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쓰는 말: 이름 없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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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n Athyn in PA. 04-13-2019)

* 이상봉 박사의 영성강좌 “나, 지금 바로 여기에!”

함부로 쓰는 말: 이름 없는 꽃?

~ 이상봉 / 철학박사

일반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에 “이름 없는 꽃”이라는 것이 있다.
그렇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깊이 생각해 보지도 않고,
함부로, “이름 없는 꽃” 이라고 떠들고 있는데…
그것에 대하여 잠깐 생각하여 보기로 하자!

‘이름 없는 꽃’이 과연 있을까?
그야 물론, 엄격하게 말하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이름 없는 꽃’은?
‘없다!’고 보는 편이 오히려 타당하다!

왜냐하면?
‘이름 없는 꽃’이란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전혀 새로운 품종의 꽃이라서…
아직 命名(명명 : Nomenclature)조차 되지 않아서…
아직은 이름을 갖고 있지 않은 꽃”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대가 찾아낸 꽃이 정말로 ‘이름없는 꽃’이라면,
그 새로운 품종의 꽃을 찾아낸 그대의 이름은,
그 꽃의 학명(學名) 속에 들어가서,
식물학사(植物學史)에 길이 남게 될 것이다!

자아! 이제야 ‘이름 없는 꽃’의 의미에 대하여 확실하게 알게 되었는가?

따라서….
앞으로는 ‘이름 없는 꽃’ 이라는 말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고…
차라리 ‘이름 모를 꽃’이라고 사용하기 바란다!

이와같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사용하는 말은,
오직 자기의 무지함만을 들통나게 한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수준의 차이라는 것은 엄연히 있는 것이다.

인지력(認知力)의 수준이 낮은 사람들일수록,
다른 사람의 높은 수준을 알아 보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지적 수준은,
‘자기의 것 보다 낮은 수준의 것’만 이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사람들이 이해 할 수 있는 것은,
자기의 수준 보다 낮거나
기껏해야 같은 수준까지만 이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The like is known by the like!)
자기의 수준 보다 높은 것은, 절대로, 이해 할 수가 없다!

따라서…
같은 말 • 같은 용어(用語) 라고 하드라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그 의미(意味)와 내용(內容) 자체가 크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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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사람들이, 제 각기, 사용하고 있는 그 ‘神, 하느님’이라는 단어는…
더군다나 더 애매모호 하다!

왜냐하면?
‘神, 하느님, God, Creator’라는 그 단어 자체가,
本體(본체) • 실체(實體, Noumenon)가 없는 것으로…
오로지 假說的(가설적)인(hypothetic) 개념(槪念)일 뿐이기에…
사용하는 사람들 마다 제각기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으로,
결국은, 단순한 헛깨비에 지나지 않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그 ‘神, 하느님, God’ 라는 단어는,
결국은, 그 개인의 희망과 욕구가 만들어 낸 투사체에 지나지 않는
그런 ‘가상적인 헛깨비’를 뜻하는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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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쉽게,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하여 볼까?

“하느님은 없는 데가 없이 어디에나 계시다”고 한다.
“이 세상 만물이, 모두 다, 하느님의 作品”이라고 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다 하느님의 子女”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불교 용어에는 “일체성 불성(一切聲 佛聲)”이라는 말이 있다.
법화경 속에도 나오고 능엄경 속에서도 나오는,
하나의 상식처럼 된 말로서,

“일체 만물이 모두 다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다”
“이 세상 소리치고, 불성(佛聲) • 불법(佛法) 아닌 것이 없다!” 라는…
귀가 아프도록 듣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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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어떤 중이 투자(投子) 선사(禪師)를 찾아와서 이렇게 물었다.

“이 세상의 모든 소리가, 모두 다, 부처님의 소리라고 하는데… 맞습니까?”
“그럼 그렇고 말고!” 라고, 투자가 대답하자,

“그렇다면… 방귀 소리도 불성(佛聲)이 되겠군요?” 라고 하면서,
들어 보란듯이 크게 방귀를 내뿜었다.

그러자, 투자(投子)가 막대기로 한대 때렸다.

그 중은 또 다시 이렇게 물었다.
“그렇다면… 쌍소리 • 욕 (辱)지꺼리도 틀림없이 부처님 말씀이 되겠군요?”
“그럼, 그렇고 말고!”

그러자, 그 중은 투자(投子)의 귀에다 큰 소리로,
“이 당나귀만도 못한 중놈아!”라고 소리를 버럭 질렀다.

그러자, 이번에도, 투자는 막대기로 그 중을 후려 갈겼다.

이 어찌된 일일까?
모든 소리가 다 부처님 소리요…
모든 것이 다 불법(佛法)이라고 하더니…

방귀 소리에도 한대 내려 갈기고,
욕 한마디에도 한대 내려 갈기다니?
도대체… 어찌된 이유일까?

그대는, 그 이유를 알겠는가?

투자(投子) 선사(禪師)의 뜻에는 이런 가르침이 들어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 네 놈의 방귀 소리가 불성(佛聲)이라면?
내 몽둥이 소리도 또한 불성(佛聲)이고,
네 놈의 욕 소리가 불성(佛性)이라면?
내 몸둥이 소리도 틀림없는 불성(佛性)이다!」라고…

하지만…
인지력이 모자라는 그 어리석은 중은,
그와같은 ‘스승의 뜻’은 전혀 깨닫지를 못하고…
(왜? 어째서 얻어 맞는지도 모르고…)
오로지 도망치기에만 급급하고 있으니…

그렇다!
모든 진리(眞理)가 다 그렇지만…
경험도 못해보고…
오로지, 남의 말 • 남의 지식 • 남의 글만 줏어 듣고서,
모방만 하고… 앵무새 처럼 똑같게 흉내나 낸다고 해서…
제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모방은 진리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모방은 제 것이 아니고, 거짓(Falsity)이기 때문에,
거짓을 통해서는 절대로 진리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진리(眞理)라는 것은?
眞理 속에 들어가 있을 때에만 眞理일 뿐이다!

그렇다!
진리 조차도 ‘모방된 진리’나 ‘흉내낸 진리’는 진리가 아니다!
왜냐하면? 모방(模倣) 자체가 가짜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이다!

어찌하여 ‘모든 사람은 다 하느님의 자녀’ 라고 떠들면서…
왜? 그 누구만 ‘하느님의 외아들’ 이라고 우기고 있는가?

(내 말은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이 아니다!’ 라는 주장이 아니고…
이 글을 읽고 있는 그대도, 또한, 하느님의 자녀라는 뜻이다!)

어찌하여 ‘하느님은 없는 데가 없이 어디에나 다 계시다!’ 고 떠들면서…
왜? 자기네 교회에 나와야만,
‘하느님의 자녀’ 가 될 수 있다고, 전도(傳道)를 하고 있는가?

그렇다! 그 무슨 이유에서…
하느님을 ‘자기네 교회 속’에만 가두어 두려고 하려는가?
그 무슨 권한으로 그런 전매특허(專賣特許) • 獨占(독점)을 받아 냈을까?

그와같이…
전매 사업이나 독점 사업을 하려는 파렴치한 짓이 챙피하지도 않은가?

그대! 그대가 그러한 종교의 맹신도(盲信徒)라면?
내가 부탁하노니… 이번 기회에…

그대 자신의 영성(靈性) 계발을 위하여…
그대 자신의 영혼(靈魂 Soul)을 위하여…
그대 자신의 常識(상식)을 위하여…
제발, 좀 더, 깊이, 관조(觀照)하여 보시라!

1-3 (내 얼굴, 스케치)

~ Sang Bong Lee, Ph. D
Dr. Lee’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Closing Argu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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