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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았지만, 닮지 않은 두 인물

컴이처음에나왔을때의모습은지금처럼그다지디자인이세련되지않았던걸로책에서본기억이난다.거대한촌스런상자처럼생긴것이지금은인간이생활하는데없어서는안될필수품목으로그자릴차지하고있다.

1955년생이고,한가정의가장이자,세아이의아빠인것도정말이지이렇게맞추려고해도쉽지않을컴계의두거성에대한비교를한책이다.

태어난배경자체가너무나틀린가운데성장한두사람의입지전적인성공이야기는요즘TV화면에티셔츠와청바지,운동화차림의잡스모습이더욱많이보고있는실정을감안하더라도그둘의인연은보통이아닌것만은확실하다.

시리아인과미국인재학원생사이에서태어난잡스는손재주가많았던양아버지와엄마곁에입양이되면서성장의길을걷는다.어릴적자신의비상함을알아보았던테디힐선생님의권유로영재반에들어가고월반을하게된다.학창시절에또래들과어울리기보다는이사한곳이오늘날의실리콘밸리의중심지가된그곳에서제록스의기술자들이밀집해있는동네에서아저씨들과기계조립에흥미를갖는시간을더욱즐기게된다.절친인페르난데스소개로애플의공동창업자로서같은길을걷게될스티브워즈니악을만나게되면서그의기계에정통한모습에충격을받게된다.

1976년자신의차고에서애플사를설립하고제품개발은워즈니악이,마케팅,리더쉽은자신이맡는것으로일을시작한다.잡스특유의집요하게상대방CEO에게접근해서원하는것을얻어낼때까지일을처리하는방식은지금도마찬가지로그의트레이드마크가된다.

하지만이런그의타의추종을불허하는성격엔단점도있기마련이어서오만으로이어진행동은결국애플에서쫓겨나게되고그이후절치부심으로세운픽사의애니메이션이성공을하면서다시애플로돌아오는여정을겪는다.그의이런도전정신은아이패드,아이팟,이젠아이폰에이어서태블PC의영역으로정보화시대의새로운혁신을주도하고있다.그의강력한리더쉽,CEO로서의자격은때론무참할정도로가까이에도움을준사람들조차도필요가없을시엔내쳐버리는성격이다가도회사가필요로하는일이라면라이벌인마이크로소프트사의빌게이츠에게협력을부탁하는등의태도는기억속에버릴것은버리고항상새로운무언가를갈구했던그의청년시절과무관하지않다고생각한다.자신의친부모를찾는행동에서부터히피문화에매혹되인도로떠난여행,정신적지주스승을만나고선불교에심취된행동이어찌보면이해할수도없을것같으면서도이해가되는부분을남겨준다.

빌게이츠는성장배경자체가정말부러울정도의가정환경을지니고태어났다.변호사인아버지와교사였던엄마밑에서,그리고외할머니의영향을아주많이받고자란영향덕분에포커게임을즐기고거기에서경쟁심리를배우고땅콩을파는일이나보이스카웃에서단추를파는일에서생산과이윤에대한간접적인경제원리를배우게된다.학교도최고급사립학교에다니게된게이츠는학교에서제공하는컴퓨터와처음으로만나게되고이에빠지게되면서하버드에진학을하게되지만도중에중퇴를하고그곳에서만난스티브발머와함께마이크로소프트사를창업하게된다.

당시컴계를주름잡던IBM사의요청으로소프트웨어를만들게되면서본격적으로회사상장을하게되고연이어도스,윈도우체제와익스플러러를출시하면서억만장자의대열에들어서게된다.자신이하고있었던프로그램밍의일을잘알고있었기에직원들에게해준복지시설은회사내에서자유을맘껏누릴수있도록보장을하되그에상응하는무섭도록,가혹하게제품에대한이해과질문,그리고일주일에60~100시간일할각오가되어있는직원들을뽑는것도인상적이다.

불시에질문을함으로써그에상응한적절한대답이없을시돌아오는직설적인언행은이에맞받아치는직원을좋아한다는사실로얼만큼의자신의분야에자신감을갖고있는지에대한시험이라여기는그의돌발적인행동도눈에뛴다.일찍부터시행착오를거치면서인터넷의무서운보급현실앞에서재빠르게그에편향해서제품을출시한점,소프트웨어의중요성을일찍이간파하고그에대한대책으로항상5년후정도의일을생각하고있다는점이리더자로서의자질로한몫한단생각이다.

반대자의경청을끝까지듣고그에따른제품이정해지면단호한결정과함께직원을통솔한리더쉽,그리고해결책에모든역량을집중하는스타일이오늘날의윈도가세계의무대에서제왕의자리로올수있지않나하는생각이든다.

결국두사람의리더쉽은한마디로말해서남들이어렵다고고개짓는일에서부터남들이생각지도못했던일을창조해내는뛰어난창조력과자신감을갖고있다는점이다.말콤의말처럼이들이이런일을이루는과정엔그에따른환경조성도무시할수만은없다고한데서알수있듯이그두사람은제록스가컴의선두주자로나설수있었던조건을갖추고있었음에도간과했던사실을포착해오늘날의애플을만든잡스나남들이이미만들어놓은프로그램을좀더쉽게사용하기편한제품으로다시만들어낸마이크로-이두회사의리더들의눈엔확실히보이지않는부분까지도볼수있는심미안이있음이틀림없단생각이들었다.태어나가정환경도달랐고소비자를타킷으로삼는방식이나제품의가격결정을내리는방식에서탁월한능력을보유한잡스의비전적인제시는지금도애플제품마이아들에겐여전히그의말이절대적일수밖에없는매력을지니고있다.

독과점적패소에따른결정에따라회장에서물러나제2의생활로자선단체를만들어서아프리카의빈곤국에대한지원을하고있는게이츠는어릴적부터이어져온시간을절대적으로아끼는습관과다량의독서력을바탕으로또다른컴을통해,기업도이윤을얻고그수익에서나는일부를빈곤국에지원하자는창조적자본주의내세우며그길을가고있다.일부에선부를이룬사람이었기에그것도가능하다고비판도한다지만,어쨌든그가주장하는일리엔어는정도호감이가는것도사실이다.

먼훗날이둘의생전의업적과그들의창의적인생각의발전이어떤식으로평가를받게될지는두고봐야겠지만,독창적인스타일로세계의컴계를주무르고있고,있었던두사람에대한정보디지털화의세계는지금도계속진행중이다.

*****StayHungry,StsyFoolish-끊임없이갈망하라,늘바보같은마음으로배워라.

여러분,인생의시간은정해져있습니다.남의인생을사느라시간을낭비하지마십시오.세상의상식이라는덫에걸려들지마십시오.남의의견이라는잡음에내부의목소리가지워없어지게하지마십시오.그리고가장중요한것은여러분의마음과직감을따를용기를갖는것입니다.마음과직감은여러분이정말로무엇이되고싶은지알고있습니다.나머지는모두나중문제입니다.

————————————–스티브잡스의말중에서————————

*****StartSooner,Carryonlonger(남들보다한발앞서출발하고더오랫동안노력을지속하라.)—————————-빌게이츠의말중에서———————————

펑범한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인생 이야기

기존의작품들보단훨씬부드러워진면이없지않으나,이번에도역시각인물들의관계는영껄끄러운근친상간의이야기가들어있다.

각각3편의단편으로이루어진이야기들로묶어낸이책에선그간에보여왔던사람들의사는이야기가한층다양하고폭이넓어졌다면좀달라진면으로봐야할까?

첫째이야기인아카펠라

수시로가출하는엄마와엄마가있음으로해서더욱행동에제약을느끼게되는외할아버지와둘도없는친구사이처럼지내는손녀인나-15살이고곤도다마코라는이름이있지만할아버지는그냥나를마코(할아버지의첫사랑이름)라고부른다.중학교생인것을비밀로하고중고옷가게에서아르바이트를하지만엄마와아빠의이혼결정에따른할아버지의요양원수용소식에가출을결심하게된다.고등학교진학을포기한단사실에놀란31세의담임인가니에선생님과의대화는시종다마코가이끌어가는형국으로가게되고,무엇보다도자신의인생의계획에있어서확실한미래의일을설계하는다마코를보면서데모시카(달리할게없어서어쩔수없이되어버린것)로써교편생활을하는자신의처지를돌아보게한다.할아버지가엄마를낳은친아버지가아니란사실을알고그렇게박대한엄마를보면서할아버지와가출을하게된다마코의생활을엿보고있노라면인간의목소리로만느껴질수있는천연의원시적인애처로움을느낄수가있다.항상마코라불렀던할아버지와결혼을꿈꿔어오던다마코가할아버지가원래의자신의이름을부름으로써그바램이무산된것을알면서도말이다.

둘째이야기인외로움

스스로한심한남자라고느끼는38살의하루이치는18살겨울고3때가출을하고그세월이이어지면서아버지가돌아가셨단소릴듣고상주로서고향에발을내딛는것을시작으로한다.작은아버지의딸인미오와의이뤄질수없는위험한사랑을하지만16살의미오와함께도망치기엔자신이너무어렸고그것을말하기엔미오에게너무나도힘든결정을주는것같아서현실의도피를감행한결과다.

그녀의딸인잇카가자신을잘따르고연락안한상태에서도쿄에서동거해온사장인마리에와접촉사고로알게된슈카가오면서그갈등은더욱커진다.

미오에대한미안함,그리고옛시절의추억을생각하면서그녀의이혼한남편을만나고뜻하지않은사건에말리면서주먹다짐을받게되지만오히려그럼으로써그간의속죄를더는것같은후련함을느끼고도쿄로갈것을결심한다.

셋째이야기인네롤리(아로마오일향)

50이다되가는다루자키시오코란여인이생각하는시선과그의남동생인히데의여친처럼행동하는코코아의시선으로바라본이야기가주을이루고있다.

아픈엄마를돌보느라제때학업을마치지못한병치레잦은남동생을둔시오코는항상동생에대해서미안함과안쓰러움을가지고평생돌보야할책임감을가지고사는여인이다.

출판사에오랫동안사장의비서로일하던중사장의퇴임과함께그회사를나오게되고그와중에병원에서마주친히데는코코아란대학생을알게되면서자연히집으로왕래를시작하게된다.시오코보다12살어린인쇄회사의직원인스가란사람이결혼에대한청혼을하고이를바라보는히데의생각과동생과헤어져살아야하는제2의인생길의갈림길에서고뇌하는시오코를바라보는코코아의시선이그려진다.

결국스가엄마의반대로결혼을거절한시오코의일상생활과할아버지가위독하단소릴듣고고향에내려간코코아는할아버지가자신에게만말한유서에대한생각을하게된다.할아버지의과거-조강지처를버리고엄마의엄마인할머니와결혼한할아버지는두고온자식에대한후회에대한보상심리로재산을그들에게넘겨준다는유서작성을하게되고이에분노를느낀코코아는우연히도그들의남매를가까이서두고보게됬으니그들이바로시오코와히데란사실을끝마무리에서나타내준다.

위의소설들3편은모두평범한일상속에서살아가는사람들이겪는가정생활속에서느끼는소외,불안,외로움을나타내주고있다.평범하지만,그렇다고이들이겪는일자체가결코평범한일이라고는생각할수없는극단적인소재는내내편히읽을수는없지만힘든현실에서도피하고자하는현대인들이겪는누구나그럴수도있겠구나하는생각도하게만든다.다마코가엄마의가출에서벗어나온전히자신의세상만으로할아버지와같이사는꿈,하루이치가이룰수없는사랑으로부터도피해온도쿄,할아버지의자식들을곁에두고봄으로써그들이결코할아버지가생각한만큼불행하지도않다는사실을목격한것에서받는위로감을느끼는코코아-

누구나한번쯤현실도피를꿈꾸지만결국엔현실에적응해서살아갈수밖에없는현실앞에서의평범한삶을작가는자신의우울감을벗어난기회를삼아서보여주고있다.

*****인생이반짝반짝하지않고내일은기대하지않으면서사는그들에게언젠가없어서는안되는아름다운별이되기위해서.

당신들이 꿈꾸는 파라다이스는?

기발한소재와그안에서이루어질수있는다양한일들의상상력을풀어내는작가중한명인베르나르베르베르의작품은"신"시리즈와더불어서그간의나온모든책들의종류가이책을통해서간간히비춰지고소재가더러쓰였다.

우리가가끔꿈꾸는유토피아,샹그릴라를꿈꾸지만,그건어디까지나말그대로공상의세계에서나가능한일이지만이번책에선그공상이꿈에만실현된다는보장이없다는생각을하게만드는소재를더러취하고있다.

1편의환경파괴범은모두교수형이란제목에서처럼읽으면서웃음도나오게만드는장면도나오고(투석기를이용해서사람을원하는장소에보내기,휴가가는사람들의대단한인내심을부러워하는얘기-왜냐하면지구오염을방지하기위한일환으로비행기에헬륨풍선넣고사람들이자체발동력으로가야하기때문),반대파를물리치기위해서조직이설립된반오염군이나반오염경찰같은얘기들이나오는장면에선원시시대의지구로돌아가서생활하는사람들의모습과이를어길시무참히교수형에처해지는사람들의묘사가다뤄지고있어서인상적이다.

있을만한미래에대해서다룬얘기들이주로흥미를이끌고그안에선남자와여자가성생활을안

해도나비를매개체로해서정자와난자가만나서인구가탄생이되게하는과정이아주흥미롭게펼쳐진다.마치신을보는듯한느낌이든다.이른바꽃섹스라제목이붙여진바와같이작가가과학에심취해서공부를한다양한지식의보고가곁들여져서재밌다.

또한개미의눈으로본인류가멸망이되어서그발자취를개미의시각으로철저하게파헤치고간흔적들의묘사는전작인개미가다시나와서일말의연관성도짓게하고,지구상에여자들만남아있는시대가도래한다면이러날수있는가상의현실세계는지금도지구촌어느구석엔여자들만사는세계가있다는사실로볼때결코미래의세계가그렇게안된다는보장도없다는생각을들게한다.여기에는여성끼리동성애를자부하고계약동거까지하는일을자연스런사실로받아들인다는점이들어있다.

하지만작가가서두에썼듯이있을법한과거에속하는안개속의살인이란코너에선작가자신이한때지방의기자로일하면서그동네에서겪은7살꼬마의살인사건의범인이엄마란것을알고기자정신에입각해지방신문에그기사를쓰려고하지만편집장의충고로,진실과그것을감춤으로써다른사람들이그것을그렇다고받아들이며살게하는것이좀더편안한생활로이끈다는사실엔젊은혈기의작가가느꼈을고뇌가느껴진다.해피엔드란없으며,현실관결말만있다는사실,그리고기자란직업윤리와정의라고이름지어진사회속에서진실을감추어야만타인들이행복할거란체계속에서의갈등은깊은생각을가져오게만든다.

영화의거장편에선스탠리큐브릭감독에대한오마주를나타낸다.모든세상사람들이그의행보를눈여겨보며그의후손이랄수있는사람이먼미래에그의영화를응용해서뛰어난작품을만들어가는과정을나열한논리엔허구와그것을진짜로받아들이게끔생활해가는미래의사람들의아이러니를볼수가있다.

2권에서시작되는토끼가마술사의손에놀아나다쓸모없어지게되는과정이다른친구인공식씨내리친구가부럽단사실을내포한면은일말의웃음의여유를준다.24세에만난시빌이란여인과의끊고자했지만옛연인이란사실때문에,연민으로인해서도움을주다헤어지게된사연,또한제목처럼남을망치는그녀가참새로묘사한점이눈에뛴다.

유명한코메디언이자신을유명인사의반열로올라오게해준농담의근윈을찾기위해추적하는여정을다룬글에선농담이란것이이제는그것을다루는사람들이이것을만들어내기까지의훈련과정과진지하게사람들의허를찌르는방법의단계까지계산해서훈련하는모습이인상적이다.농담이아닌진담의농담으로까지번지는그런모습에선작가의관찰력과상상의극대화를보여준다.

대지의이빨에선작가가아프리카에서겪은마냥개미를추적하는과정에서일어난일을그리고있다.(혹작가가아닐지도모르겠으나,내용면에선그렇다고생각이되어진다.)그곳사람들의의식인인종-영양이라불리우는이웃부족의사람을잡아먹는이야기에선눈살이찌푸리게되지만그곳신문의사설내용을보고있노라면문명화란것이누구의기준에선말하는것인지궁금해진다.그곳사람들은프랑스인들이즐겨먹는개구리,달팽이를먹는것에대해자신들은먹지않지만,대신오랜의식으로여겨져온이웃부족사냥에대해선왈가왈부하는프랑스인들에게더이상과거의착취는없다는말로꼬집어말한대목이기억에남는다.

미래의상표전쟁에선요즘도대기업의재산이한국가의재산을능가할정도로거대한그룹으로커졌을때의상상을해본이야기다.국적도없고그저프랑스르노인,미국애플린으로불리어지며자체기업도시국가가탄생이되서기밀보장을위해서그곳에서결혼이이루어지도록권고를하고콜라회사나버거회사들끼리의전쟁으로인한용병투입,좀더넓은광물확보를위해서먼저화성과달,수성을차지하게되는과정,지구는이제은퇴한노인들만사는나라가되며인간의손으로만든제품들이이제는천연제품으로대접받게된다는가상의얘기는정말로그럴듯하게여겨진다.(아바타나.스타트렉의얘기가결코멀지만은얘기가아니란소리로들린다.)또한각나라의유명회사가등장하면서삼성과SKKT가나온것도아마우리나라독자들을의식해서쓴것이아닌가하는얄팍한생각도해봤다.

가장압권은자신이살고있던아파트에서공청회의를통해서분석한사람들의심리작전인허수아비전략이다.다운증후군학교입주를투표하는과정에서감정적인호소법칙,점진법칙,교란법칙,허수아비법칙을이용해서자신들의뜻을관철시킨아파트소장의계략은진작중요한사안이뭔지도모르게아파트주민들을넘어가게한그기술에감탄을자아내게만든다.작가가꿈꾸었던이상향의아틀란스섬에서이룬사랑의얘기는환상의섬인아틀란스를무한한상상의나래를펴서우리를그곳으로이끈다.

전체적으로각각미래와과거를적절히섞어서쓴글에는한편한편이독립이되어있으면서도연결해서읽어도그또한어색하지않게배열을해놓았고중간중간우리나라의일러스트레이터들의그림도지루함을덜어주는역할을해준다.이작가가이글속어디에서또다른소재가발굴이되어그연장선상에서다른이야기가나올지도모르지만이책을읽으면서내가꿈꾸었던파라다이스와비교해보는것도또다른이책을읽는재미가있지않을까한다.작가처럼현실에적용된파라다이스도있고,아주먼미래처럼느껴지는파라다이스도있으니,이는읽는독자들의몫이아닐까?

나르시시즘에 빠진 쾌락 남

도리언그레이를바라본화가바빌홀워드는그의미모에반해서초상화를그리게되고전시회출품조차할수없을정도로그의미모에빠진다.그의친구인헨리경이구입의사를밝혔음에도불구하고-

헨리경또한도리언의미모에감탄을하면서그의천부적인언변을늘어놓아그의미모에찬사를보내면서다양한쾌락을제시해준다.이에순수했던청년의가슴에도자신의빼어난미모로인한자신감과자신의초상화를들여다보고있노라면세월의흐름속에자신또한언젠간늙어가는추한모습으로변할것이란사실에맘속으로하나의희망을품게된다.

바로불변의영원토록늙지않고지금이대로의상태를유지하되,대신초상화가세월을대변해주길바라는마음이다.이것은곧뚯한대로되고점차도리언은다양한방식으로쾌락을즐기는삶을영위한다.그런와중에연극을하는시빌베인이란여인과의결혼을약속하게되고그런그녀를보여주고자헨리와바빌을연극에초대하지만그녀는엉망으로연극을망친다.설상가상으로도리언으로부터결혼취소와냉대를받은그녀는자살을하게되고이일로괴로운도리언은오히려헨리의능수능란한변론으로위로를받게된다.

어느날,집에있던자신의초상화를들여다본도리언은그림의자신모습이입술이일그러지고점차변해가는충격적인모습을보고집의제일위에있는방에그림을옮겨놓고천을둘러치고아무도들어가지못하도록한다.도무지맘을잡을수없던그는점점다양한방식으로자신을위한탈출구를찾게된다.각종파티,종교,예술활동,향수와그제조방법,음악,보석에이르기까지여러가지로해소를하지만이것도한순간일뿐,런던을벗어나아무도자신을알아보지못할교외의지역으로까지가서아편에절은생활을하게되고주위의사람들부터도점차멀어지게되며,지인들의생활까지망치게하는데일조를한다.

그러던중파리로가는도중들른바질의충고를듣고자신의초상화때문에이모든일이벌어졌단생각에초상화가있는그장소에서그를살해하게된다.이시체처신을한때왕래가있었던친구알런켐벨에게협박조로부탁을하게되고그사건은점차사람들로부터잊혀지길바라게된다.

그러던차에런던의외진부두에서마약을하는소굴에갔다가그곳에서시빌베인의동생인제임스의공격을받은충격과사냥터까지따라와그를헤치려던그의죽음을보면서선행동을한다면,그간의자신의행동을용서받을수있으리란생각을하게된다.

한편헨리경에게자신의이런행동의지에대한생각을말하고자신이살햊범이란말을내비치지만헨리가농담으로받아들이는것을보고자신의꼭대기방으로향한다.이곳에서한동안보지않았던자신의초상화를다시보게된그는점차자신의추한모습으로계속변해버린초상화를보고이초상화만없다면자신의변한모습과다시금새생활을함에있어서방해가될것이없어질거란생각에칼을들고초상화를찢는행동으로까지번진다.

한밤중에비명을들은하인들이창을통해서들어간그방에선미모의모습을간직한초상화가있고누구인지모르지만피를흘리며가슴에칼이꽃힌채죽어있는늙은모습의남자를발견한다.그의손에끼여있던반지을보고서비로소그가누구인지알게된다.

오스카와일드자신이자신의내면적이야기가많이있는이야기라고밣혀서그런진몰라도첫장면에서헨리경이나바질이반한그청년의모습표현은흡사그의동성애적인경향을보여준다.특히책표지에나온두얼굴이서로마주보고있는묘한분위기가더욱그렇게부추긴다.

19세기의상황을잘드러낸아주긴문장(만연체를보는것같은느낌)과그속에서어루어져나오는유려한문체와대사는마치19세기를옆에서보는것같은생각을들게한다.인간의한없는늙어감에대한그의생각이문장대사곳곳에나오고결혼관이헨리경의입을통해서나태내고있다.(사랑을할때사람들은자신을기만하며,사랑을시작하고상대방을기만하며사랑을끝내지.세상사람들이로맨스라고말하는것,바로그런거라네.)(결혼생활이란그저습관,그것도나쁜습관에불과하지만말야.하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자신이지닌최악의습관조차도막상잃어버리고나면후회하는게바로인간이란족속아닌가?)(노년의비극은사람이늙었다는사실때문이아니라,겉은늙었어도마음은여전히젊다는데있지.)

인간의끊임없이아름다워지려고노력하는미의추구역사앞에서도리언이원하는바가그대로이어지는,즉초상화가세월의흐름을따라늙어가고대신자신은항상그모습을유지하고살아가는도리언의모습을보면서요즘시대라면과연이런도리언의행동을비난할수있을까하는생각이든다.성형의천국이고대한민국남.녀라면누구나한두곳은예사로알고맞는보톡스부터미용성형에관대한우리나라의실정을생각해보면성형을함으로써좀더자신에게자신감이생기고남에게부담을주지않는인상을갖기위한노력의방편임을생각한다면더욱그럴거란생각이든다.

작가의생각이고스란히나타난이소설이현대에나왔다면아마도그당시그가받았던비난은안받았을것이란생각이든다.상상을뛰어넘는가상현실을주제로이야기를끌고가고있는이소설을,내용은시대를너무앞선나머지그당시엔너무획기적이고또동성애란취향을가진그였기에더욱그러했을것이다.미를추구하고영원히아름다움만을추구했던도리언이었지만그의내면은항상불안,초조,그리고마약에빠질수밖에없었던외로움이자라고있는것을나타낸그의글솜씨는읽어내려가는동안환상과현실,유미적인예술의가치를보여준다.

읽는동안내내그의생각이이러했구나하는글은그간그에대해비판적이었던사람들에게자신의예술적인반박문에서도그뚯을잘나타내주는서문이있기에일단책을읽기전에서문을읽고들어간다면,좀더그의사상에대해서이해를하는폭이넓어지지않을까하는생각이들었다.

******서문*****

예술가는아름다운것들의창조자이다.

예술을드러내고예술가를감추는것이예술의목적이다.

비평가는아름다운사물에서받는인상을다른방식으로혹은새로운재료로옮겨쓸줄아는사람이다.

비평의가장저급한형태이자가장고급한형태는자서전적인양식이다.

아름다운사물을보고추한의미를발견하는사람은매력적인면모가없는추악한사람이다.

이것은결함이다.

아름다운사물을보고추한의미를발견하는사람은교양있는사람이다.

이들에게는희망이있다.

그들은선택받은사람들로서,그들에게아름다운사물은오직아름다움만을의미한다.

도덕적인책이라거나부도덕적인책이라는것은없다.

책을잘썼거나잘못썼거나이다.

그이상도이하도아니다.

시실주의에대한19세기의혐오는거울에자신의얼굴을비춰보는칼리반의분노다.

낭만주의에대한19세기의혐오는거울에자신의얼굴을비춰보지않는칼리반의분노다.

인간의도덕적인삶이예술가의주제가운데일부를형성하는반면,예술의도덕성을불완전한수단을완벽하게사용하는데있다.

어떠한예술가도무언가를증명하길원하지않는다.

진실한것들조차증명될수있다.

어떠한예술가도윤리적인동정심을갖지않는다.

예술가에게윤리적인동정심을양식에대한용서할수없는매너리즘이다.

어떠한예술가도결코병적이지않다.예술가는모든것을표현할수있다.

예술가에게생가과언어는예술의도구이다.

예술가에게악덕과미덕은예술을위한재료이다.

형식의관점에서보면모든예술양식은음악가의예술이다.

감정의관점에서보면,배우의기교가그양식이다.

모든예술은표면인동시에상징이다.

표면아래로내려가는사람들은위험을무릅쓰고그렇게한다.

상징을읽는사람들은위험을무릅쓰고그렇게한다.

예술이진정으로반영하는것은관객이지삶이아니다.

예술작품에대한다양한의견은그작품이새롭고복합적이며생명력이있음을보여준다.

비평가들이인정하지않을때예술가는자기자신과조화를이룬다.

우리는유용한것을만든이가그것에감탄하지않는한그를용서할수있다.

쓸모없는것을만드는단한

정말 인간적인 이야기…

간만에책을통해서미친듯이웃어제낀책의목록대열에올렸다.

성석제님의사진을보고있노라니,7살개구장이같은천진한얼굴에동네의온갖말썽을피우지만결코미워할수없는악동의이미지가그려져서인가?

제목에서처럼정말인간적인사람들의좌충우돌이야기와그속에서문득생각을하게만드는삶의고찰과사색을남기게한다.

첫편부터배를잡게하더니갈수록엉렁뚱땅호기심많은신부님의거꾸로운전해서성당가기,오토바이동작해프닝,미수에이른할아버지가바라본82살의할머니가어리다고얘기하는얘기,남성들의일생의로망인오토바이타고뻐기고싶은맘에망신당한얘기,주차장에서생긴일에서오는사람들간의이해타파적인행동,도인들의얘기,케나다와중국에서겪은음식이야기는동물과인간의차이점이과연어디에서부터선을긋고구분할수있는지에대한생각을해보게한다.

각편마다자신의체험담과그주위의사람들에대한이야기,음식에관한성찰,종교이야기,혹제정신으로이런행동을(?)이라는생각까지하게하지만그안에서낄낄거리며책장을넘게만드는작가의필력은어디를내놔도우리의기대를저버리지않는다.

일단한번읽어보시라~

신경쓸일이많아서머리가아팠던분,잠시기분전환을풀방법을생각해서이리저리궁리가많은사람들…

단번에시원한한방으로스트레스해소에이보다더한것은없다는생각이다.(이러고보니꼭약장수같지만,그래도내기준엔아주유쾌하게읽은책이다.)

인생의 바람은 어디로???

소설가한강의이번책을읽고난느낌은아주스릴러적이고책을덮고난뒤의오는씁씁함,인간의내면적인고통을가져다줬다.

어릴적육상선수로활약하다가생계형화가의길로들어선서인주,그리고그의친구화자인나는이정희,불치의병을앓고있던인주의외삼촌과의사랑을시작으로그녀들의기나긴인생의서막이어릴적학창시절부터정희의추적으로회상과현재를오가면글의구성을이루고있다.

폭설이내린날미시령고개에서생을마감한인주의죽음을둘러싸고그녀을사랑한미술평론가강석원이주장하는자살이란말에인주의삶을생각해볼때그것이결코인주답지않다는결론에도달한정희는강석원이란사람이그간인주가그린그림에대해서유고작발표와함께미술사의신격화를계획한다는것을알고인주의아들인민서를생각해서엄마가결코생을자살로마감할사람이아니란걸밝히기위해그녀들이생활했던옛학창시절부터살던집구석구석,그리고자신외에왕래가있었던사람들을하나하나추적해가면서강석원의주장을반박하는글을쓰기로결심한다.

인주에대해서자신이가장잘알고있었다고생각했지만추적해나가면서그녀가겪었을고통에대해선실제많이알지못했다는자책감,그리고내자신의3번에걸친유산했던아픈기억의얘기조차속마음까지털어놓고지낸인주에게조차하지못했던자신에대한비밀을생각하는장면은서로가서로를절실하게알고있었다고생각되어지던그믿음이어느한순간둑이무너지는듯한느낌을준다.

어릴적아픈남동생을항상먼저생각했던엄마의행동이9살되던해미시령을넘어가던차가사고가나는바람에자신보다남동생을먼저챙겼던엄마에대한한없는원망과서러움,엄마가돌아가시고난뒤의불치병의동생을돌봐야했던엄마에대한삶에대한무게감이엄마의첫사랑이자의사인류인섭이란사람을통해서알아지고그참기힘든삶에서오는한가지탈출구로알콜중독에빠질수밖에없었던엄마의행적을보면서,그런와중에미시령을갔다오면서벌어진차량사고는엄마,엄마가가르친진수란학생,그리고류인섭이란사람에게서로지울수없는상처를내게된다.

그런엄마를보면서죽은엄마에대한원망과더불어서물리학을좋아했지만병으로인해서화가의길을들어선외삼촌,그런외삼촌과친구정희의사랑을바라본인주.그리고결혼과더불어서민서를낳고이혼하면서본격적인생계형화가의길을들어서게된인주의그림속엔과거삼촌이구사했던그림들의모습이보이고,이런과정을추적해간정희는결국미시령에서인주혼자가아닌강석중도연관이되었음을확인하게된다.

강석중의집요함속에정희가아끼던인주의그림들이타들어가고인주와삼촌이남긴자료들이타들어가는모습을본정희의필사적인탈출로이야기는마무리된다.

누구나살아가면서생에대한애착과고통,그안에서오는기쁨과환희,슬픔은부가적인선물이다.인주가정희에대한친구로서의사랑,남편이인주를이해할수없었던그녀의행동,그리고강석원의인주에대한집요함은삶의한가운데에있는사람들이라면누구나겪고가는한형태의길일수있다.이길을어떤방식으로헤쳐나오는냐에따라서삶의무게도달라질수있다는데서이소설은그막막함을전해준다.

태양계에있는은하수의빅뱅서부터무한대의0에대한개념,별에대한설명이어우러지면서이소설은인주와정희가그안에서외삼촌의영향으로삶에비유되는형식으로이끌어지고있다.

삶과죽음의경계에서선인주의고통은그래서그것을막을수없었던강석중의죄책감과무관하지않을것이다.사랑했기에더욱갖고싶었지만그고통에찬생을놓아버린인주에대한집요함이어쩌면신격화함으로써그것을온전히나만의것으로만갖고싶었는지도모른다.정희또한민서에대한애틋함과함께미시령에가지못한자신에대한행동에서오는자괴감에빠져서그것을헤쳐나오기위해서라도인주의여정을따라갔는지도모른다.

강석중과정희가바라본인주의여정엔이런복합적이고도삶의애착심과그것을이기지못하고저버린아쉬움이남기에이소설은그래서더욱읽고난뒤에인주의진실된마음이과연이럴수박에없었던가하는아쉬움이남게한책이다.인생의삶의여정에서아무리추워도언젠가따뜻한바람은불기마련이듯이,그래서우리의인생도계속가야만한다는뜻일수도있지않을까?

종교와 정치,인간들의 이해관계속에서..

인류의탄생이태동이되고무수한역사의강을흘러서오는동안숱한동.서양의역사는가진자신들만의이익과종교,그리고정치적인순익분기점속에서많은소리없는영혼들의스러져간집합체의산물이다.

그런의미에서동양의삼국사기에서나오는각종전투이름이나우리의역사에서나오는여러해전의이름들도있지만서양만큼각종이권이개입이되고,그것도종교가한뿌리에서갈라져나온형제임에도불구하고서로추구하는방식이달라서오는견해의차이,각개인의이익이도합이되어벌어진세계사는유래를찾아볼수없을정도의흥미를유발한다.육.해.공군의전쟁사를배울군이들에게도현대전을치르는과정에서이와같은과거역사로의여행은많은공감과배울점을시사하는바가클것이다.

그중에서도지중해를둘러싼이슬람과기독교세계간의공방전은유례를찾아볼수없을정도의혈투를치렀고,이것의결과로오늘날의지도편성을갖고왔다는데서자못그의미가크다고할수있다.

1521년~1580년사이에이루어진당시유럽의거대한세력을갖고있던에스파냐와이슬람의대표격인오스만제국간의패권을다룬이전쟁이야기는처음로도스공방전을시작으로레판토해전을끝으로정전협상을맺으면서역사에서그이름을남긴다.

오스만인들에겐백해라불렸던지중해을두고그중요성을알아차린쉴레이만대제의정책과맞물려서서히그전쟁의기운이싹트기시작한다.

1.로도스공방전

이시기엔교황에대한절대복종으로하는요하네스기사단이로도스섬에정착하면서구호기사단으로활약을하게되고이를바라보는같은서양국가인베네치아에서는이슬람과의교역에서방해꾼으로,이슬람에선이교도집단으로비춰졌다는데에있다.당시전쟁이발발한당시유럽의정세는각기이익에부합되는종교전쟁인마르틴루터의종교개혁운동,이탈리아에서는에스파냐왕조와프랑스왕조간의다툼이일어난와중이었으므로신경을쓸여력이없었던터라가까스로1523년협정조인으로인한약속으로기사단은배에나뉘어서로도스를떠나게된결과를가져온다.

이는쉴레이만대제가베오그라드정복과더불어서로도스까지정복함으로써중부유럽으로의길과동지중해에있던기독교최후의군사적거점을빼앗은것으로기록이된다.

에스파냐에선카를로스1세가남부지방에살던이슬람인들에대한정복과땅수복운동인레콩키스타와맞물려오스만에선붉은수염이란별명을갖고있는바르바로사아루지와히지르형제의알제의재배권장악에위협을느끼게된다.이후도리아와바르바로사의계속된전쟁이이어지고투르크족의바다로불릴만큼서유럽에까지그세력을떨친다.

2.몰타공방전

구호기사단이지키고있는이몰타섬을차지하기위해서쉴레이만은육군사령관으론무스타파파샤,해군제독엔피알리파샤를내세워서공격을하게한다.하지만먼거리의원정과지중해성의날씨,구호기사단과몰타인들의끈질긴저항속에서오랜공방전이벌어지고참혹하리만치비참하게서로를죽이는악순환이계속된다.그런와중에엘모요새가함락이되고구호기사단의복수가시작이된다.생리아와빌구를지키기위해서최선을다하는가운데에기독교측의군대인에스파냐군이합세하고바람의영향도받은까닭에투르크군을물리친다.

3.레판토해전

피우스5세의꿈인기독교로뭉친신성동맹을이루고자하는꿈을이루기위해서베네치아,에스파냐,교황의힘으로동맹을결성한다.이에는에스파냐의국내에남아있는모리스코를내쫓는과정에서이들이오스만에게구조의요청을하게되고오스만은알제의병력과무기차출의명령을내리게된다.실제이약속은지켜지지않았지만(오스만에선셀림2세의정치를보좌하는소콜루의정치적야심,그리고대제스승인두사람의위협적인정적제거에도신경이쓰였음으로이로인한전쟁의필요성을느끼고있었다.),위협을느꼈던에스파냐에겐동맹의필요성을느끼게된계기가되었고베네치아에선이중다리역할을하면서도끝내키프로스섬(니코시아,파마구스타항)을오스만에게넘겨주게된다.이를통해서유럽의각나라에선위협을느꼈고,투르크군이레판토근처에있다는소식을접한기독교함대들이처절한사투끝에승리를거두게된다.

위의세전쟁을통해서궁극적으론오스만은하나의단결된국가채제에서유럽으로까지그영역을넓히려했던과정이었고유럽은그당시최강이었던에스파냐가기독교란종교아래서서로다른교릴갖게된신교도국가와의싸움,프랑스와의싸움,모리스코의축출등여러가지이해관계속에서지중해에대한관심이없다가뒤늦게종교라는하나의힘으로각자의영리를감춘채치른전쟁이다.이전쟁으로인해서오스만은그후에서서히퇴락의길을걷게되고결과적으로레판토해전을끝으로더는지중해에진출하는계기를마련하지못하게됬다.여러차례에걸친전쟁으로인한물가폭등,재정압박은곧바로백성들에게전해졌고이는신대륙으로한창발을뻗기시작한유럽의경제체제와맞물려서더욱곤경에빠지는결과를가져온다.만약저자의말처럼오스만의그투지로레판토를정복했다면,그래서그발판으로이탈리아를거쳐서먼영국까지이슬람의세력으로변했을수도있었단가정이헛된공상만은아닐것이란생각이든다.

몰타섬의그중요한위치를일찌감치파악했던구호기사단의끈질긴저항이없었다면,지금의아프리카의나라들일부가이슬람을믿는현실을볼때세계의종교판도는또다른변수를가져왔고오늘날처럼과격한종교전쟁으로까지번지진않았을까쉽기도하고,역으로기독교를사수하려고지금까지도그역사의전철을밟고있는지는또모를일이다.

한편에스파냐도이전쟁으로말미암아서신대륙에서조달해오는은의충당금에도아량곳없이경제적으로쪼들리게되면서지중해의눈에서내륙의포르투칼정복에눈을돌리게되고이런중에네덜란드와영국의신대륙항해탐험의시대가도래하게되는일이벌어진다.

레판토는이후해적의계보를끊어지게하는계기가되었으며오스만은오스만대로키프로스와로도스섬을,튀니스를수복하여제국의일부를갖는것으로마무리된다.

전쟁을통해서본인류의역사는지금읽어도여러가지상상과추측의결과을얻을수있고인간이만약종교란것을알지못했다면,이런전쟁이일어날계기를마련할수있었을까?하는생각도든다.서로의종교를인정하고그교리를충분히숙지하고존중했더라면지금의종교를발판으로삼은테러나전쟁도일어나지않았을것이고,나라를좌지우지하는그당시의군주행태를보더라도자신의이익이우선시되었던이기심이만연했던시대였기에민초들의물고물리는피비린내나는그런전쟁의역사는없었을거란생각이든다.유혈이낭자하게표현된구절이라든지,적이수장을처리하는방식을묘사한부분부분은인간이야생세계에서생활하는동물못지않게어디까지잔인할수있는지를생각하게하는부분이많다.(읽다보면그현장에서내가있는것처럼느껴지고피비린내가계속내주위을돌고있는듯한느낌을지울수가없다.)

셰계의판도를바꾼로도스공방전,몰타공방전,레판토해전으로이어지는지중해패권다툼은그래서오늘날에도이어지고있는종교전쟁의현재진행형이고,이전쟁이끝나지않는한인류의행복한생활이보장되는날은앞으로도많은노력이있어야할것같다.

시오노나나미의전쟁3부작시리즈와지중해세계문명을다룬상.하권을같이읽어보면서서로비교해본다면같은전쟁을묘사한부분이어떻게다른지도알수있는재미도줄수있을것같다.

여자들만이 느끼는 공감이라고???

여자생활백서로이미알려진기자인동시에방송인인글쓴이의글을읽고있노라면내가알고있었지만,글로써나타내기엔,그렇다고무시하지는못할다양한직장인으로서,생활인으로서,여자로서,그리고무엇보다직장생활10년차를넘기고이제는왠만한일의파악도가선명히드러나고눈감고도척척해나갈수있는중견사회인으로서살아가는여성들의고민을아주시원스레옆집언니의경험담처럼알려주고있다.

대한민국이성구분이없이점차직업의종류에도그간남성들이해오던일에도전해서자랑스런일군으로서주어진임무에충실히살고있는여성들도있지만그래도아직까진남녀의벽을허물어서일을해나가기엔어느정도선입견이있는것도사실이다.이런때에작가는직장과사랑,연애,결혼,그리고부모에대한마음,자신의성찰을통해서그간자신이겪었고아직까지도진행중인자신의인생계획서까지알려준다.

직장생활에서오는상사와부하간의의견대립에선여우처럼굴것을말해준다.그자리에서바로왜안되는지말하지말고일단은시키는대로하되나중에자신의의견을피력해가는방법,그리고솔직과정직의차이에서오는오해는투명하고정직한사람일수록입버릇이적다란말로직장생활의경험담을일깨워준다.눈빛의중요성,너를알아봐주고보듬어주고환호해줄첫번째사람은바로나자신이란말엔무궁한자신의사랑감을표현해준다.

하지만역시여성이기에점점제일듣기무서워지는말은"제나이로보인단말"이란부분에선공감이온다.어릴적엔나이에비해어려보인단말을많이들었어도이제는눈가에잔주름이거울에비쳐보일때면속일래야속일수없을정도이고입가에팔자주름또한아무리강력한리프팅에센스를발라도효과가금방나타내보이기어렵단점도여성들의나이들어감을느끼게해주는것이사실임을배가시킨다.사회생활의8할은눈치란말엔남.녀노소를가릴것없이누구나겪는직장인들의애환이아닐까하는생각도들게하고,자신감이중요하단말도요즘회사일로힘든사람이라면다시한번의기충천해서일어설수있을격려의말을해준다.

세상에서가장따뜻한위로는들어주기란점.가장좋은카운셀러란말엔누구나나락끝으로떨어져있을때느낄수있는공감의말로다가와준다.일을함에있어서실패를두려워하지말란말은누구나초보나경력자나실패를할수있으며다만실수는반복된운명을타고난다는위안을삼자고한다.즉그것을받아들이는사람의마음가짐에따라서달라진다는것.실수에도협의가가능하므로즉각적이고현실적인협의일수록실수발생빈도는줄어들게마련이라고말한다.

28~33살까지가고급스러워보이느냐,뻔뻔해보이느냐로결정되는시기라고생각하기때문에남들철럼전력질주하다가막판에갈팡질팡하다가인생낭비하기싫다면일을줄이고진정으로네삶을살아란말엔어느날문득내가하고있는일이진정으로원해서하고있나?아니면제대로하고있는건가?그도저도아니면그냥바퀴처럼돌아가는대로살아가는건가?하는생각을할때정말로내자신에게스스로물어봄직한물음표가아닐까한생각이들었다.

진실로나를아끼는사람과그냥버리는사람의차이의판가름은순간에판가름이나며그것은세월이말해준단대목에선나의주위사람들을둘러보게하고내행동도되돌아보게한다.

사회경력이쌓이면서언니란소릴듣게될때는만만해야한다는말로중간자입장에서게될때의행동가짐도알려준다.즉자신의부족함인정,후배의어떤점이나보단낫다고인정하는아량을보여줄행동의용기도있어야하며,그러기위해서는나는어떤사람이되고싶은가부터점검해봄이바람직하단말로내자신의처한입장도생각해보게만든다.

하지만가장기억에남는것은아무런이유없이억울하고나만뒤처진것같고세상이나를몰라주는것같은시간의연속이었을때엄마가해준말…

"싫은일은하지마라.미운사람은만나지마라.가기싫은자리가지말고먹기싫은건먹지마라.엄마가살아보니인생은짧더라.경우에어긋나지않는다면너자신한테먼저집중하고살아라."

바로이한마디로묵은체중이내려가고세상사람들이모두나를외면한다해도엄마의이한마디속에묻어나온격려가우리모두에게천군을얻은것처럼용기를주지않을까하는생각이들었다.직장생활하면서위의경우에모두해당되는사항이도처에널린것이샐러리맨들의생활인지라그것을뿌리치면서서까지박차고나올용기가과연내겐있을까하는생각도들게한다.다만엄마의인생에서오는생활의철학이므로그안에서잠시나마위안을얻고간작가의마음이한결부자가된것만은틀림없는사실이란생각이다.

친구의소중함도직장생활에서아주중요한단말…진실된친구이냐아니냐는내가벼랑에몰렸을때나를티끌만치도의심않고믿어주는사람이진실된친구란말엔고개가끄덕여진다.나또한그러한사람이되기위해노력해야하며사랑에대해선지나간사랑에대해선모욕하지말라는말을해준다.지나간사랑이있었으니지금사랑이있는것이고,결실을맺지못한다한들또다른이정표가기다린사실을안다면이것은양질의수분이된다는말로사랑을해본선배로서이야기를해준다.

특히나이대에따른사랑의의미를표현한부분은이책을읽는여성이라면누구나공감할부분이많을거란생각이든다.(혹남자도그럴지모르겠다.)

20대처럼뜨거운사랑할자신이없어지고나이가듬에따라어른스럽게장점을다스리고볼줄알게됬다는점,시간이흐른후그것이사랑이었는지알게된다는것이알아지기때문에어떤백마탄왕자를기다리기보다는내매력을알아주는남자를골라사랑한다면훨씬좋을거란아낌없는충고의말을해준다.

선배의진정성을헤아릴줄아는후배의자세로는싸가지없으나(선배와맞설줄아는용기-싸가지)똘똘하고따뜻한후배가되어달란부탁도잊지않는다.

여자들만의공감대가아닌남자라도수긍할수있는자신의계획서인워시리스트를만들란말엔여러모로직자생활뿐만이아니라인생의계획을함에있어서유용할것같다는생각이든다.원하는것이있으면나만의워시리스트를만들어보고실천해간다면인생을촘촘하고계획적으로살수있을것이며,세상누구도내자신보다소중한것은없으며목표가생겼을때주저하지말고정면으로마추쳐나가란말을해준다.

누구나직장생활에서오는나태함,이상과현실사이에서오는여러가지갈등속에서내가과연윗상사와아랫부하들로부터둘러쌓인중간자입장이되었을때잘해왔는지,아니면현재도계속잘가고있는지에대한물음과함께여성으로서겪을수있는여러가지상황에닥쳤을때자신이겪었고느꼈던교훈적인경험담이아주실감있게다가오는책이다.(누군가에겐위로와격려가아주많이될듯한책이다.)

도둑님들의 모험담

이작가의글은처음이다.다른책들이나왔다는것은알았지만이책을먼저든이유는우선제목에이끌려서였다.길위의신사들이란제목에서알수있듯이처음엔추리소설인줄알았다.그런데우리나라의도둑을뜻하는한자성어"양상군자"처럼외국에도이렇게고급스런표현(?)이있는줄은몰랐다.은유적인말뜻이정감이간다.

이야기는작가가유대인이고그래서오히려쉽게접근할수있었던소재였는지도모른단생각이들었다.책뒤표지설명을보니다양한그시대사람들의민족분포성을알수있게설명해놓았고유대인들의선조조상이라고할수있는하자르왕국을배경으로도둑들이우연찮게모험에뛰어들게된얘기를다루고있다.

프랑크인으로백인인젤리크만은의사고,오랜용병생활로다져진몸집이큰흑인암만은아프리카인이로서두사람은서로치고짜는고스톱처럼손발이척척맞는사기꾼에다가도둑들이훔친물건을다시훔치는수법으로먹고사는노상강도(길위의신사님들)다.그런그들의행태을눈치챈노인으로부터자신이모시고있던왕자필라크를보여주면서그의외가인아제르바이잔성으로데려다주면보상금을주겠단제시에응낙을하고긴모험을시작한다.가는도중필라크가처한상황이삼촌인불잔의반역이었음을알게되고하누카란용병을구해주면서동행을하게된다.여행도중에필라크의반항과다시구해주는일을통해서필라크의행동에협조의모습을보게되고이런와중에자신이기르던코끼리에빠져서잠시넋을잃고있던필라크가사실은남자가아닌여자임이밝혀지면서다시금소용돌이속에휘말리게된다.

그당시의유대상인들의도움으로변장을하고불잔을만나고오늘날의체스게임으로이기게되는과정,하자르왕국엔두왕이있고불잔의역할을제외한카잔이란왕이실질적정신세계를다스리고있단사실에그를찾아나서서결국자신이죽어야만이모든일이해결이될것이란카잔의말에그를죽인다.

불잔도결국최후를맞게되고다시금왕국은필라크가다스리게되는결과로돌아서게되지만암만은암만대고매춘녀와함께지내러가고,하누카는자신이사랑하는여인을구해주란말과보상금일부를그에게준젤리크만의말에게감사를느끼며헤어진다.젤리크만역시필라크와밤을같이보내게되지만같이떠나자는말에필라크는자신이이왕국을다스릴사람이란말로거절한다.

어둠이채가시지않은어두운그다음날,젤리크만과암만은소리없는행동으로그들만의여행을다시떠난다.

전체적으로아라비안상인들의상권과대광활한대륙을발판으로손에땀을쥐게하는모험담은특출나게묘사된장면은없지만,각문장문장하나하나에작가의은유적표현법이특히눈에뛴다.영화에서보았더라면,그것이차지하는영상미의빠른전개가있다고감안하더라도이작가는하나의동작표현을아주많은표현을들여서쓴것을좋아하는경향이있음을보여주고있다.유대인들이라고하면떠오르는고리대금업자를연상케하는인물이등장하지않고오히려역발상의수법으로활기차게모험을즐기는유대인의모습을담은것이인상적이다.대마초를피우고유대인율법에따라서자신의가족들과동포들이억울한일을당하고있음에도모른척해야만했던우울한일을겪은젤리크만의환자를보살펴주는행동엔우울증과동정,그러나그보답으로말안장을갖고가는모습엔여지없는유대인들의철저한모습을보여주고있기도하다.

암만역시잃어버린딸에대한부정의모습을간직한채필라크의모습을보면서자신의딸의모습을보지만결국엔다시정처없이길을떠나는모습을보여주는뜨내기의삶을보여준다.

전체적으로농담이나대화법,유대인들의수천년간이어졌던고된역사의행로에시작임을알리는역사속에서이소설은그다지역사의사건틀에얽매이지않고인간들의떠돌이군상의모습과그안에서이루어지는인간애,동정,우울증의모습을보여줌으로써그간우리가일말알고있었던유대인의대한인식이많이희석이되게하고아주부담없이읽을수있는모험소설이라고할수있다.

미래를 내다 볼 줄 아는 결단력

우리나라재계의재벌그룹가운데하나인삼성을일군고이병철회장의일대기를청소년들의눈에맞춰서쓴글이다.다른재벌가들처럼장자위주의승계가아닌철저한사업경영에기반을둔아비로서,미래를내다보고세째인이건희회장을후계자로정한것도달리보였지만삼성이란대기업을일군그의혜안에깊은통찰력을느꼈다.

경남천석군의막내아들로자란이병철은13세에다니던서당을그만두고진주지수보통학교3학년에편입,다시서울로와서중동중학교속성과에입학하고17세에혼인을하면서어른이되는길로접어든다.20세에일본행을하고와세다정치경제학과에다니게되지만각기병으로학업을마치지못하고고향으로낙향,한동안일없이지내다본격적인사업이란것을하게된다.처음사업이아버지에게서무려받은300지기땅을팔아서마련한종자돈으로친구두명과같이합작해만든마산의혐동정미소.이사업이번창하자히노데자동차를인수해서운수업을병행해큰돈을벌게되지만중.일전쟁과무리한땅사기사업으로인해서모든것을잃게된다.

만주를돌아보고무역을하기로결심.조선에서나는과일,건어물과함께국수를같이파는사업을함으로써조선양조을인수하게되고다시서울로상경,1948년11월삼성물산의전신이되는삼성물산공사설립을하게된다.1949년일본방문을통해서기업가로서길을갈것을결심하게되고6.25가터지면서공산주의자들부터재산을몰수당하게된다.대구로피난을가게되면서그곳에서사업을맡겼던이창업과김재소의도움으로다시회생하게되고이때부터기업가에있어서사람을믿고끝까지신뢰하는것이중요한것임을깨닫게된다.

부산에서삼성물산주식회사를열어서성공을하던중제2의사업으로제일제당을차리게되고성공을한다.이어서계속제일모직주식회사를차리게되고골덴텍스라는상품으로외국의제품과견주어도손색이없는원단성공을가져오게된다.이와중에꿈에그리던비료공장을세울계획을세우게되지만3.18부정사건,4.19를맞아탈세혐의로주춤하게되고,우여곡절끝에한국비료공업주식회사를설립시작을한다.하지만최대위기인사카린사건으로인해서이회사를국가에바치고회장의자리에서물러난다.다시회장자리에오른후에는전자회사를차리고국내최초컬러tv를생산하게되면서다음사업으로미래의사활이걸린반도체회사를차릴결심을하게된다.

1983년반도체공장제1라인건설에착수하면서동시에기술개발에박차를가하는식으로미국과일본은따라잡고자노력하고이의결실로결국은오늘날수출제1의품목을차지하게되는세계반도체수출국으로명성을이어갈수있는밑거름을만든다.

정치인이나경제인이나유명한사람들의인생항로을보자면특히그들의먼미래를생각하고그것을미리앞서서실천에옮긴행동을생각할수가있다.고이병철회장또한공부에특출한면이있는것도아니었고,졸업장도제때받지못한생활을했지만오늘날세계의재계에몇위에들정도의삼성을키운데에는

첫째,가장중요한것은자신이진짜좋아하는것이뭔가를놓고깊이고민했다는점이다.뚜렸한목표의식이있었기에계획을세웠으며,그것을실천함에있어서두려움과실패보다는성공할거라는것을우선인식했다는긍정의마인드가있었단점이다.

둘째,사업을하면서뼈져리게느꼈던,문제가있다면답도있고,열번의도끼질이안될땐한번더해서라도일을이루고자했던우직한도끼의품성을지녔단점.

셋째,기업가에있어서사람에대한믿음과신뢰가절대적으로이룬바탕으로사업을이끈점.

네째,사업을함에있어서이것이과연자신의기질에맞는가?자신의역량이감당할수있는기준으로선택하고결정했는가를심사숙고하고이루었다는데에있다.

다섯째,많은사람들이이룰수없는꿈보다는당장이룰수있는꿈을선택한점.(외국에의존하지않고우리의힘으로자립해서만들수있는주력상품이무얼까를항상먼저생각한점)

여섰째,평생장사꾼에서머물지않고기업가로서나설때의결심인나라가있어야만기업도할수있단점에착안해사업보국을평생되새기면서경영했고,인재확보,국민,나아가서인류에봉사하는것이사명이라고생각했단점이다.(면접시관상가를대동해신입사원의관상을보고참고했다는말이있을정도로인재선발을중요시했다.)

요즘사회환원이란말과함께나눔의실천운동이각지에서활발하게이루어지고있다.비단여기삼성뿐만이아니라타기업과개인적으로도확산이되고있는가운데아마도고이병철회장만큼이나앞선눈으로이룬사람은그리많지않다.자신이어렵게이룬만큼쉽게사회에환원한다는것자체도어렵지만,조그만정미소에서출발해서대기업으로이룬근간에는이런밑바탕의기업가정신이있었고,일제치하에서겪은모멸감,6.25전쟁을통하고나라의격변기를겪으면서느꼈던심미안의지혜가오늘날까지도그의유업으로받들어지고있는것이아닌가생각한다.

위암에이어서폐암판정으로힘든병고의생활을하면서도반도체란사업이인적자원만있고좁은땅덩이에자원도없는,양사이드에갇혀서지내는우리국민들에게10년후의미래지향적인사업으로추진한결단력은한쪽만보고자하는우리네평범한일상사람들과는또다른,다른쪽도보면서저울질하는평형의감각을바탕으로이룬결실이란생각을해본다.

그의아들인이건희전회장도당신의뚯을이어받았음을이책을통해서느낄수가있다.(어제기사에경영에복귀한단소식을듣고선친의길과너무도같은행보를하고있단생각도들었다.기회가곧위기란말에실감을주는듯한그의행보가앞으로의경영에더욱주목하는이유이기도할것이다.)가까운1년도아닌먼미래인10년을내다본통찰력은앞으로도우리가세계경제의소리없는전쟁터에서흔들림없는초심의힘을잃게만들지않을거란의미로서이책은청소년은물론어른들이읽어도좋을아주감동적인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