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오사카(大阪)풍경[2-2]
다음에찾은곳은오사카여행의시작이자끝이라는도톰보리(道頓堀)다.오사카는북쪽의중심지가우메다(梅田)이고남쪽의중심지는난바(難波)인데난바의중심지가바로도톰보리이다.인공운하인도톰보리강을따라500m에걸쳐서상가와음식점들이밀집해있는도톰보리는오사카를찾는사람들이반드시들리는곳으로유명한맛집거리이기도하다.
그런데도톰보리에들어서던나는걸음을멈추었다.휘황찬란한간판들이사람의혼을빼기때문이다.거기에는도톰보리의상징인달리는글리고를위시해서오사카수호신에미스,움직이는게와복어등입체적인간판들이휘황찬란하게빛나고있었다.
휘황찬란한거리를구경하다가우리도여러가지음식을맛보면서시원한맥주를사마셨으니,도톰보리에온값은한셈이아닌가.도톰보리는과연상점도많고다양할뿐만아니라찾아오는사람들도많았다.
다음에찾아간곳은오시카북부중심지인우메다이다.이곳은JR과사철(私鐵)과지하철노선이모여있는교통의중심지로하루의유동인구가무려200만명이나된단다.
그중에서도가장번잡한곳은오사카역과우메다역을연결하는’화이티우메다’라는지하도이다.길이가1.6Km나되는이곳은또다시사방으로지하도가뻗어있어서이곳에들어서면오사카사람이라도길을찾기가힘들다고한다.
그러니난생처음이곳을찾은나같은사람이야더말해서무엇하랴.우리는오사카역과호텔을오고가면서이곳에서얼마나헤맸는지모른다.그래서지금도오사카라는말을들으면나는우메다에서길을헤매던일이제일먼저머리에떠오른다.
그런데도사람들이이곳을찾아드는것은지하도양쪽으로끝없이늘어선상점때문이다.상점에는없는물건이없는데다가값도비교적싸서사람들로북적댄다.지하도양쪽으로늘어선상점에가득히쌓여있는상품들을구경하다가늦게야식도락거리를찾아가저녁식사를한다.
오사카야경을구경할겸해서천천히걸어서호텔로돌아가는데거리에나붙은포스터와네온사인이사람들을유혹하는가했더니밤의여인들이나서서행인들을유혹한다.
술을한시간마시는데1만엔이라고하는여인은일본에서는보기드문미인이었다.그러면우리나라돈으로10만원이아닌가.비싸다는생각이들기는하지만그래도일본에왔으니술집에가서술을한번마시고싶은호기심이들었다.
그래서좀더자세히알아보려고이런저런이야기를하다가깜짝놀랐다.돈을벌기위해서3개월전에일본에왔노라는그녀는바로한국인이었기때문이다.
그러면그렇지일본에저런미인이이디있을라고.하지만그녀가한국인이라는사실을안나는그만술을마시고싶던생각이사라지고말았다.
돈이좋기는좋은모양이다.돈을벌기위해어여쁜저아가씨가산설고물선이국땅이오사카에까지와서웃음을팔고있으니말이다.기왕에여기까지왔으니돈이나많이벌어가라고당부를하면서헤어지고말았지만일본에까지와서이러한광경을보니어쩐지기분이씁쓰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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