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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과 삶에 대한 선택권

우주VS알렉스우즈 저자 개빈익스텐스(GavinExtence) 출판사 책세상(2014년05월1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알렉스우주는영국의한적한소시골마을에서싱글맘과함께사는소년이다.

어느날집지붕을뚫고천장을관통한운석을맞고보름간코마상태에빠져있다가극적으로살아난다.

이후부터부분적인간질발작이일어나게되고치료를병행하면서학교도다른아이보다1년늦게다니게되고자연스레혼자의독서세계로빠지는,그렇지만또래의아이들보단과학에빠져드는소년이된다.

하지만이런우즈의행동과말에대해선왕따로낙인이찍히면서반아이들에게괴로힘을당하던중피터슨이라고하는나이든아저씨집의온실을망가지게하는결과를몰고온다.

그때부터어린소년과베트남참전군인이자영국인인부인과사별한채목발을짚고은둔자적인생활을하던피터슨씨와의우정을이어가게된다.

유달리커트보네거트에대한책이라면거의소장하고있던아저씨와함께둘의시간은때로화를내기도하는사건과맞부닥치게되지만알렉스만이갖는독특한대화와그머리안에서이뤄지고있는다양한주제는피터슨씨와일맥상통하며17살이되도록우정을이어간다.

그러던어느날피터슨아저씨의현대의학으론치료할수없는불치병을알게되고이어서그의소원을들어주는한소년의성장기가주를이룬내용이다.

읽으며서얼마전읽은’미비포유’란책과’청원’이란영화가생각났다.

이책에서다뤄지고있는소재와도같은부류의죽음과삶에대한선택권이과연누구에게있는가에대한물음이다.

어린우즈는세상사람들이보기엔운석을맞은이후로좀어딘가모자라보이긴하되정확히어디가모자란다고콕집어서말할수없는,독특한매력의캐릭터를지닌주인공이다.

읽으면서이알렉스우즈란아이의상태와사고를이해하고읽어나갈수있는작가의설정구도가수긍을쉽게해주고어린아이의눈에비친세상사람들의잣대로만움직이는아이가아닌자신의확고한주관과행동에따라서피터슨씨의소원을들어주는장면들이감동적으로다가온다.

우리합의는죽음에관한게아니었다.삶에관한것이었다.

피터슨씨는미래에출구가있고고통을견딜수없을때가되면더이상견디지않아도된다는사실을알게되자계속살게됬다.그렇게하기로하지않았을경우보다훨씬오래살았다.-p356

제목으로봐서는어린알렉스우즈란아이가우주란공간을배경으로자신만의세상을열어가는성장소설쯤으로생각했었다.

하지만이소설을읽다보면보다근본적인죽음에대한선택권과이를둘러싼보통사람들의보편적인생각과결단,그리고흔히보도에서접하듯한사건이일어난후의제3인들의그렇다네~라든가,~그런것이틀림없다라는확실한사실이결말나기전에온통악성글로도배되는현실적인상황들을우즈란아이의시선에서그려지고있기때문에오히려더가슴을울리게하는책이다.

"남들생각대로맞춰주는게더쉽단다.그런데원칙을가지고살려면옳은일을해야지.쉬운일만한다고되는게아니야.말하자면진실함을가지고사는거야.그건너만의것이야.남이건드릴수있는게아니지."-p212

알렉스가말하는우주란공간속엔시간이란흐름이인간의생활을어떻게움직이고생각에따라서달리보여지는지를,겵코서두르지않되그자신만의인생철학을만들어가는성장소설은신인작가란느낌이들지않을정도의감동을주기에충분한책이다.

이작가의차기작에대한기대가되는,온가족이읽어봐도좋을듯한책이란생각을하게한다.

유달리커트보네커트의작품들이인용이되서나와서그런가,책을덮고나서커트보네커트의책을다시한번읽어봐야겠단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