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과사건해결을파헤치는열혈한비밀요원의활약이아닌자신의몸에온갖상처를무릅쓰고(정말많이얻어맞고베이고피흘리고..잔인하기까지하다.)철저히그곳을탈출하려애를쓰는한연약한인간의본연의모습에초점이맞춰지면서어떤장면은영화나글에서본듯한장면도많이연상이되게하는,디스토피아의세계를그려나가는책이다.
제약회사의우두머리인데이비드필처란사람을찾기위해나섰던두동료의행방찾기에대한이러한결과는데이비드를만나면서그가꿈꾸는,소위말하는인간들의진화와연관이된계획의일환이란사실을알게된에단의앞날엔과연어떤것들이기다리고있을지…
총3부작시리즈로구성이되어있다고하는이책은첫권인1부에해당이된다.
“웨이워드(wayward)”라는마을명은“변덕스러운,제멋대로의,다루기힘든,까다로운”등의뜻이담겨있는것으로이책에대한배경이어떻게이루어졌는지에대한대표적인설명이되기도하는데.저자는어린시절봤던"트윈픽스"에영향을받고글을쓰게됬다고한다.
그래서그런진몰라도데이비드린치감독이연출한트윈픽스에빗대책중의인물중하나인데이비드필처란이름에서우연치고는우연이아닌듯한느낌도받게된는데,아니나다를까곧미국에서내년에맷딜런주연으로방영이된다고한다.
읽는동안영화나드라마로만들어도재미있을것같단느낌은틀리지가않았는지,아니면모든공통된감성들은통한단것인지는몰라도모든장르가고루고루들어있는종합세트같은느낌의책이다.
뽀족하고울창하고어둡고,그럼에도시원함을주는소나무가주는느낌의이상한공동체마을인웨이워드파인즈를중심으로이곳에서머물게되면서에단이앞으로어떤결단과비밀을파헤치며활약을해나갈지,2.3부에대한기대가커진다.
데이비드필처는말했다.
"우리는도시를떠나연구를진행할수없기때문에,지난2000년간어떤종이무사히살아남았는지평가할수있는표본이아주적은편이야.(중략)일부곤충도,하지만무언가빠진게있다는것을자네도곧알아차리게될걸세.예를들어,귀뚜라미는존재하지않아.반딧불도없지.그리고지난14년간나는벌을단한마리도보지못했네."-p103
그렇다면이현상을어떻게설명할수있을까?
밖에서는마침그순간에거로등이켜지고,덤불숲어디에선가시작된소리가베란다를지나점점크게울리다꾸준히움직이는메트로놈처럼완벽한간격으로반복된다.
귀뚜라미소리다.-p433
쉼없이좀체손을놓을수없게하는긴장감의연속으로하루만에읽어버리게한책인만큼흡인력이높은책이다.
기존의디스토피아를다룬책들과는또다른우울하고암울한느낌도들어있지만과거와현재,그리고알고보니훨씬후의가사상태에서깨어났다는설정까지,아직까지는3부작전체를읽어본것은아니기에섣불리판단을할순없지만같은디스토피아를주제로다룬책과는분명다른느낌을주는책이면서책속에나오는애비란존재에대해선어떻게화면에나올지벌써부터궁금증을유발하게하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