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꺽정과홍길동,그리고장길산의공통점은?
"조선시대신출귀몰했던도적이다"
"의롭지못한재물을훔쳐다가가난한사람을도와주고힘없는백성들을괴롭히는
탐관오리들을응징한조선시대최고의義賊이다"
파주감악산에임꺽정봉이있다.
또그아래천길낭떠러지바위틈에임꺽정바위굴도있다.
마석천마산에도임꺽정바위굴이있다.
구렛나루와턱수염이무성한산적모습으로온산을훨훨날아다녔을
임꺽정은대한민국캐릭터상표로가장선호되는인물이다.
특허청발표에따르면역사속실존인물중그림으로
표현된캐릭터상표로가장많이출원등록된인물이바로임꺽정이다.
대권노리는분들,오늘부터임꺽정을속성으로공부해보심이어떠할지.
곧장우측으로조금만들어서면거북바위휴게소가나온다.
멋없이생겨먹은흰페인트칠된돌기둥은범륜사방향을가리키고있다.
가파르긴하나범륜사까진차가다닐수있는길이다.
범륜사를지나원점인거북바위휴게소로곧장내려설수밖에.
전해지나모두소실되었고1970년옛운계사터에재창건한절이지금의범륜사다.
쉼터목의자에걸터앉아지도를펼쳐놓고진행방향을살핀다.
오른쪽암릉길로돌아오를까,안부를따라곧장정상으로향할까,
아니면왼쪽능선을따라까치봉으로오를까.
감악산의진면목을보려면640m봉암릉으로오르라했겠다,
그렇게하여10여분을올랐을까,
엉뚱하게도중간길인안부를걷고있었다.
헷갈리게표시된이정표를탓해무엇하랴.
쉼터로내려갔다가다시오르자니맥빠지고…
우측산비탈로달라붙어우거진풀덤불을헤쳐오르길10여분,
그제서야또렷한등로가눈에들어온다.
20여분을더오르니본격적인암릉길이시작된다.
우측발아래는현기증이일정도로바위직벽이아찔하다.
640m봉을밟고서면임꺽정봉이정면에우뚝하고
오른쪽으로감악산정상,그리고북으로까치봉능선이눈에들어온다.
맑은날이라면개성송악산,마석천마산,양주불곡산까지,
임꺽정의주무대가한눈에조망된다는데…아쉽다.
오른쪽암릉길을따라오르면임꺽정봉정상이다.
산정에서내려다보이는임진강물줄기는북에고향을두고온실향민들의
한을가득싣고서한탄강과어우러지고파주를가로질러
한강을만나서해로실뱀처럼흘러든다.
커다란안내판이있다.
서너걸음만뒤로물러서면천길낭떠러지인지라미처굴을확인치않고
지나치는경우가많다고하여조심스레한발내려서니
바위틈새로굴안이들여다보인다.
입구는매우좁으나그깊이는아찔하다.
길을잘못들어섰다.좌로가도,우로가도정상으로만표시되어있는
이정표를이번에도몽땅믿은것이문제다.
거의6부능선까지내려서서야아차싶었다.
결국임꺽정봉을축으로산비탈을한바퀴돌아원점에섰다.
이리허망할수가…
같은산에안내팻말디자인이3가지로제각각인것또한
달갑지않던차에요상한안내로곤욕을치루고나니힘이쭈욱빠진다.
다시부도골재안부사거리를지나어름골재로방향을틀어
힘겹게감악산정상(679.4m)에닿았으니.
그래서설만무성한돌비가감악산을딛고서있다.
불곡산,왕방산,명지산,연인산등은모두올라본산들이나눈썰미가부족한탓에
시야가좋았어도어느산인지제대로짚어내지못한다.
이방면전문가이신조블이웃,산처럼.도연님으로부터노하우를전수받아야할대목이다.
쌍소나무쉼터에서좌측으로틀면오던길인쉼터에닿는다.
잣나무쉼터를지나숯가마터에이르러지친몸을나무의자에뉜다.
의자는얼핏인체공학적흉내는낸듯하나정작누워보면영아니다.
2미터가훨씬넘는키를가진체형이라면몰라도불편하기짝이없다.
이산저산산림욕장에서가끔눈에띄는의자인데
기왕돈들여설치해놓을려면전시용품이아닌다음에야제대로만들어
산을찾는많은분들이편히쉬다갈수있게함이좋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