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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청 접대과….오늘도 우린 고향을 위해 뛴다.

현청접대과 저자 아리카와히로(HiroArikawa) 출판사 도서출판비채(2014년03월24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이이야기는픽션입니다.하지만고치현청에는’접대과’가실재합니다’라는안내와함께소설은시작한다.



일본내에서도작은섬에속하는시코쿠-그곳에서도남쪽에위치한고치란지방도시에고치현청소속의’접대과’가신설된다.

어떻게하면타지의사람들인관광객을이곳에오게만들수있을까로고심하던접대과의사람들은고치출신의유명인사들을홍보대사로위촉해홍보활동을하기로하고그런인사중에서소설가로서이름이알려진요시카도를막내직원인카케미즈가섭외하고요시카도는이를수락하기로한상태다.


하지만일의특성상여러부서의타진과유치에필요한여러가지협의조건을진행하던와중에요시카도의신랄한비난을(공무원이다그렇지,뭐’,’관청이란…’,’민간감각을어떻게따라가겠어’등등)듣게되면서가케미즈는쩔쩔매게된다.


그러던중요시카도로부터몇십년전판다유치계획을주장하며고향의관광유치계획에획기적인기획안을내놓았던전직공무원을찾아가보란말을듣게된다.


프리랜서직원인다키양의힘을빌어기요토란사람을찾아가게되고그곳에서그의딸인사와의갑작스런대접을받게되면서왜그녀가현청사람들을미워하게됬는지에대한사연을알게된다.


우리나라에도방송프로그램인~6시내고향~이란것이있다.

이와비슷한설정의다른프로들도있는바,이런프로그램들을보고있노라면비록서울이고향인사람들은직접가보진못해도맛난제철의음식향연과그곳사람들의구수한입담과인심,그리고미처알지못했던구석구석자자분하고소소한일상의모습과신기한모습들을보는즐거움이있다.


또한고향을지척에두고서타향에살고있는사람들은아련한고향의맛을느끼는그런즐거움을주는프로그램들이이책을읽다보니가장많이떠오르게된다.


말단직원이자고향인고치에내려와공무원으로서첫발을내딛은사회초년생인가케미즈와소설가요시카도의관계를통해서민간인들이바라보는공무원세계의일진척상황도의이해못하는심정,잘하고자하나공무원이란신분에걸맞는틀에못벗어나고일정한패턴만유지하려는사람들의좌충우돌내고향알리기프로젝트에관한이야기를통해서흐뭇하고따뜻한사람들의세계를보는듯하다.

포인트를집어내며홍보성의아이디어내놓기와그실현방안을두고절치부심하는젊은이들의활기찬모습들이시종유쾌함과상큼함을느끼게해준다.


우리나라도그렇지만작가들이가장자연스럽고그속속들이추억에깃들어젖게하는글들은아마도자신이태어나고자란고향에대한표현들이아닌가싶다.


이저자또한책말미에자신의고향인홍보대사를경험삼아이틀을기초로글을썼다고하는데서알수있듯이고향이주는안락한느낌을모든사람들이오고싶게만들어가는프로젝트의다양한시설이용과무심코지나쳐버리는것들도관광상품으로이미지변신시키는전략의흐름을보노라면일본만의깍듯하고절제된힘을통해작은마을이라도관광의이미지로얼마든지변신할수있단가능성을제시하는작가의상상력과실제를들여다보듯그려낸취재의꼼꼼함이돋보이는작품이다.


실현불가능한이유를내세울게아니라,실현을위해선어디를밀고어디를끌지끈질기게달려들어야한다.-p412


비록소설이기는하나,가슴에와닿는문구이기도하다.홍보를어떻게해야되는지에대한참고사항도되는책이고,뭔가눈치가없어도너무없는가케미즈와활달하고당차고적극적인다키와의신선한사랑이야기,사와와요시카도의사랑이야기도그색깔은다르지만읽는내내이들과고치현의관광곳곳을같이다녀본듯한착각을일으키는책이다.


일본의유명인들은잘모르지만곧영화화로도된다고도하니한번보고싶단생각도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