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저도잠시바쁜현대의생활속에한템포늦추고돌아볼수있는시간을준책이라고느낄만큼오랜만에’월든’과동급을이룬는책이란생각을하게됐다.
한장정이자신의힘만으로우직하다고밖에할수없는천성과부지런함,자신과잉에르에게닥친불행을겪게끔한올리네를집안에들일수밖에없었던상활속에서도얼마든지그녀가한행동에대한결과로따질수도있었을,그전반적인모든상황의시작점,그리고그녀를내쫓을수도있었을충분한조건임에도그저입을다물고사는성격앞에선답답함도전해주지만,그는이에순응까지하면서땅위에자신의발을내딛고움직일줄모른다.
국가로부터땅을사들이고구리가나오면서각층의사람들이몰려드는시대가접어들어도,자신의첫아들인엘레세우스가자신의뜻을저버리고도심으로갈지라도그는언젠간돌아올날을기다리는희망사항까지,골수까지농부에삶을바친사람으로나온다.
이런그에게자연은때론가뭄과비의혜택을적절히섞어가면서시련을주기도하지만부지런하고땅은속인적이없다는사실을알고있는그에겐아내인잉에르,둘째아들시베르트,딸레오폴디네,레베카까지그삶에충실한사람들이있었기에,셀란로농장의지주이자영주인이사크로대변되는그광활한황무지개간의토대를발전이란말로이루는과정들이사회변혁기를거치면서드러나는여러가지모습들을통해대조적인모습을보여준다.
사회가발달하고모든것이인간의편의위주로발전해가는시대속에작가자신이주장하는자연에서얻는수확의뒤엔노동이란노력과그결실의보상,노력한만큼자연은인간에게그만큼의자비를베풀어준다는의미를느낄수있는이책은인생의어려운시련을겪어가면서도꿋꿋이자신만의삶의철학을관철시킨이사크란남자를통해살아가는데에있어서자연과인간과의관계를다시재조명해보게하는책이아닌가싶다.
자급자족의풍요로운생활,돈이필요없고필요한것만큼취해가면서살아가는생활,문득귀농을하는사람들,또삼시세끼란프로를통해한가롭게보여도쉴틈없이부지런히인간의손길을필요로하는농작물의관리를보면서작가가그리고자한세상,그리고일관되게주장하는자연으로돌아갈필요성을느끼게해주는곳곳의여러사건들과사람들을통해우리들에게전해주는자연과인간과의조화로움을간결하면서도뜻깊게전해준책이아닌가싶다.
풀한포기하나라도,소중히다루는이사크의삶을통해바라본당시의시대상황의변화감지를그의자식들의행동을통해서,그리고약삭빠르게변화하는세태에적극적으로대응해나가는다른사람들의행동과비교해보는재미도있고,천천히모든것을자신의뜻대로자연에순응하면서살아가는그의삶이무척부럽기도한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