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인 의류가 몰려온다?

먹고,잘입고,잘살자는웰빙홍수시대에살고있다.

모든먹거리,입을거리,집단장에웰빙이란말이붙어야통하는세상이다.
세계최대소매체인미국월마트도웰빙號에동승했다.

올해부터본격적으로유기농제품시장에뛰어든것이다.

유기농제품은비교적고가품군에속한다.
그래서할인마트진열대엔잘오르지않았다.
그러나웰빙이세상을휘젓기시작하면서틀은깨졌다.

월마트가저가제조상품들로세계시장을흔들어놓았듯이이번에는유기농제품을무기로

소득수준이좀더높은고객들도매장으로끌어들인다는전략을세웠다고외신은보도했다.
유기농시장은먹거리에국한되지않는다.

와관련최근생소한용어들도속속등장,시대변화를실감케한다.
이른바‘도덕적소비자’‘도덕적쇼핑’‘도덕적의류’가그것이다.
친환경제품을쓰는층을도덕적소비자로일컫는다.

유기농원료로만들어진옷을도덕적의류라하며경우에따라

생산환경등사회적이슈도포함시켜지칭키도한다.

월마트를비롯여러할인마트들이갑자기친환경,유기농제품에관심을갖는것은

이시장에돈이보이기때문이다.

그러나제품확보에있어그리녹록치만은않다.또한생산과정도까탈스럽다.

소위노동착취공장이라불리는열악한환경에서생산및가공되지않았다는것또한입증되어야한다.
“완전히도덕적으로생산된의류를찾기위해서는인내심을가져야한다”
영국의한유기농섬유업체관계자의지적이다.

근영국에서는Fairtrade(공정무역)인증을획득한綿으로만든의류를판매하기시작했다.
인증을통해생산된면에대해생산자는프리미엄가격을받게된다.
반면,정부단체가발급하는유기농보증서는재배와관련살충제등환경이슈뿐아니라

생산시설의환경,근로조건과같은사회적이슈들까지도고려한다.

소비자들이완전한도덕적인상품을원하기때문이라는게그이유다.

2년내로공정무역과유기농보증모두만족시키는의류를내놓겠다는업체도등장했다.

이미이회사는유기농인증을받은최초의의류업체로,현재유기농면사로의류를생산하고있다.
이러한움직임에편승,소매체인들은도덕적으로생산된의류에보다많은매장공간을할애해놓고있다.

러나다수제조업체들은아직도그중요성을인식하지못하고있는분위기다.
“옷한벌입는데,밥한끼먹는데도덕까지들먹이냐”고할수도있다.
그러나생산기업입장에서보면결코가볍게넘길사안은아니다.

속도에적응하지못하고변화에대처하지못하면끝장이다.

이미세계적다국적기업들은작든크든‘도덕적쇼핑’이란매를맞은바있어

앞으로의윤리적소비문화에안테나를곧추세울수밖에없다.
‘도덕적쇼핑’이란미성년노동력을이용해만든제품이나

반환경적기업이만들어낸상품을사지않겠다는뜻도복합적으로담고있다.

덕적쇼핑캠페인은이미1991년으로거슬러올라간다.

네델란드의한의류회사가가동해오던방글라데시공장이대형화재에휩싸여다수작업자들이

사망하는사건이발생했다.이에네덜란드인권운동가들이현장조사에나섰다.
유명브랜드의옷을만들기위해여성작업자들이열악한환경에서

저임에연장근무를일삼고있었다는조사결과로이옷을사입지말자는캠페인이벌어졌다.

CCC(CleanClothesCampaign)로이름붙여진이캠페인이그시초다.
이사건은바로유럽인권운동가들이대대적으로연대하는단초가됐다.
이후많은다국적기업들이CCC의표적이될까전전긍긍해한다.

제로나이키와갭,네슬레,엣소,스타벅스,KFC등도CCC의표적이되어홍역을치른바있다.
‘도덕적쇼핑’캠페인을철없는젊은이들의아우성정도로무시했던
다국적기업들은최근들어이런상황에당혹해하며대응책마련에부심하고있다.
이제소비자들은먹거리를고를때때깔좋은과일이나채소보다군데군데벌레먹은유기농식품을집어든다.

그러나유기농패션(OrganicFashion)은아직생소하다.

유아복이나기저귀를고를때어쩌면친환경소재를머릿속에떠올리기도하겠으나

제조공장의환경,작업자의근무조건등을떠올리는사람은드물다.

만큼도덕적의류에대한소비자인식은아직은딴나라이야기같다.
그러나생산자는소비자보다한발앞서이에대한준비를갖춰야할때다.

앞으로도덕적의류,도덕적쇼핑물결은대세로다가설것이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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