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날에)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 에게
BY 이 상봉 ON 5. 8, 2007
(아버지날에)
사랑하는‘나의아이들’에게[1]
부모와자식의관계는…
주어진‘운명의관계’일뿐이지,
민주주의로인하여정해지는‘선택의관계’가아니란다.
미국은이지구상에서가장민주주의가발달된나라란다.
온갖나라들이,‘민주주의’라는말을사용하고는있지만…
이미국에서살아본사람만이느낄수있는,
그런수준의민주주의는이곳에만있을뿐이란다.
(내가,너희들에게,단한번도입을열어본적도없지만…
너희들이태어나기전에,
내가,이땅으로와야만했던이유도,바로,그민주주의때문이란다.)
그리고,나는민주주의가가장발달된체제라고믿고는있지만…
그민주주의를,우리집안에서실현하고싶은마음은전혀없단다!
왜냐하면?
나와너희들과의관계는,
민주주의로인하여생긴것이아니기때문이란다!
나는,너희들의아버지가되기위하여,
아버지가되는선거에‘입후보’한적도없고,
너희들역시나의자녀가되기위하여‘투표’를한적이없단다.
우리의관계는
‘자연의섭리’에의하여맺어진‘주어진운명의관계’일뿐이지…
서로의편의와약속에의하여만들어진‘선택의관계’가아니란다!
이와같이…
일방적으로‘주어진관계’로맺어진부모와자식간의관계는,
서로간의편의를위하여성립된‘회원의관계’도아니고…
또한‘친구의관계’도아니란다.
그렇다!
부모는너희들의친구가아니고,또한친구의관계로될수도없단다.
친구나회원의관계는,편의에의하여맺어지는관계
(RelationshipofConvenience)이지만…
부모와자식의관계는,오직,운명적인관계
(RelationshipofDestiny)일뿐이란다.
따라서…
부모와자식간의관계는,엄격하게말하면,
오직,‘서로간의의무와책임’만이있는관계란다.
자연이정해준,일정의기간을,
서로함께,살아가면서,
삶의문제와여러가지감정들을공유해야만되고
또한서로함께나누어야(Sharing)하지만…
그래도,나는너희들의아버지일뿐이고,너희들은자녀일뿐이란다!
이관계는,절대로,변경될수없는정해져버린관계일뿐이란다.
따라서…
아버지나어머니가,너희들에게,
아주어려운‘부탁’을할적도있고,‘명령’을할적도있고,
하다못해,너희들로서는도저히이해할수없는‘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