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이 필요한 사람들 (I) (2) (3)
BY 이 상봉 ON 7. 3, 2008
내글이필요한사람들(I)
내글을읽는것조차도‘그대의선택’일뿐이다!
내가미국(美國)내에서발간되는한국어출판물에,
철학·종교·명상에관한컬럼을맡기시작한것이1996년부터였다.
(영어로된작품은훨씬일찍시작되었지만…)
그때부터,지금까지,몇군데의출판물에,
한국어로된작품들을정기적으로발표하여오고있는데…
지금까지내글에대한“반응”이라고할수있는“독자의논평”을
정식으로받아본것은몇건에불과하다.
그中의하나가다음과같은내용이다.
「저는이제나이가이순(耳順)인사람으로,
제깐에는공부도잘했고또많이배웠다고할수있는사람입니다.(중략)
동창회보를비릇한한국어출판물에실리고있는
이박사님의글을거의몇년째빠짐없이읽어보고있는사람인데,
언제나그렇지만매회마다제자신의무식함을
뼈져리게느끼고는합니다.
이박사님의글을읽기전까지는,수피(Sufi)라는단어를들어본적도없었으며,지난회(回)의글[1]속에나오는‘소승(小乘)불교’라는단어의뜻도,
난생처음제대로알게되었습니다.
한국어와영어만큼은이제어느정도자신이있다고느껴온저였는데,
그동안헛살아온것같은허탈감조차느껴지는데…
이거챙피해서이제는‘배웠다’는소리조차못하게되었습니다.
어찌하여이렇게된것입니까?
한국과미국의교육이전적으로잘못되어서그런것입니까?
(하략)」
그대!그대는자기자신의무지함에대하여깊이생각해본적이나
있었는가?
그렇다!
자기의경력·졸업장·직업·나이·종교따위를과시하기보다는…
오히려그시간에자기자신의약점·무지함·결점에대하여
깊이반성하여보는것이행복으로가는지름길이될것이다.
지금이글을읽고있는그대!
그대는,어쩌다가만나게되는“모르는것들”에대하여
계속배우려고하는사람인가?
아니면,아에자기가모른다는사실조차도모르면서
살아가고있는사람인가?
그누가뭐라고하든간에…
이세상에는믿어야할것은하나도없으나,
알아야할것은얼마든지있다.
그런데도…
알아야될것을무시하고,오히려믿지않아야될것들을,
믿으려고애를쓰고있는사람들이너무나많다!
마찬가지이다.
그대가그누구를믿든그것은오직그대의선택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