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아이누족 민속촌 포로토코탄
29,아이누족민속촌포로토코탄

오후2시에버스를타고아이누민속촌을찾아나섰다.차창에는넓은밭과골프장과푸른숲이지나가고목재가산더미같이쌓인저목장도있었다.

20분만에도착한아이누민속촌인포로토코탄은포로토호숫가에재현해놓은북해도원주민인아이누족의역사와문화를소개하는야외박물관으로포로토는‘큰호수’라는뜻의아이누어지명으로,이호수에자리잡은포로토코탄(큰호수의마을)이라는시설이름으로알려져있다.

포로토코탄은1965년에아이누마을을재현하고,시라오이죠의자료관(현재의구관)을설치한것을시작으로,그후박물관(현재의신관)을증설하는등시설을확충하면서지금에이르렀으며북해도를대표하는박물관이다.

정문을들어서니포로토코탄의상징인코탄코로쿠르(촌장)상이서서환영을한다.키가16m나되는촌장상은오른손에는이나우(폐목:의식용도구)을,왼손에는검을쥐고있었다.에무시라부르는이검은무기로서가아니라의식에사용되는예장품이란다.그앞에는수학여행을온학생들이부산을떨며사진을촬영하고있고.

포로토코탄은근대지역과코탄지역으로나뉘어져있으며,아이누민족의주거형태가그대로복원되어있어서그들의갈대집촌을볼수있었다.

제일앞쪽부터사운치세(앞집)이서있고,오투타누치세(다음집),포로치세(큰집),마쿤치세(안쪽의집),폰치세(작은집)이차례로서있었으며,고상식의식량창고와곰우리,제단등이집주변에재현되어있었다.

 거기에는아이누의갈대집(치세)5채를중심으로예전의집락의모습을전하는동시에,치세내에서는아이누전통예능과수공예의재현등,무형문화의전승보존__공개하여특색있는모습을보여주고있었다.

안내인을따라서들어간집안에는작지만아늑한무대가설치되어있었고거기에는촌장복장을한사나이가나와서공연할중요문화재를소개하는데그모습이참으로재치있고코믹해서사람들은웃음꽃을피웠다.아이누어로‘촌장’이라는의미를가진탄코로쿠르는옛아이누사회의리더로지배자가아니라,제사장이나중재자등에해당하는정신적인리더였단다.

전통민속극은중요무형민속문화재로지정되어있는아이누고식무용중에서,아이누의악기묵쿠리(구금)과톤코리(오현금),이오만테림세(곰영령전송의춤)등몇곡을공연했다.대나무악기로여러가지소리내기도하고,자장가를부르기도했으며현악기를연주하는가했더니마지막으로마을의큰행사때한다는의식을공연했다.남여가모여서원을그리면서노래와춤을추는데남자는일본도를손에들고춤으로추고여자들도노래하며춤을추는모습이참으로인상적이었다.무대위에연어가수없이매달려있고.

연어는아이누족의가장중요한식량중의하나란다.가을에강을거슬러올라온연어를잡아서겨울동안한랭건조시킨뒤에화로의연기를쐬어훈제로만들어서보관한단다.마지막으로돌아본아이누민족박물관은1984년에개관한것으로아이누민족의문화적유산을망라하고있었다.건물안에는,의식주와생활양식등이알기쉽게전시되어있고,아이누문화의조사연구를하고거점이란다.

거기에는아이누자료5,000점과북방소수민족의자료약200점과그림자료100점,도서6,000권을소장하고있었다.박물관곁에는홋카이도곰과개를사육하고있고.

조각배가한척떠있는넓은호숫가에는자작나무가늘어서있고거기에작은정자하나가서있는모습이참으로아름답고평화롭게보인다.그옛날아이누족이이곳에살던그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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