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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매분구

매분구홍란1+매분구홍란2 저자 월우 출판사 아름다운날(2014년07월17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지금이야백화점이나회사의지점이있어서화장품을판매하거나아니면,여전히방판사원들이존재하는화장품업계에서는초마다신제품이쏟아져나오고그로인한메이크업아티스란직업이이젠낯설지가않다.

그런데책속에서간혹나오는방물장수란말은들었어도매분구란이름은이책을통해처음으로접해본다.

요즘말로하면바로방판화장품판매사원으로불릴수있는직업인데여주인공홍란이바로그런직업을가진사람이다.

처음부터매분구가아닌,조선최고의일패기생으로왕의사촌아우인현무군과의관계에대한마음을정리하고기적에서나온후송대방이란대상밑에서장사의길을걷는여인으로나온다.

뭇남성들의시선을받을만큼뛰어난미모를지녔으나사회가인식하는천하디천한기생의몸으로다시기생못지않은매분구란직업으로인한냉대를받으며자신의길을걸으려는그녀에게뜻하지않는인생의회오리바람속으로걷게되니..

모든것을가졌으나정작자신의마음과몸은고독한사내왕이학-

백호가나타나피해를준다는소리에직접죽이고자나선학은홍란과만남을갖게되고이어잠행을거치면서그녀와의사랑을이루지만그녀를못잊고중국에피신해있는변역관과그의수하로서모종의일을도모하는기생행수청향,구중궁궐외지의궁궐에쳐박혀있는왕대비의간계로인해두사람의사랑은바람앞에촛불신세처럼위태위태하기만하는설정이읽어나가면서조마조마하게다가온다.

하늘과땅사이라고할만큼신분의격차가엄청난두사람의사랑은아기를낳았으나이또한미래의불씨를앞당기는구실로서중전과후궁,그뒤를도모하는궐내신하들의압력속에학은사랑하는홍란과한아이의지아비이자아비로서,또한편에선한나라의왕으로서의책임감에따른결단을내려야한다는딜레마에빠진안타까운사내로서의설정이안쓰럽게다가오기도한다.

타고난어진성품과미색으로인해주위의뭇사내들에게사랑을받아왔지만오로지그녀가사랑하는한사람인학의사랑을확인하며자신의아이까지보듬는홍란이란여성을통해당시조선시대의신분차별에따른천대를무릅쓰고자신이가진매분구란직업을통해사람들의마음을움직인여성으로서,자신의사랑또한이루어나가는과정이아름답게그려지는소설이다.

영국의왕위계승을포기한왕처럼학또한자신의신분을벗어나기가쉽지만은않았을터인데도과감히모든것을뒤로하고오로지사랑하는님,홍란과자신의아이에대한아비로서의책임을다하려는행동의결단이그저용기있는자만이미인을쟁취한단말도떠오르게한다.

사람들의입에오르내리며먼옛이야기처럼내려지게만든홍란이란여인의일생이야기는지금도어디선가자신의재주를맘껏펼치며살고있을것만같은,아름다운사랑의이야기다.


네이버웹소설가로서탄탄한저자의이름답게시종우리나라만의풍경이라든가상황설정덕에많은독자들을확보하고있는소설이기에다음의이야기도벌써부터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