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일기장
종교인들이쓰는글들은언제읽어도삶에지친일반인들에게좋은보양식먹은느낌이든다.
이것이종교를믿건믿지않건간에일반인들에게다가오는체감은실제로직접설교나설법이나교리를통해서,그리고글이란매체를통해서도그말씀들은하나같이버릴것이없다는생각이다.
불교계에서글쓰는스님으로알려진현진스님이출가수행자로서살아온30년의세월과글쓰기인생20년을아우르는산문집을접했다.
공교롭게도월요이면석가탄신일이고,종교를떠나서모든이들이기쁨과함께세상살이와내마음의다스림을어떻게해야하는지에대해좀더되새겨보는기회를주는책이다.
청주근교에세운마야사에서반농반선(半農半禪)의생활을하고계신다는스님의생활은그야말로법정스님의생활을연상시키기도하고복잡한세상에서어떻게사람과사람사이를교류시키며살아가야하는지,때로는내맘속의불안감과만족을모르고사는것에대한그원인의실체를누구나알기쉽게쓰인글로인해친근감이더해진다.
종교인이라고해서모든면에서속세와인연을끊고살수는없는법-
스님의단조로우면서도아침일찍산을오르고느끼는청량함과함께부모님이있기에결국은종교인이기에앞서한사람의자식임을알게해주는한스님의병간호얘기는뭉클하기도하다.
인생살이란결국은행과불행이번갈아오기마련이며어떤것이오는냐에따라내자신의마음다짐을어떻게다스려야하는지,때론이런감정마저감사의마음을가진다면좀더행복하게살수있는긍정의마음가짐을이어갈수있지않을까하는반성을해보게된다.
공수래공수거란말이있듯이양손에모든것을가지고있을수는없다는세상사의공평성,죽음에이르러선결국엔아무것도가지고갈수없기에가장기억에남는말은행복이목표가아닌과정,지금누려야할것이라는말씀을하기위해일상에서행복으로가는태도보다행복으로가는길에방해되는요소들을제거해가는노력이필요함을쓴부분이다.
불필요한일을줄여나가는삶-
여행갈때의비교부분은이것이바로인생의삶에서정말로필요한부분이아닌가도싶다.
매일새벽에삭발을함으로써조금씩나태해지는마음가짐을다스려보려는스님의행동을통해보다나은나자신의행복을위해,더나아가타인들에게도모두고루고루행복한삶을살기위해전해주는스님의말씀이가슴에와닿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