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레전드:배철수의음악캠프20년그리고100장의음반"과같이비교해보면좀더폭넓은음악의세계를경험하지않을까싶다.
비커밍제인에어
저자
실라콜러(SheilaKohler)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RHK)(2012년03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1846년여름맨체스터-
공업도시의한하숙집에서70을앞둔패트릭브론테목사는백내장수술을받고그의딸인샬롯과간호사의간병을받으면서지내고있다.
아버지곁에서추위와배고픔을잊으며간간이자신의글을써내려가는그녀는자신의위로두형제가죽고자신이맏이가되자집안의기둥이자희망인남동생브랜웰과두여동생인에밀리와앤을생각하며자신의첫글인소설[교수]가출판사로부터거절을당하고계관시인인로버트사우디로부터"문학이란여성의직업이될수없고피어서도안됩니다."란내용의편지를받고좌절을한상태다.
하지만꿋꿋이자신들의자비로책을출판하는노력을하는세자매는자신들의하나뿐인혈육이자기둥인남동생의마약과알콜중독에이은사회부적응의행동을보면서또한편으로도어찌할수없는생활을영위해나간다.
엄마인마리아가가지고오는지참금50파운드를엄마가죽자이모로부터계속받길원하는아버지의곤경한목회활동과생활고,자신과동생에밀리가묶었던프랑스인집안의무슈H와의문학적인교육을받는과정과그와의교류를통한이성으로서의교감은그의부인과자녀때문에냉담한처신을받게되고그로인해서오랫동안글을써오면서도그를잊지못하는생활을하게된다.
두여동생의글이먼저출판사로부터출판제의를받게되자두여동생이침울해있는샬롯을위로하는과정에서샬롯은오히려자신이생각하는이상적인여인상인제인에어란여인을탄생시키는데골몰,남성의느낌이나는필명으로출판사에원고를보내게되고이는당대의사회로부터커다란센세이션을일으키게되면서두여동생보다도먼저출판을하게되고이는생활면에서도약간의풍족을느끼는데도움을주게된다.
출간을주도한조지스미스와의교류를통해서본상류층의생활과파티는그녀가소설을쓴사람,더욱이여인이란사실에놀란사람들로부터호기심과관심의대상이되었고이는조지의엄마의충고로그들사이는더이상가까워질수없는사이가되는결과를가져온다.
자신의가정교사와교사로서의힘든시절을보낸경험은제인에어의삶으로고스란히투영이되었고,눈먼로체스터는자신의아버지가앓은병을투영해낸결과로나타내어진다.
먼훗날아버지의부목사인아서벨니콜스와혼인을하는과정에서도아버지로부터선뜻승낙의결과를얻기까지어려움을겪었던샬롯은이미남동생이세상을뜬지6달뒤에차례로두여동생마저먼저보내야하는아픔을딛고한때나마사랑하는사람의곁에서행복한나날을보내지만이마저도자신이먼저세상을뜨게되는,하지만후세에이르기까지여전히그녀의명성은이어진다.
제인에어,폭풍의언덕,애그니스그레이란책으로대표되는브론테의자매들이야기는이소설속의샬롯이주인공으로나오지만그녀가제인에어란여인을탄생시키기까지,그녀의곁에서선의의경쟁을벌였던두여동생의습작의생활과도비교되는과정을같이그려내고있다.
이책은린덜고든이쓴[CharlotteBronte.APassionateLife]중에서"그녀가바운더리가의어두컴컴한방에서아버지와함께있었을때어떤일이있었는지는세상에알려지지않았다"라는대목에서영감을얻어혹시"제인에어"가탄생하게된계기가되지않았을까하는작가의상상에서발휘된소설이다.
단지한구절만가지고모티브를생각해내생각지도못한소재의발굴과그과정을당시의여성들에대한남성들의시각차이,지참금,활동의영역등을모두거부한채강인한인생의사랑을쟁취해나가는여성인제인에어란인물을탄생시킨샬롯브론테란여성의필치배경이아마도이런시기를통해서영감을얻었지않았을까하는상상의세계는실로감탄할만하다.
지금도고전의반열에올라있는제인에어는읽을때마다색다른느낌을받는책중의하나이다.
그때그때마다달라요~하듯이매번내자신의감정이달라짐에따라서제인에어가자신이어릴적부터외면시당하고천대받던어려운시기인가정교사의시절은자신의가정교사시절을대비하고,아버지의눈병은로체스터의장님과대비,처음에가정교사로서입주한가정에서함께간총안뚫린성가퀴가있는저택과그집에서18세기미친아내가있었단사실에입각한방화사건의실마리는모두현작가가상상에의해서샬롯이아마도제인에어의사랑인로체스터의부인을대상으로썼겠지하는시대를뛰어넘는작가가샬롯의분신이된듯한느낌의필치를보여준점이감정흡입에도움을준다.
자신의이름을떳떳이발표하고출판을할수없었던당시의시대상의분위기를비춰보면유명인의거절편지를받은샬롯의입장은좌절하고포기했을법도한데오히려이를발판으로삼아보란듯이세상의편견과새로운사회의이목을집중시키는또하나의강인하면서도부드러움,유연하면서도의지가투철한,그러면서도자신이사랑을했지만이루지못한대상이었던H나조지에대한사랑의완성도를책을통해완성시켜나간그녀의필치는세월이흘렀음에도여전이샬롯자신은물론브론테자매의우수한글들이독자의손에서놓여나지못하게하는마력을만들었지않나싶다.
영화를보면이미인기를끌었던시리즈가오히려뒤에다시그시리즈가탄생되는전작의흐름을보여주는또다른시리즈를보여주는것처럼이책을읽고난다음엔오히려세월의격차가있음에도불구하고이현대의작가가쓴글을먼저읽고서샬롯이쓴제인에어를읽는다면제인에어탄생의이해를좀더수월하게생각하게되지않을까하는생각을해보게된다.
고인이된샬롯도아마이저자의책을본다면흐뭇한미소를짓고있지않을까?
아주어릴적기억으로본영화가생각난다.
지금은고인이된고엘리자베스테일러가그녀의남편이었던리처드버튼과같이나왔던영화클레오파트라-
어린기억에도아주선명한이목구비,인형이라고생각될정도의몸매와미모,화려한치장의모습으로각인된클레오파트라는내내그기억의찬란함을잊을수가없었다.
카이사르와안토니우스란두영웅사이를오고간정열의여인으로기억이되는그녀의이미지는아마도영화의힘이컸으리라싶다.
이책은기존의"클레오파트라의코가한치만낮았어도세계는…"이란말이무색하게아주객관적인시선으로그녀에대한기존의평판에도전장을내민책이다.
그녀가속한프톨레마이오스왕조는이집트이정통왕계가아니다.
마케도니아의알렉산드로스대왕이죽자그의수하에있던부하가이집트로와서세운왕조로서그녀의아버지는당시의시대에서도로마에빌붙어자신의위치고수와왕권의유지에애를쓴왕으로기억이된다.
그런아버지밑에서태어난클레오파트라는18세에자신의남동생인프톨레마이오스13세와혼인,정략적으로나라의왕권유지,이집트가로마에속한속국으로서의앞날을생각하며기반을다져나가는여인상으로나온다.(다른나라들도그렇지만혈통계의복잡한서로죽이고죽이는가계도는머리가절레흔들릴정도로아주복잡하다.)
9개국에정통할만큼의유능한재능은어린남동생과의이견으로번진다툼으로남동생이죽게되고그과정에서카아사르를만나게되면서그와엄청난나이차를극복한채그와연인관계가된다.
그와의사이에카이사리온이란이름의아들을낳았고그로부터자신의아들이란인정을받게되지만로마에입성한그녀는당시의로마인들로부터큰환영을받지못한다.
이집트에서자라고교육을받은여인이로마에서행실이좋은여인상이란기준엔여러모로부적합한판정을받은것이었고,심지어카이사르는죽기5달동안권력과자리,왕의부수적인요소들과신상들,왕권과포악한행동에집착한시기로클레오파트라의영향을받은그는달력제작과정에서조차도권력층의임명축소건으로적개심을불러일으키는결과를초래하게된다.
그가암살을당하고자신이처한위치에서앞날의이집트를생각한그녀는자신의아들과자신의신변까지생각한끝에자신이후계자로생각할정도로신임을받던안토니우스가오히려옥타비아누스에게양자와권력의다툼에서밀려나게되자그에게접근,제2의연인관계가되면서그와공동의목표를향해달려간다.
옥타비아누스의누이인옥타비아와결혼했음에도불구하고클레오파트라와의사이에쌍둥이와아들을낳은그는옥타바아누스를이기고자신의권력장악을위해선반드시파르티아를공격해스리를해야만했고그러기위해선클레오파트라가가진부를이용할필요가있었다.
반면에클레오파트라또한그러한로마가처한상황과자신의안위와아이들의처신을위해서라도안토니우스와협력할필요가있음을안정치인이자한여인이었기에과감히둘은같은동선의길을모색하게된다.
하지만악티움해전의패배로안토니우스의해군은물론이요,육군단까지투항하는바람에안토니우스는자살을시도하게되고결국클레오파트라곁에서숨을거둔게된다.
옥타비아누스또한그녀가가진부와재산을가질필요가있었기에끊임없는협박과회유를하면서결국은속이는척하면서속았지만클레오파트라는전카이사르때의로마입성에서받은모멸감과멸시를잊지못한채또다시그런자리에끌려가고싶지않은마음으로자살로써39살의생을마감하며22년간의프톨레마이오스왕조는막을내리고로마의속국으로전락하게된다.
(기존의독사로인한자살이란주장에도저자는이견을제시한다.즉독약일가능성이짙다는정황상의이야기를주장한다.)
그녀는과연요부요,악녀였을까?아니면진정으로자신의길을걷고자했던한왕국의왕녀로서진정으로나라를생각한애국자였을까?
책을읽으면서작가는시종기존의역사에나온대로의클레오파트라라고불리는그녀에대한다양한해석과주장을내세운다.
우리가알고만있던정열의여인,자신의목적을위해서라면자신의남편이자동생이었던남동생과의권력다툼,여동생이죽음을맞으면서끝을맺은왕권쟁탈전은그녀가자라온시기의왕국의현실에서비춰본다면역대의왕들도모두그러한자리를차지하기위해서피를흘려왔음을,나일강의범람시기와맞물려백성들에게어떻게하면진정으로왕으로서대접을받고그왕권유지에필요한일이무엇인지를정확히꿰뚫은사람이었다.
자신의아버지가행한비굴모드의자리에연연한생의마감,이집트가로마의속국이되경제적인이익을이용한두영웅을사로잡아자신의왕권강화와이집트가속국이되속국이지않은것처럼행할수있었던모종의역할을모두그녀의머리에서나온행동의결과로비춰진다.
역대의역사가들이지적한대로의클레오파트라라는여인은시종로마인의시선으로만봐왔기에그러한점에서치우쳐진나머지그녀가처한상황에서그녀가행할수있었던최선의방법은아마도자신의능력을최대한발휘한영특한화술,화려한치장의모습,남녀구분없이대화가가능할정도의탁월한어학실력이한몫을했으리란짐작을하게한다.
그녀의죽음은그래서더욱자신의자존심을걸고안토니우스와같은동선을걸었을것이고그것이옥타비아누스에게패배한원인의제공자이자안토니우스또한그녀에게실패를부르게한원인제공자였음을간과했단저자의글엔의미심장하게다시금그녀를바라보게만든다.
그녀의죽음으로서로마엔기존의여인상에대한변화가오고,로마제국에풍요와신전을치장하게하는일까지생긴일은그녀가결코요부요,악녀라고불를수있을까하는물음을던진다.
그녀의자식들또한이미역사속에서발자취를발견할수없는아쉬움을주게됬지만그녀가남기고간그시대의유산물들은지금도여전히우리들삶의속속들이퍼져있음을부인할순없을것같다.
역사는승자에의해서쓰여진다고하지만,이책은기존에쓰여진그녀에대한인식을다시금바꾸어서바라보게하는책이다.
영화로도나온다고하니,그기대가벌써부터크다.
엘리자베스테일러가연기했던클레오파트라가사랑의정열적인여인이었다면,이책을통해서새로운인물인클레오파트라는과연어떤지성과미로를가지고자신의인생을표현할지,특히책에서묘사한그시대의의상과화려한화장술,치장의몸매무새,이집트의화려한각종건축물의묘사가영화라는영상미를통해서어떻게표현해낼지아주기대가된다.
치앙마이100배즐기기(2012~2013)
저자
정재윤,성희수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RHK)(2012년03월07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여행
(안에면세점할인쿠폰까지들어있어서여행의유혹을느끼게한다.)
(친절한첫안내입장서같단느낌이든다.)
해마다경기가어렵다고말하지만특별한명절이나바캉스시즌이되면어김없이방송매체에서올해의최고여행객수가연일갱신이되는숫자를보고있노라면우리나라국민들의여행빈도수가그만큼많아졌단사실과함께좀더색다르게자신만의취향을고집하면서여행을즐기는사람들도많아졌단사실을실감을할수가있다.
(태국에서유일한흰색으로덮인불교사원이다…..정말매혹적이다.)
(다양한먹거리의소개코너가군침이돌게만든다.)
100배시리즈로유명한여행책자는아마도이런류의사람들이즐겨찾는책이아닐까싶다.
여행의초보시절에는정말아무것도모른채일단여행가방챙기는것부터뭘해야할지서둘렀던기억,공항에서의체크과정,현지도착에서의별천지처럼느껴졌던이국의기억은아마도처녀여행을한사람들이라면일감의공감을느낄것이다.
(현지방문해서첫날과그다음날에하면좋을스케줄코너가별도로기재되어있어서여행에
참고가된다.)
이책은그런면에서아주친절한안내서이자패키지여행과는또다른특별한여행을즐기는사람들에겐더할나위없는특별한책이란생각이든다.
(치앙마이를벗어난별도의지역소개코너도아주유용하다.)
두명의저자인태국현지통이라고할수있는사람들이만든전방위의다양한태국,그중에서가끔tv에서나오는고산족의일원인카렌족을기억하고있는사람들이라면아마도이여행책자는그말한마디에반가움을던질수있을것같다.
치앙마이-
태국하면우리나라사람들에겐가장많이알려진곳이파타야,그리고휴양도시이면서영화촬영지로알려진몇곳으로한정되어있는장소를이책은과감히그곳을벗어나고산지대인태국북쪽의치앙마이,치앙라이,그리고그주변의볼거리와액티비티를즐길수있는다양한소개,유명한맛사지체험,현지사람들의생생한모습과같이동참해서느낄수있는마켓소개,별미의맛소개코너,태국안의이국적인다른나라음식레스토랑소개,휴식처로서골고루자신의취향대로찾아갈수있는소개는아주여행을하는데있어서유용한코너로확실한눈도장을찍었다.
특히요즘스마트대세를이어받아책뒤편에따로별도로소개되어있는한손의핸드북지도책자는나만의시간을가지며진정한시간을즐길수있는사람들에겐더할나위없는알짜배기책자로,스마트폰으로직접볼수있게끔나온소개코너는가히시대에부응한발빠른보너스로인정을해주고싶은맘이든다.
(책자뒤쪽에별도로갖고다닐수있게끔만든소여행책자…이한권으로도여행이가능하
게만들었다.)
고기도먹어본사람이고기맛을안다는말이있듯이,여행도이제는일변도로행해졌던패키지에서벗어나여러가지다양한형태를보완한여행의종류가많아졌듯,그선택을하는사람들도자신에게진정으로맞는여행의방법이무엇인지를이책을통해서좀더확실히알게해주는장점이돋보인책이다.
(치앙마이를벗어난다른도시인빠이소개코너)
주요거점인태국의방콕을벗어나이곳도진정으로태국인가할정도의신비감내지는별천지의세상을책을통해보는것만으로도많은도움을얻을수있는책이며,특히읽다보면자신들이직접발품을팔아서만든책이기에현지에서느낄수있는여러가지애로사항들의해결점을알려주는것도눈에뛴다.
(현지방문해서주의해야할사항들도기재한코너)
옥에티라면너무자세하고방대한자료를수집해서모으다보니실지여행을하면서즐겼을까,아니면책을내기위해서주객이전도되어본연의여행의맛을느끼지못한채오히려자료수집에매어여행이주는현재의위치에서벗어난자유의만끽을누리지못한것은아닐까하는생각이들었다.
(그만큼자세하고방대함,꼼꼼함에있어서어느책과도비교가안될정도로친절한책이란뜻이다.)
(알려지지않은골목탐방코너…진정한여행의고수들이가장좋아할장소가아닐까?)
"열심히일한당신떠나라"~란광고의카피가정말절절하게와닿은책이다.
지친일상에서벗어나오지의다양한체험과그곳사람들과의부대낌을통해서내가느끼지못했던일들은간접적으로나마느끼기에모자람이없는책이다.
일생에꼭가보아야할장소몇몇가지가유행이다.
이참에이책을접한독자라면,아마도십중팔구반드시이곳을방문하지않을까?
히든바흐(양장)
저자
로버트슈나이더(RobertSchneider)
출판사
북스토리(2009년05월27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크리스마스이브에태어나뭣하나주위사람들과의소통에도,그렇다고특출한외모를지닌것도아닌야콥켐퍼는솔장이의둘째아들로태어나구동독의작은소도시나움부르크에서성벤첼교회의오르가니스트이자아마추어바흐연구가이다.
유일한재능을보였던음악마저도아버지가자신의대를이으라는말에할수없이삶의근거터전이되는솔장이의길로들어섰지만이마저도적응에실패,아버지와는담을쌓고지내는처지-
그런차에자신이한때좋아하던여인이재혼한상대가바로자신의아버지이고그들사이에서태어난이복동생인레오를바라보는그는부성애마저느끼게되끼면서레오의피아노레슨을지도한다.
그러던어느날성벤젤교회에있던오르간의보수작업을하게되는일을알게되고유명인사4명이방문한단사실,그것도서독일에서자신이존경하고그들일행중의한사람이쓴저서에도깊은감명을받던사실을기억해낸야콥은우연히레오가오르간의내부에들어간만한공간을발견하면서그안에서250여년간이고이그자리에있던바흐의음악이라고확실할수있는비표와악보를발견하게된다.
레오에게단단히입막음을약속한그후부터그는악보의연구에들어가게되고,이후부터이상한환상에시달리게된다.
가족간에죽은형인칼존재에대한금기시한죽음에이른이유와칼의환상을접하게되고,미래에곧아버지가죽게될거란사실,자신이새로운사랑의감정에휩쓸리게되는루키아의약혼실패사실…이모든일련의상황에서그는점차그상황이맞아들어가는사실앞에서당황하게되고그자신이그악보가주는상황에서벗어나고자신의의견을비웃은4인방에게악보를넘겨그들에게약간의당혹스러움을주고자결심한다.
하지만그들은이미떠날채비를하고있었고다급한마음에눈에보이는4인의가방중어느하나에악보를넣게됨으로서그환상에서벗어나고자한다.
한편가방안에서낯선악보를발견한사람들은일순그악보에대한진위를알고자의견을나눈끝에그소행이야콥임을짐작하게되고그에게다시악보를돌려보냄으로써바흐의진본악보가아님을밝히고그악보를다시받아든야콥은바흐의악보를몰라본그들을한탄과비웃음을날리며자신도그악보로부터자유로워지려그악보가있던그장소에도로갖다놓는다.
그의등뒤로두발이허공에들뜬칼형의소년의모습을보면서…
오르가니스트란작품으로일약유명해진작가의색다른음악을다시주제로한소설이다.
살아생전바흐가남긴수많은작품들대부분이미처빛을보지못한작품이많다는사실을염두에두고힌트를얻은듯작가는보수해체를기다리고있던오르간에서바흐가남겼단악보를소설의소재로삼음으로써음악을전공한사람답게폭넓은음악의세계로독자들을이끈다.
외모,재력,말주변,그어느것하나내세울것없는야콥이란사람이(책속에악보를펼쳐서연구하기까지의소심한그의행동은답답함을넘어서어떤소중한것을차마보지못하는안쓰러움의경지까지보인다.)지닌음악적순수성과바흐를사랑하는연구가로서의열정을진심으로대하지못한자신의아집에사로잡혀있는바흐의연구가이자저술가,학자들은그를시종동독출신이란사실과더불어서그를비웃지만오직한사람인일본인고야타케는그의진정성을알아보는한사람으로등장한다.
그렇지만그도자신의음악적인욕심에앞서서그의집을몰래침입,그악보를접하고야콥과똑같은자신의과거를보는경험에접하면서야콥에게그악보를없애버리라는경고를하게되는바흐의진실어린음악적인열정에취한사람만이느낄수있는경험을겪는단한사람으로등장하는색다른면을보임으로써독자들로하여금실지그런음악적인경이로움을느끼고싶단생각을들게만든다.
하지만뭐니해도가장압권인장면은야콥이악보를펼쳤을때장중하게펼쳐지는전체적인음악의느낌표현이다.
때론유연한강물처럼흐르다가도,거침없는합창의대열,진중함과소박함들이모두어울러진느낌의표현을어찌이리도잘다듬었는지작가의음악적지식과그것을글로나타낸솜씨가부럽단생각을읽으면서많이하게한다.
세상의고정된시각에서벗어나오직한가지일에열정을보인야콥의인생은어찌보면시대의흐름상역류를하는듯도보이지만기이한체험을함으로써느낄수있는어떤영적인힘내지환상의공간을음악이란매개체를이용해서독자들로하여금바흐의음악을다시들어보고싶게만드는탁월한재주을지닌책이란생각이들었다.
고전음악에관심을많은관심을갖고본독자라면충분히바흐의음악세계에빠질법도한책이지만때론생소한음악적용어가들어가있어서처음접한독자라면조금은낯선느낌을가질지도모르겠다.
하지만음악에대한고집과열정,당시의상황에비춰서작가의상상대로바흐의악보가작품과작품사이의잃어버린고리역할을한것이아닐까하는상상에서시작한이소설의음악적여행은분명다른소설에서느낄수없는글로읽는음악의맛을느끼기에충분한만족을줄것같다.
야간여행(양장)
저자
얀코스틴바그너(JanCostinWagner)
출판사
들녘(2007년04월06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마크크라머는단편소설가이자자서전을집필해주는사람이다.
근2년간의창작의고통속에집필을마친책을들고간곳은그와는먼친척뻘인야콥뢰더.-
하지만그로부터출판에있어서난색을표하는것과부정적인말을듣고선그길로나와아이스크림가게로직행,아이스크림을먹으면서그를죽이기로결심한다.
그와가끔갔던별장에그가간단사실을알고서그를죽이는살인을저지르고태연히그가추천해준전유명배우인프라이킨의자서전집필을하기위해프랑스로간다.
그곳에서만난여러사람들의친근감있는태도와여유로운생활,무엇보다그에겐없는아리따운나이차가한참이나나는어린부인이있는프라이킨을보고부러움을느낀다.
그의부인인사라에대한자신의감정을노골적으로표현하지만주의의사람들은그저친밀감에대한표현이란생각으로대할뿐이고정작사라자신도자신의남편이지닌재력과유명세에유혹이끌린것이아닌진정으로사랑하고있음을안마크는더욱그녀를갖기위해집착을하게된다.
그녀을갖기위한첫조건이바로프라이킨을죽이는일인것을안마크는이후치밀한계획과시간의계산아래그를죽이게되고모든상황상전죽은자인야콥과프라이킨의자살의가장가까이있었던사람으로마크가지목이되지만경찰은아무런혐의자체를밝혀내지못한채마크는그사건들에서벗어난다.
‘만일라스꼴리니꼬프가21세기에나타난다면’이란책의문구에손이끌려서읽게된책이다.
출판사의의도된명구처럼독자들로하여금유명한죄와벌의그가현시대에나타난다면과연이시대에맞는어떤형식과행동을취할것인가에물음을던진의도가우선좋았단생각이든다.
마크는아무런이유없이(?),아니정확히말하자면자신의글에대한논평을좋지않게평한,나중에서야야콥이유언장에자신에게도일부의재산분배를했단사실에당황하기도하지만그이유하나만으로그가머물던별장까지가서양동이로내리쳐서슴없이죽이는행동에선라스꼴리니꼬프이상이다.
더군다나그사건의현장에서벗어나아름다운부인을취하고자그의의뢰인이권총으로자살했다는상황설정을하기위한치밀한계산과상황포착의빠른회전은진정으로그럴만한가치가있었을까하는의문이들게도한다.
시종불편하고꺼림직한흐름속에자신이살아온인생의단면과프라이킨이소유하고있는정신적인풍요로움과물질적인면에서오는여유가시종그를압박하고자신이갖고있지못한아름다운부인까지있는자체에대한부정적인생각으로저지른살인의현장은이소설에선아주특이하게도제3자의입장이아닌바로살인자의시선에서바라보고자신이생각한대로그려지는무대로나타내지는독특한소설형식이다.
때문에다른이런종류의소설을읽었던독자들이라면바로내가그살인자의입장이되어서바라보는현장과느낌을가질수있단점에서색다른맛을느낄수있는소설이라고할수있겠다
다만권총을이용해자살을유도한단약간의허술한설정과소설끝마무리에그가범인으로밝혀지지않은채미완의해결상황은이런류의소설을즐기지않은독자라면실망이조금은될것이란생각을해보게하는소설이다.
콩고,콩고(양장)
저자
배상민
출판사
자음과모음(구.이룸)(2012년01월16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서기10000년-
발굴단장은나라의지원을받아서콩고에서손가락뼈하나를발견한근거로현시대의인간들이지니고있는유전자에서9%정도다른유전자를발견한다.
이름하여끼인유전자라불리는이발굴의현장을가지고역추적을하게되는데,이뼈의실체는먼과거의사람들로부와담이라는여자와남자의뼈다.
이들은모두소수자들의영역에속한자들이다.
태생이엄마,이모,할머니,그윗대의할머니까지사창가에서생을마감한부의조상들은부의특출한뇌의능력에도불구하고낙오자로찍히다한해를학교에가지않다가다른학교로전학을가게되고바로그곳에서아이들의놀림감대상인머리가유달리크고콧물을한없이흘리는미혼모의자식이자아이큐78의담을만나게된다.
참고힘든것,아이들에의해서명령을받으면아무리힘에겨워도끝까지그만하란말이나오지않는한내내같은동작을취하는그를보고부는자신과같은소수의동질성을느끼고동료로서,친구로서이세상에서태어난사람들과는자신들이현저히다른먼미래의조상이되는뛰어난자질을갖고있단생각을하게된다.
이모로부터힘없는자신이소아성애자인골동품상노인네의품에안겨서힘겨운날을보낸시절을극복한부는담과함께그에게멋진복수를,사창가의포주로부터힘없이끌려다니는모든여성들에게자신이만든행복바이러스를퍼뜨림으로서그곳은새로운또하나의콩고란이름으로불리게된다.
하지만부나담은정신병원에서갇히는생활을하게되고이와중에부는병원에서원하는프로그램을만들어주다탈출.,24호라불리는그녀에대한존재를담이란환자에게서그녀가어디있는지알아내려는온갖실험성의심문을받게되는담은같은방동료인율과함께다른정신병원환자들과합세해또다른병원의규칙을만듬으로써부와함께다니면서이뤘던기존의틀을유지해나가는행동을하게된다.
병원의협박과추격해오는경찰들을뒤에두고담은부가기다리고있는아프리카콩고로가기위해바다로향한다.
소설안에기존의모든제도를유지해가기위해,그것이설령잘못된것이라할지라도기득권유지를위해서고수하려는권력에대항하는힘없는소수의반란의유쾌함,블랙기류의모든감정을흐르게하는소설이다.
기존의로제타스톤이라불리는거대한단체가주도한행복바이러스에대한인지도를모든사람들에게디지털마약이란이름으로불리게해서이를거부하게하는정책의일환,이를보고자신이뜻하는대로기존의인류가계속이어지는생존의형식이아닌전혀다른자신의유전자를가진신인류를탄생케하려한부의대담한계획은처음부터자신의고향이나다름없었던사창가를그들나름대로이상향이라불리는콩고라불리웠다면,자신의몸을일단피신키위해서담에게꼭아프리카의콩고-
즉,인류의탄생시발점이시작된곳이라일컬어진그곳에서기다리고있을거란약속을심어주고담에게다시만날것을약속하는부에겐이두장소가모두그녀가원하는소수자의권리,자신이현인류와는다른뛰어난어떤모종의능력을발현시킬수있는장소를의미하는것은아닐까생각해보게한다.
미래와과거의시점을교차시킴으로서과거에도그랬고,먼미래에도여전히똑같은기존세력들의권력유지에대한비난을비웃는설정을신선한소재인발굴이란소재로삼은신선한소설이다.
남자의물건
저자
김정운
출판사
21세기북스(북이십일)(2012년02월07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자기계발
옛말에여자는일생에세남자의뒤를따른다는말이있다.
첫번째남자는아버지,두번째는지아비,세번째는아들이라했다.
시대에뒤떨어진생각이라고할지모르겠으나,당시의여인들의생활을들여다보면그런제도하에서당연시하면서받아들일수있었겠단생각을해보기도한다.
그런면에서이책은그동안전작인책의인기에뒤를이어서tv매체에서시종재미있는특유의입담을과시하면서다른패널들과유쾌한얘기를이끌었던저자의생각이고스란이들어내보이는책이다.
언뜻보면남자의물건?이게뭐지?
각기다른사람들은그의이런책의제목을가지고여러가지제나름대로의상상을하고있었겠지만이책에서다루고있는남자의물건은내생각엔남자만의자존심,자신의아버지와자신의관계를넘어서이제는다시아버지의위치로바라본내아들을바라보는관점,이름있는유명인들이갖고애지중지하면서소장하고있는물건에대한솔직한담화와느낌을들어내보이는책이다.
정말기발한생각의소유자란생각이든다.
신문에서기자의리뷰도봤지만언뜻보면과연아버지로서할소리인가싶을정도로일찍결혼하지말란당부,적어도내아들이결혼할여성의나이는45살일때25살정도가적당,딸을가진부모의입장에서도당연히당신네딸들의남편감도당연히적은나이대의신랑을고르란상상초월의제시답안,그런데,이것이아주허무하단생각이들지않는것이지금의나의인생기와는또다른획기적인인생관이앞으로펼쳐질확률적인면에서아주다양할것이란제시엔,웃음과함께고불거리는그의트레이드마크격인머리카락이떠오르는것은왜일까?
읽으면서도픽웃음이나오기도하지만일말의뭉클함때문에울음이나오는대목도있다.
첫아들의반항적인행동때문에부모로서손발빌면서다른부모에게매달린사연,남들보다못하지만자신이원하는학과에입학한아들을둔자랑스러움,군대영장이나와입대시점이김정일의급작스런사망과겹치면서연기하란말에그아버지에그아들답게쿨하게군대입대한아들이야기는그아들을보내면서비로소자신의아버지도자신이군에갔을때심정이이랬겠지하는마음을비로소이해하게됬다는구절은비록남자가아니더라도뜨거운눈물을쏟아지게만든다.
팔방의여러사람들을만나는사교성도여실히이책에선드러난다.
2부겪인유명인들이소장하고있는물건에대한사연과함께매체에서보여지고있는이미지만으로도우리에게각인된어떤형상들을이책에선여지없이무너뜨린다.
김갑수(처음엔영화배우겸탤런트인줄알았다.),커피에빠져서오는손님마다대접하는그의인생관,자유로운영혼의소유자윤광준의모자,김정운의만년필,,,,,
이어령의책상,신영복의벼루,차범근의계란받침대,문재인의바둑판,안성기의스케치북,조영남의안경,김문수의수첩,유영구의지도,이왈종의면도기,박범신의목각수납통등을통해드러난그들의물건은그들의또다른인생관을들여다보는계기를제공한다.
가장인상에남는것은차범근의계란받침대와이어령교수의책상앞에놓인4대의컴퓨터,김문수경기도지사의수첩안에빼곡히적혀있는메모형태의일정,비싸지않은양지다이어리에적어놓은그의일정속에그의정치적인생각을,축구만잘하는사람인줄알았던차범근이란사람에겐독일시절축구말고도온가족이둘러앉아함께식사를하던그시절이가장그립단말엔아버지로서의따듯함을엿볼수있는감동을준다.
작가자신의아버지가모으시는만년필을계기로모으기시작했다는작가의생각은아직도진행중이다.
앞으로도더욱많은만년필을모을것이란생각에서엿볼수있듯이모든가정의기둥인남자들,그중에서도자신이가장아끼고소장하는물건들은생각보다화려하진않지만그속에서깃든남자들만의가질수있는진정한물건의의미를느끼게해준책이다.
워낙에다양한소재로우리를놀라게하는저자이기에,다음번엔아마도여자의물건을다루지않을까?싶기도하고…
유쾌하면서도다양한생각의느낌이들게하는책이다.
참고로책이많이팔리면두루두루감사의뜻을전할지인들이많다고하던데,아마도잘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