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가낙상하리만치반질반질광발잘받아눈이부시다.
짙은차창안뒷좌석엔신문을펼쳐든나으리의모습이어렴풋하다.
관청으로납시는길이다.
일년에한두번카메라기자들불러모아대중교통으로행차하는이벤트성출근을빼곤
대부분이같이초고급관용차로행차하신다.
고위층의관용차량현황을분석한자료가그것이다.
잠시들여다보자.
2004년말3천cc급이상차량이9대에서2005년말에는18대로2배가늘어났다.
또한배기량을높이면서임대차로전환하는추세다.
임대차는사용연한5년에구애받지않고마음대로차량을교체할수있다.
즉항상최신형차를탈수있다는얘기다.
유류비와수리비를제외한월임차료가207만원에이른다.
그동안들어간임대료만해도거의7천만원에육박한다는계산이다.
겉으로는양극화타개를외치나속을들여다보니누구네개가짖냐는식이다.
정도가이러한데도국민들에겐경상경비절감에동참하라하니소가웃을일이다.
관용차량분석자료에비친내용만으로도걷어내야할불필요한거품예산이얼마나더있을까,혼란스럽다.
유류비를제외하고도월임차료2백만원을호가하는초대형차량뒷좌석에
깊숙히파묻혀다니시는나으리들께서양극화를말할자격이있는지심히의심스럽다.
최고의지성으로평가되는대학최고책임자로서해마다거듭되는등록금인상으로
학부모와학생들의허리가휘청이는현실따윈아랑곳하지않는다.
관용차들은보험료는적게내지만사고로인한보험금은일반차량과똑같아보험사들로서도골칫거리란다.
관용차가덜낸절반의보험료를일반차량들이고스란히떠안고있다는지적이다.
1977년정부와보험사간맺은,관용차에특혜를주는특별약관때문이다.
보험사들은관용차특혜를없애고싶어한다.그러나정부눈치를보느라말도꺼내지못한다.
워낙오래전부터관행으로굳어져버려정부에말을꺼내기가껄끄럽다는게보험사들의속내다.
국고낭비문제가도마위에오른적있다는뉴스를접한적있다..
이회의석상에서허페이大부총장인류광푸정치협상회의전국위원은작심하고공공부문의낭비를비판했다.
그는매년각급정부관리들이공용차를사적으로이용하는데드는비용이
2천억위안(약26조원)으로총국방비와맞먹는다는주장을내놓아장내를긴장시켰다한다.
나머지는부서장이나운전기사가사적용도로쓴다고했다.
이는올해중국의공식국방비예산(2800여억위안)과비슷하며,
13억국민1인당15개의햄버거를공급할수있는천문학적금액이라했다.
이를다시환산하면선저우6호유인우주선을222개나발사할수있으며
6천6백만명의농민들에게1년동안유급휴가를줄수있다는주장을폈다고한다.
교육,환경보호,저소득층구제사업에들이는예산은관용차예산에비하면푼돈이다.
관용차부패를억제하기위해국가는각급정부에직급별차량표준을제시했지만부패현상은여전하다.
이른바관용차를권력과신분의상징으로여기는중국정부관리들역시,
요즘입맛쓰기는우리나으리들과별반달라보이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