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8백 준령 태산, 차길을 닦았으니

後川길고불고불平地길아득한대
가야할지평선은산넘으로아물아물

玉洞탄광개발하고이리저리칙양할때
18카부고개길도길손위해다행일다.

해발8백준령태산차길을닦았으니
마이크로엔징소리숨갑부게들려온다.

五月불렬고랭지를개간지로정해주니
셋식구가합심하여열심으로개간할세

풀뿌리조약돌을난낯이골라내고보니
기름진옥토되어오곡이풍작일다.

농부의한평생을호미자루에막엿는지
주경야독하고보니하나님말씀새롭구나

날이새어해가뜨니흙냄세도구수하고
잡곡밥에팣을썩어보기좋고먹기좋다.

먼산에해가저서황혼이숨어들때는
만경사종소리는밀레만종방불하다

춘하추동四시절은질서잇게순한되니
수신지사인생들은하늘섭리감탄한다.

편지원본사진

이편지는일가친척께서선친께깨알처럼적어우편으로보내온
것으로,당시90세가넘으신친척어르신께서서울생활을청산하시고
강원도寧越하동면후천동산중으로들어가셨답니다.
농사일이낯선분께서개간까지해가며
자연을노래한글이라옮겨봅니다.

동해안에무장공비가자주출몰하여서여간거북하지
않았을때라고편지말미에적혀있기도합니다.

되도록원본대로옮기고자틀린어법은양해바랍니다.

가을쯤이편지에나오는만경사를들러태백산을오를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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