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안내양들의방한복을제작하던(주)태흥권태흥사장이
1978년2월2일,朴正熙대통령으로부터

한통의감사편지를받았습니다.

대통령이직접쓴편지여서자료적가치도있겠거니와

대통령의따뜻한내면을엿볼수있어소개합니다.

당시버스안내양들의방한코트제작을의뢰받은權泰興사장은
방한바지를함께제작,무료로납품했습니다.
이에朴正熙대통령이직접감사의편지를보내게된것입이다.

이편지에서朴대통령은버스안내양들을
"어린나이에가정형편이불행하여상급학교에진학도못하고
직업전선에나와서고된일을하면서국민들에게봉사하고있는
少女들"이라며가슴아파했습니다.

버스안내양들의입장을이보다더가슴깊이사무치게
대변하기는어려울것이란생각이듭니다.

하급노동자의삶을대통령이챙기는이런모습이
當代엔국민들에게거의알려지지않았다고합니다.
홀아비가된朴대통령주변을둘러싼권력의장막이이를막고있었고
밖에서는유신철폐를외치는야당과재야인사들의외침에가려져
있었기때문입니다.

朴대통령이權泰興사장에게버스안내양들을대신해서
감사를표시하는문장들마다마치대통령이안내양을친딸처럼여기는
마음씨가곳곳에배어있어따스함을느끼게합니다.

(편지원문)

權泰興社長貴下

時下酷寒之節貴體健安하심을仰賀且祝하나이다.

昨年年末과今般舊正에際하여서울과全國에서勤務하는
뻐쓰案內孃들을위하여따뜻하고品位있는防寒코트와바지를製造하여주시고
特히바지는貴社에서無料로膳賜까지하여주셔서感謝不已하는바입니다.

어린나이에家庭形便이不許하여上級學校에進學도못하고
職業戰線에나와서고된일을하면서國民들에게奉仕하고있는
이들少女들에게조고마한선물하나씩을보내어그들의勞苦를慰勞하고
激勵할까하는뜻에서貴社에게付託을하였든것인데貴下께서
그趣旨를忖度하시고誠心껏協調하여주신데대하여
眞心으로感謝를드리는바입니다.

이物品을받는案內孃들도이것을알게되면眞心으로고맙게생각하고
보다더誠實한마음가짐으로自己들이맡은일에
誠心誠意熱心히일을하리라고믿습니다.

다시한번感謝를드리며貴社의더욱隆昌과發展이있기를祈願합니다.

대통령朴正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