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일본 관광의 자존심 닛코(日光) [2]

21일본관광의자존심닛코(日光)[2]

후다라산진자(二荒山神社)는아름드리삼나무가울창한숲속에자리하고있었다.짚동만한삼나무가하늘을찌를듯이높이솟아있는모습을보니나무가온대지방에서도이처럼클수있는가하는생각이들었다.

예로부터이름난후타라산진자는닛코산악신앙의중심지로서중세때질은건물이많을뿐만아니라에도시대에에도쿠가와막부에의해본전과사전이건축되었으며본전과신교(神橋)등23개동이중요문화재로지정되어있었다.

마지막으로돌아본린노지다이유인뵤(輪王寺大猷院廟)는도쿠가와이에야스의손자이자3대쇼군인도쿠가와이에미쓰의묘이다.다이유인(大猷院)은그가조정에서받은시효이고.

다이유인뵤는돌계단을따라서올라가면몇개의문이차례로나선다.첫번째문인니오몬(仁王門)을지나면가장크고중후하며정면의편액은고미즈노(後水尾)천황의친필이있는니텐몬(二天門)이나서고다음에있는야샤몬(夜叉門)에는4명의야샤(夜叉:험상궂고포악한악신)가지키고있었으며카라몬(唐門)은정교한금박조각이돋보였다.

그다음에는하이덴(拝殿)이있고하이덴의중앙아이노마(相の間)를지나면이에미쯔의영묘가있는혼덴이나온다.이들은17세기대표적인건축물로본전(本殿),아이노마,하이덴(拜殿)이국보로지정되어있었다.

긴카쿠덴(金閣殿)에는사람들이모여앉아예배를보고있었다.호기심이나서나도들어가보려고했더니1인당참배요금이1,000엔이란다.그래서게걸음을치고말았지만신사를참배하는데도의무적으로돈을내어야하는모양이다.

버스를타고주젠지코(中禪寺湖)를찾아가는이로하(いろは)고갯길이참으로험했다.급경사의산지에다어떻게도로를만들었을까,꼬불꼬불한산길이현기증을자아내게한다.길이좁아차를비킬수가없어서일방통행을하는산길이끊임없이숲속을맴돌다가멈춰선곳은주젠지코버스정류장이었다.

둘레가21km나되는주젠지코는해발2,484m의후타라산이용암을분출하여다이야가와를막아서생긴호수다.그호수의물이넘쳐흘러서만든게곤노타키(華嚴瀧)는높이가99m나되는일본제일의폭포로규모가크기도하거니와주위의초록숲과조화를이루어서더욱아름다웠다.

메이지천황도구경을다녀갔다는비석이서있는폭포를한참이나바라보고섰다가찾은후타라산진자주구지(二荒山神社中宮祠)는주젠지코호숫가에자리하고있어서전망이참으로좋았다.정원에늘어선보기좋은소나무가지사이로잔잔한호수가내려다보이고거기에크고작은배들이유유히떠다니는데건너편에는초록산이병풍처럼둘러서있었다.

난타이산등산기점인이신사는산을오르려는사람들이모여서기원을하고있었고그앞에는새하얀옷을입은여인이춤을추고있었다.춤이끝나자등산객들은묵념을하고각자가헌금함에돈을넣은후신사뒤쪽으로난산길을오르기시작했다.그러고보니그들은등산을하기전에산신에게안전을빌고있었던모양이다.

주젠지코호수에서유람선을타려고했지만시간이맞지않아서케이블카를타고1,599m지점의차노키다이라(茶の木平)에올라보니파란주젠지코가저만치내려다보이고건너편에는후타라산이우뚝솟아있었다.

닛코의진산인후타라산은일명난타이산(男體山)이라고도하는데산이름이말해주듯이정상이남성의성기를닮았다고한다.그래서난타이산신앙의본산인후타라산진자는8세기까지여성의출입이금지되었던곳이다.

닛코,거기에는아름답고역사가살아숨쉬는린노지와도쇼구,후타라산진자,린노지다이유인뵤가있는가하면해발2,484m의난타이산이있고1,200m가넘는산속에있는주젠지코에는관광객을실은유람선이유유히떠다닌다.그리고일본에서가장큰폭포가있는가하면수많은온천이있고스키장이있는닛코는과연일본관광의자존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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