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환의심판
저자
마이클코넬리(MichaelConnelly)
출판사
랜덤하우스(2012년05월14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링컨차를3대갖고있으면서사무실겸용으로사용하는미킬할러변호사-
2년전의사건으로잠시일을쉬고있던그에게자신이한때법정에서승소를했던빈센트검사가변호사로이직하면서자신이맡고있던사건들을관리하다가사망한사건이발생한다.
자신의후임대리자격으로서류에할러를명재한빈센트를대신해서LA의수석검사홀더의부름을받고그가맡고있었던사건의변론을맡기로결정한뒤에자신의직원들과함께사건을정리하기시작,그중에서가장대어격인영화메이져회사의소유주인월터엘리엇의소송이걸려있음을알게되고이사건의변론을맡기위해서그를만난다.
그의조건은단하나-
일단정해진기일내에그어떤재판조정일정을미루는일이없어야하며,그자신은자신의부인과부인의내연남살해범이아님을재차주장한다.
하지만곳곳에빈센트가남긴흔적이나여러정황을맞춰본결과빈센트가엘리엇에게받은수임료일부의큰금액이다른누군가에게뇌물조로전달됬고,이와중에보슈란형사가처음부터개입이되면서FBI의내사조사까지확대되고있음을알게된다.
최종변론과정에서선택이될배심원단선정과정에서자신에게유리한사람을내정하기위한검사와의눈치싸움이이어지는가운데7번배심원이사실은빈센트가뇌물을통해서매수한홀더판사가자신의위치를이용,법정판결을유리하게이끌기위한계획임을알게되면서힐러는무죄의방향으로변론의준비를함에있어서살인의죄를짓고도이미법적으로무죄의판결이날것으로믿어의심치않는엘리엇에대한진실을알고서진퇴양난에빠진다.
때마침엘리엇과그의비서가동시에살인을당함으로써이법의판결은흐지부지하게끝나버리고할리는홀더판사에게진실된모든사실을말함으로써보슈형사와FBI의수사속도에박차를하게하는역학을하게된다.
어디선가이런말을들은적이있다.
법을전공하는사람들은일부분이나마어느정도의배우역할을배우게된다고-
그것도모의법정에서실지의법적인절차를공부함에있어배심원들에게어떤식으로어필을하게하며,판사에게어떤식으로다가가면서자신의온힘을모아서자신이맡은변론을최대치로이끌어내는지를말이다.
영화로도나온링컨차를타는변호사의미키할러가돌아왔다.
약물중독과총상에서완쾌된지얼마안되복귀를노리던그에게작가는여지없이이번에도미워만할수없는속물변호사의모습을그려낸다.
자신의이익과대변되는의뢰인의재정상태,여러가지상황을고려한이기적인모습을보이다가도치밀한계획아래,배심원들의선정과정을검사와의심리전을통한자신만의배심원만들기과정묘사는법이라는테두리안에일단판결이나기전까진그어느누구도무죄란모토아래끊임없는조사와압박,그리고뒤에다가오는자신의목숨마저위태하게한엘리엇이란사람이가진이중의행동,내연남의형제들소행으로짐작되는살인의행각은다음편의예고처럼미리판을깔아놓은듯한모습을보인다.
미국을배경으로하고는있지만어느나라할것없이법의지위를이용한배심원의유리한선정과정에참여를하고법의공평한테두리를무시한홀더판사의행동은법의한계성과그헛점을작가는자신의풍부한상상과자료를바탕으로멋진책한편을만들어냈다.
이미그의책에도나오는보슈형사를대동시킴으로서전작에나왔던사람들의등장도친근감이느껴지고보슈와이복형제란설정자체가다음편에어떻게둘이합작으로어떤행동을보여줄것인지에대한궁금증도유발시킨다.
두껍게느껴지는책이라고도할수있지만막판의홀더판사에게치명적인실수와법의심판을받게하는과정의대사는통쾌함을,그러면서도내내자신이장담했던승리의모습이아닌이도저도아닌허무하게결말로끝나버린법의결정앞에서앞으로의힐러의활동을궁금하게만들기도하는작가의뒷마무리또한독자들로하여금다음편을기대하게한다.
누구나거짓말을한다.
경찰도거짓말을하고,변호사도거짓말을하고,증인도거짓말을하고,피해자도거짓말을한다.
재판은거짓말경연장이다.법정안의모든사람들도그사실을알고있다.판사도알고,심지어배심원도안다.그들은법원건물안에들어설때부터앞으로거짓말을듣게될것임을알고있다.그들이정해진자리에앉는것은거짓말을듣겠다는동의와같다.
피고측에앉아있는사람이라면인내심을갖는것이요령이다.인내심을갖고기다리는것.그냥아무거짓말이나기다리는것이아니다.이쪽에서꽉움켜쥐고뜨거운쇠처럼잘벼려서날카로운칼로만들수있는거짓말을기다려야한다.그렇게만든칼로사건을찢어발겨내장을바닥에쏟아내야한다.
그것이내가하는일이다.칼을벼리는것.날카롭게다듬는것.자비심도양심도없이그칼을휘두르는것.모두거짓말을하는곳에서진실이되는것…..
첫문장부터독자들의수긍을이끌어내는문장이내내누구나거짓말을하면서살아가지만그것이미키할러처럼진퇴양난의칼을쥐고있을경우,할러처럼묵비권을행사하되,법적인테두리안에서피해갈수있는지,그것또한많은생각을던져준다.
거짓말은쉽지만그뒷수습이쉽지만은않듯이작가또한그러한경고와함께다음의할러를빨리만나보고싶단생각을하게한책이다
스타터스
저자
리사프라이스(LissaPrice)
출판사
황금가지(2012년03월3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대량살살용생물포자미사일에태평양연안의나라들이큰폭격을당하고그가운데미국또한큰피해를입은어느한시대-
거기에대비한백신을맞은일부의청소년들은살아남고그나머지중장년층의계층은모두죽은상태인시대에오로지남은존재라곤70~80세를넘어선엔더라불리는부유한노년층과스터터스라불리는고아들만남는다.
13살의행복한소녀였던캘리는그시대가간후인16살의소녀로성장하지만7살의선천적인병을갖고있는동생을보호하고살리기위해서집행관이라불리는사람들의눈을피해친구인마이클과같이허름한폐가에숨어서산다.
그러다가동생의치료와살기편한집을마련하기위해서자신의몸을일정기간렌터해주는조건으로받게되는돈의유혹을뿌리치지못하고이를관장하는프라임데스티네이션이라는회사의티넨바움과계약체결을한다.
총3회에걸쳐서자신의몸을렌터하는과정에서마지막과정기간인3번째기간에캘리는깨어나지만어디선가자신의목소리외에또다른목소리가자신의몸속안에서들려옴을느끼게되고깨어난곳은클럽같은곳임을알게된다.
알고보니자신의몸을렌터한사람은헬레나윈터힐로서노년의할머니-
그녀는자신의손녀인엠마가미의충족을위해서프라임데스티네이션이란회사를방문했고그이후손녀의행방을알수없어서그회사의야심에찬비리를폭로하기위해서캘리의몸을빌리게됬으며,캘리의뇌에들어있는프라임에서제공된칩중살인방지스위치를친구인레이먼드에게부탁해제거,캘리본인자신이갖고있던사격의기술을이용해책임자를죽이려한사실을알게된다.
이후이사실을주도한상원의원인해리슨상원의원과클럽에서만난그의손자인블레이크를통해서이사실을알리게되고행방불명된동생의위치를추적해나가는과정에서캘리는모종의이사실을감지한프라임데스티네이션의보이지않는책임자의명으로헬레나가자신의몸으로부터떨어져나가면서살해된사실을알게된다.
이후오로지믿을수있는것은자신과자신에대한좋은감정을갖고있던블레이크에게의지를하는캘리는블레이크마저실은자신이만났던그상대의본질이아닌타인이그의몸속에들어가서자신과마찬가지로렌터한몸임을알고경악을금치못한다.
쫓기고쫓기는과정에서일부의식있는헬레나의친구들의도움으로무사히동생을구출하고렌터한자신의몸을되찾은마이클과재회한캘리는자신의본모습으로처음으로대하는캘리에대한호의를보이는블레이크와의새로운만남에기대를갖는다.
인간의수명이점차100세를넘기기쉽다는주장이대두됨에따라서보험업계는물론이고건강에대한관심이예전보다많아졌다.
미래의어느알수없는재앙으로인해서가족모두를잃은고아들을대상으로부유하지만자신의청춘을그리워하면서젊음에대한욕심과갈망으로이런아이를대상으로자신이몸안으로들어가그아이들의육체를이용한각종활동을하는엔더라불리는노인들을빗댄이디스토피아적인우울한이야기는사실공상적인이야기라곤하지만머지않은미래의한단면일수도있다는생각을하게한다.
천애고아란점을이용,렌터의경계를넘어선영구렌터라는비이상적인계획을실현할목적으로소수의극부유층을대상으로만하는방송을내보낸비이상적인회사의실태고발성은비단이소설뿐만이아니라극부유층과극빈층간의괴리를여실히보여준단점에서또다른인간의한단면을보여준것이아닌가하는생각이들게한다.
젊음의몸을빌린다는발상자체가실로새로운소재일수도있지만가즈오이시구로가쓴"나를보내지마"에서처럼인간복제인간을만들어서자신이필요한장기를대여해쓴다는우울한이야기또한이소설을읽으면서새삼동시에떠오르게하는것은인간들이생각하는젊음에대한끊임없는욕심과갈망,그안에서다시새롭게태어나살고싶은마음과함께희생이되어가는또다른인간들이있음을작가는공상적인소설을쟝르를통해서새로운면을보여준책이다.
100세가이젠머지않은날의일처럼생각되어지는시대에접어든우리들로선과연이런과학적인힘앞에서언제까지나의순수한욕망을자제하며순수그자체로서정해진삶을살다갈수있는용기를갖을수있을까하는물음을던져준책이다.
극초반에신선하게다가온렌터란개념에빗댄캘리의몸안에서이루어지는헬레나와의대화설정이나다른렌터들이생각하는행동들이재미는있으나,보이지않는세력의핵심인물의존재표현과끝에동생을찾는과정은일부맥이빠지는감이없지않아있는아쉬움을준다.
하지만미래를이런생각으로도다룰수도있다는점에선다른소설보단새롭게부각되어지는면이보이는책이다
그래도나는내가좋다
저자
안디홀처
출판사
다반(Davan)(2012년04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시/에세이
안디홀처-
그는태어날때부터이미선천적인실명으로인해서남들이당연하다고느끼는일에도많은노력과시행착오를거치면서성장했다.
위로누나가이미같은선천적인병이있어서의사로부터부모들이같은경고를받았을때는이미뱃속에있었던상태였다.
하지만그는보통인들이누릴수있는일들을똑같이즐기면서때론다른이들이만류하는위험한운동에도소질을보이면서두각을나타낸다.
부모의끊임없는헌신과노력,너도할수있다는자신감을심어주면서자라난안디는학교또한남들이권유하는맹인들이다닐수있는학교를거부하고똑같은보통의학교에서학업을이수한다.
아마추어무선통신자격증을비롯해서아버지와엄마와함께등반한돌로미텐산을위시해서자신의뛰어난폐활량을이용,장애인들로만이루어진킬리만자로등반에성공을하면서점차유명세를타게된다.
사람이태어나서한인생을마칠때까지무수한난관과고난을겪는다.
이모든상황의위기를어떻게극복하느냐에따라서내자신의인생은물론이고주위의사람들에게도희망의메세지를던져주는그런인생의모범이바로안디홀처가아닌가싶다.
그가밝혔듯이그의부모가자녀을위해서애를쓴교육의일환의과정속엔남들보다힘든점을확실히깨닫게이야기를해주고그럼으로써안디스스로가어떻게세상의편견과자신의상황을이해하면서살아가야하는지에대한진지한성찰의계기를제공한역할이컸던것같다.
또한그자신의성격에도크나큰장점이있으니남들은바로자신의불리한점을애써외면하려하지만그자신은똑바로무엇이잘못되었는지,왜그래야만하는지에대한정면도전의정신을뽑을수있을것같다.
하지만무엇보다도가장인상에남는것은우리가본다는시각에대한새로운깨달음을준점이다.
우리가눈으로본다는것은뇌에서이미그것을받아들이고인정한시점부터편견과고정의관념이생긴점을안디는그자신이보이지도않으면서오히려볼수있는사람들에대한잘못된생각을꼬집어준점이다.
안디자신은눈이안보임으로서나머지촉각의4가지기관을모두통합해서이용하고하나의형상이미지를뇌에서구축,우리같은사람들과똑같은이미지형상을그려낸다는점이새삼놀라울뿐이며그의적극적인삶의정신에박수를보내고싶어진다.
그저본다는것의차원을떠나서위험한세븐서밋프로그램을통해서험난한산을정복해나가는그의여정은하나의위대한신에대한겸손한자세와철저한계산된발자국의행로,아내를위시한그를곁에서격려하고용기를북돋아주는다른사람들이있기에오늘날안디홀처란사람의위대한삶이고스란이우리의눈에들어온것이아닌가싶다
위험한암벽등반을위시해서산악스키,안마마사지사,밴드까지운영하면서타인의삶에도행복을전달해주는사람이자,어느못하는것이없는이인물의이야기는사실누구나접할수있는우리네이웃의아저씨같은인생이야기일도모른다.
그럼에도불구하고책을읽으면서새삼내자신의나약했던점이나때론하기싫어서핑계를대면서외면했던일들이떠오르면서얼굴이붉어지는것은안디의불굴의희망찬의지의삶을엿보면서그의내면에존재한삶에대한확고한의지,시각이주는단순일편적일수있는본다는것의의미와그한계를평범한사람들에게다시금그것에대한소중함과그것의허점인위선과편견에빠질수있다는한편의경고같은문구를주기에한남자가들려주는인생을들쳐봄으로서우리의삶을되돌아보게하는에세이다
쓰리세컨즈1
저자
안데슈루슬룬드(AndersRoslund),버리에헬스트럼(BorgeHellstrom)
출판사
검은숲(2012년03월2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쓰리세컨즈2
저자
안데슈루슬룬드(AndersRoslund),버리에헬스트럼(BorgeHellstrom)
출판사
검은숲(2012년03월2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인간컨테이너들이라불리는사람들은자신의위속에다일정량의마약인암페타민을복용하고마약거래상에게그것들을토해내면서운반의책임과함께일정의수고비를받는위험행위를한다.
피에트호프만-일명파울라라는가명을불리는그는스웨덴경찰인에리크빌손에게포섭이되면서자신이저질렀던비리의죄를면죄받고경찰의정보원으로서뛴지9년째-
사랑하는아내와두아들을둔가장이지만덴마크정보원출신으로마약거래상으로분한어떤남성의정체가탄로나는바람에자신의목숨을위해선어쩔수없이폴란드마피아일당들이그를살인하는현장을보게되고이어서경찰에신고를하게된다.
에베트그렌스형사는노장으로서사건의현장감식결과를토대로폴란드마피아와관련이있음을짐작하게되지만그어떤증거는확실히갖고있질못한상태-
그러는사이에리크는호프만으로부터얻어낸정보를토대로폴란드마피아의거대조직이감옥이란제3의장소에서마약장악을하려한단정보를입수하고살인현장을목격한호프만의죄를면죄받고좀더강력한처벌작전을하기위해그의죄목을좀더높이는데조작을하는승인을법무장관,경찰청고위간부들앞에서받는동시에호프만의제2의삶에대한책임을진다는말을듣는다.
그런사실을호프만은자신의녹음기를교묘히숨겨와서봉투2개에다가부인과에베트형사앞으로보낼준비를한다.(만약을대비하기위해서)
철저한준비작업으로법정구속량인마약소지죄로악명높은감옥중하나인아스프소스교도소로직행,미리대기하고있던보이테크마약하수인들과접선,이미감옥을장악하고있던다른재소자를다른곳으로보내버리고자신이마약의거점을확보하는데,성공한다.
하지만이는곧고위간부들에게그의존재가탄로가났단사실을접하게된사실로바뀌자고위간부들은그가자신들과는전혀상관이없는존재란사실을내세우려그가단순히감옥안에서죽은것처럼보이게범죄조직이알수있게끔상황을만들어나간다.
호프만은이사실을눈치채고독방에갇힐것을요구,시도때도없이들려오는"스투카치(끄나풀)"이란말을들음으로써미국에서훈련을받고있는빌손에게연락을시도하지만실패,다시고위경찰청간부마저외면해버리자,비로소오직믿은것은자신뿐임을자각하게된다.
감옥에서마주보이는교회의종탑아래에이미설치를해둔송신기를통해서자신이그들이하는대화를엿들을수있게끔조작을해둔덕에호프만은교도직원과또다른범죄조직의한명을데리고교도소작업장으로유인,에베트와일대대결을벌인다.
결코범인을쉽게제거하지못하리란걸알게된그시각,에베트는정부의승인을받고저격수를고용,호프만을죽이게되고사건의현장은온통화염에휩싸여시체의흔적조차찾을수없는현장으로변해버린다.
호프만이자신때문에죽었단사실을괴로워한에베트는자신앞으로온소포를보게되면서이사건을둘러싼것이고위간부들의조작이었음을미국에있는빌손으로부터인정받고윗선들을고발하기에이른다.
미국에있던빌손은자신이소유한5대의휴대전화중결코받을수없게된한대의휴대전화로부터온음성을듣고그가임무를완수했음을알게된다.
저널리스트와전직범죄출신의저자가합동으로내놓은"비스트"란책을통해읽어본독자라면이소설또한그런흐름의긴박감을저버리지않았단점에서이미높은점수를받게될것같다.
이중첩자생활을하는호프만이란폴란드태생의스웨덴인이겪는자신의정체성은물론이고,범죄의심오한부분을일망타진하기위해범죄자의면죄부를이용함으로서조직을일망타진한다는경찰계의작전은그야말로긴박감의연속성이다.
루슬룬드+헬스트럼의콤비의뛰어난점은바로확실한묘사부분에있다.
표지에서도볼수있듯이컴컴함이전해져오는감옥의계단,마약을감옥내에들여오는빈틈없는과정과빌손이란는경찰과호프만의인간적으로느낄수있는어떤우정까지는아니더라도서로가필요에의해서한일이지만호프만을생각하는빌손의감정은동지의어떤흐름을느끼게해준다.
동유럽의마약조직이북유럽의나라를대상으로장악하려한다는모티브는읽는내내비스트와는또다른인간을인간으로취급하지않고오로지조직의한기계처럼대하는방식,네가아니면내가죽기에어쩔수없는상황이라할지라도그저보고만있을수밖에없었던호프만의감정이고스란히독자들에게전달이되어온다.
철저한계획하에자신의목숨과교도관의목숨을살리되,자신의존재는그어디도찾아볼수없게끔일을진행하는호프만의행동철학은자신외에는결코아무도믿지말라는교훈을되새겨준빌손의애정어린말로나타내보이기에이소설은감옥에있었던경험을토대로상세한감옥내의장악계기와결코안심하고잠을잘수없는시간상황의포착의순간,자신의부인과아이들을향한호프만의가슴아린시도,이모든요소들이고루고루갖춰져있기에3초면충분히자신의삶은이제영원히없어질거란사실을염두에둔한범죄자이자정보원인한사내의운명적인이야기를다룬이야기로단숨에독자들을끌어모은다.
저격수의의견제시대로에베트형사의집요한추적은경찰고위간부와법부장관의달면삼키고쓰면내뱉어버리는식의계획을작가들은과감히고발하고있다.
흔히말하는법이있어서안심하고살수있는안정된국가가있다는말이여기선어찌보면반대의의견을제시할수도있을것같다.
법이란테두리안에서정보원으로서보호를받아야할한사내가오히려법때문에위험에처한단상황은어떻게설명을해야할지…
저널리스트답게꼼꼼한상황의묘사와감옥안에서의세밀한묘사장면은이둘의작가가아니면나타낼순없는뛰어난묘사를보이고있다는점에서요즘영미문학권의인기가아닌북유럽에서건네져오는문학이주는또다른읽는재미를준다.
교회종탑에서저격수가총을겨눈자세와호프만이바라다보는교도소내작업장의거리는1.503m,3초면가히그의목숨이날아가버리는긴박한상황에서호프만의주도면밀한계산법,그걸의심한저격수의말한마디로이사건에대한심층취재를하는에베트형사의끈질김,모든것이영화화하기로했다는이말로대신할것같다.
살겠다는의욕하나로버텨온호프만,이미죽은사람이지만또다른새로운신분으로태어날게될그의운명개척에통쾌함을느낄수있는책이다.
초초난난(양장)
저자
오가와이토
출판사
21세기북스(북이십일)(2011년03월02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옛도쿄의서민정취가묻어나는야나카라지역에서앤티크기모노장사를하고있는이혼녀시오리는어느날자신의친정아버지와목소리와닮은남자소님기노시타하루이치로를맞게된다.
새해맞이다도회모임에입고갈기모노를구입하기위해들른그는그녀가권해주는옷을구입하게되고수선할부분이필요함에따라서다시들른재방문을계기로만남을갖게된다.
하지만그는10살짜리딸을둔유부남-
그런사실을알고있지만그동네에서행해지는다양한축제나이름이붙여진다리를건너면서나누는이야기,카페에들러서차를마시면서듣는그의음성은차츰시오리의마음속한켠을차지하게된다.
자신이감기로몸살을앓을적에간호를해주는그의마음씨를알아가는시오리는자신또한남편의불륜을용서하지못해이혼한전력을알기에자신또한그의가정에폐를끼치고싶지않아그의방문을거절하게된다.
시간이지나갈수록그의생각은나지만애써잊으려할즈음그가나타나게되고그의손에끼워진반지의변화를알게되지만그녀또한그에게더이상은아무런말도묻지않은채피곤에쌓인그의어깨를보듬어준다.
초초난난-
작은목소리로즐겁게이야기를하고주고받는모습이나남녀가정답게속삭이는모습을뜻하는말이라고한다.
말의발음상예쁘게들리는말이다.
하지만이소설은엄연히불륜을다룬소설이다.
유부남과이혼녀간의이루어질수없는사랑이야기를그리고있지만애절하다거나끈덕거린다거나지저분한분위기가아닌이런불륜을다루는감성의소설도있구나하는생각을하게하는잔잔함을전해주는책이다.
무엇보다둘간의감성교류를진한애정의표현수법이아닌아주점쟎은남성으로표현되는하루이치로와이혼의상처와전남편이이혼후에도꾸준히엽서를보내는정성에도답장을보내지않는여성으로나온는시오리란여성의대비는점차자신의마음을허물고그와의대화를통해서,장소를바꿔가면서나누는감성의기류를통해서,뭣보다일본음식에대한글의표현이맛깔스럽게나온단점이두드러진다.
자신은음식을해먹지않고사먹는편이란말로둘러말한것이거짓으로들통나게되지만이책에서표현되는전래일본의전통축제의모습이나음식을만드는과정은작가가음식에관심이있다는말로대체가된다.(전작은음식을다룬책이라고한다.)
음식과사람간의교류를통한따스한감정이자칫하면분명불륜을다룬소설임에도시오리란여성의올바른자신의행동처리때문에더욱빛나보이는것이아닌가싶다.
그자신이남편의용서를비는말에도불구하고이혼을결심한것이바로불륜때문인데,하루이치로를향한자신의감정이아마도자신이또다른여인을자신때문에상처를입히고싶지않은마음이앞섰을것이다.
그렇기에이소설은불륜이란단어를가지고도얼마든지나름대로의상상의나래를펴서할수있는극대화를아주작고조심스럽게다가서는두남녀간의감정교류를기조로쓸쓸하지만비난을할수도없게만든작가의글솜씨역량에이런작품이나왔겠구나싶다.
피곤에절은그의어깨를보면서그후에그둘의사랑은어찌어찌했다라는결과가아닌있는그대로의현방향대로자연스레흘러가길바라는시오리란여성의바램대로소설은이단락에서끝을맺지만작가가아마다음의연작을생각하고있는작품이라면그둘의방향은아주많은독자들이궁금해할것같단생각이든다.
전통적인기모노차림을고수하고있는시오리란여성이일본의전통문화생활을엿보게하는데많은이해를주고있고,특히특유의일본음식이연상될만큼다양한생활에서묻어나오는음식의장만과조리과정는읽는내내신선한맛을전한다.
여자들(양장)
저자
찰스부코스키(CharlesBukowski)
출판사
열린책들(2012년02월1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50대의시인이자소설가인헨리치나스키는작가의분신으로나온다.
작가의이력을살펴보자면우체국직원으로일한전력,노동자로일한전력답게이소설은작가의자신을나타내주는헨리란남성을통해서그려본여성에대한생각을드러낸책이다.
시낭독회나강연회에서자신의글을좋아하거나전화를걸거나편지를통해서만나길희망하는여성들이라면모두만나는헨리는여성의다리를보면흥분을감출수없는남성으로나온다.
책에서도나오는모든부분들이사람과사람간의감정교류라든가이성간의어떤사랑의감정이아닌날것그대로오로지말그대로섹스로시작해서섹스로끝난다.
술과마약,경마에찌들은헨리는이와함께자신에게오는여자막지않고가는여자붙잡지도않으며연령대도자신과비슷한나이가아닌20대에서심지어는10대후반까지관계를맺으며표현의수위방식도날것그대로보인다.
남녀간의성행위의묘사는읽으면서도붉어지게만들고,책소개처럼말그대로포르노그래피일색이다.
처음리디아밴스를만날때도시낭독회인것처럼세명의여성들을만나도차례대로관계를가지고또그러다가서로헤어지고,여성들또한그런면에서아주성이란면에대해선자유로운생각을가진여성들이등장하지만그런여성들을만나면서자신의솔직한말투와행동은읽는동안헨리의이런솔직한면때문에여자들이그야말로소설가로서시인으로서흠모를하다가빠지게되는것은아닐까하는생각이들게만든다.(소설속에서만나는여성들은이밖에도많이나온다.)
모든만나는여성들마다자유분방하다못해대놓고욕설도하고싸우기도하고그러다가다시만나섹스를하다가사라란여성을만나면서헨리는기존의다른여성들이보여줬던행동과는다른가치관을가진점을발견하고그녀와만남을갖지만그러면서도또다른여성을만나고사라에게솔직하게말하기도하면서그녀의마음을아프게도하는인물이다.
그러다가로셸이란여성이걸어온전화를끊어버림으로서기존의자신이가진여자들에대한취향을버림으로서비로소진정한사랑의대상인사라만을생각하는헨리로거듭나는과정이이책의주요골자이다.
그렇다고일관되게자신의감성을타소설처럼감성의기류에힘입어이렇게반성하고저렇게구구절절표현하기보단한마디로화끈한남성이다.
어느날문득일어나보니이런생각이든헨리다.
…….이제는내삶을바로잡아야해.
한남자가많은여자를필요로할때는그여자들이다쓸모가없을때뿐이다.
이여자저여자랑붙어먹으면서너무많이돌아다니다보면남자는정체성을잃게된다.
사라는내가이제까지했던것보다훨씬더좋은대접을받을자격이있는여자였다.그건이제내게달렸다…..
어떻게보면이성간이처음서로간을볼때느끼는감정을이리재고저리재보고결정한후에만남을지속하기보단이소설속의작가분신인헨리는일단자신을좋아하는여자들은무조건만나고섹스를하고헤어지고경마장에같이가보고,배팅도해보고마약도같이하고,그러다가진정으로만난사라란여인을통해서깨달은바가있어서이제는눈을다른방향으로돌리지않겠단생각을가진철든헨리로거듭나는이야기라고도할수있겠으나,다른면에서보자면아주솔직하다못해읽는독자들로하여금이런소설도나올수있구나하는생각도하게한소설이었다.
아마도번역하시는분(많은책에서이미이름이익숙한분이지마)도한국말로옮기는과정에서어떻게날것그대로의작가의느낌을전달하는가에따른많은생각이교차했을성싶다.
그만큼적나라한표현수위와자신의자유분방함속에점차나도모르게빨려들어가그의행보에같이동행하게되어지는,그래서그의소설이여전히사랑을받고있구나하는생각을하게한책이기도하다.
읽으면서위안을삼자면헨리의정신차기기쯤되지않을까싶은데,사라란여인(실제론두번째부인의모델이란다.)을만나면서로셸이란여인의전화를거부한것으로헨리의방황하기는종지부를찍었단점에서숱한여자들을만나면서한남성이겪은이야기를여지없이생생한묘사로독자들을이끈작품이라고하고싶다
위풍당당
저자
성석제
출판사
문학동네(2012년04월04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어딘지는모르나강이있고그주변엔지천벽이라고하는절벽이있는곳이있다.
그앞용소에불법으로낚시질을하는사람이있으니,바로처음이곳에발을들여놓은여산이란사람이다
이일대근처엔방송국에서드라마세트장이세워진채로한동안방문객이오다가방송종영이된후론무용지물이된곳도있고그러다보니연적으로세상과는거리가먼곳으로인식이된곳이다.
그런곳에서로의각기다른사연을안고서들어온사람들이있으니여산을비롯해서부잣집도련님으로태어났으나,졸지에할아버지,부모가돌아가시자모든재산을친척인변호사에게법으로서빼앗기다시한채울분을못참아시도때도없이찾아가돈을요구한죄(?)로정신병원에입원한전력이있는박영필,그런그가부인이죽고자식들도나몰라라하자전국을돌아다닌끝에소희여사를만나고그녀를따라들어온처지,소희여사는초혼인상태로자식이있는남자와결혼을하고온갖정성으로가정을꾸렸으나,남편이남긴것은자신에게조차일절의재산을주지않는단유서한장_
울분을삭이면서집을태우게되고현주건조방화로몰리지만경찰의눈가림으로이곳으로여산을따라들어오게된여인이다.
한편여산을바라보는백이령은남편의정신이상적인폭행과강간,아이마저죽게되자이곳으로흘러들어와해바라기사랑을하고있고,새미남매는그누구에게도자신의속사정을말하지안하고그들삶속에섞여들어오게된다.
이들은암암리에서로가묵인한채가족이란울타리처럼서로가서로를보듬어가며살아가고있던중새미가어느날마을근쳐에나갔다가돌아오는길에조폭인대장정묵을위시해서부하일부를만나게되고촌구석에젊은처자가드문데다뽀얀피부에아름다운처자라,한순간나쁜생각을먹게되면서사건은시작이된다.
가까스로몸을피신한새미지만이내정묵의부하인세동에게들키고세동이겁탈하려는찰나새미의말을잘못하는동생준호의손에큰부상을당하게된다.
자신의부하의몰골을확인한대장정묵은휘하의부하들을훈련시키면서재차그마을을찾기위해서애를쓰고이사실을알게된새미를짝사랑하는36살의노총각산림감시원인정용석은마을사람들에게보고를하게된다.
그동안자취조차인식못하고살아온마을사람들은새미남매가마을을떠나가주길바라는마음이되지만의논의결과없었던일로결정을짓는다.
조폭의선발대로4명이영필의노련한행동으로자연의거름으로쓰고자모아놓은야외변소에빠지는일이성공적으로이루어지게되고조폭의대장인정묵을위시해서쳐들어온그들일당은준호를잡는것을계기로마을사람들과일대대결의결전을치르게된다.
마을대표인여산과정묵의최후의대결에서여산의공격으로마무리된일처리는영필의말대로그들이나룻배를타고떠남으로서마을은평온을되찾는다.
유머의지존인성석제가돌아왔다.-
확실히그의문학은유머와위트를갖추지않고는읽을수가없는매력을지닌다.
이책도9년만의장편이란반가운소식답게읽는내내킥킥과푹의의성어를연발시킨다.
하지만그속에서도진정한가족이란무엇인가를되세겨보게한다.
아무런혈연의인연은없지만소희를어머니로부르는여산이나두갈래의해바라기사랑을하는박영필과백이령의존재가갖고있는아픔들,구도자의길을나선다면서일체의속세와는떨어진듯하면서도조폭이마을의입구를물어볼적엔뜬금없는말로혼동에빠뜨리는스님의존재,의붓아버지에게당하고집을빠져나온새미남매를거두어준것은진정으로그들이었다.
새미의출현으로마을이일대곤궁에빠지게되자,영필의제안대로그들남매의존재에대한흔적을없앨요량으로남매가스스로나가주길바라지만다른한쪽의진정어린가족에대한의견제시로무마된다는것은어쩌면현대가족관계에서바쁘단핑계로하루에도얼굴을볼까말까한점을비추어보건대,진정한뭉클함을전해준다.
"사람이귀하다.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마주보인는내가,네가가장귀하다.사람많은곳에서는사람귀한줄모른다.사람들끼리싸우고상처를입히고죽인다.몇명안사는여기서는그래서는안된다.무슨일이있어도서로를위해주고서로를보호해야제가산다.-p59"
소설속의가족의의미를함축하는이말로서작가는아마도우리들에게가족들이란친혈육간만이아닌진정으로하나의속속들이서로의아픈상처를보듬어주고가려주면서살아가는것이야말로가족이아닌가하는생각을하게해준다.
조폭또한다르지않다.
나날이자신의위로치고올라오는후배들의무리들틈속에가족이무엇인지,정묵또한그조폭들나름대로의가족구성원을이루고있기에처음엔재미삼아새미에대한호기심의발로에서시작된일이세동의상처입은모습에분개해다시쳐들어가는행동은조푹들간에도그래도믿을것은자신들만이다라는일종의또다른가족의모습을비춰주고있는것같아보인다.
성석제작가의유머는여기서부터빛을발한다.
사실심각한상황에서몰릴수도있는죄를짓고들어오거나상처가깊어사람들을쉽게믿지않는심성의나약한사람들과힘이라면일가견있는사나이들의대결은아주핏빛이낭자하게흐를수도있는상황을자연이주는재활동의유산인분뇨라는것을통해서심각성의숨막힘을트여주고,여산과정묵간의대결은그야말로박장대소를날려준다.
서로의처한상황상빨리떠나주길바라는마을사람들의심정과자신의중요한부분의치료가급한정묵간의이해관계가맞아떨어지는순간은성작가가아니면누가이런글을쓸수있을까하는생각을읽어본독자라면할것이다.
위급한상황에몰린여산이들은것은바로준호의"화뿌이"다
그누구도아닌자신의친자식도아닌준호의입에서바로아빠란소릴듣는순간여산의힘은온몸의기를모아서정묵의중요자릴급습하는일대효과를가져올만큼그정겨운소리는마을사람들모두에게우린가족이란사실을의심없이각인시켜주기에확실한소리였다.
서로가아무런상처없이살아갈순없겠지만,아마도멀리서포클레인과불도저와또다시힘겨운싸움을겨뤄야함을익히알고있는마을사람들이지만그래도여지없이강은흐르고그강앞에서그들은정묵일행을배웅하며내일을기약한다는점에서이소설은기존의우리가생각하고행동으로옮겨지던가족이란의미를새삼되새겨보는,그래서그어느가족보다도더위풍당당하단소릴듣기엔충분한흐뭇한이야기다.
위풍당당하게유머의지존으로돌아온성작가다운문학이다.
스카이이즈폴링
저자
시드니샐던
출판사
문학수첩(2012년03월2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사라예보특파원으로인기를얻은다나에반스는그곳에서부모와누나를잃고팔하나를잃은카멜을양아들로삼으려고미국으로데려온다.
학교에서놀림을받고적응을못하고있던카멜과자신의연인인제프와의만남,방송일로눈코뜰새없는다나는저명인사게리윈스롭을방송에초대를하게되고그와인터뷰를마치게된다.
그런데게리가그의집에서그림몇점이없어진상태로강도에게피살되는사건이벌어지면서그의집안에둘러싼의문이고개를들기시작한다.
바로그의부모는화재로,형인폴은자동차사고,누이인스키선수인줄리는스키장에서사고를당해일가족전체가모두몰살당한것이다.
그러던차없어진그림이값이나가는명화가아닌평범한그림이란점에이상한점을느낀다나는방송간부들과의논결과이사건의배후에대해파헤치기로하고취재를나선다.
비서였던조안시니니와의미팅장소에서그녀를기다리다들은그녀의자살소식,연방조사국의국장인빅터부스터의면담에서느낀부정적인말투에서이상감지를느낀그녀는죽은자와의견충돌이있었던로저허드슨과그의부인파멜라를만나게되고성의있는그들부부의접대에감동을받는다.
더불어서카멜을돌봐줄유모소개도받으면서한층신뢰를가지게되던차에이웃집이갑자기로마에있는유명회사에입사제의를받게되면서이사를가게된사실을알게되고사건의배후취재차로마에갔다는그들부부를찾지만없는사람들임을알게되면서더욱의심을갖게된다.
죽은자들을취재하기위해서니스,프랑스로간다나는그곳에서장남폴의죽음과연관이있는사람들,딸의죽음과연관이있는사람들을만나면서점차그들의아버지인테일러윈스롭이한때모스크바외교관으로가있었던사실을알게되고모스크바로가서국가경제개발부장관인샤사쉬다노프장군과면담하게된다.
그로부터만나자는언질의약속을받게된다나는크라스노야르스크-26이란것에대해듣게되고이곳을방문하게된다.
그곳에서플루토륨을만들기위한목적으로존재하는곳임을알게된다나는테일러가조국이자신들을배신했단생각을갖고있던과학자들을모아서이들과함께리비아,북한,이란,이라크,파키스탄,중국에밀반출했음을알게된다.
그러던그가욕심을부려서조직적인움직임에서탈퇴,개인적인욕심을채우려다저지를당해죽게된사실을알고그배후에관심을갖게된다.
그러던차샤샤쉬다노프장군의제안인자신의망명을돕기위해로저허드슨에게이사실을알린다나는만나기로했던샤샤쉬다노프장군이살해됬단사실을접하고서이사실을아는사람은자신과로저뿐임을깨닫고그가배후의인물임을간파하게된다.
철저한감시로다나의이웃집에감시망을설치한점,믿었던사람들모두가한통속이란사실을깨달은다나는카멜을구하기위해가기로하고연인제프는그런다나의저간의사정을모두알게된후그녀와카멜을무사히구하게된다.
세계적인작가의한사람인시드니셀던의작품의특징이라면섹스,통렬한복수를들수가있다.
깊은밤깊은곳에,초대받은사람들의작품들도그렇지만전세계적으로많은독자를갖고있는작가의끊임없는창작력은이제더이상볼수가없는아쉬움을주고있어서안타까움을주지만이소설은그간의작품처럼긴박함과복수를위한어떤고난도의심리전과계획성있는여성의복수는보여주지않는그저통속적인일편적인점을보이고있어서조금은아쉬움을준책이다.
서방세계와극동의강대국이었던옛소련의체제,그리고강력한풀루토륨의밀반출과자신의이익을채우기위한인간의끊임없는욕심에희생당한한가문의몰락을취재해가는다나란여인을내세운이책은그녀가이사건의실마리와해결을보여주기위한지루하게깔아놓은등장인물들의생명감이없어졌다.
카멜의등장이나제프와그의전처의등장과그녀와다나와의관계속에사건의해결을이루어나가는과정은결국이한사건때문에모든사람들을많이등장시키지않았나하는점도들게한다.
아마도영화로보게된다면전세계적인로케이션이필요할성싶기도하고추락하는비행기나헬리콥터의긴박함을영상에서보는듯한느낌의필치는좋지만셀덴의전작들을기억하고있는독자들이라면조금은실망감을느낄수있는작품이되지않을까싶다.
자신의사리사욕을위해서이용하고죽음을맞이한테일러나,그의죽음을둘러싸고은폐하려한로저의몰락은어디서건지나친욕심은추악한죽음만이기다리고있다는교훈적인암시도들어있어서그래도셀던이지하는생각을갖고있는사람들이라면읽어봄직한작품이다.
파리5구의여인
저자
더글라스케네디(DouglasKennedy)
출판사
밝은세상(2012년01월31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오하이로영화학과교수인해리는여제자와의스캔들로졸지에모든직위를잃고아내인수잔과딸인메건의무시를등뒤로하고쫓기듯파리에도착한다.
동료교수의추천으로묶게된호텔의직원의불친절과감기몸살로인해뜻하지않게며칠을묵게되지만이마저도돈이거의없는상태이다.
그런그에게터키불법체류자로호텔에서근무하고있던사람의도움을받게되고마땅히갈곳이없는그에게자신이살고있는파리10구의이민자들로가득찬아파트를소개받는다.
하지만그가어이없게도경찰의불심검문에걸려서고국으로추방당한사실을알게된해리는그가살던방으로이사를가게되고자신이꿈꿔오던소설쓰기과영화관찾아서영화를보는것으로소일을삼는다.
어느날자주들르던카페에서일을보는터키청년으로부터밤사이에건물경비를보되일정의암호비슷한말을하는사람들에게만문을열어주고결코무슨일을하는지에대해선알려고하지않는다면보수도정확히받을수있고소설도쓸시간이있음을듣게된해리는그의요구조건에응하게된다.
이멜로딸과의연락을알게된수잔으로부터경고를받은해리는동료교수의소개로파리의사교살롱에출입을하게되고그곳에서50대초반내지중반의아름다운여인마지트를만나게된다.
한순간에반한해리는그녀와연락을주고받게되고그녀가정한일정한시간내에방문을하게되면서서로간의사랑도하면서자신의저간의사정얘기도들려주게된다.
그런데자신에게불친절했던호텔직원이차사고로죽게되고,자신과사이가좋지않던오마르가죽게되자파리경찰은해리에게의심을던지면서사건을해리를유력한용의자로지목하게된다.
괴로운심정에마지트에게얘기를하던해리는자신의알리바이를증명하기위해경찰에게마지트의신분을말하게되지만,그녀는이미1980년에자신의남편과딸이죽자자신도자살로마감하면서죽은여인이란사실을알게되면서해리는곤궁에빠지게된다.
만나기로한시간에그녀의집으로간해리는그녀의존재에대해추궁을하게되고죽은모든사람들이자신이맘속으로한때나마그러길바랬으면하고생각하던일이현실에서마지트가그렇게되게끔움직였단사실,그녀의존재은이미현실의사람이아님을,듣게되면서해리는그녀의곁을떠나길바라지만마지트는오히려그럼으로써해리의주변에좋은일은없을것이란말을하게된다.
그러던차에딸메건이사고로인해서중환자실로가게된사건,수전과불륜을저지른학장의포르노영상사건이터지면서이모든일이다시한번마지트의소행임을,또파리경찰로부터자신의혐의가벗겨졌단사실,자신이그곳에서전공한영화학과에관련된강의를하게된사실들도모두마지트가행한일임을알게된해리는마지트가원하는대로하기로약속을하게되면서딸메건은회복이되고수잔과의관계도회복이되는결과를얻는다.
요술램프속에사는요정지니는주인님이원하는것이면뭐든지들어주는만화영화가있었다.
그만화영화를보면서정말내가원하는일이라면다들어주는지니같은사람만있다면세상근심없이살수있을것같단생각을하게됬는데,이소설은마치해리가현실속에서지니를만난것처럼자신이뜻하는대로,비록사악한맘에그렇게하라고바라지는않았지만영혼의마지트란묘령의여인은실제로현실에서이뤄준이다.(사람이라고쓰기엔왠지유령같은존재이기에쓰기가뭣하다.)
부인이이미자신보다불륜을저지른사실도모른채자신이사랑한여제자와의스캔들로한순간에모든것을잃어버린남자가자신의복수를모두이루고죽은마지트란여인을만나면서겪게되는이소설은해리자신이자신의영혼을그녀에게넘기지는않았지만섹스를함으로써어떤일말의자신의한부분을허락했단의미로도해석될수있겠다.
이미자신의모든일거수를담보로잡힌상태에서벗어나려한해리에게마지트는결코그것을용납하지않은채더욱가혹한현실의결정권을주게함으로써결국은평생같은시간대에잠시나마이승에서의만남을전제로다시금관계회복을하는여인으로나오지만이것을기반으로해리는자신의소설의한모티브로삼을생각을하게된다는점에서작가의넓은상상력에공감을표하게된다.
전작을읽어본독자라면선택의고민없이집어들게되는책인만큼이번책도그렇지만전작에서보여지던분위기와는조금은다른방향선회를했다는점에서또다른신선감을주는책이다.
“우리는현실에서도피하려고영화관을찾지만사실은영화관에서도현실을벗어날수는없습니다.영화속에도현실이존재하기때문이죠.우리가탈출하고자하는세계를영화에서다시보게되는셈이죠”-9p
소설속의윗구절처럼현실의괴로움을도피하고자잠시나마상상속의영화관을찾는우리지만해리처럼우리도여전히영화관을나서는순간현실에다시맞부닥치는생활의모드로돌아간다는점을생각할때어쩌면해리의선택이일순간조금은그나마행복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해보게된다.
예술의도시라는별칭답게화려하기만할것같은파리라는도시안에서도파리사람들이생각하는이방인을생각하는태도,특히터키이민자들과아시안인들의이민자들,아프리카이민자들을바라보는시선을나타내는대사들은같은하늘아래달동네,해동네있듯이천자만별의파리10구의지저분한구역안에서근근히살아가는이민자들의현실적인삶의모습과파리5구의파리지엔들이사는모습의비교는작가의세심한필치가엿보이는대목이기도하다.
그나저나정말마지트란여인이내앞에나타난다면과연나는무엇을간절히원하게될까?생각하니손에꼽아도넘쳐서정말선택의기로에서게될것같다.
스노우맨
저자
요네스뵈(JoNesbø)
출판사
도서출판비채(2012년02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1980년한소년은엄마와다른남자가불륜을저지르는현장을보게된다.
2004년강력반홀레반장은192cm의키에빡빡이의금발,살갖밑으로툭튀어나온쇄골의소유자-
세월을거슬러서유부녀로서자녀를둔여인들이하나둘씩살해되거나실종되는사건이벌어지는가운데,요나스의엄마가남편인필리프베케르와아들을남겨두고행방불명이된다.
그들집앞엔어김없는눈사람이세워져있으며그방향은집을향해있다는점이다.
이어서쉴비아란여인이올가미절단기에목이잘려서눈사람위에세워지는참혹한모습으로발견이되면서사건은홀레반장을위시해서모두10여년의세월을역추적하는방식으로공통점을찾아가게된다.
우연히요나스와쉴비아의쌍둥이아이들이같은병원에다닌다는사실을알게된홀레반장은성형과특수수술병원의병원장인이다르베틀레센에대해조사를하게되고그가자신의전연인이었던라켈과사귀고있는마티아스로부터같이공부를했으며한때같은병원에서근무했던적이있음을알게된다.
그로부터이다르에대해서알게된홀레반장은이다르를여러정황상범인으로지목하지만그마저도어이없게도살해된채발견이된다.
연속성의사건임에도계속갈피를못잡고있던중이다르가한때특수유전병에대한전공을했다는사실에착안,그가환자의개인신상명세를밝히지않는다는점과행방불명인요나스의아버지인베케르로부터요나스가자신의친자식이아님을고백하는말을듣게되면서홀레는이들이다닌병원의전신기관에서혈액을보관하고특수유전병에대한조사의뢰를했음을알게된다.
이에유력한용의자로지목된인기방송인스퇴프는홀레의부하인카트리네로부터이미한차례범인일것이란확신아래자신의죽은아버지의복수를위해서죽음의문턱까지갔다온상태-
그로부터자신이희귀한유전병을갖고있고자신이한때불륜을저지른,지금은모두사라지거나죽은연인들이바로자신과상대한사람이었고,그녀들의자식들인요나스와쌍둥이들이실상자신의자식이란점,자신과같은유전병을갖고있는지에대한조사를이다르로부터의뢰해비밀리에행하고있었음을알게된다.
한편올가미절단기에의해서사라진쉴비아의집헛간에서채취한혈액이극소수인B네거티브보유자란사실과함께범죄자는123명뿐임을알아내면서미티아스가근무하는병원에서신원미상의시체를발견하고그가바로쉴비아임을알아낸다.
결국물리고물리는긴박함속에범인은법의심판을받게되면서사건은일단락지어진다.
스릴러의성격상손에땀을쥐게하기도하지만글에내포한어떤공포감만으로도그느낌을충분히느낄수가있는범주가있다.
전작인헤드헌터에서도나왔듯이북유럽의자유분방한성개방의태도와그속에서잉태되어야하지않아야행복할아이들이태어남으로서자신의불행을알게된마티아스같은인물이극단적으로치달을수밖에없는상황이벌어짐을작가는차가운북유럽이주는흰겨울의모티브와눈사람이라는주제를대두시킴으로서시종범인이과연누굴까하는조바심을내게만든다.
어린시절자신의젖꼭지가없는점을이상히여긴한소년이자신의엄마와어떤아저씨가저지르는불륜의현장을목격하면서자신이아버지의자식이아닌란점,그이유로엄마를죽이고자라서는레이노현상과경피증으로인해서점차삶의고통의나락으로떨어지게될거란사실을알게되면서갈보란개념의바람을피운여인들을찾아서연례행사처럼아무런인연이닿지않았지만연이어서참혹한방법으로죽이게되는과정이책의후반부에들어서는아예범인임을나타내고그가왜그런행동을할수밖에없었는지에대한상황이그려지고있다.
마티아스가자신의비밀을알아챈올레반장을유인하기위해서벌이는라켈과올레그를인질삼아벌이는사투의장면은극한의상황에서서로가자신이추구하는목적을위해서과감히벌이는긴박감의연속성을읽어나가는흥분은가히수준급이라고할수있다.
카트리네아버지인경관출신인라토프를사귀면서철저한살인의범죄를하기위해살인의모방을감행한마티아스의행동은책에서도나왔듯이20%가친자식간이아님을,그리고바다표범의수컷들이자신의종족보존을유지키위해어떤행동을하는지에대한설명에서나왔듯이인간들이자신의순수혈통보존차원에서낳은자식들의확률도결코안전하지않음을경고하는동시에마티아스나스퇴프처럼희귀유전으로인한자신의자식들마저불행의원천으로떨어뜨리는죄를받는다는데서이소설은권선징악의차원을떠나인간의내면안에도사리고있는극한상황에서일어날수있는사악한행동의모습을고발하고있다.
이미영화화되기로했다고하는이소설의묘미는아무래도600페이지가넘는두꺼운책안에서벌어지는이미지난시점의살인사건으로부터참혹한묘사의살인장면,자신의비참한말로를비관한나머지세상의불륜을저지른여자들을창녀개념으로치부해자신이그들의죄를단죄하려한그릇된생각을가지고행동한마티아스의인간의내면적인행동모두영화화되기에충분한소재란생각이든다.
차가운북유럽의겨울-
지금도집집마다눈이많이오는지역답게눈사람을만들고즐겨보고있겠지만아무래도이소설을접하고난뒤면다시한번집에만들어놓은눈사람을눈여겨봐야할것같다.
난이미그대들이행한행동하나하나를유심히지켜보고있다고할런지도모르니까~
후반부에가면서범인이일찌감치나타나는바람에일순간에김이빠지는감도없지않아있지만홀레아마티아스간의쫓고쫓기는장면은영화의스크린상황이라면아주만족할만한명장면이나올것같단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