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無識) · 무지(無知) · 무지(無智)

~ 이상봉 / 철학박사, 문인

무식(無識):
무식(無識)은 ‘무지식(無知識)한 상태’를 일컫는 것으로…
‘배운 것이 없어서, 무학(無學)이어서, 아는 것이 없다!’는 의미의 말이다.
즉, 교육- 학습(學習)-을 제대로 받은 것이 없기에 (un-educated)…
글을 읽지 못하거나(illiteracy, 문맹),
아는 것 (Knowledge)이 적은 것을 일컫는 말이다.

무지(無知):
무지(無知)는, 어느 분야의 지식에서,
아는 것이 없거나 아주 적은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Lack of intelligence, Lack of information, un- informed)
지적(知的)인 것이 부족하여, 아는 것이 없다! (ignorance)는 뜻이다.

무지(無智):
무지(無智)는 ‘지혜(智慧, Wisdom)가 없거나 모자란다.” 라는 것임으로…
지혜롭지 못해서 사리 판단이나 경우(境遇)가 없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지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세상사(世上事)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행위를 하게되면
무지(無智)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소위
무지각(無知覺)- insensibility, imprudence, misconduct, indiscreetly-
이라는 것도 여기에 해당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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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설명을 부연(敷衍)하면…

집안 형편이나 환경이 어려워서 교육을 받지 못하였기에…
문맹(文盲)이거나 학문적으로 아는 것이 없으면
무학(無學) 무식(無識)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해당되는 無識한 사람도
세상사(世上事) · 인생사(人生事)의 사리 판단이나 도리(道理)에 있어서는
얼마든지 정상적으로 살아 갈 수가 있기에…
무식(無識)하기는 하지만, 무지(無智)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에 비해서…
자신의 무식(無識)과 무지(無智)함을 자각하지 못하고,
경우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거나,
상식 이하의 비정상적인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경우에는
무지(無知)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좀 더, 철학적으로 표현을 하자면…
‘자기가 틀렸다!는 것 조차도, 자기가 모른다!는 것 조차도,
모르면’ 무지(無知)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식(無識)하다!는 말보다는 무지(無知)하다!는 말이,
더욱 더 모욕적인 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
無識한 것 보다, 無知한 것이 더욱 더 문제가 되는 것이고,
無識한 사람 보다는 無知한 사람이 더욱 더 나쁜 것이 되는 것이다.

[무지막지(無知莫知)- 무지하고 우악스러움, 막(莫- 없을 막),
무지몰각(無知沒覺)- 무지하고 지각이 없음,
무지몽매(無知蒙昧)- 무지하고 사리에 어두움, 蒙-어릴 몽]

더욱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무지(無智)- 무지각(無知覺)-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용어로는 몰각(沒覺) 몰지각(沒知覺) 몰상식(沒常識)이라고 한다.]

즉, 학교는 다녔다!고 치더라도…
어느 정도의 지식(知識)은 가지고 있다!고 치더라도…
감투를 쓰거나 벼슬자리에 앉아 있게 되었다!고 치더라도…

세상사(世上事)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몰지각(沒知覺)한 행위를 하고,
상식 이하의 몰상식(沒常識)한 행위를 하고,
파렴치(破廉恥)한 행위를 하는 경우에는
무지(無智)한 것이고 또한 무지각(無知覺)한 것이다.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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