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망설였다.어찌생각해보면매우하찮은일로소란을떠는것같아서이다.그러나똑같은일을여러번당하다보니은근히부아가치민다.다름아닌장애인주차와관련된내용이다.
나는몇년전우연한사고로왼팔에장애가와‘지체장애6급’판정을받은바있다.일상생활에서다소불편한점은있으나,더큰장애를가진분들을생각하면장애인이기에누리는몇가지의혜택이부담스럽기까지하다.주로대중교통을이용하지만업무상꼭필요할때는서울의사대문안으로승용차를가지고가잠시주차를할경우가있다.
며칠전장애인할인혜택이주어진다는팻말이서있는서울중구청관할공영주차장에조심스레차를세웠다.주차요금징수요원이다가왔다.아니나다를까,전면에붙은장애인표지를힐끗보더니,차를빼라고했다.장애인차량은주차장바닥에장애인표지가있는곳을찾아가야한다고했다.장애인전용자리는50여대분주차공간에2개밖에없었다.물론그두곳은이미다른차량이차지하고있었다.쉽게풀이하면다른곳으로이동하라는뜻이다.
실제나와같은지체6급은장애인전용구역이아닌일반구역에차를세우도록되어있으나어찌된영문인지장애인차량은장애인마크가그려져있는구역에만세워야한다고막무가내로우긴다.일반구역은늘절반이비어있다.그럴때마다부딪치기싫어개인이운영하는주차장으로가곤한다.
여기서지적하고싶은것은우선요금징수요원이주차장관리규정을제대로숙지하지못하여장애인차량운전자와잦은시비가발생하고있다는점과,공영주차장을위탁관리하고있는민간업자의그릇된사고방식이다.내가만난어떤요금징수요원들은장애인차량에대해할인요금을적용하는영수증을많이발행할경우일부업주들이알게모르게불이익을주고있어,잘못이라는것을알지만어쩔수없다고푸념하기도했다.
최근장애인표지제도가대폭개선되었다.장애정도가경미해보행이가능한지체장애인의경우,장애인표지가새겨있는주차구역을피해일반구역에만주차하도록규정이바뀌었다.물론주차비할인혜택은지체등급과관련없이동일하다.
공영주차장요금징수요원들이장애인을비롯,혜택이주어지는범위내지는바뀐제도를모를리없다.설사관리규정을모르고일선에투입되어주차요금징수및주차장관리업무를맡고있다하더라도관할구청은마땅히그들에게충분한교육을시킨후근무에임하게하여시비가없도록해야함이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