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놀다 갑니다”

11년되다보니집이많이낡았다고?

집기도새것으로바꿔야하는데여의치않다고?

고민?끝에올12월31일부로아예철거키로하였다고?

입주민과의사전교감도없이…

철거를반대하는입주민들목소리도들린다.

방세도내지않고근10년이나얹혀살았으니감사함이마땅하나,

난데없이"방빼!"라하니못내섭섭하고야속하다.

어디로가야하나?

이곳저곳정붙일곳을기웃거려보지만도무지낯설기만한데…

그러던중,

문패만걸어놓고빈방으로뒀던’NAVER블로그’를떠올렸다.

찾아가대문을열어봤다.빈방그대로다.

쓸고닦아보려고도구를만지작거려보지만손에익숙치않다.

대문에낯짝(캐리커쳐)만덩그러니올려놨다.

(http://blog.naver.com/cha4831)

2004년11월12일첫포스팅을시작으로지금까지

375편의졸고와사진을올렸다.

누옥을찾아준방문자수도64만8천을넘어섰다.

감사할따름이다.

조선닷컴블로그운영자는종료의변을이렇게올렸다.

"갑작스럽게블로그종료소식을전하게되어운영진들도

비통한심정을금할수없습니다.

블로그를끝까지지켜드리지못한못난운영진을
부디용서하여주시기바랍니다."

나도한마디,

"그동안잘놀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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