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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옷장에 갇힌 인도 고행자의 신기한 여행

이케아옷장에갇힌인도고행자의신기한여행 저자 로맹퓌에르톨라(RomainPuertolas) 출판사 밝은세상(2015년06월0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우연은예기치않게다가오기도하고,때론이런우연마저도자신의노력이있어야만그런행운도주어진다는말이있다.

이책은첫번째의범주에드는경우라고할수가있겠는데,저자의첫작품이소위말하는대박을터트린작품이다.

출간즉시프랑스는물론이고유럽권에서도크게인기를얻었다고하는이소설은그야말로유쾌하기도하고서로다른이국적인사람들끼리의만남을통해진솔한인생이야기까지들을수가있는책이다.

주인공은인도출신의고행자다.

고행자라~

인도하면명상에잠긴사람들이연상되듯이이책의주인공파텔도그런인상을지니고있다.

명상과수행을통해그나름대로의보통사람들에게인생의길라잡이역할을하는것만이아니라명색이궁정안에서도활동한저력이있다.

그나마거짓행동과말이들통나는바람에쫓겨나게되고마술사의역할을함께함으로써자신이쌓아온고행자로서의생활을이어나가던중,마을사람들에게이케아침대,그것도무려못15000개가꽂혀있는물건을사야한다는정당성의말을들려줌으로써십시일반으로모아진돈으로프랑스에무작정비행에오른다.(왜,프랑스인가는인도에서검색해보니제일저렴하고가깝게떨어지는매장의위치가있기때문이다.)

단하룻밤만지낼요량으로앞면에만그럴듯하게보이는100유로짜리가짜수표를들고프랑스에내린파텔-

운전사의얄팍한술수에돌고돌아먼이케아매장에내리게되고,자신이찾던모델이없다는난감한소식을접하게된다.

다음날이면받아볼수있다는말에매장에숨어들어전시된침대밑에서잠을자기로결심,드디어실행에옮기지만전혀예기치않은복병을만나게되는데…

저자는현재프랑스국경경찰로서위조문서를가려내는업무를담당하고있다고한다.

그런만큼이책에서는자신이겪은다양한나라사람들의불법입국자형태를접해본자세한상황들이파텔과의만남을매개로소개되고있다.

가난한마을사람들이모아준돈을들고런던에입성하려했던수단의비지니,들통나는바람에다시돌아가게될처지에놓인사연들을접하노라면어떤것이인생의최대의행복일수있을까를생각해보게된다.

똥파리가입가에달라붙지않을정도의생활만을누리길기원하는사람들에겐유럽은그야말로천국의이미지로각인이되어있다.

위험을무릅쓰고몇번이나되돌려지더라도다시불법입국을감행하려는자의사연들은비단아프리카뿐만이아닌곳곳의세계여러나라사람들의이야기를들을수있는계기를보여준다.

파텔이만난사람들,속임수로식사를같이했지만그의순수한눈을사랑하는마리,유명여배우와의만남을통해작가로거듭나는사연,선인세를자신이행한바대로행동에옮기는파텔이란인물을통해독자들은그가어떻게자신의인생을되돌아보고행복이란무엇인가,나눔의뜻한바를실천에옮기는훈훈한이야기전개를통해각박한세상에서따뜻하면서도유쾌하고아무리어려운상황에처하더라도인도특유의느림의사고방식들을엿볼수있는책이아닌가싶다.

이케아옷장에갇혀본의아니게파리,런던,바르셀로나,로마,리비아,그리고다시파리로돌아오기까지별난교통수단을타보고느낀파텔이란인물을통해잠시나마답답한현시점의공간을탈피할수있는기분을느끼게된다.

모든일이신의뜻대로~~

자신의잘못을뉘우치고새롭게시작하는그의인생에독자들도행복감을맛볼수있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