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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속에 부응해 가는 삶의 소통방식

정말지루하게읽었다.도중에그만둘까하다가그래도비평가들이좋게봐준책이니,내가느껴보지못한다른방향의각도로서볼수도있지않을까해서심오를기울여읽었다.한남자와한여자가부부로만나서생활을하기까지그간의사랑의감정이어느한순간전혀사랑하지않았다는걸결혼이라는신중한결정앞에두주인공은너무나기만했던것같다.그렇다고자신스스로무리를해가면서새생명에대한무책임을펼권리는없다고생각한다.그것이부부간에어떤금기시되왔다가한순간곪아터져버려나왔지만,그것을깨닫기의과정이자뭇지루하고배경도그렇지만독자들이수긍을하기엔글의흐름이지루했다.다만한가지글에서나타난배경의묘사라든가각인물들의속마음을표현한대목은물흐르듯하게흘러서그나마쉬웠단생각이든다.아직영화를보진못했지만영상자체도책대로라면클라이막스없이일상을벗어나새로운것에도전하길두려워하는남자의심리묘사와새로운세계에대한동경,그좌절,유산으로이어지는여자의심리가배우들은어떻게표현을했을까하는궁금증도생긴다.배우들이연기하기엔노력이많이들어가야할듯…

무지를 인정하기까지의 용감성…

이작가를모르다가영화개봉에맞춰읽었다.아직영화감상은유보…원작이있다면우선원작을읽어보고영활보고싶은맘이내겐더큰비중으차지하므로…

내가이한나라면과연그어린아이와그런습관적이된일상을할수있을까?하는생각이들었다.문맹이라는감추고싶은단점이있다면굳이이렇게하지않아도그냥읽어주기만바라도그어린청소년의성장기에이토록가슴이아프진않을것이란생각이든다.글을읽을줄모른다는그하나의아킬레스건때문에죄를뒤집어쓰고,인정하는한나는도대체어떤맘으로자기의생에대해이토록단순한결심을하게된것인지새삼안쓰럽다.

성년이된청년이맘속에지고살아가야할그과거의시절이결국은사랑이라는걸깨달았을때의자신의맘은어떨런지///

과연청년이지난과거의시절을회상하며쓴글로나마자신에게굴레로씌여진과거로부터해방이될수있었을까하는많은고민을하게한책이다.법률가가쓴글치곤어렵지않고쉽게읽혀졌고,독일어권소설이라서그런지전쟁과곁들여진인간의내면이돋보인작품이라생각한다.

꾸르제뜨 이야기(순수하다 못해 시린 감성을 자아내게 하는…)

두꺼운책이기에부담은갔지만(단편치곤…),또이작가를몰랐었다.하지만3시간정도투자를하니내맘속에하나의너무나순수하고시린어린이의감성이자리하고앉게됬단걸읽고나서알았다.본의아니게엄마를죽이고소년원에가게된주인공이그안에같이살게된여러상황에부닥친친구들이야기하며,어른들의묘사모습은모처럼가슴이찡하면서도훈훈한이야기를전달해줬다.다른사람에게도강추했는데,반응들도좋았고.어른이아이의눈관점에서쓴다는것이쉬운일이아닌데도작가는참으로간결하면서도우리어른이느낄만한공감대를형성한글을썼다.다시한번기회가되면읽을생각이다

약혼자들(과거의 이탈리아 문체를 경험한다는 것…)

꼭우리의지난16~17세기의평범한필부필녀들이겪었음직한사건들이서양에서도빈번이발생했단사실이우선흥미로웠다.이것을읽게된계기는우연히도에코가쓴로아나를읽고서책속에소개된것을보고찾아서읽게된경우다.꼬리에꼬리를무는소설속으로고고~정말로유명한책인데지식이짧다보니이젱서야내손에안겼다.번역을하는분이그시대상을참고하고원본에충실한점이눈에띄게들어온다.어법이현대의이탈리아말과는사뭇다르리라짐작이되게끔노력한점이보이니깐…

과거나지금이나권력이란힘앞에선민초들이여지없이무너져버리고엉터리사제의용기없는자기이기심때문에,말한마디로서그연인들을그렇게모진세월을겪어서만나게한점은지금에와선이해가안되지만시대가시대인지라,그여정의인고의세월이따로없다.

몇발자국만가면있을연인을산넘고강물건너셔셔셔~돌고돌아가는남주인공의애타는사랑은참으로순애보적인이야기를그려냈다고생각한다.

지금처럼서서히봄바람부는나무아래에서나조용한음악이흐르는카페에앉아서차분히읽는다면좋을소설이다.

역시나 보통~

삶속에서우연히지나치는법이없는우리의보통은그냥한순간에느끼는것을철학적사색에견주어서우리를그속으로끌어간다.읽으면서맞어!그래!라는소리없는외침을하게만드는솜씨가그저부러울뿐이고~

읽다가메모해둔구절은읽어도다시금인정을하게한다.

"경제의세계에서는빚이나쁜것이지만우정과사랑의세계는괴팍하게도잘관리한빚에의지한다.재무정책으로는우수한것이사랑의정책으로서는나쁠수가있다.-사랑이란일부분은빚을누군가에게뭔가를빚지는데따른불확실성을견디고상대를믿고언제어떻게빚을갚도록명할수있는권한을넘겨주는일이다."

사랑을하나의경제관념적으로해석한이글은새로운시각으로나를눈뜨게했다.그저연인들의지루한줄다기식감정을보통의손으로넘어오면이렇게전혀다른양념으로변해서새로운맛을창조해내니,글을읽는입장에선이아니좋을소냐~

영화식 글 맛

기욤의전체적인공통점은(출간된책은모두읽은결과를토대로…)정신과의사를직업으로둔주인공이많고어린시절불우하게자랐지만어찌하여마약이나,공부열심히해서성공하고유명한장소가나온다.그것이기욤의소설적특징이자영화를보듯이한편한편이수월히읽힌다.이책은영화를만든다면각장면마다시간대별로사건의역추적이가능하게끔옮기는방식으로스크린에비쳐진다면흥미를상당히유발할거란생각이든다.

매책마다괴롭고과거의악몽에시달리다결국엔해피로끝난것도있고슬픈것도있지만프랑스작가가쓴글중에선미쿡(?)냄새가다분히도많이난다.

그것이독자들로하여금베스트셀러를지향하게끔하는소설가의매력이자장점이겠지만,다음번소설엔색다른구성과배경을찾고자노력한다면더욱좋은소설로탄생하지않을까하는생각을해봤다.

내가 거기 있고…

아무런불편함없이결혼생활을하던이부부에게어느날옆집에한남자가이사를오면서이야기는시작이된다.점점아내의뒤를캐던남자는아내과옆집남자사이를알게되고집과그남자가기거하는집구조가우연의일치로그생활을엿보게되면서남자는나도모르게그집으로들어가그남자가입던옷하며침대에서잠도자고,점점그생활속으로빠져든다.알게모르게현대인들의관음증유발을비꼬기라도하듯이이소설은나를그속에동참시키고아내의그간몰랐던생각을알게한다.독특한제목으로책을들게한소설이다.어찌보면,현대들이말은못하지만내면의감추어져있는본성의일부분을들추어내게한소설이아닌가하는감상이든다.간만에영미위주의소설이아닌다른세계를접한소설이라새로웠다.

다른 국적의 연인들의 따로 또 같이,,

동일국가에서연인이되는것도그많은사람들속에서이뤄진다는것자체가정말엄청난인연이아니면힘든것을이작가는자신의사실적경험담을소설로통해서풀어냈다.프랑스여자와일본남자간에사랑의의사소통방식에서오는동.서양적관점과사랑의방식을특유의간결함내지는신랄함으로때론전혀생각지도않은데서오는엉뚱함으로독자들의흥미를유발시킨다.온천에서의실수담은노통브의성격을보는것같아웃음이나왔다.

얇은첵이라부담은없고,도망치듯고국으로가고몇년뒤에다시만난연인이한프랑스여인을대동하고왔을땐,프랑스여잘좋아한건지노통브를좋아한건지,그사실을물어보고싶었다.

사랑을 말해줘…현대인의 세상과의 단절

흔히숨쉬는중요성을모르고지나가둣이,이소설은세상과의소통을지극히자연스런현상이라고느끼는보통의현대인과말을못하는소외속에서오로지필담과말하는사람의입모양만을보고서대화가가능한두연인에대한사랑과이별이야기다.

남자는여자를통해서대화를시도하다간어느순간그상황이글로쓰기엔무리가가고,자기의바쁜일상속으로빠지면서맘속으론그여인에대한사랑표현을하고자하지만시기를놓치고만다.두여인의의사소통방식을통해서작가는현대인의자기만의세계에서갇힌공간을지적한다.주위에널린사람들고가득하지만,결국엔남는것은외로운내자신뿐~그공허함을말못하는여인을대비시켜서보여준다.

현대인이지고갈운명적인단면을보는것같아서씁씁했다.

다른 공간속의 이야기..

어떠하다가자신의신분을속이게된여자-

부두에서일하는남자와의우연한만남에서서로가사랑을하게되고여잔그남자를만나러전철로다닌다.같이있고사랑한다고느꼈으나,서로가진실된사랑을확인하고다시금남자가그녀를만나러간다고하기까지여러갈등을작가는서두르지않고담담히그려내고있다.일본의부두의풍경과남자의생각을빗대고,여자의자신의결혼관,사랑,그리고다시회사밖으로비친창을통해서그사람이오길기다림을암시하는내용에선현대인의이기적이고삭막한사랑을조금이나마희망을갖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