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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숲…숲 안에서 숲 밖으로 나올 수있을까?

저자 할런코벤(HarlanCoben) 출판사 도서출판비채(2012년10월0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에식스카운티의코플랜드검사는흑인스트립댄서를강간한혐으로배리마란츠와에드워드젠레트를기소하려고준비중에마놀로산티아고라는자의시신에서자신의이름이적힌쪽지를기반으로시체확인을해달라는경찰의요구에시체공시소로가게된다.

그곳엔세월이흘렀음에도흉터와변한모습을통해길페레즈임을알게된다.

20년전으로거슬로올라가당시18세였던,러시아이민자로서미국에정착한부모밑에서아이라라고불리는사람이운영하는캠프장에상담요원으로일하던코플랜드는아이라의딸인루시와함께보초를서야하는당번임에도불구하고둘이숲으로가서둘만의시간을갖는다.

그러던중비명소리가들리고,그시간에숲에들어간네명,마고그린과더그빌링엄이피살체로발견되었고길페레즈와카밀코플랜드는실종되고만다.

유력한용의자였던웨인스튜벤스가잡히고감옥에수감이된채남겨진가족들은아이라를상대로배상요구를협상,그렇게모든가족들은뿔뿔히흩어지게된다.

배상금이들어오자그중에서일부를가지고집을나간엄마를둔코플랜드에게왜이시신으로인해그때까지도죽었다고믿었던길페레즈가이제서야죽은채발견이됬는지,같은시간대에자신의과거를잊고새삶을살아보려이름까지바꾼루시에게작문숙제로넘긴과제속에20년전의숲에서벌어졌던유사한내용이들어있는지에대한혼란과고민속에두사람을다시해후를하게되고본격적으로과거의사건진상을알아내기위해애를쓰게된다.

과연할런코벤답다는말이절로떠오르지않을수가없다.

그의탄탄한밑밥에독자들은이밑밥이어떤해결의실마리를제공하게되는지에대한호기심이우선일기시작하면서500페이지가넘는책임에도불구하고온통이책에시간을쏟게만든다.

추리와스릴의가학적이고도극단적인성향의표현이아닌할런만의일부의도시에서어느평범한가정에서일어날수있는사건을통해서할런은자신만의방식으로독자들을이끌고있다.

너무나넓고깊은숲속에들어가지말란지시를어기고밤에들어간네명중두명이실종이된상태에서여동생이살아있다는희망을가지고살아온코플랜드의흩어진가족간의분위기는뭐라표현할수없는성장기의그만의고독감을드러내준다.

누구나말하고싶지않은비밀을한두가지쯤은있다는것을토대로코플랜드는당시루시를곤란하게하지않기위해선의의거짓말(?)을하게됬고,그이후길의시신을확인한길의부모또한분명자신의아들임이분명한데도,아니라고부정하는데서숲이지닌어둡고광대한뭔가의비밀을간직하고있되있는힘껏움츠려터지기일보직전의진공상태를암시하는분위기가압권이다.

반전의반전,읽고난후에작가의의도를제대로알게되는흐름에비춘어또’가족애’에대한근본적인사랑의실체는무엇이진실된감정이고욕심에가려진진심인지를생각하게한다.

남편의비밀을알게된후의부인이느끼는배신감,배상금을둘러싸고자식을감추어주면서살아가는부모들,진실이아님에도불구하고선의의거짓이라고밖에할수없는거짓진술을해야만했던코플랜드,다시수면위로오른사건의최후배후를막아보려했던아버지의사랑….

여기에과거의부모를이해하지못했던코플랜드가기소사건을통해법구형을받아내려하는가운데에비록자식이잘못은했지만어떤방법을사용하더라도아들의형집행을막아보려하는또다른부모들의심정이대비되면서주인공을가족애란말앞에행동을할것을요구하는딜레마를또하나던지고있다.

20년전의숲안에서벌어진사건으로인해사람들은첫사랑에대한아픔과가족들간의분열된감정을가지게됬고20년이흐른후의남겨진사람들은다시숲안으로들어감으로써사건의진실을마주보게되는현실속에서서서히밝혀진사실을앞에두고다시망설이게된다.

과연코플랜드와루시는숲밖으로나와모든것을잊고살아갈수있을까?

스릴을취하는방식속에진정한따뜻함이무언지도묻게되는할런코벤표식만의문학~

역시이번에도여지없는할런코벤이다.

(단문장중에한국인상인의특징을표현한구절이있는데,혹살고있는동네에한국인상인의모습을그려놓은것인지,모든한국상인들이다그렇다는것은아니라는것은알고계시겠죠?^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