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검단산
낮게드리운먹구름이바람에떠밀려빠르게움직입니다.
개의치않고근교산행에나섰습니다.
일요일,날씨가좋았다면무척북적거렸을검단산입구지만
우의를입은,우산을든산객들모습이드문드문눈에들어옵니다.
바람이우산을그냥두질않습니다.
올들어처음만난꽃이라어떻게든카메라에담아보려했으나
이역시바람이시샘하여제대로담질못했습니다.
바지가랑이는온통흙탕물로뒤범벅입니다.
빗물半곡차半,술잔으로연신빗물이떨어집니다.
비맞으며막걸리잔들고있는산객들을위해
뒤늦게커다란파라솔을펼칩니다.
바람이심해불안불안해보입니다.
태극기가바람에펄럭입니다~하늘높이아름답게~
그런데아뿔싸!바람에게양대가꺾여버렸으니…
침엽이쌓인바닥은스펀지를깔아놓은듯푹신합니다.
세찬바람에침엽수가좌우로요동칩니다.
딛고있는땅이흔들리는착각이들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