하고자하는이익의연장선,이를행하기위해조건부식원조는결국그영향은일반국민들에겐돌아가지못하고집중적인정치세력권에만몰린단사실,부패를부추기는결과를가져온다고말한다.
그러한잘못된방향의원조를바로잡기위해선저자는"죽은원조"를주장한다.
즉,원조을더이상받지않는행태의정치와그활로모색을위해서다각적인노력이필요하단뜻이다.
여기엔중국의아프리카진출에서보듯이아프리카인들이생각하는중국인들을대하는태도나생각,여기에더나아가세계의모든자원을싹쓸이하다시피하는중국을경계하는동시에반기는아프리카의사정을예로들면서보다나은발전을위해서는중국과의관계지속외에방글라데시의서민을위한그라민은행의사례.중산층의확대,무역의활로개척,해외송금에대한제도변경,국가적인채권발행의확대등을주장한다.
가상의동고공화국을내세워서여러가지상황에맞는현재의(2008년도에이책이쓰였다고한다.)실태를기본으로아시아의여러나라와라틴아메리카의성공적인경제정책을비교해가면서쓴책이기에읽는사람으로하여금아프리카가지닌무한한가능성에대한도전을심게한다.
원조의본래취지는그렇지않다손치더라도저자가주장하는대로영구적으로지속되어되풀이되어가는밑빠진독에들이붇기식원조는이제그만~
아프리카또한그러한원조에서벗어나자발적인개발을이루기위한역할과노력을해야함을일깨워준이책은잠자고있는아프리카대륙의잠재적인가능성과함께같은동향아프리카인이쓴책이기에더욱와닿는점이크다.
장지글러처럼극히일부의지식인들이비판하고있는세계여러기관과기구들의행동안에숨어있는그들의본뜻과그뜻을헤아려서보다(자국민의농업민과농업을보호한단취지로장려금과수입의양을조정한결과곡물가격의이상은더욱아프리카국민들을빈곤으로내몬다.)진취적인아프리카의행동을촉구하고있는이책은비단아프리카뿐만이아니라보이지않는경쟁속에서로가견제되고이익을추구하고있는지구촌여러나라모두에게도해당되는사항이아닌가하는생각이든다.
아직까지는잠자고있는형상의아프리카지만세계는돌고돌기에언젠가그들의자각적인활동의여부에따라서세계의판도는또다시변하지않으리라는보장을누가할수있을까?를연상시키는책이기에과감히원조를끊어야한단취지의발상과함께저자의참신한경제이론에입각한주장이돋보이는책이다.
알렉스
저자
피에르르메트르(PierreLemaitre)
출판사
다산책방(2012년05월31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요양병원간호사로일하다그만둔알렉스는어느날부턴가자신의뒤를쫓아다니는사람이있단걸알았지만무심히지나치다어느밤에뒷통수에일격을당하고무참히폭행을당하면서납치를당한다.
키145센티미터의단신형사인카미유베르호벤은자신이사랑하던부인이렌의납치사건후사망한이후로한동안방황하다서장의명으로납치사건을수사하게된다.
그녀의이름도,거처도,주위의세심한추적결과그녀를납치한사람은트라리외란사람으로밝혀지면서그가머물던집으로가게되고경찰의추적을받던그는돌연도로에서차에치여사망하고만다.
한편일명앉아있지도,서있지도못하는상태로만들어진어린소녀라불리는새장에갇힌알렉스는트라리외로부터화냥년이란소릴들으면서자신이왜그의표적이되어야만하는지에대해여전히궁금해하고마침내그사람의아들인정신이약간모자란파스칼트라리외가행방불명이되면서그의아버지가자신을범인으로추적,복수를할일념으로자신을나체차림으로벗어놓게하고온갖고초를당하게했단것을알게된다.
허공에매달린채,쥐를이새장으로모여들게함으로써알렉스의피말리는모습을보고자했던트라리외의사망사건을모른채알렉스는간신히그새장을탈출,경찰마저도이미그현장에갔을때는오리무중의상태를유지한다.
이리저리장소를옮길때마다자신과만나는남자,심지어여자까지뒷통수에일격을가하고그들의치아를부러뜨려아황산을들이부음으로써일말의살인을하는알렉스-
경찰인카미유와그의동료들은그녀의존재자체도나와있지않는신원조회때문에애를먹고있던사이카미유는그나름대로화가였던엄마의작품을팔기위한과정에서자신의왜소한체격의원인이엄마의집요한작품위주로의활동으로인해영양부족에이를정도로태아에신경을안쓴결과로나온자신의인생과사랑했던사람이렌의존재에서아직까지헤어나오지못하는과정을겪는다.
그러던중동일한수법에의해몇년간의살인사건이일어난점에주목하기시작하고,그녀의집까지추적하는데성공한다.
하지만이미그녀는자신의존재조차를또다시행방불명으로감추고,곧이어서연이은살인이발생,그러던중그녀가호텔에서뒷통수에심한가격을당하고위스키와바르비투산을투여당한채죽어있는시신을발견하게된다.
그녀의존재가비로소알렉스프레보스트이며사망전에프랑스를떠나고자모든것을버리고여권과여행가방등출국에필요한모든점을갖추고도사망한점에비추어그녀의가족을추적,그녀의이부오빠인토마스바쇠르를대질심문하게된다.
자신의엄마가아버지와이혼후얼마있어모르는남자와의사이에가진이부여동생알렉스를두고토마스는그녀가10살,그가17살때강간을하기시작,그녀가그간저질러온살인대상들이그녀가어린시절오빠로부터강요에의한성적노리개로수모를당하고살았음을,엄만이미그사실을알고있었음에도냉냉한시선,말투로그녀알렉스의고민을모른채일관되게살아왔음을카미유는밝혀낸다.
하지만토마스의모르쇠로일관된과정에서최후로약간어딘가발달이더디된그녀가간직해온일기장을통해서그녀가겪은심적,정신적방황을조금씩알게된경찰은토마스가결국은그녀를죽음에이르게한결정적인역할을했음을밝혀내면서그녀의죽음에대한최종수사를마무리한다.
어린시절엔볼품이없었던알렉스는자라면서아름다운여자의모습으로발전한다.
하지만한창피어나기시작한꽃봉오리를10살어린나이에이복오빠가강간을함으로써그녀의인생을뒤틀리기시작했고,그녀의부검결과로밝혀진충격적인신체손상은이미그녀의몸은회복불가능상태인황산으로인해서온몸이녹아내렸고,자궁마저심한손상으로인해여자로서의역할을하기엔이미늦었음을,이미사망에가까운몸을가까스로살려낸기적은(그녀의엄마는보조간화사였다.)간신히요도만을,그것도동물수준의수술로했단말밖엔안나올정도의엉성한수술로서배뇨상태만유지한여인이었음을밝혀낸장면은총3부로이루어진이책의구성상가장클라이막스요,그녀가왜아무런감정의자제없이살인을저지를수밖에없었는지에대한원인이드러나있다.
직접적으로그녀를죽인범인은아니지만이책의구성은알렉스가바라보고생각하는현실의감정,과거,살해행위와카미유를위시한경찰의활동,자신의괴로움에서같이벗어나고자애를쓰는카미유란경찰의두동선을같이그려냄으로서조건은다르지만모두그곳에서벗어나길고뇌했던사람들의모습이펼쳐진다.
어릴적그들앞에서당한성적강간에복수를꿈꾸며파스칼앞에선그녀라고할수없는뚱뚱한모습으로,어떤때는나탈리,레아,줄리아의이름으로,금발머리,빨강머리,갈색머리,파란눈,청록색의눈으로나타나며자신에게행했던그들에게나타나철저한복수를하고,오빠에게전화를걸어서만나자한약속부터(1부로다시돌아가철저하게준비했던그녀의행동을다시읽음으로써작가의맞아떨어지는상황반전의묘미를느끼게된다.)그녀자신스스로머리를변기에찧고상처를내고서위스키와바르비투르산을먹음으로써1부에서오빠를만나면서철저한계획에의해서오빠의지문과유전자를드러내게한그녀의생은참으로가슴이아픔이전해져온다.
1.2.3부내내긴장감을늦출수가없는현실적인알렉스의기묘한상황의모습이나,살인을저지르는행위에대한철저한모습은쉽게이책을놓지못하게한다.(다만카미유의엄마에대한이야기나이렌에대한부분은조금지루한면이없지않다.)
진정으로자신의고민을해결해줄거라믿었던엄마로부터의냉대,너무나사랑했단식의말로마무리하는토마스의비이성적인행동과말은사건의진실을두고과연이경우에사건의진실과정의사이에서독자들은어떤결정을내릴수있을까하는생각을해보게만든보기드문책이었다.
아름다웠기에슬펐던그녀,그누구의사랑도진정으로받아들일수없이오로지자신의어릴적상처로인해서30평생을복수일념에살아왔던여인,그녀의본이름인알렉스-
그래서그런가?
책표지의사진이유난히가슴을이끈다.
빨간드레스의뒷발만남기고돌아서있는여인-알레스.
작가는그래서독자들의일말의희망을저버리지않는다.
세상은그래서살만하기도한가보다라는생각을던진책이다.
*****"진실이라,진실이라,…
바로이자리에서무엇이진실이고무엇이그렇지않은지,말해줄수있는사람이있다면,그건반장님이겠지요.!그런데,지금우리한테가장절실한미덕은진실이아니라바로정의일거라는생각이드는데요?그렇지않은가요?"-p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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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리처드L.브랜트
출판사
자음과모음(2012년06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경제경영
인터넷의전자상거래가활발해지면서세상은많은변화를겪고있다.
하루가다르게변해가는시점에서눈에가장뛰는것중에하나가바로전자상거래일것이다.
처음이것이나왔을때는눈에보이는대로클릭,클릭,자동시스템에의해서확인이되고결제가되는것이마냥신기하기만했던시절에아마도이사람이추구하는바는신선함과함게충격을주기까지했다.
제프베조스-
알사람은알겠지만잘은모르는사람이더많을것도같은인터뷰도잘응하지않는단사람(하지만자신이피력하고자하는것이확실한것은인터뷰에적극적이란다.)
바로세계적인전자책서점사이트의창시자이자최고경영자다.
태어난것자체가스티브잡스와비교될정도로흡사하고,양아버지의성을이어받고타고난능력을가진덕에오늘날누구도생각하지못했던서점을전자상거래방식으로생각해내기까지에는단순히책벌레이상이었던것말고도그의무궁한미래에대한투철한자료조사방식,철저한통계에비교한결과물의산물이었다.
초창기5명의직원들만갖고서시작한조그마한창고에서의사업은주위의막강한세계제일의체인점서점인반스앤노블을제치고1위로올라서는기염을토한다.
여기엔바로고객을먼저생각하는상인정신에입각한그의사업적인생각과경영외에기술적인면에까지철저한이해를갖춘타고난능력이뒷바침되었음은물론이다.
수익성창출보단고객의입장에서보다싸게책구입을위한정책반영,간단한원클릭시스템을개발하고이것에힘입어오늘날아마존에는없는것이없단확고한생각을하게한회사의방침이모두맞아떨어진주요결과의산물이다.
이에더나아가음반,영화,심지어아이튠즈와구글에대응할수있는사업의확장,지금은비교적사용도가빈번해지고있는클라우드의도입은다른모든사람들이사업은할수있어도그것을끝까지어떻게자신의주관대로성공적으로이끌고나갈수있는지에대한능력은타의추종을불허한다.
하지만이책은그에대한전반적인사업의확장일로에긍정적인면만부각시킨것은아니다.
단돈몇달러에지나지않는보수를주면서도사원을뽑기까지의까다로운서류제출요건,입사후에도여전히고객응대에대한통계를내기위해사원들간의경쟁유는사원들의위기실축을자아내고타인의말을듣기싫다면그자리에서손을흔드는제스츄어,남앞에서질타하는방식등은실제그것을겪은사람들의이야기를토대로사실대로보여주고있기에그가철저하고만능맨만은아니라를시각도견제해서보여주는점이눈에뛴다.
하지만여전히그의머릿속엔어릴적부터꿈꿔온모든사람들이저렴하게우주를여행할수있는계기를만들수있는사업구상이진행되고있다.
나사의보조를받아서민간우주여행업체인블루오리진을설립해지구궤도를비행하는상업적인활로모색에힘을쓰고있는바앞으로그의행보에관심이더욱가는점이다.
자신의사업방식에있어서항상긍정적인마인드를갖고있단점-이점은같은회의를마치고도주위의사람들에게전염이될정도로꼭이룰수있단마음을갖게한다는점은그의좋은능력이라고안할수가없겠다.
삼성의이건희회장도자주하는말-창조…
베조스또한한가지사업에안주하지않고그에파생된여러가지상황에맞는사업의구상을위해서끊임없이생각하고실천해가는창조적인발로의정신은아마도주위의모든전문적인투자가들이안된다고했을때도포기하지않고이루어내는데에일조를한것이아닌가싶다.
처음처럼의마인드를가지기란어렵다.
일단사업이자신이생각한일정궤도에오르면매너리즘에빠지기쉬운것임에도베조스는항상처음의자신이생각하고이루고자했던그정신을잊지않고있다는점은가장큰장점이라고할수있다.
흔히말하는완벽한사람은없을지라도완벽이되기위해노력하는사람이바로베조스가아닌가싶을정도로집요한정신과추구하는추진성,경영과기술에두루접목해모든부분에있어서소통할수있는재능은그의타고난능력외에도지치지않고이어나가는그의끈기가오늘날아마존이란거대한인터넷서점을이룰수있었던근간이되지않았나생각한다.
오늘도쉬지않고또다른세상의구현을위해서어떤활동을벌이고있을까를생각하게하는사람,베조스-
그를통해서인류가실현할수있는세상은아직도무궁무진함을,더불어서보다나은세상을위해서우리의앞날엔어떤일들이펼쳐질까를꿈꾸게하는책이다.
여신과의산책(양장)
저자
이지민,해이수,한유주,박주영,김이설
출판사
레디셋고(2012년06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첫제목은여신과의산책-
겉표지의그림과제목이동일하다.
처음엔흔한말대로여신이라기에그흔한여신!
산책을한다면어떤일이일어날까였다.
하지만허를찔렸다.
이지민작가의글은내용상여신은여자주인공이름이다.
만나는남자마다기이하게도그가까운사람들의사망소식을듣는다는것에서여신은내심걱정이생기고그래서만남에도주저하면서생기는에피소드를다뤘다.
한유주작가의미발표라고하는나무사이그녀눈동자는시한부삶을살아가는한여성의이야기를그린것으로읽는내내동감성을확보하기에는조금은이해가안되는부분들이더러있어서패스~
김이설작가의화석은스무살에만난옛애인과의비밀만남으로인한여성이느끼는자신의삶과또다른친구인희진이바람을피우는것을바라보는자신의생각,임신을했지만중절을하고남편에겐아이를잃었다는거짓으로내둘리다준호를만나러갈때는꼭박물관에들러서미이라를보고나오는그녀의행동은글쎄조그마한양심의가책을어느정도는느끼는반성성의행동이아닐까싶기도하다.
하지만비밀은없는법!희진남편의전화한통화로그둘(희진과주인공영미)모두들통이나는마지막장면이허걱!!
박상작가의매혹적인쌍꺼풀이는식물인간이된남자가벤자민이라는식물과얘기를나누는유머스러하면서도가장기억에남는글이었다.
시종일관그에겐의식은있지만말은할수없고,오로지거시기만서있는기묘한상태의환자모습을유지하고있는모습에서부터뒤에갈수록다른사람들의행동거지묘사는픽웃음의한순간긴장을날리기에읽기좋은글이다.
해이수의뒷모습이아프다.-
혼혈녀인계희와의만남과사랑고백,이별,다시만남을이루면서공익요원으로복무하고있는주인공이같은근무병인후배의병이난중요부분의치료를위해서독후감공모전에뛰어드는얘기는그녀의뒷모습이아픈만큼훈훈한이야기로차있다.
박주영의칼처럼꽃처럼-
복수를해주는사이트를다룬얘기로시종무겁고칙칙한느낌이든다.
전작인냉장고에서연애를꺼내다란책을읽은독자라면조금은실망이클듯싶은내용.
권하은의그들은모두잠들어있다.-
가상으로지구상에극히추운날씨가닥치면서사람들이모두동면을하지만나만오로지홀로정상적으로생활하는가운데,자신과같은일상을하는화가가사람을해치고있는장면을목격하고자신또한그에못지않는감정으로서슴없이그를죽이고새로운섬뜩한본성을드러낸다는이야기.색다른소재의이야기다.
박솔뫼의차가운혀-
솔직히뭘말하고싶은이야기서술인지잘모르겠다.
누나라불리는여자와관계를맺고사장이묻는뭐했냐는질문에대한대답이나,그곳에서잘린후다른일을한다는것에서오는어떤감정의표현,누나가하는묻는질문에도이글에서작가가무엇을말하고싶어했는지에대한생각이떠나질않았던작품이다.
총8편의단편을엮어서나온책인만큼작가의각개성이드러나보이고웃음이나오면서도짦은글안에어떤감성을느끼기에는몇편을제외하고는쉽게와닿지는않는다.
하지만한권의책안에전혀다른맛을느껴볼수있는레시피의요약이잘된책이라고는할까?
그런생각에읽어갈수가벼운책이다
십자군이야기3(완결)
저자
시오노나나미(NanamiShiono)
출판사
문학동네(2012년05월16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역사와문화
제3차십자군전쟁부터이책은시작이된다.
우리가익히알고있는사자심왕으로불리는영국의리처드왕,이슬람의최고지도자가된살라딘의대결부터시작이되는이전쟁은실상영국이처한내부의아버지와아들간의권력쟁취끝에아들인리처드가승리를하고바로프랑스의필리프2세,붉은수염으로불리는신성로마제국의황제프리드리히1세와함께원정을약속하면서부터다.
출발점부터달리했고하틴전투에서패배를설욕하기위한리처드의전쟁에능통한전술에티루스공방으로시작이되는3차전은야코를접수하고야파까지전진하는결과를얻는다.
하지만국내의반란으로그것을해결하기위해돌아간리처드는오랜시간을얽매이는결과를얻고서야고국에돌아가는결과를얻게되고이후에살라딘이죽었단사실을알게된다.
죽기직전에자신의아들과아끼는동생과그의자식들에게고루정세를감안해지위를맡긴살라딘의의도와은달리이슬람의세력간에는안정을잡지못하는사이4차십자군이다시일어난다.
4차군에는인노켄티우스3세교황이선출됨에따라전교황의유지를받들고재정립의필요성을느낀교황의의지로베네치아의엔리코단돌로를끌어들임으로서전쟁의발발을꾀한다.
하지만이미살라딘사후의뒤를이은동생알아딘과맺은조약으로인해서군사행동에참여를하지않는단조건을받아들인단돌로는양쪽에서교묘한자신들의유리한고지를위해서정략적으로정치를해나가는면모를보인다.
4차의원정결과는베네치아가지중해의여왕이란칭호를얻는결과를,비잔틴은라틴제국이라는새로운왕국의설립으로맺는다.
인노켄티우스의뒤를이은호노리우스3세교황의등극은다시교황의주도로십자군을이끌게되었으며,목적지는이집트의다미에타로출발,새로운예루살렘을통치할황제로프리드리히를기다리는세월로보내게된다.
하지만그를기다리는동안에행해진전투의결과는나일강의범람을이용한적군에의해서십자군은고립이되었으며,3년에걸친전쟁은실패로끝난다.
6차전쟁은프리드리히왕의협조의말과는달리자신의영지를확고히한다는핑계를대면서출전을하지않는왕을밉게생각한교황의끈질긴협박에결국프리드리히왕은출정을결심하게되고이를안알카밀은그에게예루살렘의모든영토를반환하되오지말것에대한조건에동의,무혈로서승리를얻었지만피를흘리고얻은싸움이야말로진정한싸움의승리라고생각하는교황과그밖의사람들생각때문에2번씩이나파문을당하는일을겪게된다.
따라서6차는파문당한황제대신튜턴기사단의헤르만이이끄는형식으로취하게되는결과를얻는다.
한편프랑스의루이9세는교황인노켄티우스4세의요청으로7차십자군을조직하게되고이들은다미에타에상륙해만수라로진격하게되지만노예출신의맘루크군대에의해서잡히는수모를당한다.
이후보석금을지불하고풀려나게되는루이9세를비롯한다른사람들은루이의주도로다시8차십자군을결성,튀지리로출발하지만이마저도역병이돌아서그곳에서루이는사망하게되고철수를하게된다.
이시기의맘루크가세운왕조는술탄카릴이그리스도아코를총공격함으로서병원기사단은로도스섬으로옮기고로도스기사단으로,템플기사단은프랑스로옮겨가게된다.
유럽의역사에서기독교와르네상스,산업혁명으로이어지는그중간에십자군이라는다리가놓여있다.
우리가흔히말하는십자군의전쟁에대한이야기를시오노나나미특유의필치로그려낸3권의전시리즈의여행을끝마치고나서느낀점은바로종교가그토록인간의삶에중대한영향을끼치고있는현재진행형인오늘날에서도과연십자군전쟁이주는것은무엇인가였다.
처음의시작은교황에의해서,두번째는수도사에의해서주도된전쟁이3차에들어서는모두가배제된왕의주도로이루어졌고이때부터전쟁의양상이달라졌다는작가의지적엔순수했던그종교가주는의미가점차인간들간의이해와타산,권력쥐기에지나지않는변천사를거친이전쟁일대기를보면종교도어느정도의책임감을느껴야하지않나하는생각을해보게된다.
지금의시각으로봐선성인의자격이되나싶을정도의루이에게성인반열에추대된점이나,이미전쟁이일어나기전이나후에도일반사람들에겐고스란히그고통이가중이되어전달이될뿐인시간소비의전쟁참상,전쟁후에도여전히교류해야살아가는사람들은나의것,너의것을가릴정도을떠나서오로지현실적인안목에비추어살아간다는점은십자군들이그토록성전!성전!하면서외치면서그럴듯한포장에힘없는사람들의면죄부조건을내세워희생을치른전쟁이아닌가싶다.
그저피를흘려야만뜻을이루었단생각을하는그릇된성직자들의생각은무혈의승리를이끈프리드리히왕에대한평가를그르치게만들고(그가처음부터열정적으로전쟁에참여를했다면더욱높은점수를받았겠지만)어쨌거나자신들의최종목적이예루살렘인이상무혈의가치는인정해줘야하지않나?이를저버린진짜성전에대한의식에대해희미해져가는그릇된성직자들의태도에도일말의책임감을지우지않을수가없겠다.
또한자신의왕권의강화와그누군가는책임을져야한단생각에고국에돌아온튜턴기사단을마녀사냥한필리프4세의행위는십자군전쟁의결과치고는너무치졸하고인간의본성이그대로드러나는,말뿐인하느님을위시해서벌인전쟁이라고는할수없는참혹한결과를초해한결과는읽는내내어떤말로도표현을할수가없는느낌을받는다.
만약이라는단어는그래서항상새로운가설이생겨나고이후의판도를뒤집는묘한매력이있는단어다.
특히십자군전쟁중에쳐들어온몽골족의침입은(개인적인생각으로는정말안타깝기그지없다는생각을수도없이한다.동양의한조그마한나라가전세계를들었다놨다할수도있었을절호의기회를놓쳤으니말이다.물론우리나라와의강화는가슴이아프지만말이다.)지금의유럽판도를형성하고있는기독교라는세계가존재할수있었겠냐는물음에는아마도유럽사람들은가슴을쓸어내리지않을까싶다.
스페인이그토록이슬람세력을몰아내기위해국력을소진한점을비춰본다면,지금유럽곳곳에이슬람을믿는사람들의이민수가점차많아지고있다는점을감안한다면아마도과거의십자군때를연상하지않을까도싶다.
레판토와빈공격으로인한막음이최종적으로유럽의기독교를지키는교두보를이루었지만몽골의침략또한그들이안심하지못하단생각에는지금의세계판도를뒤집어상상해보는재미도이책을덮고서도쏠쏠한재미를준다.
베네치아와피사,제노바의대립,십자군전쟁을통해서자신들의이점을살려서제2의전성기를구가한나라들의전략적정치,지금도여전히이슈가되고있는해양의중요성은현재를살아가는우리들에게전쟁이주는상처이전에종교로빌미삼아그수많은세월을싸움에바쳐야했던지나한역사의한단면을다시세세히들쳐보는계기를마련해준책이다.
전시리즈인1.2부에이은600여페이지에이르는방대한책임에도여전히빠른흡인력을구사하고있는이책은십자군을통해서자신의면죄부를보장받고하늘로가고자했던이름없는평범한사람들이이야기,그렇지만지나쳐버릴수만도없는우리인류사에이런일은없어야겠단생각을하게하는역사의한단면이다.
*****전쟁은인류최대의악업이다.
그런데도인류는도무지이악에서벗어날수없다.-p.335
뷰티풀다크니스
저자
캐미가르시아(KamiGarcia),마거릿스톨(MargaretStohl)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RHK)(2012년05월31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17살이된이선은여자친구인주술사가문의리나와서로사랑하지만리나는자신이갖고있는자연체,즉보다훨씬많은일을할수있는재능에대해서자신이빛의길을갈지,어둠을선택해야할지의기로에서있던차자신의삼촌인메이컨을죽였단생각에학교등교도거부하고괴로워한다.
이런그녀의곁에무슨일이있어도지켜주고자한이선은자신이꾸는환상인지꿈인지조차헷갈리는기이한일을겪으면서자신의몸에상처가난듯한아픔과함께리나가존브리드라불리는남자와어울리고어둠의길을선택한단사실을알게된다.
친구인링크와함께그들이가는방향이어디인지,알아내는과정과이미리나의눈빛깔은한쪽은빛의세계인초록이요,다른쪽은어둠을상징하는황금색인걸감안해서리나를설득하려하지만오히려리나는자신과있다면어느한쪽은아픔을겪을것이란말과함께존과설득능력을갖고있는리들리와떠난다.
이후자신의가정부이자신비한능력을보유하고있는에마아줌마와도서관사서일을돕고있던주술세계의역사를보관하는일을배우고있는미래의보관자가될리브,링크와함께리나가생각하는장벽이있는곳을향하여떠나게되고죽은엄마와죽은메이컨의사이가실은자신과리나와같은맺을수없는사이였음을,그래서엄마로부터받은아크라이트를건네받은그들은그것이내는불빛과지도를통해서장벽이라생각되는곳에도달하게된다.
그곳에서리나의엄마와리나을발견하게되면서리나를구출하려하지만몽마라불리는주술세계의또다른악마와싸우게되고,여러과정을거치면서메이컨의생존으로인한메이컨의도움으로무사히그곳을벗어나게된다.
하지만여전히리나의선택은확실한상태가아닌자신이실은메이컨을죽인것이아니고사랑하는메이컨을살리기위해이선의엄마가메이컨으로부터받은아크라이트속에가두어두었음을알게되면서향후달의책과거래를통해서자신이선택한존과의어둠의세계를걷고자했던모든일에대해이선의말을통해다시금새로운세계를선택하게됨을알게된다.
총4부작으로이어진이책의2부에해당하는책인만큼전작에서의이선과리나의만남서부터청춘들이갖고있는사랑의형태와모습,환상과주술사란독특한소재로이어진만큼이번의판타지로맨스적인모든요소를고루고루갖추어서다시금3,4부의기대를하게한작품이다.
트왈라잇전시리즈,호스트,뱀파이어아카데미에이은이번뷰티풀…시리즈역시영미문학권에서다뤄지고있는환상적인소재인만큼기존의위작품들을모두읽은것과비교해볼때색다른소재를다루고있어서흥미로웠다.
우선뱀파이어가아닌주술사와인간과의관계는뱀파이어와인간과의사랑을빗댄것과유사하지만이안에서이뤄지고있는이선이보고실제의현상으로나타나는환상적인실체의묘사는또다른느낌을준다.
신화에서나올법한거대한개의묘사라든가인간과주술사의좋은유전자만갖춘혼혈몽마존브리드의출현은1부에이은또다른출현의소재로서충분한역할을해줬고이미이룰수없었던엄마와메이컨삼촌의관계가대를이어서이선과리나까지이어진단설정은다음시리즈에선어떤결과의형태로나타날지도자뭇흥미롭다.
열일곱개의달,열일곱해
어둠또는빛이나타나는눈,
황금색은예,초록색은아니요,
열일곱이마지막으로알게되리라…
들려오는위의노래대로리나가자신의앞으로나갈길을선택한단점에서,달의책을통해서거래를하고장벽을거쳐서자신이저지른메이컨삼촌의죽음에대한괴로움에시달리는리나의심정,그런리나를바라보는17살의이선의시선이시종남자주인공의눈으로바라본느낌을적어나가고있기에다른책들과는확실히다른재미를준책이다.
1부는이미영화화예정이되었다고하니,기대가된다.
청춘남녀들이풋풋하면서도경계를뛰어넘는사랑이과연최종4부에선그들이원하는대로모두이뤄질지,어떤장애물의몽마출현과주술사간의흑,백의싸움도기대되는모처럼이런종류의책을좋아하지않는독자라도신선함을느끼면서읽을수있는책이란생각이든다.
소수의고독(양장)
저자
파올로조르다노(PaoloGiordano)
출판사
문학동네(2012년02월29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알리체는타기싫은스키강습을아버지의강요에의해서타다가사고로한쪽다리를저는불구가된다.
쌍둥이인마티아스와미르켈은서로가너무나닮았지만또한서로가너무나다르다.
수학엔천재적인재능을보이는마티아스와정신적으로모자라게태어난미르켈의사이는학교에다니면서도항상마티아스는미르켈을돌보아야하는상태다.
그런어느날학교반아이의생일초대를받고같이길을나서다마티아스는미르켈를떼어놓고가기위해서집근처의공원에다여동생을잠시두고초대에응하게되지만이내나오게되고미르켈을찾아왔을때는사라진뒤였다.
세월이흘러서전학을온마티아스곁에는데니스라는동성애성향의친구뿐이었다.
어느날비올라라고하는여학생이자신의생일에초대를한다면서둘을자신의집에오게한다.
실은어느누구와도어울리지않고거식증에걸린알리체를골려주기위한계획으로남친을누굴찍을것인가에대한추궁이들어오자아무런뜻도없이학교창가에있는두사람중하나인마티아스를지목한결과였다.
절뚝거리는알리체를본마티아스와마티아스의손에수없는자학적인상처를보게된두사람은다른사람들이보는앞에서친구가됬음을보여준행동을해비올라를무색하게만들고데니스는마티아스에대한실망감에쌓인다.
세월이흘러서둘은각기다른길을선택하게되는데,알리체는대학을중퇴하고사진을배우게되고마티아스는뛰어난수학실력으로다른나라의스카웃제의를받게된다
마티아스와알리체는서로가사랑과우정사이에서고민하게되고마티아스는알리체에게자신의과거일을말하면서스카웃일을말하지만알리체는이를알면서도엄마의병으로알게된파비오란의사일을거론하면서둘은헤어지게된다.
9년의세월이흐른후여전히싱글인마티아스는동료의소개로여인을만나게되고알리체는자신의거식증과아이를바라는남편과의사이에서임신을회피하게되는생활을하게된다.
남편이집을떠나고홀로남게된알리체는병원에서마티아스와닮은여자를보게되면서마티아스에게연락,바로달려온마티아스를보게되지만여전히그와그녀는맺어질수없는사이임을,더이상남편도마티아스도,그누구도기다리는삶은없을것이란생각을하게된다.
소수(素數)는오직1과자기자신으로만나누어진다.소수는의심많고고독한수다……(중략)
소수(素數)의고독은불변의운명이다.영원히고독할운명.작가파올로조르다노는??소수의고독??의두주인공,알리체와마티아에게그러한운명을지웠다.고독은불가항력이라고.그리고그적막한불모의세계위에그들을마주세웠다.오직상처와결핍만쥐여준채.
마티아스와알리체,그리고동성애자인데니스-
이들모두는소수자다.
오직1과그자신만이나누어지기에이룰수없는사랑,아니어쩌면서로간의아픈상처를보듬어가면서맺어질수도있는두사람간의우정,사랑,이별,다시의만남과이별을퉁해서작가는우리에게무엇을말하고싶었을까?
자신이버린여동생때문에,그죄책감에서자신을채찍질하고자학하는마티아스의가학성손톱에상처내기는자신의불구인다리를타인에게놀림감이되지않기위해,오히려거식증을보이는모습으로변해가는아픈사랑을하는두남녀를통해서소수자들이겪는사랑에대한아픔,쓸쓸함,데니스같은경우는배신이라고느껴지는사랑을하는모습으로다가온다.
서로간의아픈상처를보듬어주고도남았을두사람이각자의인생길을다시걸어가는모습에서이책을읽는독자라면이책을쓴작가의나이와출판된해를생각한다면경험이무척많은인생에서많은경험을쌓은사람이라고생각할지모르겠으나젊은나이다.
그런사람이쓴이런아픈사랑의이야기를각자의방안에갇혀서헤어나오지못하고다시문을걸어잠그고살아가려는두사람의감정표현이메마르면서도아쉬움을전해준다.
그때는미처내가몰랐노라고,네가곁에있어주면고맙다고했더라면알리체도,이런알리체의외로움과거식증에지쳐가는파비오도,없었을테고,알리체의말한마디로다른나라행을접었을수도있었을마티아스의인생도참으로갑갑하기도하고연민도들게하는아주외로운그야말로소수자의고독이란말이딱들어맞는사랑이야기다
연애의품격(양장)
저자
신노다케시
출판사
윌북(2012년04월3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다이코투어리스트회사의직원인엔도는30세로서같은나이의에다모토를자신이하고있는일인슈퍼바이저로키우기위해서일을같이해가면서능력을시험한다.
공항에서각여행객을체크하는센더역할부터시작하는여행사직원들의애환과고충,여행객들의만족을위해서최선을다하기위해서노력하는신입사원의모습부터잔잔하고훈훈함,때로는어이없는여행객들의각각의행태들을대하면서느끼는좌절과애틋함을고스란히독자에게전달해져오는느낌이좋은책이다.
에다모토의괌근무지에서추천을받아서온그의능력의결과는본국인일본의공항내에서훈련을거듭하지만그의능력에부족함을느끼고해고하는입장인소장부터,그말을직접전달해야하는입장인엔도의처지가현실적인느낌이들게하며,공항이란곳에상주하면서고객을끌어들이고무사히체크인하고즐거운여행이되길바라는직원들의애사심,회사측의경비절감을위해서다른곳에의뢰를넘기려는회사의입장,직원들의사기저하등이고스란히공항이란공간에서모두이뤄지고있기에이글을읽노라면햇병아리시절회사에갓입사한직원이온갖경험을토대로자신의굳은성장을하는어른의성장기요,사랑을그리고있다고할수있다.
같은여직원인모리오에대한자신의감정을옆사무실의경찰관의스토커에해당하는집요한모리오에대한접근에자신도모르게좋아한단사실을타인으로부터들어야했던모리오의입장과그런줄도모르고직접말해야겠단생각에그녀와약속을잡는엔도의줄다리기상황은갓연애를시작하는연인들의풋풋한감성을느낄수가있다.
기상변화로인한연착륙과이륙에온몸을졸여야하는여행사의고충과한류의열풍으로서울행을향하는아줌마들의똑같은옷차림형태모습이나,치매에걸린엄마를간호하다지쳐서엄마를집에내버려두고여행을가려는딸을다시집으로돌려보내는장면,재일한국인으로서여권에기재된이름보단일본이름으로불리길원하는재일교포의애환도차마인식을하지못했던것을이책을통해서알수있었던기회가됬고,이모든상황이작가스스로일한경험을토대로어느정도의사실성을느낄수있었던장면으로기억이된다.
공항은하나의작은지구세계라고한다.
여행을즐기려는설렘과이별에쓰린아픔을간직하고떠나려는사람,오랜계획을세우고진정한자신이보고자하는목적의여행등…갖가지이유로떠나고돌아오는공항에서그들이직접체험하고느끼면서사회인으로성장해가는이소설은공항내에서자신이좋아하게된여인모리오와함께또다른공항에서,아니좀더새로운장소라할지라도그들의사랑엔아마도공항이란품격있는장소에서이뤄진만큼예쁜사랑을할것같단느낌이들었다.
여러에피소드를보여주는다양한장면의설정이하나로연결이되면서해피로끝나는이소설을읽고나서들은느낌은공항을달리보게될것이란예감이다.
넓디넓은공항에서그간여행사직원들이여권검사와여행일정,그리고최종적으로비행탑승시까지맘을졸이면서행동하는그들의행동이예전의시선으로봐질것같진않기때문이다.
출.퇴근시간이모두똑같지않기에점심한끼라도제대로먹기위해전진하는그들의모습에선어느직장인들과다름없는동질감을느끼게되고공항내에서의회사자리가없어진다면,어떻게될지에대한생각은지금도조기퇴직이라는것에,아니이젠정년퇴직이란없단말을실감하면서오늘도열심히자신이맡은일에최선을다하는모든직딩들의모습이일본이나우리나라나별반다르지않음을실감할수있단점에서이소설의제목이연애의품격이라고는하지만직딩들의애환를곁들인초보연애를하는사랑스런사람들의모습표현이나온단점에서오랜만에맛보는젊은청춘들의활력적인느낌을주는소설이란생각이든책이다.
다만책제목처럼도모시와의본격적인연애담이없어서책제목에서보여지듯한기대를한독자라면사뭇실망할수도있겠고,공항의품격이란전작에이은책이다보니연작같은느낌도오는책이다.
제목을다른것으로했더라면좀더좋지않았겠나하는생각이들었다.
이게도무지뭣하자는소린지모르겠고
저자
김영명
출판사
개마고원(2012년04월26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종교/역학
한국의종교는다종교요,다른나라들처럼서로의종교가맞다고맞서싸우는일이없는그야말로서양인들이보기엔신기할정도로서로간의종교에대해불간섭,존경의마음을갖고있다.(이것이아직터지지않는화산의일부로보일지라도말이다.)
이책은불교,다시말해서한국불교가갖고있는문제점과더불어서불교가갖고있는석가모니의가르침에서부터불교용어에대한여러가지의문점과불편스런이야기,그리고앞으로어떻게나아가야하는지에대한궁금증을갖고있던저자가풀어놓은이야기다.
여기서이야기라함은논리적인딱딱한문체가아닌실제로자신이겪으면서의문을갖고있었던것에대해서풀어쓴이야기체라서붙인이름이다.
그런만큼불교란용어에대해서어렵다고생각하는사람들에겐쉽게다가설수있는이점이있다.
저자는3년전우연히도집근처에있는삼성동봉은사에서행한금강경강의를한다는공고를보고불교에입문하게되면서공부를시작한학자이다.
정작자신은대학교수이자한글운동권의일선에서활약중이다.
그런자신이불교공부를하면서보니정작모르는용어나물음이생겼을시알아듣기쉽게풀이한용어해설이나풀이들이모두수행승들위주로이루어진것아닌가하는의문이들었다고한다.
물론불교라는종교자체가인도에셔발생해서중국을거쳐우리나라로들어온역사를볼때에는당연시한자권과불교경전용어상의차용에서오는어려운용어가있을수있겠으나시대는변화고또변하고있기에종교상에서요구하는기본교리는유지하되신자들이좀더쉽게다가설수있고쉽게공부할수있는용어풀이해설이필요함을주장할때는나도수긍이간다.
기독교에서의루터가성경책에대한개혁을시도해서모든신자들이어려운라틴에서해방되누구나자신의모국어로성경의말씀을쉽게다가설수있게된예시는지금도우리나라의일부한글로된금강경이나화엄경의내용이있다고는하지만여전히어려운한문과선승들의선문답식물음과화두는아직까지는일반신도들이가까이하기엔너무먼교리가아닌가싶단생각이들게한이책의주장엔일말의일리가있다.
불교의핵심은뭔가?
바로수행을통한나와남의괴로움제거다.소승불교와대승불교간의차이점을두고서도비교한대목도있지만모두불교라는하나의통일된교리의입장에서보면같은뜻을향한길임을,비록방법론에있어서차이가있지만불교의핵심은바로위의한가지로통일이됨을알수가있다.
물론법구경에서도좋은말씀이가득하고좋은글귀를읽음으로써내자신을다스린단점에서타의종교도공통된점을갖고있지만유독불교가타종교보다세속화가덜되고신자들간의단합과포교활동이갖고있는제한적인점,진정으로중생을위한활동에적극적으로행하고있고실천있는가,또타종교처럼나라를위해서행하는정치적인활동에도적극적인가?를조목조목물어보는대목은실로한국불교가고요한선사에묻혀서오직벽에대고참선만해서는보다나은중생을위한활동과사회의활발한참여를하는데에어느정도의개혁이필요하지않을까하는생각이들게한다.
모른는것을모른다고물어봤을때,그중생의눈높이에맞추는교리의설명은참으로필요하다고본다.
모르는데,알것도같기도하고알것같기도하다가도몰라서묻는말에는솔직한화두와쉬운설명이필수적이다.
일반신도들이스님들처럼고행과수행을통해깊이있는경전의말씀을따라갈수는없기에이런저자의설득은많은공감을불러일으키며,앞으로불교계가자신들만의밥그릇차지하기위해논쟁을벌인다는인식이없게하기위해선지금보단활발한적극적인방식이필요한것이아닌가싶다.
다만내개인적인생각으로는정치적인참여활동부분에선저자가지적했듯이타종교들은불교보다확실히적극적인참여를하고는있지만그것도어느정도의지킬선은있어야하지않나하는생각이다.
또한책에선한국이란나라가타국에의해서위기에처했을때불교계는거의활동을안했단것처럼보이는느낌을받는부분이있었는데,휴정이나사명이란대사도있었단점은간과했던것같다.
시대가워낙먼옛역사속의인물들이라서그런진몰라도적어도호국불교란이름으로활동한스님들도있었단사실은이책을읽으면서오랜만에떠올리게한일이다.
또법정스님이나성철스님의생김에서나오는오래수행에서배어있는듯한얼굴모습의표현은티벳불교의달라이라마가갖고있는모습과비교하고다른종교인들과비교한대목에서조금은자기주관에의한주장이강한구절이아닌가싶었다.
하지만이책이주는가장큰화두는한국불교계가앞으로변화하고있는시대에맞춰서그에맞는적극적인포교를이루기위한필요한과정과책들간의공통된의미의단어결정,뜻,교리해석,포교활동의전반적인적극성전개,요즘방송에서불명예스런스님들의행위를더이상은듣지않게끔내속단속과반성으로다시금종교가갖고있는이상적인생각과그활로에맞춰서신도들과얼만큼화합을이룰수있는지에대한다각적인방법이필요함을느끼게해준책이다.
조목조목들어가면서의문을제시한책이기에저자자신은많은공부를하지못한상태에서오는의문과질문이라고하지만책을내기까지는여러공부와자료에대한많은생각과주장이담겨있는책이다.
비단불교계뿐만이아니라타종교에도모두생각할수있는공통된점이있기에두루읽힐수있겠단점에서장점이보이는책이다.
고메스의이름은고메스(양장)
저자
유키쇼지(結城昌治)
출판사
검은숲(2012년04월24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니치난무역회사의직원인사카모토는자신의직장동료인가토리가근무중인베트남에서실종이되자그의행방을찾기위해서베트남으로온다.
그는또한그의부인인유키코와불륜의관계를지닌사람이다.
그런그가동료인가토리가행방불명이된베트남에오자마자그가머물던사택에들르자그곳엔그도잘알고있던중화요리를운영하는진이라고하는사람의소개로가토리의살림을돌봐주고있던리엔이라는베트남여인을만난다.
살림을도와준것이라고는하지만이내현지처개념으로받아들인사카모토는그가일하는사무실에들러서베트남직원인남에게가토리에대해묻는것을필두로회사맞은편에있는무역회사의훈이라고하는사람과친했단사실,그리고자신이잘알고있는일본인기자모리가키의소개로인근지역으로머물곳을정하면서자신도모르는미행을당하게된다.
자신의양옆방에서인사를하러온토라불리는베트남인은모리가키의심부름으로편지를전달해주면서그와모리가키의서로관계있는사이라는것을알게됬고,보험회사에서일한다는또다른옆방의득이라불리는사내도웬지토와는연관이있는듯하지만이마저도알수없는느낌만갖는다.
계속해서가토리의행방을찾던중그가벨라라불리는프랑스인과베트남인이혼혈인무희와가까웠단사실을알고서그녀의집을찾아가지만이미그녀는고국으로떠났다는동거남에게듣는다.
그러던중한밤중에자신을미행하던남자가오히려권총에맞고그를보던사카모토는그에게서고메스는?이라는말을듣고서고메스가무엇인지에대해추적을한다.
그앞에서죽음을당한사람이실은자신이살고있던방의주인인초라는사람이었으며,연이서자신의방에서훈이교살된모습을본사카모토는모리가키의더이상가토리의행방을찾아봤자이미그는죽었을것이란말로더욱그의의구심을부추긴다.
카페에서라셀이란여인을만나후그녀가혹시벨라일지도모른다는생각에행방을추적하지만그녀는종적을감추었고리엔마저행방불명되는일이벌어진다.
토와득을의심하는상황에서모리가키의뒤를쫓던사카모토는실패,얼마후뒤에서가한충격으로정신을잃고쓰러져누군가의차로이동한사실을어렴풋이알게된다.
그가붙잡힌곳은바로라셀,득,그리로쩐이라불리는사람이있는한적한곳의외진곳-
그곳에서심한폭행을당하고그들이알고싶어하는여러가지상황에대한질문에대해서함구를하고자신의목숨또한보전하면서모리가키가말한대로가토리가자신과같은편지를전달해주는역할을해줌으로써실은베트남의상황에서자신들의투쟁정신에맞선정치적인활동에스파이로서이용당하고활동한사실을알게된이상모리가키의처신도위태로울같단생각에더욱입을다물게된다.
곧이어서모리가키의손에죽을것이란말을듣게된사카모토는그곳에끌려온리엔을만나게되고죽을것이라고생각했지만도리어모리가키가그들을배신하고차로도주,그가민이라고불린사람에게연락을취해서무사히일본에도착하게한일정대로사카모토는그대로행동한다.
이소설의배경이되는곳은1962년의베트남상황이다.
작가의말대로베트남이안고있던상황이스파이란직업을가진사람들이활동하기에적합할것이란생각에소설을쓴다는점에서일단은수긍이간다.
몇년전베트남을방문한적이있다.
우리네와생김새가비슷하고하롱베이란천연의경관지를갖고있는나라를방문한다는것자체가새삼동남아의동양의진주란별명의기대를저버리지않았던기억이난다.
영화인도차이나라든가시클로,그리고거리의출근길에서밥을사먹는사람들,오토바이를몰로서가는여인들,아오자이의하늘하늘한매력의옷을입고등교하는학생들의모습이이소설을읽으면서연신떠오르는것을보면서이소설의배경이됬던프랑스로부터독립후정치적인이데올로기에각기다른주장을펴면서투쟁을하는사람들틈에이중스파이노릇을한기자모리가키같은사람들의인생살이,토라불리는사람의국적이실은일본이지만그것조차숨긴채제2의삶인베트남인으로살아갈수밖에없었던당시패전의일본군인들의제3국행을택한삶,자신도모르게스파이의중간자역할을한후괴로움에휩싸이다고국에돌아갈것이탄로나는바람에죽음을맞게된가토리의행로까지,이모든것이마치우리의일제시대와6.25사변이후의제3국을택할수밖에없었던한국사람들의인생살이모습과많은교차의모습이투영이된다.
그어디에도믿을곳없었고,뭣보다자신이죽었다고생각한가족앞에나타난결과가이미재가해2명의자식을낳고살아가는처를바라본다는심정은모리가키의일생에아마도커다란회의를줬던것처럼보여진다.
그자신이제3의국민이면서이중스파이활동을함으로써베트남인들이겪고있는정치의이데올로기에동조된것도아닌그저자신의그누구도믿지못하고그럼으로써이스파이라는일에한가닥위안을삼고살아가는그의일생에대한연민의정마저도느끼게된다.
리엔또한제삶의방향을정하고그의곁을떠난것인지는알수없으나그녀의곁도,유키코와도이젠완전한결별을한다는사카모토의심정도별반다를것이없어보인다.
정치적인것에정작먹고살아가는데있어서힘든일반국민들은나몰라라한혼돈의베트남정치를배경으로한이스파이들의물고물리는세계는냉혹한세계를그리기보단그스파이들의내적심적갈등에주안을뒀단느낌이강한소설이다.
작가자신은정작베트남을방문하지않고자료조사를통해서베트남의상황과지명을썼다는점에서국화와칼이란책을연상하게도하지만이미일본내에서추리소설의대표자로이름을알린작가의책을세월이흐른후에읽었더라도스파이라는직업세계와그안에서서로가서로를모른채활동을하는이면의이중성의면모도엿볼수있는작품이다.
다만책의제목이주는호기심차원을넘어서어떤강한스파이의암호명을기대했던것에비해서는그저여러가지이유와사용도빈도에맞춰서사용이된다는고메스란용어자체는기대에비해다소실망감이든다.
고메스의이름은고메스고,고메스의아들이름또한고메스란서로주고받는민과사키모토의대화속에진짜고메스는누구인지진짜로확실성이애매한제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