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살아있는 화산지대 시코쓰도야(支笏洞爺)국립공원

32,살아있는화산지대시코쓰도야(支笏洞爺)국립공원

홋카이도남서부에자리잡은도야코(洞爺湖)는화산활동으로형성된칼데라로시코쓰도야(支笏洞爺)국립공원에속한다.시코쓰도야국립공원은칼데라호인시코쓰호(支笏湖)와도야호를비롯하여요테이잔(羊蹄山),우스잔(有珠山)등을품고있다.

도야호수는10만년전우스잔의대규모폭발로생성된둘레가43㎞이고,깊이가무려179m에이르는칼데라호수이다.그후호수중심부에중앙화구구(火口丘)인나카지마섬(中島)이형성되었고,남안에는우스산이,1944년에는쇼와신산(昭和新山:408m)이형성되었다.

우스산은홋까이도중앙부의나스(那須)화산대에속하는활화산으로,1663년이래1977년까지30~50년주기로7차례나분화를했다.그리고쇼와신잔은1943년12월에형성된우스잔의기생화산으로지금도뿌연연기를내뿜으면서화산활동을하고있다.

오후1시에쇼와신잔(昭和新山)을찾아가는데고개마루에있는나무들은5월하순인이제야새잎이돋아나고있고높은산에는아직도눈이하얗게쌓여있었다.이름모를고개는얼마나높은지넘어가는데는거의1시간이나소요되었다.

도야호수변두리산속에있는쇼와신잔은특별천연기념물로지정되어있었는데초록숲으로둘러싸인산정상은풀한포기없는황무지였고그한곳에서는아직도연기가모락모락솟아오르고있었다.

제2차세계대전이한창이던1943년12월31일보리밭이갑자기융기하여300m의산이형성된후폭발을거듭하여만들어진쇼와신잔은지금은443m높이로성장한활화산이었다.

그때소베츠의우체국장이였던미마츠마사오(三松正夫)가1년6개월동안매일산이융기하는모습을측량하여기록을한것이훗날에좋은자료가되어서지금이곳에는그의동상과기념관[昭和新山資料館]이세워져있었다.그러고보면쇼와신잔은미마츠마사오덕분에더욱유명하게되었다.

그곳기념품상점에서는목조각품이많았지만값이너무비싸서구입하지못했다.목각품은보통10만원대를호가하고있었고큰것은4,000만원이나하는것도있었으니말이다.그대신가이드가좋다고선전하는말기름으로만든크림한통을구입했다.

길을돌아서유수산을찾아가는데니시야마(西山)분화구는2000년3월에서쪽이폭발과분화를하면서아스팔트도로는단층작용으로군데군데계단을이루고있는가하면어떤곳은침하되어작은호수가되어있었고새로생긴분화구에서는지금도연기가솟아오르고있었으니,화산과는거리가먼우리들로서는상상하기조차어려운일이다.

오늘마지막으로찾은도야코는홋카이도에서가장큰칼데라호수로바다만큼이나넓었다.거기에관광객들을실은유람선은뱃고등을울리면서호수한가운데떠있는네개의섬을찾아가는데사람들은너도나도사진을촬영하느라고바쁘다.

관광을마친일행은도야호숫가에있는도야호만세이가쿠온천호텔에들었다.아름다운경치를자랑하는칼데라호수인도야호의남쪽으로펼쳐지는도야코.온천마을호숫가에자리하고있는호텔은규모가클뿐만아니라시설도좋았다.

호텔에체크인을하고도야호숫가로산책을나섰더니길가에는곳곳에조각품이설치되어있어서사람들의눈길을끌었다.안개낀도야호수에는유람선이꿈결처럼흘러가고.

하루의피로를온천욕으로달래고호텔에서하는저녁식사는맛깔스럽고푸짐해서좋았다.더구나창너머로바라다보이는도야호수의아름다운황혼풍경은나를꿈나라로인도하는것이었으니,그래서인가,이곳은1년에무려400만명의관광객들이몰려온다니놀라운일이아닌가.거기에다밤에도야호수위에서펼쳐지는유람선들의불꽃놀이는가히환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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