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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소녀의 사랑이야기

대막요세트 저자 동화 출판사 파란미디어(2014년12월16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보보경심을읽은독자들이좋아할만한이야기가또하나탄생이되었다.

저자동화특유의감칠맛나기도하고유머와상황의적재적소에맞는설정들은다시금읽어도새로운기분을느끼게만든다.

이번에접한대막요-

가히넓디넓은중국의광활한대륙을원없이앉아서그자연을누릴수있는호사스러움과호탕함,그리고여기에피치못할안타까운사랑,증오에찬복수,또다른사랑을선택하여자신의인생을개척해나가는여주인공의활약상이그려진소설이다.

서양에서도가끔늑대우리들이소재로사용되는것을보면동.서양을막론하고늑대란존재는인간에게는경이로움의존재내지는두려움과호기심의대상이아닌가싶다.

금옥-바로이책의여주인공이다.

부모가누구인지모른채늑대들에의해길러졌다가한인(漢人)양아버지에게발견되인간다운삶을배우게되지만당시머물렀던넓은초원의강자흉노족의왕족다툼에서아버지는자살을하게되고이내다시늑대우리로돌아가게된그녀는사막을횡단하는상단을노려자신에게필요한물품을취하는생활을한다.

그러던차,운명적인두남자을구하게되면서자신또한그들삶속으로들어가게됬으니,바로첫번째구해준남자는다리가불편한,장안에서상권의세도가라면인정을받는맹서막이다.

당찬활기와남성다운체취는엿볼수는없으나있는듯없는듯그녀곁에머물러있단느낌을주는따뜻한남자-

그러기에금옥은장안으로들어와살게되면서그의도움으로이름난낙옥방(落玉坊)을인수하면서수완을발휘하게된다.

두번째남자는사막에서목숨이위태로운지경에이르렀을때구해준곽거병이다.

실제역사상에도이름이올라있는실존인물이다.

18세에서24세에이르기까지당시한나라의왕의명에의해중원의오랑캐를무찌르고한나라복속의땅으로만든장군출신이지만금옥에대한사랑만큼은맹서막에비해저돌적인형으로접근한다.

하지만이미마음은맹서막에게쏠려있던금옥은그와함께할미래를꿈꾸지만그에게거절을당하고이내자신을온정으로사랑해주는곽거병에게마음을주는데….

정말두권을읽는동안시간이어떻게흘러갔는지조차모를정도로당시의실제중국의역사상에나오는왕과왕비,권력의견제속에원수를갚기위해스스로구중궁궐에들어가는이연이란여인의삶,자신의아들을태자로책봉하기위해결국금옥과갈라설수밖에없는비정한권력의세계모습,뒤늦게금옥에대한사랑을자신보다더그녀가자신에대한사랑이깊었음을깨닫게되지만뒤늦은후회를하게되는맹서막이란인물…

두권속에나오는모든인물들의사랑쟁취방법과그것을완성해나가는과정들이역사란소용돌이속에휘말리면서조마조마하게조이는장면장면들이인상적으로다가오게만든다.

맹서막의사랑찾기가왜그리안타까운지,독자들나름대로지지하는인물들이있겠지만내경우엔강한용기와남성미가철철흐르다못해그녀를차지하기위해맹서막의바램을저버리게만든비열함(물론하수인들의행동이지만결국엔그책임은곽거병에게있지않나?)을읽는과정에선작가의이런장면을쓴과정이원망스럽기까지했다.

결코화합되지못할수도있는늑대와의조화로운삶속에서고비를넘기며굳건히두사람의사랑을지키고주위의위협에도아랑곳하지않았던곽거병의행동은과연무예를다룬사람이라그런가,아주당돌하고자기주장이강한금옥과는어쩌면천생배필이아니었나,그렇기에작가도그런점을염두에두고가상의인물인금옥과맹서막이란인물을등장시킴으로서실제역사적인물인곽거병의사랑실천법을더욱도드라지게돋보이는과정이아니었나싶다.

아주달달하게다가오진않지만,때론초원의흉노족틈에살아온여인답게당찬기상을엿보임면서도때론수줍은한족여인의상을보여주는금옥이란여인을통해당시중국의역사를엿볼수도있는기회이기도하고,사랑을함에있어서어느한사람은마음의상처를지니게된다는과정들이아련하게다가오게만들기도한소설이었다.

보보경심의안타까운과정들과겹치는것이비록시대상으로나소재면으로도다르지만한작가가이렇게다양한소재를가지고자유자재로독자들의마음을홀리게했다는점에서로맨스소설을좋아하는독자라면한번읽어볼만한책이란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