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길: 잃어버린 반쪽을 찾는 행위
BY 이 상봉 ON 4. 26, 2008
사랑의길:잃어버린반쪽을찾는행위
‘사랑’이라는것때문에슬픔에잠겨있는사람들에게,
나는이렇게물어보고는한다.
“그대는왜사랑이라는것을하고있는가?”
그때의그들의대답은,대략무슨특별한이유가있는것이아니고,
‘그냥좋아서’일뿐이다.
이런대답속에는어느정도진실이담겨져있는셈이다.
만약에어떤사람이상대방을사랑하는이유가,
‘눈이아름다워서’‘몸매가근사해서’‘돈이많아서’‘학벌이좋아서’…
라고,뚜렷하게정해져있다면?
그것은사랑이라기보다는미혹(迷惑)이라고보아야한다.
그와같은미혹과매력은?
그매력의포인트가없어지는순간에상대방을싫어하게된다!
하지만뚜렷한이유가없이,‘그냥좋아서…’라는말속에는,
‘그사람자체(Asoneis)를그대로좋아하고있다’는의미를내포하고있기에
순수한것이고따라서진실함이들어가있는사랑이다.
나는그대가진정으로사랑에빠져본경험이있는지?없는지?모르겠으나…
사랑이라는것을경험을통하여알게된사람들에게있어서의사랑이란,
‘어쩔수없이통과해야만했던,슬픔과기쁨,사랑과미움이함께이어지는
여정이었노라!’
라고표현되리라.
그런면에서다른사람들의표현이어떻던간에,
나는사랑을‘자기의근원을찾아헤매는노력’이라고표현하고싶다.
자기자신이오게된그근원지를찾아헤매는발버둥,
그것이바로“사랑을찾고,사랑을하고,사랑을그리워”하는것이다.
그리고,
자기자신이오게된그근원지에가장가깝게접근할수있는방법이
바로사랑을하는것이다.
Plato(427-347BCE)의‘심포지엄’에보면,사랑에관한토론이들어있는데,
Aristophanes가이렇게설명한것이있다.
옛날옛적의인간들은,남과여의구별이전혀없이만들어진몸을지니고있었다.
그때의사람의몸은,남자와여자가따로떨어져서있었던것이아니고,
한몸속에함께들어있어서,서로서로이성을그리워할필요조차없어서,
몸과마음이편안했고,또한완벽한상태였으니,힘자체도지금사람들의두배
이상으로강했으며앞과뒤의구분이없어서,앞으로도뒤로도잘달릴수가있었다.
이렇게부족함이없이완벽한구조를지니게되었으니,자연히아무런부족함이나
불편함이없게된인간들이,하느님의눈치나계명따위에연연해할것이무엇이있겠는가!
인간들의이와같은행동에못마땅해진하느님은,
혹시인간들이하느님을공격해올지도모른다는불안감과질투심까지생겨나서,
인간의몸을절반으로쪼개놓게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