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세계사4
저자
이원복(Won-bokRHIE)
출판사
김영사(2014년08월1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어린시절의꿈은수시로바뀐다.
슈바이처를읽고선의사가되고싶었고,간호사를보면나이팅게일이생각났고,선생님,연예인,과학자,소설가,우주비행사…어린이들의꿈은그래서항상열려있는문과도같다.
이원복교수님의책이라고하면바로’먼나라이웃나라’시리즈에이은와인의세계를다룬이야기서부터각국의미주알고주알같은숨은이야기들을접할때마다해당국가를여행하는꿈을꾸지않았나싶다.
그중엔이루어진나라도있지만여전히우리나라와비교되는다양한세계의나라이야기들을접할때면아무리읽고그림을들여다보아도여전히목이마르다.
가로세로세계사-
제목이무척멋지단생각이든다.
세계화,국제화시대에맞춰글로벌한지구촌이니하는말들이이젠마치옆동네처럼들리는것을보면가히우리가살고있는세계는그야말로이웃사촌이다.
지금은우리나라도많은나라사람들이공부하러왔거나,결혼을통해서,아니면관광을통해서쉽게외국인을접할수가있다.
그런만큼상대의나라들을알아간다는것은크나큰공부이며,자라나는세대들에겐미지의세계를간접적으로체험할수있단점에서이책이시사해주는바는크다고생각한다.
태평양의젊은나라에속한다는캐나다,호주,뉴질랜드를다룬이책은기존의책처럼쉽고친절하게접할수있다는이점이돋보이는책이다.
우리나라교민도많이살고있고,매년메이플이란여행컨셉에맞게가을이면붉은단풍을보러갈수있는곳인캐나다의태동이된역사서부터그들이영연방이란명칭하에독립적인나라로우뚝서기까지의다채로운역사의현장을들여다볼수가있다.
호주의백호주의와무차별적인’도둑맞은세대"라일컬어지는원주민인애보리지와백인들사이에서태어난후손들을강제적으로이주해실시한정책의결과는또다른새로운호주란나라의태동을보는듯하고,뉴질랜드의역사또한호주와다를바가없지만그들과는확연히다른원주민정책을취함으로서토착민과이주민사이의평화로운공존의모색의방법을실시함에있어많은생각을하게한다.
우리나라도이젠다문화가정이많은만큼,우리나름대로의또다른공존의모색이필요한시기란생각이든다.
캐나다,호주,뉴질랜드가겪어온역사의한면을차지하고있는원주민들과의사이는한국가의정책에있어서로가서로를인정하고돕는정책의실현,과거대영제국이란우산아래길들여져있던생각에서뚜렷한독립의의지를갖고자신들만의나라를이룬과정,지리적인한계를극복하고다른나라와의교류를통해한층발전된나라로,청정자연의나라로발전이될수있도록노력해온그들의발자취를통해오늘날우리가지금보다더욱잘살기위해선그들의살아온모습을통해취할것은무엇인지에대해서도곰곰히생각을해보게하는책이다.
어린이,어른할것없이언제나손에쉽게접하고눈에쏙들어오게만드는그림들은여전히어느책들보다가깝게느껴진다.
넓고깊은광대한태평양연안에속한젋은층에속하는,나라의역사를생각하면정말짧지만그안에서이룩한놀랄만한경제성장과성숙한정치의의식,국민들의단합들은우리들도깊이새겨봐야할교훈적인것이아닌가싶다.
먼나라이웃나라를통해서한나라에대한깊이있는통찰의시간을갖는다면이책은한지역을모두묶어서통합된또하나의대표적인나라들의역사를들여다보는것같아같으면서도다른듯한아주재밌는책이면서교훈적인책이다.
향기로운동다여,깨달음의환희라네
저자
원학
출판사
김영사(2014년04월2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서양인들의주류를이루는차가커피라면동양의세계에선흔히말하는차(茶)문화로말할수가있을것이다.
방송에서나영화에서,특히사극일경우어김없이나오는장면중의하나가서로의심중을떠보는장면이나,아니면과감한결단을내려야할때,한템포늦추며지긋이눈감고있는주인공의모습에서,아니면기방에서술따르는기녀의모습외에검은머리에복숭아빛의얼굴을가진여인이다소곳이앉아,다기세트가일렬로정해준순서에따라차를우려내는장면이떠오른다.
이렇듯차는우리생활에밀접한생활에가까이있으면서도오히려이런점때문에소홀이다루는것이아닌가싶다.
곳곳마다대형브랜드의커피점들이들어선이때,사람들의머리속엔당연히커피가우세하다.
이러한점에서차가주는의미는심심풀이,아니면연세드신분들,아니면다이어트효과에좋다는녹차식용까지,,여러가지상황들이많은가운데봉은사주지원학스님이새로엮어쓴<동다송>.,즉이책에나오는내용들은차(茶)란문화를통해서어떤마음가짐과교감을가지며,음미하며마실수있는지에대한이야기들을풀어쓴책이다.
동다(東茶)라함은우리나라의차를말한다.중국의보이차,일본의다도란이름으로불리듯이우리나라의차의이름이란뜻에서우선정감어린느낌이든다.
<동다송>은조선후기고승인초의선사가정조의부마인홍현주의부탁을받고쓴것으로,한국차에대하여칠언절구송頌형식으로지은송시열일곱수이다.
이책에씌여진시를토대로원학스님이현시대에맞고,그에어울리는다른시인들의시와함께비교해봄으로써차가우리에게주는깨달음을순례의형식으로읽어나갈수있게편집해놓으책이기에우선은읽는데에부담이없다.
차나무의생장부터첫찻잎의따는시기와찻잎의모양에따른이름들의유례와그뜻을읽게되노라면이렇듯자연의위대한조화와그에어울리는생태의오묘한길을알게해주는깨달음이있다.
커피포트에팔팔끊는물에커피를바로넣어후후불어가면마시는행위가아닌처음부터찻잎은따는시기서부터그것을차로우려내어마시기까지의과정속엔온전히차를다루는사람의정성과자연에대한그윽한기도와감사,여기에더불어차를마시는행동까지,모두를함께어우를수있어야만진정한차맛의경지에도달함은물론이요,차문화에대한생각을다시한번해보게해준다.
그럼에도불구하고차문화가다분히마시는행위에그치고이마저도커피나타음료에밀려점차이를이용하는사람들의수가적어짐은차(茶)란문화가도래해온역사적인시대와종교의영향이합쳐진것이아닌가한다는데서아쉬움을준다.
차(茶)란문화는분명중국이나일본에서행하는절차와는다르며,그렇기에동다(東茶)란말을붙였을정도로심혈을기울였던초의선사,그와신분의차와나이를넘어서교류를나눈추사김정희,정약용,소치에이르기까지그유한한역사의한장면을이어주는매개로작용한것이아닐까싶다.
우리나라와는달리일본의다도는유명하다.
생활곳곳에이미한부분으로자리를잡고있을만큼많은일본국민들이애용하고마시는차인만큼우리나라도조선의시대이전의불교라는종교와연관이되어차를이용했단이유로정치적으로나사회적으로멀리할수밖에없었던과거를탈피해이제는우리나라만의고유한차(茶)문화를알리고향기로운차(茶)를통해서내마음의정화를,그리고그윽한차(茶)가주는차(茶)의마음인다선삼매茶禪三昧,다선일미茶禪一味곧선의세계로누구나쉽게접할수있는노력이필요하지않을까생각하게된책이다.
여러고시를인용해서하나의시에덧대어그에속한여러문인들의시와해석,그리고불교와연관된행동과마음가짐,여기에서더나아가우리생활에서필요한마음가짐을적절하게비유한글들이아주인상적이다.
전통에입각한본격적인차의문화세계로입문하진않더라도,이제는주위에있는차의이름부터읽어보고왜이런이름이붙여졌는지를생각해보게되는책이며,이런행동이더발전이된다면좀더우리나라차(茶)에대한관심과애정을가지고이용하게되진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