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요코하마(橫浜) 니혼마루(日本丸) 메모리얼 파크와 산케이엔(三溪園)
BY sanhasa ON 7. 26, 2015
19,요코하마(橫浜)니혼마루(日本丸)메모리얼파크와산케이엔(三溪園)
도쿄(東京)의외항인요코하마(橫浜)역의아침출근시간은한마디로아비규환이었다.마치수백만마리의개미떼가수만개의무리를지어옮겨가는것같아서단한발자국이라도놓쳤다가는일행을잃어버릴지경이었으니말이다.
요코하마는에도시대부터서양문물을수입하던곳인데1859년미일수호통상조약이체결되어개항이되면서세계각국의문물이앞을다투어들어왔다.그래서서양식건물이많고아시아최대의차이나타운도있어서이국적인정서를풍기고있는항구다.
지하철을타고찾은요코하마관광의핵심인‘니혼마루(日本丸)메모리얼파크’는사쿠라기초(櫻木町)역주위해변에다공원을만들어서거기에다퇴역한니혼마루를게류해놓고그곁에다항구와배의박물관인‘요코하마마리타임뮤지움’을지어놓아서항구도시인이곳의정서와잘어울렸다.
‘태평양의백조’라불리던니혼마루는1930년항해실습용범선으로건조되어54년동안지구를45바퀴나도는거리를항해했다.그러다가1984년니혼마루2세가건조되자퇴역을했지만아직도선박의기능은그대로살아있다고한다.
곁에있는요코하마마리타임뮤지움은항구와배의박물관으로니혼마루와관련된범선의학습실이있고배에관한모든것을볼수가있는곳이었다.그런데내가찾아간그날은하필이면박물관이쉬는월요일이어서박물관도니혼마루의내부도구경할수없지만직원들이배를점검하고있어서모든것을볼수는있었다.
공원곁에는새로지은최첨단고층건물들이늘어서있었다.커다란탑모양의빌딩이서있는가하면반달모양의건물도있어서이들은이제단순한생활공간이아니라아름다움을추구하는조형물이었다.
그중에서도가장돋보이는것은랜드마크타워였다.높이가296m나되는지상70층의건물은사각형의몸통에유난히키가큰데69층에는요코하마시가지를한눈에내려다볼수있는전망대가있어서관광객들을유인하고있었다.하지만한번들어가보는입장료가일금1,000엔이라니나같이배낭여행을하는사람들은주저하지않을수없었다.
시내버스를타고일본의대표적인정원인산케이엔(三溪園)을찾아나섰다.버스는요코하마중심부를요리조리돌아서시가지서남쪽변두리에있는산케이엔앞에다내려준다.
입장권을사가지고들어선산케이엔에는한가운데커다란연못이있고주위에는갖가지나무가늘어섰으며저만치산위에는커다란탑이서있었다.
이곳은1906년에비단상인이자미술애호가인하라후쿠타로(原福太郞)가17만㎡에달하는땅에다일본식정원을만들고거기에다일본각지에있던이름난옛건물들을옮겨놓은것으로산케이(三溪)라이름한것은자신의호를따서지은것이다.
이정원은미카도(御門),린슌카쿠(臨春閣),겟가덴(月華殿),산케이기넨칸(三溪記念館)등건조물이주를이룬내원과쇼후우카쿠(松風閣),쿠도메이지산쥬노도(舊燈明寺三重塔)등이있기는하지만꽃과나무와연못등자연이주를이룬외원으로나누어져있었다.
정원은봄의매화와벚꽃,여름의창포와수련,가을의단풍과겨울의설경등계절마다특색이있게조성해놓았다.거기에다린슌카쿠(臨春閣)라이름한정자와3층탑을세워놓은것이도쿄근교에서는가장빼어난정원이고국가지정주요문화재10동과시지정유형문화재3동이있었다.
커다란연못가로난길을따라내원입구를지나자이정원을조성한산케이옹(三溪翁)의비가섰고,거기서숲속으로난산길을따라올라가면동산위에쇼후우카쿠가서있었다.
2층으로된이정자는휴식공간이자전망대로정자의이름처럼푸른소나무사이로시원한바람이불어와서더위를씻어주고눈앞에펼쳐진쪽빛바다에는새로축조한방파제와부두가보였다.
다시길을따라얼마를내려가니삼층으로지은목탑(木塔)이나선다.옛도오메이지산쥬노도(燈明寺三重塔)였다.이것은1457년에쇼무덴노오(聖武天皇)가창건한쿄도도오메이지(燈明寺)경내에있었던것으로관동지방에서는가장오래된탑이며산케이엔의상징이기도하다.다시길을따라내려가니역시다른곳에서옮겨온띠집인옛도께이지부쓰덴(東慶寺佛殿)과산쥬노도와함께쿄도도메이지(燈明寺)에서옮겨온옛도메이지(燈明寺)본당건물이있어서감회를되새기게한다.
그외에도암자와정자가있었지만시간이없어서엄벙덤벙돌아보고산케이엔의관람을마무리하지않으면안되었다.아직도현립박물관,실크박물관,야마시다(山下)공원,미나토노미에루오카(洪ﾉ見ｴﾙ丘)공원등구경할것이많은데도시간이없으니어찌할것인가.요코하마여!,내너를보러다시찾아올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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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훈 (고향을 어찌 잊으리)
김준영 (8, 도자기의 고향 아리타(有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