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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맨과 레비스트로스

부시맨과레비스트로스 저자 최협 출판사 풀빛(2014년12월1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흔히들어보는말중엔인류학이라고부르는학문이있다.

대강짐작하건대사람인(人)이들어가있으니인간에대한것을다룬학문이란것은알고는있지만정확히는잘몰랐다.

그저영화에서나나오는,책의일부분이나신문에서간혹발견되는오래된화석과뼈의종류를보고서어떻다하는결과만을알고있었을뿐,하나의학문기류정도로만알고있던사람들에겐이책이주는유용함은지식을넘어선,보다고차원적인,인간을어떤방향으로다루고봐라보아야할것인지에대한생각을던져준책이아닌가싶다.

인류학이란간단히말해서인간역사의전시대와전세계에걸친인간에관한일체의현상들을대상으로연구하는학문이인류학이다-다음에서발췌

이책은위의폭넓은풀이에대한보다자세한근접방안을다룬다.

그렇다고전문적인지식을요하는것이아닌저자의말대로모든분야에두루퍼져있는인류학을다루고있는학문을비교적쉽고가깝게접근할수있는글로다루고있어읽기에우선부담은없고일단읽기시작하면여기에관련된학자들의글이나다른분야에대한관심도를훨씬읽고싶어지게하는매력이있다.

처음인류가생겼을당시부터호모사피엔스…로불리는명칭에이르기까지,동물인침팬지와고릴라와인간의차이점을비교함으로써오늘날인간이이루고살아가는사회란테두리와국가라는형성체제,그리고각기다른그들나름대로의전통을통해서누가야만인이고문명인인지에대한생각을하게한다.

서구의기계문명은분명전세계적인생활의혁신을가지고왔고이런기류에편승한오늘날의지구촌사람들은은연중문명인이란생각속에살아가지만아직도자신들만의고유양식으로생활하고있는원시부족의사람들이행하고있는성년의례식을통해비교해볼때과연야만인이라고칭할수있는지에대한질문은너무나도익숙해져버린나머지타인의생활존중자체를서양인의시선으로만생각했다는생각과함께그들의생활속으로들어가살펴보면결코그들이행하고있는생활패턴을야만인이라고부를수없다는여러사례들을보여준다.

(장승의남성과여성을나타내는모습/서양과동양의예술작품표현의차이)

인류학을통해서그동안접해왔고알고는있지만어려웠던이런학문분야의여러면에걸쳐다룬책의내용은한사례의일을보여줌으로써어떻게한공동체가서서히무너져내리는지,전통적인가치관이흔들리면서남,녀간의지위의허물어짐이도끼대신쇠도끼를주어지게한선교사들의행동뒤에벌어진사후의결과들이인류의발전상황과그에속하는부족의무너짐을보여주는일례는재밌기도하고문화의쇠퇴연쇄반응을볼수있다는데서충격을주는대표적인경우라고할수가있다.

이는곧라캉,푸코,알튀세르등과함께대표적인구조주의사상가로분류되는학문으로발전이되고우리가익히알고있는레비스트로스의주장까지읽어볼기회를준다.

제목처럼전혀상관이없을것같은,지리적으로도멀리떨어진두사람인부시맨과레비스트로스의관계는인류학이란학문을통해보다가깝고친근감있게다가오게한다.

책전체를인류학이라고총칭되는분야로의폭넓은이야기를다루고있기에처음원시시대부터키스의유래와이를받아들이는사람들의다양한행동,현재의복잡한사회보다는오히려재화와분배,소유와기능에대한원주민족들의생활형태에대한비교,현재의포스트모더니즘과아프리카나동남아시아권의식량부족형태의원인,그리고우리나라가좀더발전된문화국가로서추해야할점등에대한이야기들이고루고루들어있어서정말유익한책이아닐수가없단생각을하게된다.

(키스는만국의공용어가아니었다.)

내자신의존재의확인과이를둘러싼환경과문화적적응,그리고동.서양의만남은이미피할래야피할수가없는만큼얼마나우리가주체적으로받아들이고우리의고유한점을계승,발전시켜나아가야할지에대한생각까지하게하는책이기에이기회에한번읽어보길권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