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역사를빠져나와10분만걸으면예봉산들머리에닿을수있기때문입니다.
오늘은운길산방향등로를버리고다른코스,예빈산으로향했습니다.
율리고개를지나면서부터산객들이뜸합니다.
산다니다보면어벙하여곧잘삼천포로빠지곤하는데
감로주천막안은여전히북적댑니다.순두부도등장했네요.
산정엔없던정상표시석이올라앉았습니다.
이정표는예빈산가는길목,율리봉을가리킵니다.
통나무의자만허허롭게율리봉을지킬뿐예봉상정상에서만났던많은산객들은
원점회귀를하거나도곡리나,운길산으로방향을튼모양입니다.
예빈산이시야에들어오네요.아래로두물머리도보이구요.
어쩌다한두명씩스칠뿐입니다.
이정표마다시를적어매달아놓아발길눈길을멎게합니다.
예빈산은검단산과함께한성백제의강역을수비하였던외오산성이었다합니다.
조선조엔기우제를봉행하였던명산으로역사에기록되어있습니다.
산이름이여성스러워직녀봉인지도모르겠습니다.
직녀봉이있으니당연견우봉도있겠지요.
건너편에빤히마주보이는봉우리가아마도견우봉일것같습니다.
그렇습니다.직녀봉에서마주보이는봉우리에올라서니
이정표에조그맣게견우봉이라적혀있습니다.
두물머리가뿌옇게내려다보이는쪽에배낭을내려놓고
접이식의자를펴고앉아컵라면에뜨끈한물을부어요기를했습니다.
여기,친절하게도삼천포로빠지는길을안내합니다.
승원봉이정표너머로검단산이희미합니다.
날씨가흐릿하여멀게보일뿐검단산은강너머가깝습니다.
양수리를지나온차량들이묘역아래뻥뚫린터널안으로속속빨려듭니다.
영령들이편히잠들어계신곳인데…
이젠차량음에이골이나심심치않을것같단생각도해봅니다만.
낙엽수북히쌓여있어등로가가늠이안되는급사면을따라
신경곤두세워내려서니팔당댐입구도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