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 그리고 11계명(?)

Ten commandments 1-1 (stained glass)

Ten commandments 1-2 (cartoon)

십계명, 그리고 11계명(?)

~ 이상봉 / 철학박사

소위 십계명(十誡命)이라고 하는 것은,
구약(舊約)에 나오는 것으로,
모세(Moses)가 시나이山(Mountain Sinai)에서
야훼(Yahweh)에게서 받은 10가지의 계명을 말하는 것으로…
The Ten Commandments (10계명, 10가지의 계명) 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The 11th Commandment (11계명) 이라는 것은 있을까?

[영어에서는, 단수(單數)와 복수(複數),
기수(其數, cardinals)와 서수(序數, ordinals)가 아주 중요하기에,
그런 것들을 철저하게 알고 있어야만 되고…
또한 한국어로 번역할 때에는,
그 점을, 아주, 정확하게 번역해 주어야만 된다.
그러니까…
영어로 The 11th Commandment 라는 것은,
“11번째의 계명” 이라는 소리지…
‘10계명 속에, 10가지의 계명’이 들어 있듯이,
‘11개의 계명’이, 따로 있다!는 소리가 아니다.]

물론, 누구나 다 알고 있다시피…
“11번째의 계명, 11계명” 이라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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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 commandments 1-3 (SermonOnTheMount)

그런데…
예수가, 산상수훈(山上垂訓- Sermon on the Mount)에서,
율법교사가 한 질문:
“Which commandment is the first of all?
(어느 계명이 가장 큰 계명 입니까?)”
에 대하여,
대답한 것이 바로 아래의 것이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둘째 계명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이 계명이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골자이다.”
– 마르코 12: 28-31, 마태오 22: 34-40, 루카 10: 25-28.

[The first is the Lord our God, the Lord is one:
And you shall love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heart,
and with all your soul, and with all your mind,
and with all your strength.
The second is this, ‘You shall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There is no other commandment greater than these.”]

그래서,
예수교 측에서는- 예수교도들 중에서는-
이것을 “11번째의 계명”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내가, 볼 때에는…
11번째(11th)의 계명이 아니고,
10계명 보다도 더 앞쪽에다 (우선 순위에다),
집어 넣어야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내 말이 틀렸는가?

Jesus life 1-2 (narrow)

아무튼,
The 11th Commandment (11번째의 계명) 이라는 것은,
없는 것이니까…
그 얼마나 좋은가?

일단, 계명(誡命)이라는 것이 없으니까 좋고…
내가 직접 만들어 넣을 수도 있으니까 좋고…
다른사람이 만들어 놓을 것을 읽어 볼 수도 있으니까 좋고.

따라서,
그 누구든지, 자기의 마음에 드는 계명(誡命)이 있으면…
망서릴 것도 없이, 마음 편하게, 스스로 첨부해 놓는다!고 해서,
안될 것도 없으리라!

그리하여…
The 11th Commandment (11번째의 계명) 이라는 것이,
여기 저기에 널리 있게 된 것인데… 사실상 아주 많고도 많다!

그 中에서 몇 가지만 소개하여 놓으면…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에 써 놓은 것은 이것이다.
[Cervantes; in Don Quixote(1605)]
“Thou shalt mind thine own business.
(네 자신의 일이나 걱정해라.)”

그리고,
미국사회에 아주 널리 퍼져있는 것에는…

“Thou shall not get caught. (붙잡히지 말아라.)
[10계명을 지키지 않드라도, ‘붙잡히지만 않으면 된다!’는 의미.]”

“Forget the rest of Bible!
(바이블의 나머지 부분은 모두 다 잊어라!)”

“Thou shalt not park here. (이곳에 주차하지 말아라.)
[자동차 駐車(주차)문제로 골치 아픈 사람이 붙여놓을 팻말.]”

그런데…
나보고 “뭔가를 올려 놓아 보라!”고 한다면?
내가, 올려 놓고 싶은 내것은 이것이다!

“Moses, Take them back to Mount Sinai!
(모세여, 그것들을 시나이山으로 다시 가지고 가라!)”

[사족]

참고 사항:

Thou 는, 제2인칭인 You(당신, 그대)라는 의미로 주격(主格)이다.
Thou art = You are, Thou hast = You have.
(그 외의 경우는 동사에다 –st, -est를 붙인다.)
(예) Thou shalt have no other gods before me.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그리고, Thou의 복수형은 Ye(이)다.
(예) Ye gods! (하느님 맙소사!).
Gather ye rosebuds, while ye may.
(그대들이여, 장미꽃 봉오리를 모을 수 있을 때에 모으시라.)

Thou의 소유격(所有格)이 Thy 와 Thine인데…
(예) Thy neighbor (너의 이웃, 네 이웃),
그런데, 모음(母音) 앞에서는 Thine을 사용한다.

그리고,
Thou의 목격적(目的格)은 Thee 다.
(예) We beseech thee O lord. (우리는 주님께 간구 합니다.)

~Sang Bong Lee, Ph.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All rights reserved and copyrigh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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