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리 걸치기?

Rubin vase 1

양다리 걸치기?

~ 이상봉 / 철학박사, 문인

Rubin vase 2
(Face? Or Vase?)

공산주의를 신봉 하다가 민주주의로 넘어 올 수는 있다.
물론, 민주주의를 믿고 있다가 공산주의자로 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무신론자가 유신론자로 될 수도 있고,
유신론자가 무신론자로도 될 수 있다.

이처럼, 얼마든지 왔다 갔다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양쪽에 동시에 서 있을 수는 없다.

사상이나 신념에는
‘양다리 걸치기’ 라는 것이 있을 수 조차 없다!

그것은, 몸이 하나이기에,
이쪽에 있으면서 동시에 저쪽에 있을 수 없는 것과 똑같다!

이쪽과 저쪽에, 즉 양쪽에다, 다리를 하나 씩만,
소위 그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정상이 아니다!

본인 스스로는,
그것이 좋은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결코 정상이 아니다!

만약에, 그대에게 그 어떤 확신이나 자신이 없다면?
그대는, 얼마든지, 왔다 갔다 할 수는 있다!
그리고, 왔다 갔다 하는 것 자체는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렇게 왔다 갔다 하는 사람에게도,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깨달음이 올 수도 있다.

그러나…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은, 정상이 아니기에,
그 어떠한 깨달음도 결코 일어날 수가 없다.
바로, 이 점을, 명심하여 두어야만 된다.

양다리 걸치기, 그것은 정상인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에게는 그 어떠한 깊이도 없고,
그래서, 그 어떠한 깨달음도 일어날 수가 없게 되어 있는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가
깨달았다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대!
그대가 동쪽 방향을 택하였다면, 그 동쪽으로만 계속 가도록 하라!
그대가 서쪽 방향을 택하였다면, 그 서쪽으로만 계속 가도록 하라!
그러면, 언젠가는 틀림없이 그 목적지에 도달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한 다리는 동쪽에 두고, 또 다른 다리는 서쪽에 두고 있다면?
그대는 단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조차 없을 것이다.

자아! 이제야 내 말을 어느 정도 알아 들었는가?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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