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함정: 답이 없는 질문 (따질 것을 따져야지…)
BY 이 상봉 ON 3. 14, 2010
질문의함정:답이없는질문
(따질것을따져야지…)
선(禪)이나명상(冥想)을하는사람들의세계에서
즐겨인용되는이야기에이런것이있다.
道吾(도오,圓智)와그의제자인漸源(점원,仲興)이
어떤상가(喪家)에조문을갔다.
그때제자인점원이관을두드리면서
“선생님,이사람이죽었습니까?살아있습니까?”하고물었다.
그러자,도오선생은아무대답도하지않고서가만히있었다.
(죽었다고하면‘그럼무엇때문에제사를지내느냐?’하고대들것이고…
살았다고하면‘그럼왜?파묻느냐?’고대들것이뻔하니까…)
그랬더니…이번에는점원이
“왜?대답을하지않습니까?”하고또대드는것이었다.
(이와같이…질문이라는것은갖다붙이기나름이다.)
그러자…
도오선생이‘그것은말할수없는것이다!”라고잘라말했다.
집으로돌아오는길에…
제자는또다시선생님에게대답하여줄것을요구하였다.
“만약에이번에도대답을하지않으면,선생님을때려서박살을내겠다!”고
협박을하면서요구하였다.
[알면서도안가르쳐주면?그것은불친절한선생이니선생의자격이없는것이고,
몰라서못가르쳐주면?그것은더욱더선생의자격이없는것이된다.]
그러자…
도오선생은제자를바라보면서,
“그것은정말로대답을할수가없다!그러니나를때릴려면때려라!”
하는것이었다.
그러자점원은선생을때렸다.
그래도도오선생에게는아무런대답이나오지않았다.
그후에,도오선생이세상을떠나자,
점원은도오의다른제자그러니까점원의선배가되는
石霜(석상)을찾아가모든이야기를다하고나서…
그生死(생사,살았는가?죽었는가?)에대하여대답해줄것을요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