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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따뜻한 위로를…

부모님이모두돌아가신유미코는일정한직업도없이이탈리아남자의도움으로생활을하던중엄마와쌍둥이였던이모의아들인쇼이치의방문으로엄마와이모의사이,자신이삼촌과의관계를끊으면서까지생활하는일상을되돌아볼겸긴여정을향해간다.

할머니,할아버지가특수단체교조였지만엄마와이모들은따르지않았고그런와중에아빠와결혼한엄마는강령회에서실패함으로써이상해지고아빠를비롯해서삼촌에게생명의위협을당한행동을함으로써아빠는죽고삼촌은구사일생으로목숨을건지지만엄마,아빠가이룬모든것을고나미가사람들과같이차지하게된다.

엄마와이모가같이치료를받고있었던클리닉을방문하고그들의생활을듣게됨으로써그안에서일어났던엄마와이모간의사이를추적해가던중유미코는데자뷔같은현상을느끼게되고엄마칼에찔려서살아난구마미요코를만나게된다.그녀는그사고이후로카운셀링일을하고있었으며,엄마는마법의힘을벗어날수없었던반면이모는그것을뿌리치고다른삶을살아왔다는사실을알게된다.

더불어사촌지간인쇼이치로부터결혼을하고싶다는말을듣게되고마지막으로아빠의산소방문을하던중자신의실제존재가실은이모가죽으면서자신을구하지못한안타까움에자신의아들인쇼이치의꿈속에나타나유미코를보살펴달라는긍정의힘을알게됨을깨닫게된다.

일본의소설은세계문학상에빛나는작가를배출한나라답게우리나라에서도그인기가높다.

같은동양이면서생활의차이에서오는방식때문인지몰라도간혹읽다보면우리정서에맞지않는고개가갸웃거려지는문화방식에갸우뚱해지기도하지만여타다른나라작가들과비교해보면분명우리가짚고넘어가고배울점이있다는점에선일본작가들의활약은눈부시다.

그런작가들중한명이바로요시모토바나나_

이름을한번들으면잊혀지지않는CF속의제품이름같기도한이작가의새작품을만났다.

바로치유의여정을그리고있는이소설은소재의방식이마녀학교라는특수이교집단을내세워서그안에서벗어나고자행동한이모와(마치오대양사건이나일본의사이비집단사건을연상케한다.)그런이모와는달리그안에서자신의뿌리와신념을내세우자했던엄마간의갈등,그리고조카인주인공유미코를끝내돌보지못한맘에아들의꿈에까지나타나따스함을보여주고자했던이모의가슴아픈이야기,자신의존재조차이미죽은사람이란인식을하지못하고떠돌다쇼이치의도움으로자신의본연의모습을확인해가는유미코의아픈여정이가슴을내리누른다.

일명큰일을당한사람들정신속에트라우마라고하는용어로알려진이현상은자신이이미엄마의손에죽었다는사실자체도인식하지못한채엄마와이모가머물렀던클리닉에서의회상장면,정원에서의일은읽는내내추리기법을연상케하기도하고그런유미코를따라다니면서자신또한그일로인해서마음의아픔을느끼고살아간엄마의모습을기억하는쇼이치의마음도보여준다.

흡사식스센스란영화를상기시키듯한이소설은자신의본모습을알아챈순간독자를어머나!하는반전의소용돌이속으로빨려들게한다.

하지만여기까지_그흔한그뒤의일이영화처럼소름끼치게독자의허를찌르지않은채작가는자신의글솜씨의패턴대로유연하게유지하며그흐름의완성을이룬다.

이모가결코자신을잊지않았음을_

엄마로인해서상처를받거나죽음으로간모든사람들의이야기속엔자신또한포함되어있었음을.

단지자신이그것을느끼지못했고그런가운데쇼이치로하여금이제사편히자신의본연의모습을바라볼수있다는데서위안을삼는다.

누구나한번은죽는다는사실앞에서유미코는행복하게삶을마감했다고는할수없는정말황당한일이발생함으로써죽었지만그런그녀를따뜻한위로와이제는편히쉬게하여주고싶다는이모의염원이쇼이치의꿈속에서이루어질수있게해준데는따스함을느낀다.

죽음이후의세계가어떤곳인진몰라도작가의필치로그려낸그녀에대하여는말그대로그녀유미코의아픔만큼이나우리모두에게그녀가더이상아파하지않게따뜻한위로의말을해주고싶단생각이들었다.

책표지의그림처럼빨간치마에긴검은머리소녀가더이상은고개를숙이지않고밝은세상에서그녀의못다이룬꿈을이뤄나갔음하는바램이다.

책의분량상하루도못미칠정도로금방읽을수있는분량임에도불구하고책을덮고서도다시금이해가되지않는부분이더러있어서다시펼쳐보게한책이다.

소재도마녀학교라는공간이나오고사촌간에결혼이된다는그네들의문화에서오는차이방식이읽는동안낯설고이해가되지않는점만뺀다면그녀에대한작가가바라보는시선은안락과편안함을줬다는데서두말할필요가없는책이다.

다리를 사이에 두고 무슨일이?

1714년7월20일금요일정오_

페루에서가장멋진다리가무너져서5명의여행객이추락사하는사고가벌어졌다.

흔하디흔한사고였음에도불구하고유난히이사고가기억에남는것은바로이추락사를당한사람들앞에다리를건너고뒤를돌아다본쥬니퍼수사에의한글때문이다.수사는사고현장을목격하고하고많은다리중에서,그것도추락사한5명은과연예정된수순대로삶을마감할운명을지녔는가?아니면우연히태어나우연히죽게되는가에대한신을믿는사람으로서그본연이의무에충실하고자죽은5사람의행로를추적하게이른다.

첫번째는몬테마요르후작부인_그녀는못생긴얼굴을지녔지만결혼을해서낳은딸인클라라는예쁘다.그런자신의딸에대한맹목적인사랑을쏟아부었지만그녀의딸은그런엄마의곁을탈출하고자먼스페인의남자와결혼해서떠나가버린다.이런그녀의딸에게자신의애정어린편지를보냄으로써자신의감정을나타내고자하지만여전히클라라부터는차갑고지적인감정의편지만을받을뿐이다.

두번째사람은이런부인을돕고있는수녀원에있던고아출신인페피타

그녀는수도원생활에서밴거절할줄모르는순종의행동으로인하여후작부인을돕는하녀이지만그녀자신이수도원에돌아가길원한다는솔직한편지를후작부인이봄으로써그편지를찢어버리고후작부인곁에남게된다.이런그녀의편지를본후작부인은여태까지의자신의열정적이었던딸에대한맹목적사랑에대한그릇된점을깨닫게되면서리마로돌아갈것을결심하고다리를건너게된다.

세번째사람은쌍둥이인형마누엘과에스테반중에서에스테반_

둘은수도원에버려진아기였지만수도원장의발견으로근처에서살아가게되고필사일외에여러가지일을하면서생활하지만형마누엘이유명배우인카밀라의부탁으로연애편지대필을하면서그녀에대해서사랑에빠지게되고이후죽게되자자신도자살을시도하지만여행가알바라도선장의도움으로바다로가기로결심하게되면서다리를건너게된다.

네번째,다섯번째사람은어릿광대로불리는피오아저씨와카밀라의곱사등이아들인돈하이메_

피오는카밀라를훈련시켜서유명배우로거듭나게만들지만그녀는돈안드레스총독사이의사랑의결실로세아이를낳게되고염병에걸리게된다.그런그녀를안타깝게바라보는피오아저씨의제안인그녀의아들돈하이메를자신과같은수준의교육을가르치고싶다는뜻을받아들여같이동행을허락하게된다.이둘은다리를건너다추락한다.

위5명의각자의사연들은어쩌면무수히지나가는우리들네의사연과같다.각기소유한사랑에대한생각이나행동들이다를뿐,그들이추구하고자했던것은자식에대한사랑,연인에대한사랑,같은핏줄인쌍둥이형에대한자신의사랑,애틋한연민등모든사랑을대표적으로보여준다.

1926년여름에집필해서1927년여름까지집필했다던이소설은이작가에게많은명성을안겨준작품이되었다.실제이책을읽으면서처음추락사한현재의상황인날짜가기록이되어있고그다음부턴과거로흘러들어가회상하는식으로엮어가기때문에언뜻보면보르헤스의작품처럼보이기도하고언어적인표현법은그시대와지금의시대와견주어볼때어색함이없다.

쥬피터수사에의한추적과정의결과는죽은5명가연관된딸,수도원장,선장,배우의기억속에결코헛된삶을살지않았다는내용을보이면서아름다운다리이름에걸맞게다리를사이에두고인생의한편에서생이활기참이,다른편에선죽음이란세계를보여줌으로써종교와현실의우연이과연존재할까하는생각을하게한다.

책의흐름내용보다는띄엄띄엄서술하는문장이오히려이책을더욱돋보이게한다.

신앙과진실사이의간극은일반적으로생각하는것보다훨씬넓은법이라든가,우리는죽게될것이고그다섯사람에대한모든기억은지상에서사라질것이다.

우리자신도한동안사랑을받다가잊힐것이다.그러나그정도사랑이면충분하다.사랑을하고싶은모든충동은그런충동을만들어낸사람에게돌아간다.살아있는사람들을위한땅이있고죽은사람들을위한땅이있으며그둘을연결하는다리가바로사랑이다.유일한생존자이자유일한의미인사랑!

위구절로서이책에서말하고자하는작가의생각을모두대변해주고있단생각이다.간혹정치인들에게도인용되고있다는문장들은읽어내려가면서도곱씹어볼수있는몇안되는문장중에하나란생각이든다.그래서그런가,세월의흐름에도불구하고여전히베스트셀러로자리매김을하고있는이책은지금도생과삶,사랑,구원의문제에있어서적지않은영향을준책이란생각이든다

삶과 죽음의 경계

여기죽음을준비하는여자가있다직업은조각가-

그녀의집안내력은아홉살이었던어린그녀의아버지앞에서친할머니는손수끓이신복어국을남편이보는앞에서먹고자살을했고그런충격으로목수로일한아버지는잠자는동안에도끊임없이엄마를부르며괴로워했다.그런모습을본그녀는자신의집안내력에있어서자신도어쩔수없는삶의숨을놓으려고한다.

하지만이런과정엔신체의손상이나주위사람들에게피해를주지않는선에서완벽한자살이란주제가실행이되어야했기에유품정리인과만남을가지게되고백이란중년과함께한세월의고리를끊으면서까지일을진행한다.

죽음에이르는과정에서완벽할수있는재료료선택한것이복어란생선_

그옛날고모의입에서말로만듣던할머니의죽음의소재가됬던복어는그녀가일의핑계차,또는자살로생을마감할요구로일본에건너와서시장의복어전문점으로출근을하게된다.

이런그녀곁을맴도는한남자_

그의직업은건축설계사다.그에게도우울증에걸린형이마지막으로와달라는전화를자신에게한이후가지않았던죄책감,그리고자살로마감한아들을잊지못해우울증에시달리고있는아버지,그런아버지로부터한번만이라도웃음이나말을듣고자애를쓰는엄마를보면서자신또한그런환경에서벗어날수없음을안다.그가그녀를한모임에서보게되고그녀의모습을보면서자신도모르게어떤알수없는느낌을가지고그녀의행동을막고자다가가면서죽음에대한서로의생각을이어나가게된다.

끈질긴복어의요리과정을보는그녀를보고복어요리사는마침내그녀에게복어의요리과정을알려주게되고그녀는복어를사오면서죽음을시도하지만그가마침오면서실패로끝나게된다.

이후한국에돌아온그녀는그녀대로그의존재에대한막연한어떤거부할수없는이끌림에끌리게되고그또한자신의설계일로한국에오게되면서우연히그녀와마주치게된다.

삶과죽음의경계에선사람과그주의의사람들에대한이야기가다뤄지고있는이이야기는그녀와그의이야기로서로이어지면서내면의아픔,그토록죽고자하는그녀의노력에도불구하고그녀가복어를먹고혀가마비되고신체의변화를느끼는순간살고자하는욕구를느끼게되는것은어쩌면인간들누구나느끼게되는죽음의두려움을절실히느낀순간이아닐까?

그녀의아버지가끝내세상을하직하는방법도자살이었고그녀의친할머니도그랬던것처럼무슨순서의절차처럼그녀또한자살을하고자했지만결국이루지못하고그를만남으로서자신의내면에어떤삶에대한끈을발견하게된다.

그또한형의죽음으로부터자유로울수없었던자신의행동에대해서괴로워하던때에그녀을봄으로써형의어떤분신같은모습을느꼈을것이고그런배경엔그녀가하고자했던어떤불특정의행동을눈여겨봄으로써그녀를형처럼놔두지않겠다는결심을하게만든배경이된다.

어떻게죽을것인가하는문제는어떻게살것인가하는문제처럼어려운데가있다.죽음을스스로결정하는것은여기가아닌다른한세계로들어간다는것을의미했다.-p136

그녀가친구사임으로부터진정한충고를들었을때의모습은그래서가여웠다.자신스스로도어찌할수없었던죽고자하는욕구를그친구는진작에알고있었고그런친구에게진심어린말은그래서그녀에게더욱아픈상처를도려내게된계기를만들어줬는지도모른다.

그또한그녀를잊지못한다는감정에이끌리게되면서자신도형으로부터,부모님으로부터진정한자신을위한세계로한걸음내딛는희망을갖게된다.

그런면에서그녀가자신이죽은뒤에사후뒤처리를부탁한유품정리인이란직업을가진그사람에대한평가는복어라는죽음과도같은동의어를거친경험후에내방인이란용어로바뀌면서잠간자신을찾아와서삶을보고간사람이란인식으로자리를잡는다는점에선죽음의경계를벗어났다는암시를해준다.

그와우연히마주친장면에서그녀가생각하는처음태어났을때머리부터나온다는생각으로다시금새로시작한다는의미로그에게머리부터내밀고다가가는모습은그래서더욱희망적이다.

누구나한번은죽는다는그사실앞에서그녀,또는그처럼일말의나락으로떨어졌다헤험쳐나온사람들모두에게이책은그런의미에서충분한의미를던질수있는책이란생각이다.

아이들 눈에 맞춘 경제개념

인류가서로같은공동체를이루고살아가는동안에발달한경제의개념은그폭이점차범세계적인교류를통해서무시못할규모로자라고있다.

어릴적부터몸에밴경제에대한철저한습성을키우고자하는부모들에게반가운책이나왔다는느낌이드는책을읽었다.

아이들수준에맞는가장기본적인개념인경제라는말의뜻을순서로점차경제의범위를넓혀서거부감이없이다가가게만들었다.

먼저각차트부터단어상자를넣어서알려주고자하는기본용어를쉽게접할수있게했고그에대한설명을어린이를중심으로자신의행동이라면어떤방법으로해야자신이하고싶은경제활동에대한책임감과행동에대한생각을하게만들었다.

한단원이끝날때마다복습의개념으로징검다리와화살표방향으로다시기억해주기위한배려도엿보인다.

그림과곁들여서쉽게접근이용이하고복잡한경제단어인희소성이나인플레이션,보험,산업의의미를어른이봐도이해를하기쉽게해준이눈에뛴다.

어릴적부터몸에밴습관의중요성을새삼일깨워주고있는이책은경제를주위에서쉽게행동에옮길수있게만든점이눈에띄고고학년일경우에기초적인경제의개념을좀더확실하게복습하고넘어갈수있다는느낌이들었다.

딱딱한서술형이아닌대화법을유도해서자칫딱딱할수있는용어들도주의의친구처럼느낄수있도록해준기초적인경제학습서로도손색이없다는생각이든다

꿈틀대는 용

냉전체제이후의세계주도권은구소련이해체된후에미국이주도하고있다.여기에EU연합이가세하면서세계의판도는여전히서양세력이주도하고있지만중국이란거대한용이도사리고있는현실을대하자면먼미래까지,아니가까운몇십년후에도과연이런판도가유지될수있을까하는물음을이책은던지고있다.

순수한민족이세웠던왕조부터시작해서중국인역사에서이민족이중국이란나라를통일했던왕조는징기츠칸이세웠던원나라와만주족이세웠던청나라_

저자는징키츠칸이유목민의특성인기마민족성을내세워동유럽까지세력의판도를키웠던시대부터아바스왕조해체까지자신의힘을과시했던훌라쿠칸에이르기까지,서양인들의심성을자극했다.

이후명대에거쳐서정화의해외원정은그세대를이은왕의전폭적인지지만있었더라면서유럽의세력판도는어떻게변했을지도모를정도로그위세가대단했다.

세대를이어져오면서서방세계의아편중독과관리자들의그릇된사적인탐욕이빚어낸제국의영광은점차여러불평등한조약을거치면서광대한중국땅은야금야금여러열강들의야욕으로그영토를빼앗기에된다.서태후의안일한대처는결국태평천국의난,의화단의역사사건으로한점을긋게되고이어청조는몰락하게된다.

쑨원의삼민주의를기반으로세워진중국은그를초대중화민국대통령으로앉히고그의뜻을받든장제스는또다른세력인공산당의지도자마오쩌둥과힘의대결을겨루게된다.

서로간의힘겨루기에서장제스는타이완으로탈출을하게되고마오쩌둥은국내의힘든여건을외부의힘으로돌리려는전략에맞춰서티베트점령과한국전쟁에참여를하게된다.

이와중에스탈린과의배신으로점차자신만의공산주의힘을키울것을맹세한마오는점차그세력을키워서핵무기를보유하는힘을길러내게된다.

저자는12세기에서21세기에걸친중국에서일어난일련의역사적인사건들을나열하면서한때는세계를호령했던막강했던용의모습에서외부의세력과자국의내부에서벌어진여러권력다툼에서온힘없는시절을보내면서무수히많은국민들의그장소에유린하고이용하는목적에지나지않는소모품으로정치를꾸려왔다.

그런중국이마오의철저한,그러면서도소련과는전혀다른공산주의체제를구축해나가는과정은현시대에이르러서는경제적인힘력을과시하고있다.

과거의전쟁에서보듯이엄청난국민의수를자랑하는인력을이용한인해전술과등소평의공산주의식경제체제(고양이의색깔이어떻든간에잡기만한다는논리)에서뭉친중국민들의힘은지금의세계경제계에서,또는군사적인힘에서그힘을감히업신여길수없음을나타내보여준다.

천안문사태에이르러서도서방의인권논란의비난에도여전히그진실을밝히지않고깨어있는젊은이들의개방화를요구하는개혁앞에서도여전히모르쇠로일관된정치체제를구축하고있다.

이런점에서중국이란용은잠시땅에서숨을고르고있었을뿐그힘의저력은여전히진행중임을보여준다.

현재각국,특히미국의강력한위안화절상압력,핵무기에대한제제에도불구하고아프리카,동남아,남미에이르기까지전방위적인자원확보와땅에대한미련,그리고우리나라의동방공정의실천에따른역사의왜곡을통한땅에대한개념자체를바꾸려는모습은거대한용이서서히힘찬비상을위한전초적인기치의모습으로비쳐보이고있다.

희귀금속에대한압박으로인해서강대국인일본이무릎을꿇은일은비단이선에서그치지않음을보여준일례라할수있다.

원자바오중국총리는이렇게말했다."우리중국인들에게19세기는치욕의시대였고,20세기는그것으로부터탈출하는회복의시대였으며,21세기는우리의우수성을떨치는시대가될겁니다.

위의말처럼중국은이제중국이란나라안에서뿐만이아닌저자의말처럼태평양시대에접어들시대를대비해일본,미국의힘을물리치고자신들이세계제일이되고자하는옛중화사상에걸맞는행보를보인다.

이책을읽고난후의느낌은이처럼각지에서벌어지고있는총성없는전쟁이실시간진행되고있는이때우리는과연무엇을준비하고그에맞설정책이나경제적인우위권다툼에서살아남을수있을것인가?하는물음을던진다.

넓지도않는땅덩어리에인구밀도는최고,저출산율의심각성마저대두되고있는이시기에우리가대국들의틈바구니에서살아남기위해선무엇을준비해야할지,정말중요하다는인식을던져주고있다.

지적재산권의확보와활로를개척하기위한예술계의지원,공공교육의확장,숨은보물이많은아프리카와남미,아시아에대한지원을계속함으로써우리의숨을재능을쌓아가야한다고생각한다.

다행히도원전수주나차세대주요산업육성발표가있는지금은위기가곧기회라는생각에발표된좋은결과란생각이든다.

중국의용은서서히,그러나누가"어"하는사이에세상의주도권은변하고있는이때우리의보다적극적인자세와그에대비가필요함을여실히느끼게해준책이란생각이들었다.

다소작은글씨로중국의주요한역사적인사건을나열하면서특히우리의역사한페이지인한국전쟁을바라보는서술은읽는내내"만일"이란단어가이처럼절실히원한적도없었을만큼안타깝고아픈현실을드러낸부분이다.저자의해박한중국에대한취재와중간에일단락을지으면서보너스로그시기에해당하는역사의이야기는읽는동안지루함을덜어주는역할도한다.

다만,광대한대륙이다보니지나온역사를더듬어본과정이고,특히군에대한전술적인이야기가들어있기에읽는독자에따라서는지루할수도긴박함을느끼게할수도있다는생각이들었다.

나의 엄마는 백인

나의아버지는아프리카계흑인,엄마는1921년폴란드에서유대인으로태어나2살때랍비인아버지와한쪽손은굽어지고다리는절고위에병이있는엄마를둔레이텔데버러실스키란이름의백인여성이다.

위로누나,형이7명,내가엄마뱃속에있을때아버지는침례교개척목사로일하던중암으로세상을등졌다,이후엄마는나를낳고1년후정도인시점에서양부인,그것도백인이아닌흑인과인디언의피를가진사람을두번째남편으로맞고서그와의사이에4명의자녀를더낳았다.

이글은미국에서재즈뮤지션이자작가로서활동하고있는아들의글이다.

글의구성은아들이엄마의과거를묻기시작하며서부터,그것도14년이흐른후에엄마의입을통해전해진글을가지고자신의이야기와엄마의회상으로시작되는두갈래의글로나뉘어져있다.

당시의독일의압박을피하기위해서엄마의재력과미국행이용이하다는이유로맘에도없는엄마와결혼한아버지는흑인을극도로싫어하며서도그런흑인을상대로배가넘는이익을내는장사를해경제적으론궁핍함이덜했으나자신은성적인놀이대상이되었고,엄마를무시하는행동,유대인이지켜야하는성서구절의암송,안식일과유대인의음식만을고수했던생활에서버거워하던차오빠는가출을하게되고먼훗날전쟁에서전사했단소식을듣는다.

자신을유대인이라며놀리던백인학생들에서낄수조차없었던엄마는자신이사랑했고서로사랑했다고믿었던흑인남학생사이에서임신을하게되지만남학생의책임감없는말과다른흑인여학생과결혼하게됬다는사실,그에앞서엄마가자신의일을알고있었음에도모른척해주고아버지의후환이두려워서둘러이모집으로보내중절을하게한시절은엄마에겐성장의고통그자체였다.

이후엄마는아빠되는사람을이모의공장에서일하던중알게되었고백인과는다른부드러운성격과유머에반해동거를시작하게되고가족들로부터죽은사람이란선고를받기에이른다.

아픈엄마와어린여동생의부탁을뿌리치고집을나온이후두남편과의사별후엄마는타이피스트로서생활을하게되고12명의자녀들을키워나간다.

작가자신또한항상엄마의흰피부가부끄럽고궁금해서매번물어보지만엄마의대답은확실한것이없는채뚜렷한말도해주지않을뿐더러윗형과누나들은말할것도없이공부와악기연주외에다방면에걸쳐서교육을받게하는억척스런엄마로만보일뿐이다.

사춘기로접어들면서형과누나들이흑인해방운동의열기로휩싸이고자신들의정체성에반항의시기로홍역을앓게되었을때도엄마는꿈쩍도안했으며작가자신또한고등학교시절뛰쳐나와마약,절도,주유소직원,,,온갖일을경험하며인생에대한것을배워나간다.

정신을차리고대학과신문사에무난한생활을하던중엄마의입을통해서할아버지가살고계실만한주소를추적하는일,엄마가살았더지역탐방,엄마의유일한친구와다시재회하게했던일,개척교회로서그명성을이어나간아버지와뜻있는사람들이모여서만든교회에참석함으로써엄마의오랜옛기억과재회를하고자신의삶도돌아보게된다.

참으로감동적인글이다.

작가의얼굴을보면영락없는흑인이다.작가가말했듯이무슨일이발생해엄마를대동하고나설때의상대방이당황했던얼굴표정,자동차가있었어도전철을이용했기에노선을꿰뚫고살았던어려웠던시절,형제간의먹기위한쟁탈전,같은흑인들이다니던학교를거부하고꼭백인들이다니던학교에다니게했던열성,윗세대가대학관계로집을떠나게되면다음차례가수장이되어형제간에우위서열을다듬던일등은우리의부모님들이겪었던일상생활사를엿보는듯하다.

그런가운데별난엄마의아빠의선택은어쩌면시대상흑.백간의데이트현장조차도비난의대상이되고결혼은더더군다나이해수준을넘어도저히용납이란것자체가허용이안되었던시기에엄마의자라온성장배경과무관치않단생각이다.

같은백인일지라도유대인을무시했던왑스계층,그런유대인들조차도흑인을무시하던시대에자란엄마는정서적으로안정적이지못했던어린시절이흑인소년을만나게되면서진정한사람에대한소통과사랑이무언지깨닫게된것이란생각이든다.엄마의생각은피부색을떠나진실성,성실성,자신을대하는태도에따라서인간을보았기에두사람의남편의피부색은상관이없었다.

자식들의교육또한유대인의정신답게돈만있다고세상은살아지는것이아닌이상머리에지식이들어있어야한단잔소리로자식들의앞날을위해억척스러울수밖에없는생활을한다.

무료공연이나전시회공연,악기다루는일에대해선만사를제쳐놓고그많은아이들을타인들이보건말건자신의뜻대로밀고나간신념,이웃이뭐라하건집안의일에대해선일절밖에나가서함구를할것,숙제와공부타임을중요시한점,매를들땐용서가없는철칙을준수한접,이모든점이자식들이자신의피부와엄마의피부가다른점에대한반항의시절을거치면서도결국돌아오게만들수밖에없었던원동력이아닌가생각한다.

작가자신이사회인으로겪은자신의피내부엔유대인의피가흐른다고인정하면서도세상은피부에의해서정치적,사회적으로이용된다는점,성공한흑인들의경우도자신들이어렵게살던그시절의사람들과교류를원하지도,자신이겪었던시절에대한이야기하길꺼려한다는점에선미국사회가안고있는용광로의피부전쟁을보느듯한아슬함과씁씁함을동시에느끼게한다.

"혼혈로살아간다는건,마치재채기가나오기전에코에서느껴지는따끔따끔한느낌,얼른나오기를기다리지만절대나오지않는느낌과도같았다."라고표현한대목은혼혈인으로서살아가고있는저자의솔직한심정을말해준대목이다.

저자자신또한흑인과백인사회에서보여지는이견이나올시맘속으로흑인을옹호하지만겉으론결코행동을보이지않는단글엔미국사회에서부대껴살아가야하는,이런상황에처한사람들만이공감할부분이란생각이든다.

우리나라도이젠다문화의가정이점차늘어나고있다.우리가바라보는인종간의피부외면과멸시가아닌진정한인간으로서바라볼수있는시각과교육적인배려가필요하단생각이이책을읽으면서든생각이다.

저자엄마의확고한신념의토대로유대교에서자신의정체성을기독교로전환함으로써비로소인생의참된삶을알았다고말하는대목은피의색깔이중요한것이아닌내면의감성과자질,그것을주위환경에서인식되어지는수준에의해서일개인간이누릴수있는권리의폭이얼마나다양해질수있는가라는물음을던진다.

어렸을때난어머니가어디출신이고어떻게태어났는지궁금한적이많았다.

어디출신이냐고물어보면어머니는"신이날만드셨지."라며말을돌렸다.

백인이냐고하면"아니,피부색이옅은편이지."라며또말을돌렸다.

위의구절처럼엄마의낙관적인생각은자식들의교유과삶에지대한영향을끼쳤고아주훌륭한사람으로성공해사회에서인정받는사람으로거듭난계기를열어준저자엄마의인생관에박수를보내게된다.

책말미에올해1월에타계한레히첼데버러실스키(유대이름)에서루첼드와치라질스키로바뀐미국에서의이름,다시루스란이름으로바꾸어부르길원햇던엄마의인생전편에흐른이야기구술은자신이잊고자노력했었던그젊은날의삶이다시아들로하여금불러내게됬을때이미그녀는자신의이름을모두용서한상태가아니었을까하는생각이들었다.

글의흐름이솔직하고강물처럼유연하게흐른구성은읽는내내손에놓지못하게하고진정으로아름다운생을살았구난하는생각을하게하는책이다.

꼬마 아이 장가보내기 작전

프랑스중부산악지대남동부에위치하고있는세벤지방의풀리주악이란소마을이배경무대_

날마다기상할적마다자신의나이인백한살하고도몇일째하는식으로살아가고있는마을최고령할머니인쥘리에트는언제죽을지모를자신의생의마감에대한준비로tv옆에분홍색대리석을준비해놓고자신의무덤위에덮을것으로사용하려는계획을세우고산다.

너무나잘들리는귀와발코니가있는덕분에모든사정을알고있는그녀는마을의주민연령대가80을넘기고살고있는사람들이대다수인그녀의이웃인방구쟁이로베르,정신을놓은식료품주인이었던리폴랭과그부인자네트,오토바이와헤드폰을끼고있어서감전된놈이라불리는우편배달부엘비스,59살의전직은퇴교사부부인프란츠부부….소수의주민들이모두문을닫아놓고살아가고있는전형적인시골마을이다.

그런그마을에가장나이어린꼬마가있었으니,47살의피에로_

185cm의키에97kg의몸을갖고있는그는엄마와단둘이살면서마을의온갖식품배달심부름과고칠것을고쳐주는팔방미인이다.

하지만그런그가엄마가세상을뜬뒤마을을떠나진정한가족을이루고싶다고떠나겠단다.

후임자가올때까지일하겠다는그를두고마을사람들은어떻하든붙어있게하려고머리를쥐어짜내지만해결이안보이는가운데,80이넘은숫처녀인일명"두더지"란별명으로살고있는레오니의무심코한말이도화선이되어서결혼시키기작전에돌입하게된다.일명하여나가지못하게하는방법은바로여자를이마을로데려오면되는것!

독일놈이란별명으로불리게된은퇴교사프란츠의컴퓨터가컴통신망이연결되어있는쥘리에트의집에설치가되고고르고골라서러시아태생의이름은타티아나를갖고있는여성을찾는것_

검색창을통해서그들이원하는여성과연락이되고피에로는졸지에공중인이자이름은피에르드폴리주악으로살아가는인물로창조된다.

그녀를데려오기위한십시일반의돈이모아지고그녀를만나서데려왔지만정작그녀는사내아이와엄마가있는상태,이런식으로연결이되서만난남자를통해서선물과물품을받고고국에돌아가팔아가는생활을하는여자였다.

모든정황을알게된피에로는두더지의갑작스런병으로인해서인근병원으로후송이되고빈집이된그곳에타티아나가계속머물도록상활이돌아가는가운데그녀와좋은감정을가지게된다.

하지만두더지가죽고타티아나도고국으로돌아간사이메신저연락은점차드물어지면서우편배달하던감전된놈은전자음악에투신하기위해사표를제출,대신염소똥이란별명을얻게된조그만40세전후의여인이그일을대신하게되면서피에로와사랑하는사이가된다.

드디어백두살을맞은쥘리에트는마을의새로운활기를느낀다.

아주유쾌하게웃으면서읽은소설이다.

배경이우리나라의농촌생활과별반다르지않을정도의분위기와아주외진산골마을이갖고있는고립된환경은너나할것없이서로관심을두지않은채각자의생각속으로살고있는곳이다.

성실한피에로에대한사랑과그가없으면일절생활에필요한모든처리가불편했던노익장들의활발한장가보내기활동은처음메신저를보내기위해서쓴편지내용은일말유쾌함을주기에부족함이없다.

숫처녀인두더지가노골적으로비치는일생일대의남녀간의화합을원하는발언은원색적이지만맛이간여자란느낌이나도록성격이아주잘드러낸다.

마지막생을마감함에있어서그녀의소원을들어준로베르의행동은찡한여운을남기고그녀가돌아왔을때이제몇명이남았다는식의사람수를헤아리는말엔원수같이내뱉는말에도진한우정과서로간의따스함이느껴지는묘한여운을남긴다.

하지만여자를데려오는선발과정에서동양인도괜찮다고하는주장에그런결과가계속된다면이마을엔눈이찍찢어지고검은피부의사람들로둘러싸일것이란말엔인종색에대한차별성이깃들인느낌을지울수가없는것은나만의생각인지모르겠다.

우리나라도이젠다문화가정이많은가구수를이루고있는가운데피에로같은경우에처한사람이없다곤보기어려울정도인것이현실이다.

이소설을읽고있노라면사람사는곳은어디서나똑같고사랑하고싸우고부대끼면서살아가는동안서로의진심이통한다는일말의결과를보여준다.

수면제를타서잠들게한뒤일사분란하게움직이는노인네들의활약상은그어느장면보다도활력이넘치는장면을제공한다.

아쉬운점이있다면세벤사투리가주는뉘앙스를알고있었다면이책내용이더욱감칠맛나게다가올수있었을텐데하는생각이들었다.

번역의내용이나말의화법이우리가알기쉽게해놓아서읽는내내즐거움을준책이다

원제인쥘리에트의시간이란제목으로나왔다면그의미가더컸을것이란생각이든다.

헤르메스가 이끄는대로

누구나일상에서벗어나고픈유혹을느끼게마련이다.

모든것을벗어던지고오직내게주어진휴식과안락을위해서…

하지만현실은그리만만하지않기에,쉽게직장에사표란것을내던지고나홀로지구몇바퀴식의도전은그저한낱꿈에서만가능한것또한현실에처한우리에인생이다

저자는그런것을과감하게던지고(정말그용기가부럽다.)터키행티켓을끊고서헤르메스가이끄는대로자신의몸과마음을던진다.

터키의관문인아타튀르크공항에서내린즉시그나라사람들의독특한체취는어쩌면역시우린한민족임이틀림없어란생각을하게한다.(우와!저자의표현자체는그야말로암~그려그렇구말구,나랑어쩜그리똑같은생각을하고있었냐?하는동질감을느끼게했다.)

유럽과동양을이은특수지형에따라문화유산자체도동서양의혼합을느낄수있는90%가이슬람신자인그들은타종교에관해서인정하되선교활동자체를금한다.내가믿고있는종교에대해이렇다저렇다관여를하지말고당신들이믿는종교를믿으라는듯.

(터키여행시보스푸루스해협에서바라본성소피아성당과보스포루스해협)

(성소피아성당내부의벽화와내부모습)

시차가크기에저자가도착한후새벽에눈이떠지는것은당연!특히기도시간을알리는소리에눈을떠보게되면어김없이새벽을저자도첫날느낀듯하다.새벽의길에나선방랑자처럼아스라이떠오르는해를보는감상이부럽단생각이든다.(자유여행에서느낄수있는시간적여유로움이묻어난다.)

시리아에서의순박한사람들모습,페트라에서는인디아나존스의해리슨포드를만난듯반가웠고인간이자연을정복하는그위대한솜씨에고개가숙여진다.

산티아고의기나긴여정에서만나고헤어짐의연속성,이슬람마지막왕의고뇌에찬역사일대기의현장알람브라궁전은세고비야기타로알람브라궁전의추억을기억나게한다.

모든인류의시발점인태고의자연의장소인아프리카_

그중에서도잘산다는축에속하는세네갈에서의어부들의조업방식이나많은것을원하지는않지만이슬람의신의뜻에따라오늘도고기를잡는다는그네들의생활상은오히려산업화의뿌리를내린현대인들의고향을보는듯한느낌을받는다.

유럽인들에의해자행된노예의역사현장은지금도그들의뿌리가세계각지에뿌리를내리게한원인을제공하고모진픽박속에서살아남은그네들의후손들의나아지지않는현실의어려운상황은우울함을전해준다.

탐험과도전이필요한것이여행이라면안전을가장먼저생각해야하는보수적인여정방식이방문이라고지은저자의글엔동감의느낌을지울수가없게한다.

타클라마칸의사막에서불어오는찬바람과모래,그래도인간은강하기에그안에서도순수한자신들의유목생활과신앙,포도를경작하는위구르인들의모습은중국이실시하는정책에도언젠가그들이원하는시대가왔으면하는바램을지니게한다.

"열심히일한당신떠나라"란광고의카피가있듯이노력해서잠시나마자신에게보상의의미로떠나는여행이있는가하면산티아고처럼계속걷기만함으로써끊임없이묻고답하는자신과의신앙과싸움인여행이있다.

여행을어떤목적으로하든간에저자의말처럼여행은하나의중독현상을실현시킨다.

떠날때의모든짐을버리고홀가분한기분이설레임이란단어로압축이되고헤르메스가여기가좋다고알려주는대로가보는장소는해외든국내든일단떠난다는것에대한무게를두자면여지없는중독의일상으로전환이된다.

여행중그리워하던음식이나친구들,가족들이보고싶음에도일단돌아오고나면또다시어디론가가야만할것같은증상,바로불안과허무감이내재된여행을해온사람으로서느끼는감정일것이다.

(어디를여행하고싶으신가요?)

작가의직업상세계여행을돌아본탓도있고아직도가봐야할곳이많다는것엔떠나본자만이알수있는미지의세계에대한호기심과자연과인간,그리고문화유산을통해서느낄수있는그네들만의소통과길에서만난인연의소중함을모두느낄수있게한다는점에서이책은두루두루유용하다는느낌이다.

나를전혀모른곳에대한동경,그속에서부대끼며지내다오는일상생활의모습,그것이모태가되어나의미래를좀더진지한눈으로바라볼수있다는데에서여행이란단어는그래서더욱정겹다는느낌으로다가온다.

저자자신의사진을찍은솜씨도좋고,유명지라고해서찍은것만이아닌가보지않는길에서만난사람들의모습이좋은사진들로가득찬여행책이란생각이든다.

현대인의 병을 고쳐주는 만병통치 의사

간혹읽었던책중에서다시손에들게되는경우가있다.

읽었어도다시그감흥의여운이내리가시지않는책을다시손에집어서읽고또다시다른감흥을주는책들중에서바로공중그네가외국소설류에속한다.개인적으론한국소설로는대하소설이나성석제님의글을좋아하지만,멀고도가까운나라인일본의유명한소설을접한다는것은우리네와정서가또다른점을느낄수가있다.

이라부종합병원신경과에진찰을받으러오는사람들의직업도각양각색.

야쿠자조폭부터서커스단단원,동기의대생,야구선수,여류소설가에이르기까지천차만별이다.이들에게오직공통된주사법은바로비타민을넣어주는것!!!(섹스글래머인간호사가주는치명적인주사법은가공할힘을발휘한다.)

커다란덩치에어울리지않게선단공포증이있는야쿠자에게매번다른방식으로주사를놓는방법이나자신만의고민을자신에게말하는환자에게아무렇지않게해결을해주는방식은정말이런의사가있다면세상만사연일제쳐놓고긍정의마인드로살아갈듯하다.

모두에게있는강박증이란병을개개인이처한상황에맞춰서자신도같이동참함으써병을자연스럽게유도해나가는방법은물론아버지로부터물려받는병원이있어서그만큼의여유도있겠지만의사자신의성격도한몫을하는것같다.

가장기억에남는것은다시읽었어도배를잡게되는동기생의사의병을고쳐주는"장인가발"

(내생각으론이제목을책제목으로했더라면더욱좋았을듯싶은데,그만큼재밌다.)

자신이자라온환경과는너무도다른유복한처가댁에대한사소한행동하나와말투,관심대상이너무나다른데서오는심적부담,자신의주체할수없는장난끼많은행동을의사라는신분에맞게점쟎은행동을해보여야만했던그가장인의가발을들어보고싶은맘을뿌리칠수없어서이라부에게말한대목은낄낄대며웃게만든다.

이라부의돌발행동은끝내폭소를터트리게하고,어쩌면시트콤으로도이런상황설정이온다면많은호응을얻지않을까싶다.

환자개인적인강박증에대한치료방법이환자가느끼기에엉터리라든지뭐야하는맘이들게하다가도점차그에게빠져들고스스로수긍이가게하면서모나지않는행동으로자신의앞길을헤쳐나갈수있도록해주는이라부의성격설정은정말유쾌하기그지없는새로운인물을창조해냈다.

기분이쳐져있을때나좋지않은상황이올때머리도식힐겸맛난음식을먹는것도스트레스해소법에조그만도움도줄수있겠지만이책을다시집어들어읽어보고기분이풀어진다면그또한좋은해소법이되지않을까하는생각을해보게하는책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신참수호인의자격을완수하기위한실전모의훈련을하게된로즈는당연히자신은리사의수호인으로될것을의심치않지만결과는의외로좋은감정이아닌리사의연인크리스티안의수호인으로훈련을하게된다.

죽은메이슨의친구이자자신과같은댐퍼인에디는리사의수호인자격으로훈련에임하게되고곳곳에수호인선생님들이스트리고이처럼행동을가함으로써이를어떻게방어를하고보호하는지에대한점수를받게되는것이다.

한편왕족으로서영적마법을활용하고있는에이드리안의끊임없는구애는계속해서로즈주위를맴돌고리사의영적마법을이용해서자신의불치병을고치려다감옥에간빅토르에대한재판으로로즈는심기가불편해진다.다름아닌자신과드미트리의관계를알고있는빅토르의한마디말이면모든것이변할수있는상황이기때문.

하지만드미트리와의담화로위기를모면하게되고왕족들사이에선여전히자신들도힘을길러야함을깨닫게되는모로이들이많은가운데일부는마나라는모임을만들어리사로하여금억지로자신들의회원으로들어올것을강요한다.

마나회원으로가입하길거부하는리사를억지로끌고간회원들은마법의투명막으로둘러싼부근에서그들이짖궂은마법의작용으로인하여투명막이깨진것을모른채리사를괴롭히게되고결속으로다져진로즈는리사의위급한상황을알고그들이있는곳으로가불같은행동으로그들을혼내주고그들은그런로즈를피해도망을치게된다.

이후아카데미에스트리고이들이침범을하면서일부모로이와댐퍼들이죽거나끌려가게된것을알게되고그들의은신처을알고자줄곧자신의주위를맴돌던영혼인메이슨을로즈는불러내게된다.

리사의좋지않은감정의폭풍이고스란이자신에게로넘어오게되는과정과더불어죽음과삶을경험한로즈에겐스트리고이가온느낌을자신의구토와메스꺼움같은현상으로감지를하게됨을느끼게되고알게된다.

메이슨이이끄는대로스트리고이가있는장소를알아내고공격을하게된댐퍼선생님들과신참수호인들은그들을공격하게되지만그들이있는동굴을나오는과정에서드미트리와다른모로이한명이빠져나오지못한것을알게된다.

다시스트리고이가있는곳을찾아가서드미트리를구하려하는로즈앞에엄마와선생님들은이미스트리고이가됬을거란말로결심을무너뜨리게된다.

18살성인이되던날,로즈는얼마안남은아카데미수호인과정을포기할결심을하고자퇴서를제출한다.말리던리사는비로소드미트리와로즈의관계를알게되고에이드리안은로즈의부탁으로돈을사용할수있도록도와주는대신다시돌아온다면자신과진지하게사귀어볼것을제안한다.

로즈는투명막으로둘러싼아카데미교문을빠져나오게되고드미트리가갈만한장소를향하여인간의세상으로발걸음을내딛는다.

사랑하는스트리고이가된드미트리를죽이기위해서…

첫사랑인드미트리를죽이기위해길을나선다는것으로3편을마친이소설은금지된사랑을애써외면해야했던댐퍼들사이의사랑과스트리고이가된스승이자사랑하는사람을죽여야만하는로즈의아픈이야기가그려지고있다.

일부지각있는모로이들이점차자신들의안전을위해서마법을활용할수있는훈련과왕족같은상류층에게만2명이상의수호인이붙여진다는사실에서알수있듯뱀파이어의세계도인간의특권층같은부류가있음으로해서평민들이누릴수있는기회의희소성이같다는데서동질감을느끼게한다.

소설이지만실제사랑하는사람을죽이지않으면다른사람들이죽어야만상황이온다면과연로즈처럼독한맘을먹고스스로처치하기위해서행동에옮길수있을까하는생각을하게되며,이제성인의길을들어선로즈가과연다음편에서드미트리를어떻게처리할것인가에대한궁금증이인다.

1편부터3편에이르기까지다소두꺼운내용을담고있지만쉬이읽히는것도이책의매력이다.저자의간략하면서도단순하게명시되게끔글을쓴솜씨도있고번역의글도빨리읽힐수있게끔쉬운단어와상황설정이묘사되어있어서지루함을모르게하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